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킨슬러
1. 개요
'''MLB를 대표했던 5툴 플레이어 2루수 중의 한 명'''
텍사스 레인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지만 트레이드되어 2014년 시즌부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리드오프로 뛰게 되었다. 2018년부터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게 된다.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트레이드 되었으며 2018년 생애 첫 월드시리즈 반지를 획득하였다. 선수 생활 말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년 계약하여 한 시즌 뛰다가 2019년 12월 21일에 현역 은퇴를 선언 하였다.
2. 데뷔 전
2000년 드랩에서 유격수로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받았지만 거절하고 애리조나 주립대에 진학했다. 하지만 1년 뒤 들어온 어떤 꼬마에게 밀려 2루수로 전향[1] 하게 되더니 결국 유격수를 볼 수 있는 미주리 대학교로 전학가게 되었다(...)[2] 그래도 선구안과 장타력, 준족에 수비까지 갖춘 5툴 플레이어로서 주목받았으며 2003 드래프트에서 다시 유격수로서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지명받았고 2006년 데뷔하기에 이르렀다.
3. 커리어
3.1.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3.1.1. 알폰소 소리아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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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데뷔 초창기 킨슬러의 수비력은 정말 형편 없었다. 타격에서야 브레이크아웃 시즌을 거치며 마이너에서 2루수/유격수로서 그만한 타격을 지닌 선수가 드물었지만, 2루수로 컨버젼하며 제대로 더블플레이를 이끌어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 수비에서 난조를 보였다. 그래도 그냥저냥 기본적으로 포지션을 다시 바꿀 고민을 할 정도는 아니어서 훈련을 더 시키면 될거라는 취지로 그냥 2루수로 계속 뛰었고, 첫 시즌에 2할 8푼 타율에 OPS 8할을 찍는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년차였던 2007년에는 20-20을 찍은 대신 정교함이 급락, 2할 6푼대 타율에 머물렀다. 이는 지금까지도 딜레마로 남아있다. 킨슬러 뿐만이 아니라 어떤 선수라도 정교함과 장타력을 모두 잡기는 매우 힘들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모두 갖추면 그건 구홀스 근데 얘도 지금 폭망..이지...
하지만 2008년부터는 적극적인 타격을 가져가며 2루타 수가 급상승하여 데뷔 첫 3할 타율과 5할 장타율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고, 올스타에도 선정되었다.
3.1.2. 30-30과 공수겸장 2루수
그간 공격력에는 느낌표가 있었지만 수비에는 물음표가 있었던 킨슬러. 그러나 2009년부터 그는 제대로 각성했다. 리그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2루수로서 거듭난 것이다. 최고의 2루수. 특히 마이너 시절 물음표가 있던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내는 순발력은 정점에 올랐고, 올드스쿨 수비 지표나 세이버메트릭스의 런 세이브, UZR 모두에서 정상급의 스탯을 기록했다. 체이스 어틀리나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부럽지 않을 지경. 게다가 타격까지 포텐셜이 제대로 만개하여 31홈런과 31도루로 '''30-30'''을 달성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2010년에는 발목과 사타구니 부상으로 100경기 조금 넘는 출장횟수에 그치며 장타력이 급감하여 실질적인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3]
하지만 2011년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킨슬러는 다시금 30-30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2012년 시즌 개막 며칠만에 다시 장기계약에 합의, 마이클 영의 뒤를 이을 차기 캡틴 유력후보로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2012년에는 다시 부진을 겪어 재계약 이후 퍼졌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때마침 주릭슨 프로파라는 좋은 유망주가 올라오는 시점이라 2013시즌 전부터 1루수나 외야 전향설까지 불거졌지만 일단 여전히 2루수로 나서며 시즌을 시작했다.
2013년에도 .277 .344 .413 13홈런 72타점 15도루(11실패)로 그냥저냥 2루수치고 좋은 성적을 찍었지만 킨슬러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히 센터라인 중에서만 좋은 수준이 아니라 30-30급의 맹활약이기에...
