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예선 라운드/1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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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야구수준을 고려할 때 본선라운드 참가팀은 2009년 대회와 대체로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스페인이 좀 야구를 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나라를 압도할 수준은 아니고 프랑스나 이스라엘도 스페인보다 크게 밀릴 팀이 아닌지라 여기도 비슷한 팀들이 모인 죽음의 조? 조부모의 국적까지를 기준으로 소속팀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활용하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수많은 유태계 선수들이 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의외로 이스라엘이 태풍의 눈이 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샌디 쿠팩스나 숀 그린 같은 유태계 옛 메이저리거 선수들이 미국이 아니라 이스라엘 대표로 참가한다면 이스라엘이 가장 압도적이었겠지만......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대표팀 감독은 과거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수비형 포수로 이름을 날린 브래드 아스머스가 감독을 맡고, 숀 그린과 게이브 캐플러가 플레잉 코치로 이스라엘 대표팀에 참가했다. 그 외에 현재 각 구단 마이너리그 소속 유태계 선수들도 이스라엘 대표팀으로 참가했다. 링크에 연결된 기사에는 이스라엘이 본선 라운드에 진출한다면 유태계 메이저리거인 라이언 브론, 케빈 유킬리스, 이안 킨슬러, 제이슨 마퀴, 아이크 데이비스 등의 참가 가능성까지 거론하기도 했다. 왜 유럽과 아프리카 팀으로 구성된 조인데 개최장소가 미국의 플로리다인지를 생각하면 프랑스나 스페인도 구성인원은 1, 2회 대회의 이탈리아처럼 자국내 리그 선수에 자국 혈통을 가지고 있는 미국 내 마이너리거를 동원하여 모자라는 전력을 보충할 가능성도 충분히 예상되었다.
2. 참가국
3. 경기 결과
3.1. 제1경기: 이스라엘 vs 남아프리카 공화국
기록지
- 승 : [image] 에릭 버거(1승)
- 패 : [image] 다일런 언스워스(1패)
- 홀드 : [image] 브렛 로린(1홀드), [image] 조시 제이드 (1홀드)
- 홈런 : [image] 네이트 프레이먼(1회 1점, 1호 / 9회 1점, 2호)
실질적으로 남아프리카 vs 유태계 미국인 대표팀 같은 경기로 진행된 경기에서 이스라엘은 1회초 3번 네이트 프라이만의 홈런으로 1점을 선취. 그 후로는 그후 경기는 양팀 투수의 투수전 으로 전개되어 6회까지 1대0의 공방을 이어갔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선발투수 다일런 언스워스는 1회 불의의 홈런으로 1실점 했지만 5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는 역투를 펼쳤다. 5회까지 2안타로 침묵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6회 1사 2, 3루의 기회를 맞았으나 삼진, 고의사구, 유격수 플라이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기회가 무산된 이후 곧바로 남아공은 똑같이 1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고 2아웃째 까지는 잡아냈으나 폭투로 추가실점. 7회말 남아공의 공격이 3자범퇴로 끝나고 8회초 이스라엘 공격에서 남아공은 2아웃까지 잡아놓은 후에 안타와 패스트볼로 주자 2루를 허용한뒤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9회말 남아공은 밀어내기와 상대 실책 등으로 뒤늦게 3점을 따라갔으나 3안타의 빈공으로 이스라엘에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첫 승리를 헌납했다.
이스라엘의 네이트 프라이만은 1회 선제홈런에 이어 9회초에도 쐐기를 박는 홈런으로 1경기 2홈런의 맹타.
3.2. 제2경기: 스페인 vs 프랑스
기록지
이 경기에서도 프랑스는 스타팅 라인업의 대다수를 자국출신 선수들로 구성한 반면[4] 스페인의 스타팅 라인업은 대부분 중남미 출신의 마이너리거로 구성됐다. 마이너리거들이라고는 하지만 자국 출신으로 구성된 프랑스 대표팀과의 경기력이나 경험차이는 명약관화. 스페인 타선은 1회부터 프랑스 마운드를 폭격한 반면 프랑스 대표팀은 안 그래도 밀리는 전력에 수비에서도 실책과 평범한 더블플레이 타구를 병살로 연결하는 데 실패하는 등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도 스페인 선발투수 미국출신 마이너리거 닉 슈마커의 투구에 고전하면서 간간이 주자는 내보내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경기는 4회에 비로소 프랑스 수비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소강상태로 들어갔지만 너무 늦었다. 스페인은 7회에 48세(...)인 쿠바출신[5] 레미히오 레알을 등판시키는 등의 여유를 보이면서 프랑스를 제압했다.
3.3. 승자조경기: 이스라엘 vs 스페인
- 승 : [image] 닉 슈마커(1승)
- 패 : [image] 파트리스 브리오네스(1패)
- 홀드 : [image] 리차드 블레이어(1홀드), [image] 데이빗 콥(1홀드)
- 세이브 : [image] 조시 제이드(1홀드 1세이브)
- 홈런 : [image] 네이트 프레이먼(6회 2점, 3호 / 8회 2점, 4호)
3.4. 패자조경기: 남아프리카 공화국 vs 프랑스
기록지
- 승 : [image] 다일런 드 메이어 (1승)
- 패 : [image] 파트릭 르메트르 (1패)
- 홀드 : [image] 마티유 안드라데 (1홀드), [image] 케이노 페레즈 (1홀드)
초반에 프랑스가 안타 2개, 사구 1개로 기분좋게 2점을 선취했으나 5회초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볼넷 2개와 안타 하나로 1점을 추격하고 계속된 만루에서 프랑스의 보크로 동점을 만들었다. 2대2 상황에서 5회초를 마치고 비 때문에 일시 중단된 경기는 어떻게 어떻게 재개가 되어 9회까지 끌고 갔으나 2대2 동점상황에서 9회말 프랑스의 공격이 끝나고 결국은 견딜 수가 없어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 되었다. 다음 날 오후 12시에 재개된 경기에서 남아공이 11회초에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를 날리면서 막장도를 더하는가 했으나 고의사구 후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하고 추가점을 내면서 프랑스를 광탈시켰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는 WBC 첫승.
3.5. 패자부활전: 스페인 vs 남아프리카 공화국
기록지
안그래도 쳐지는 전력에 간밤에 2시간 반을 기다려서 경기를 개시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새벽 1시 30분 경에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어 오후 12시에 재개된 경기를 간신히 이기고 올라오느라 WBC 규칙 상 투수 기용에도 제약도 생기고 거기다가 실질적으로 더블헤더를 치르게 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전날 낮경기를 깔끔하게 지고 푹 쉬고 경기에 나선 스페인을 이길 힘 같은는 없었다.
초반부터 먼지나게 두들겨 맞고 시작한 남아공은 4회와 6회에 점수를 뽑아내는 게 고작. 2안타로 3점을 뽑고 9회까지 경기를 끌고 간 것만 해도 남아공이 건투했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경기. 그리고 프랑스에 이어 남아공이 광탈함으로써 이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본선에는 적어도 새 팀이 하나 등장하게 됐다.
3.6. 1조 결승: 스페인 vs 이스라엘
기록지
- 승 : [image] 이반 그라나도스 (1승)
- 패 : [image] 조시 제이드 (1패 1홀드 1세이브)
- 홀드 : [image] 리차드 블레이어 (2홀드), [image] 제프 카플란[10] (1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