3.2.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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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전후로 주릭슨 프로파의 등장과 킨슬러 본인의 하락세가 맞물려서 킨슬러가 좀 애매한 위치가 되긴 했다. 실제로 팀으로부터 1루수 전환 요청도 받았고 안드레 이디어를 반대급부로 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트레이드가 논의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디어와 킨슬러 모두 어딘가 나사가 빠진 상태여서 그런지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는데...
'''2013년 11월 20일, 갑자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프린스 필더를 텍사스로 보내고 킨슬러를 받아오는 딜을 성사시켰다.''' 텍사스가 다른 선수도 아니고 프린스 필더를 받아오며 킨슬러가 디트로이트로 간다는 사실에 많은 팬들이 경악했다. 비록 타이거스 쪽에서 필더의 연봉을 $30M이나 보조해주긴 하지만 그 3천만불 빼고도 텍사스가 7년간 부담하게 될 연봉은 연간 2000만불에 육박하는 수준이라 디트로이트의 데이브 돔브로스키 단장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거상으로 우뚝 섰다(...). 물론 텍사스도 필더가 이혼소송 때문에 마음고생을 겪었을 뿐이지 클래스가 있는 타자라는 점에서 가정사만 해결되면 어김없이 반등할 것이라 믿고 데려온 것이니 마냥 손해/이득을 논하기엔 섣부르기도 하다. 하지만 디트로이트가 필더를 이런 식으로 털어냈다는 것 자체가 임팩트가 커서[4] 킨슬러는 팬들의 시선에서 살짝 벗어난 분위기(...). 지못미.
그런데 2014시즌에 앞서 전 소속팀인 레인저스를 강하게 디스하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나는 레인저스가 162패(=전패)를 당했으면 좋겠다. 존 대니얼스는 얼간이(Sleazeball)이다."'''라고 발언한 것.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이 트레이드되었다는 사실을 SNS를 통해 알았다고 한다. 대니얼스가 그에게 뒤늦게 음성 메시지를 남겼지만 씹었다고(...).
이러한 트레이드에는 씁쓸한 배경이 있다. 텍사스는 이 시기 마이너 전체 유망주 1위인 주릭슨 프로파에게 자리를 만들어줘야했고, 윗 단락에 써있듯이 대니얼스는 킨슬러에게 1루로 포지션을 옮길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팀의 리더 마이클 영이 대니얼스가 부탁할 때마다 팀을 위해 3번이나 포지션을 옮겼음에도 결국 토사구팽 당하는 것을 봤던 킨슬러는 이를 단호히 거부했고 결국 이로 인해서 킨슬러는 대니얼스에게 찍혀서 디트로이트 행...
...그리고 킨슬러의 저주는 '''그대로 이루어진다'''. 반면 킨슬러는 타격의 하락세[5] 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수비와 적절한 타격, 주루 실력으로 무려 fwar 5.5를 기록하며 디트로이트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일익을 담당했다.
2015 시즌에는 .296 .342 .428, 지난해보다 나아진 타격성적을 기록했다. 11홈런 73타점에 그치긴 했지만. 올스타에 선정되지는 못했다.[6] 의외로 이분도 WAR의 강자라서 최근 2년 WAR이 알투베, 킵니스, 카노보다 높다(...).
2016시즌에는 .288 .348 .484로 2011년 이후 5년만에 OPS 8할대의 성적을 기록하였다. 홈런도 28개를 때려내면서 2011년 이후 5년만에 20홈런 이상 친 시즌이 되었다.
0-162 발언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보면 디트로이트의 팀성적만 빼면 킨슬러의 완승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상황. 천재단장으로 평가받는 JD지만 JD의 실책 중 대부분 특히 타자계약의 전부는 킨슬러 트레이드의 나비효과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킨슬러와 연관된 텍사스 선수들은 처절하게 망했다. 우선 MVP급은 아니지만 올스타급이 '안정적으로 보장된 유망주'라는 소리까지 듣던 주릭슨 프로파는 부상으로 운동능력이 감소하면서 기대치를 하향조정하게 생겼고[7] , 프로파와 더불어 킨슬러를 밀어낸 엘비스 앤드루스 역시 수비로 최소한의 밥값을 하지만 고연봉과 장기계약을 감안하면 겨우 먹튀를 면하는 수준. 게다가 맞트레이드 대상이었던 프린스 필더는 목부상으로 먹튀 전락, 아예 은퇴했고 킨슬러의 테이블세터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영입한 고액 FA 추신수마저 먹튀테크를 타기 시작하면서 텍사스의 타선구상은 거의 절망적으로 꼬였다. 그나마 킨슬러도 없고 프로파도 못쓸 2루에 루그네드 오도어라는 신성이 등장해 킨슬러도 쳐보지 못한 33홈런을 쳤으니 됐다...고 생각하면 당신은 함정에 빠진거다. 신인 오도어는 22실책 19볼넷으로 역대급 돌글러브에 역대급 선풍기니까. 그냥 3년치든 1년치든 '''언급한 5명의 WAR를 합쳐도 킨슬러 한 명을 넘지 못한다...'''[8] 심지어 레퍼런스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팬그래프 기준으로는 마이너스인 필더 빼고 나머지 넷만 더해도 킨슬러 못넘는다. 물론 미래에는 진퉁 파워툴에 나이까지 깡패인 오도어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2016 시즌의 결과물은 이러하다.
특히 앤드루스와 벨트레라는 사기급 유격-3루 라인으로 인해 수비를 날로 먹는다는 분석이 있었는데 지금 와서는 오히려 앤드루스의 수비가 벨트레-킨슬러 덕 아니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디트로이트 이적 후 수비에서 벌어들인 성과가 많다. 사이즈가 작으면서도 운동능력에 의존하는 툴플레이어인 킨슬러의 노쇠화가 빠를 것이라는 예상과 앞으로 유격수가 귀하니[9] 앤드루스를 묶어야 한다는 판단, 프로파가 유망주임에도 웬만해서는 망하지 않을거라는 판단, 필더와 추신수의 타격툴은 쉽게 퇴보하지 않을 거라는 판단 등은 전부 JD 나름의 근거가 있었지만 정작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놀랄 만큼 모조리 역으로 갔다.
2017년 시즌전 WBC에 이스라엘 국가대표팀의 제의를 뿌리치고 미국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참가했다. 대회내내 당시 MLB 2루수중 최강의 타격가인 다니엘 머피를 밀어내고 주전 2루수겸 1번타자로 활약하며 미국의 역사상 첫 WBC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MLB 정규시즌에 돌입해서는 WAR 2.4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디트로이트 이적 후 평균 5WAR을 찍던 괴물같은 페이스가 한 풀 꺾이며 노쇠화가 시작되는 듯하다. 사실 포지션 생각하면 노쇠화가 오히려 생각보다 늦은 거다.
2018년 시즌을 앞두고 계속해서 트레이드설이 돌았는데 결국 현지시간으로 2017년 12월 13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트레이드 되기로 했고 킨슬러 본인도 트레이드 거부권[10] 을 포기하면서 최종적으로 트레이드가 확정되었다.
트레이드 승낙의 배경으로, 디트로이트에서 동료였으며 세 달 앞서 애너하임으로 떠난 저스틴 업튼이 에인절스 생활에 만족스러워했다는 점을 들었고, 또 오프시즌 에인절스의 폭풍같은 영입도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한편 전패를 당했으면 좋겠다고 했던 텍사스에 대해서는 "벌써 4년 전 일이다. 그 때는 어리고 감정적이었으며, 나뿐 아니라 팬들도 내가 팽당한 걸 받아들일 수 없었겠지만 이제는 다 지난 일이고, 디트로이트에서의 생활도 즐거웠다. 익숙한 AL 서부지구로 돌아오게 되어 좋다. 애너하임에서 뛸 준비가 다 됐다"고 말했다.[11]
3.3.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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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에서는 5번을 그 분이 달고 계시므로 텍사스에서 썼던 3번을 다시 사용한다.
5월 12일까지의 활약상은 아쉬운 편. 시즌 극초반에는 부상으로 잠시 나오지 못한데다 이후 복귀하고 나서도 썩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기복이 너무 심해서 1번타자 자리도 빼앗긴 상태다. 작년 조브리스트가 그랬듯이 2년째 수비로 먹고 사는 중이다.
3.4.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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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로우급 타격성적, 오로지 수비력으로 먹고살다. 2018 AL 2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자'''
'''정규 시즌에도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에는 더 삽질한 케이스'''[12] -
하지만 부상자 많아 성적이 추락하고 있는 에인절스는 킨슬러를 데리고 있을 의미가 없어졌고, 결국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되었다.[13] 레드삭스에서는 오히려 에인절스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30-30을 2차례 기록하던 시절은 둘째치고, 원래 타력과 선구안이 재앙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버틸 수 있었던 장타력에 수비력까지 흔들리고 있다.
그럼에도 여차저차 포스트시즌 명단에 들었는데 양키스 상대로 상당히 준수한 모습을 보여 포스트시즌에 살아나나 했더니 그 후 계속 죽쑤고 있다.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는 희생플라이로 득점 찬스에서 홈까지 못 들어오고 죽고, 그리고 엄청난 악송구로 당시 다저스의 2루 주자였던 맥스 먼시를 홈으로 불러오게하는 역적 노릇을 했다. 주루 실패는 벨린저가 워낙 잘 던졌고 얕은 플라이여서 그러려니 해도 [14] 악송구 에러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15] 덕택에 13이닝에 2-2 동점이 되어 버렸고 결국 18이닝까지 가는 MLB 포스트 시즌 역사상 가장 긴 게임으로 이어져 다저스한테 3-2 역전패 당했다. 그리고 코라 감독은 킨슬러를 더 이상 쓰지 않았고[16] 그 이후 두 경기를 무난하게 잡으며 레드삭스는 우승했고 킨슬러는 커리어 첫 월드 시리즈 우승반지를 획득했다. 양키스 상대로는 타율 3할을 찍으며 나름 활약을 펼쳤지만 그 후에는 '''21타수 3안타'''라는 끔찍한 기록으로[17] 포스트시즌을 마무리했다. 양키스 성적을 합쳐도 포스트시즌 성적은 0.205/0.228/0.294 로 오히려 커리어 최악이라는 정규시즌 성적보다도 한참 아래다.
3.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2018년 12월 15일, 샌디에이고와 2년 80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2021시즌 옵션 실행 시 350만 달러를 더 받는다.
2019년 12월 21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유는 목 디스크 때문. 2000안타까지 단 1개를 남기고 은퇴했다.
4. 은퇴 이후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스라엘 야구 국가대표팀으로 참가한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언제 개최될지는 알 수 없다.
5. 스탯관리질? 영웅스윙? 팝슬러? : 단점
텍사스 팬들의 눈에 킨슬러는 장단점이 극명하게 갈리는 선수였다. 일단 잔부상이 많은지라 출장하는 경기수가 적은 편이고, 꾸준하지 못하다. 기록상으로는 30-30을 찍는 MVP급 강타자임에도 현실의 경기를 들여다보면 맨날 영웅스윙으로 팝플라이만 때린다고 팝슬러라 까였으며(...) 1번타자답게 정교하게 때려서 나가기는커녕 눈야구로 볼넷이나 고른다고[18] , 그러다가 가끔 감 좋은 날 몰아치기만 해서 홈런수 맞춘다고 스탯관리한다 까였다. 홈런에 비해 타점이 적다고 공갈포라 까인...다는건 킨슬러가 기본적으로 1번에 주로 자리한다는걸 간과한 오해니까 그러려니 하자.
그래도 이런 점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킨슬러는 이런 기록상으로든 수비력으로든 준수한 2루수임에 분명하고, 툴이나 장타력, 선구안에서 평균 이상의 뛰어난 리드오프 히터이다. 레인저스 시절 팀 라인업이 장타력은 끝내주지만 대체적으로 BB/K 비율이 영 좋지 않은 가운데 유일하게 볼넷이 삼진보다 많아서 리드오프를 주로 보았다. 그리고 그렇게 리드오프를 보면서도 특유의 주력으로 도루 성공률도 매우 높다. 그리고 킨슬러는 우투수 상대로는 비록 좀 고전할지 몰라도 2013년 종료 시점에서 좌투수 상대로는 OPS 9할을 찍고 3할 타율을 때린 선수이다.
하지만 이런 단점들은 2012년 들어 유난히 많이 드러나게 되었고, 주릭슨 프로파라는 좋은 유격수/2루수감 유망주의 존재와 맞물려 더욱 까이며 종국엔 트레이드까지 되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오히려 세이버매트릭스적으로 보면 공수주가 모두 뛰어난 선수고, 아예 폭망한 몇몇 시즌을 제외하면 공수주 어느 한 부분이 번갈아 망해도 나머지 둘로 커버해서 종합적으로 좋은 성적을 낸 적이 대부분이다. 30-30 시절에는 알링턴빨 공갈포가 고평가받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홈런이 줄어도 전체적인 타격성적이 그만큼 하락한 것은 아닌 이후의 커리어는 오히려 투고타저와 겹치면서 라이트팬들에게 저평가받는 케이스.[19]
A급 타자치고는 좌우편차가 다소 크다, 5툴 플레이어다, 세이버매트리션의 사랑을 받는다는 점에서 의외로 추신수와 닮은 점이 꽤 있다. 일부 한국의 텍사스 팬들은 JD가 필더-킨슬러 트레이드 안했으면 킨슬러-추신수라는 좌투에게나 우투에게나 지옥을 보여줄 수 있는 테이블세터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아쉬워하는 경우도 있다.
그보다 동시대 확실하게 위라고 볼 수 있는 유일한 2루수였던 카노가 약빨임이 드러난 시점에서는, 같이 콩라인 취급이던 페드로이아/조브리스트와 함께 재평가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이다.
6. 연도별 기록
[1] 아이러니하게도 둘 모두 프로에 와서는 2루수로 뛰게 된다.[2] 비슷한 시기 애리조나 주립대에는 안드레 이디어도 있었다. 킨슬러는 페드로이아와 이디어 둘 모두와 룸메이트 경험이 있다.[3] 부상으로 인해 리드오프가 아닌 중심/하위타선에 주로 배치되며 정교한 타격에 힘쓴 영향도 있다. [4] 당장 사이 영 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의 장기계약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5] 오히려 타격도 나름 반등했다. 투고타저와 이전의 부진을 감안하면.[6] 여담으로, 2008년 이래 짝수 해에만 올스타에 선정되고 있다. [7] 워크에씩과 플레이스타일까지 가장 안정성이 높은 유망주라던 프로파의 이후 행보를 보면 역시 유망주는 유망주일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8] 위의 다섯 명이 거론되는 이유는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킨슬러 트레이드에 영향을 미친 선수이거나 영향을 받은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프린스 필더는 킨슬러와 트레이드 된 대상자, 추신수는 킨슬러를 대체할 리드오프, 주릭슨 프로파는 킨슬러 트레이드의 명분, 엘비스 앤드루스는 디트로이트로 떠난 킨슬러를 대신해 텍사스의 내야진을 이끌 코어 그리고 루그네드 오도어는 주릭슨 프로파가 어깨 부상을 당하며 실질적으로 킨슬러의 2루를 차지한 선수.[9] 앤드루스 계약이 성공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장타툴 없는 앤드루스에게 그런 고연봉을 퍼준 것은 약물시대가 지나고 공수주 다 갖추고 장타까지 치는 유격수는 씨가 마를 것이라는 예측에서 비롯된 것이다. 앤드루스는 파워툴 빼면 공수주가 고루 좋았으니까. 하지만 2016년 시점에서 보면 한방을 갖춘 신인 유격수들은 등장하고 앤드루스는 공수주에서 폭망은 아닐 망정 일관성을 말아먹었다. 망하지 않은 계약이라면 모를까 성공을 논하기는 무리수일듯.[10] 원래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뉴욕 메츠, 그리고 LA 에인절스 이 3팀에 한해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었다.[11] 12월 19일 (이하 한국시간) 전화 인터뷰에서 킨슬러는 "업튼과 함께 에인절스 구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상황을 바로 잡고 올바른 방식으로 경기를 한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업튼은 에인절스에서 보낸 시간을 좋아했고 나는 그의 말을 진심으로 믿었다. 이런 점들이 내가 에인절스에 관심을 두도록 만들었다. 오타니의 입단으로 나의 관심은 훨씬 더 커졌다. 빌리 에플러 단장이 이번 겨울에 영입한 선수 및 오타니 입단을 위해 보여줬던 행보를 보니, 이기고자 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선수로서 구단의 승리 의지를 느끼면, 그 일원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계속된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뛰면서 스스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즐겁게 야구하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팀으로 가면, 야구에 대한 관심 및 집중도가 올라간다. 그래서 굉장히 설렌다. 지난해를 잊고 선수생활 동안 했던 모습 그대로 경기를 할 것이다."라며 새로운 팀에서 출발하는 각오를 다졌다.#[12] 정규 시즌에도 .242/.294/.311 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포스트시즌에는 0.205/0.228/0.294 를 찍었고 그렇다고 주루가 특별히 좋았던 것도 아니며 수비 역시 적절한 타이밍에 악송구까지 선보였다.[13] 에인절스로 넘어가는 선수는 마이너리그 투수 윌리엄 제레즈, 타이 버트레이[14] 당시 중견수를 보고 있었던 코디 벨린저의 송구가 거의 슈퍼 플레이급 송구였다. 노바운드로 오스틴 반스에게 직접 송구가 되었는데, 타이밍상 자동태그였던 상황.[15] 당시 타구 자체가 2루 쪽으로 깊숙하기는 했지만 충분히 주자를 보며 송구할만큼의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스탭이 꼬인 와중에 급하게 송구한 까닭에 송구가 옆으로 크게 벗어나며 동점을 허용했다. 게다가 그 상황은 13회말 '''2사''' 상황이라 송구가 정확했다면 게임이 거기서 끝날 상황이었다.[16] 원래 3차전에서도 쓸 생각이 없다가 J.D. 마르티네즈의 자리에 대주자로 쓴 거였는데, 저렇게 삽질하자 아예 쓰지 말자고 생각을 굳힌 듯 하다.[17] 양키스 경기 이후 볼넷이 하나도 없다. 타율이 그냥 출루율이다[18] 그런데 사실 이렇게 출루율을 높이는 볼넷 골라 나가기는 '''1번타자의 기본'''이다.[19] 커리어 하이였던 2011년에는 FWAR 7.2는 물론 30-30에 OPS 8할까지 낮은 타율을 빼면 클래식까지 아름답게 찍어줬지만 나머지 시즌은 각각의 부문에서는 순위권이 아니더라도 5툴 플레이어답게 모으면 대단히 준수한 성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