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스페인 연쇄테러
1. 개요
현지시간을 기준으로 2017년 8월 17일 오후 5시경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 흰색 밴 차량 1대가 돌진해 시민을 덮쳤다.
그리고 8월 18일 새벽 바르셀로나 남쪽 120km 떨어진 해안도시 캄브릴스 해변에서 또 다른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하여 경찰 1명이 부상, 민간인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당했다.
2. 전개 과정
현지시각 17일 오후 4시 50분경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4] 에 관광객으로 사람들이 아주 많을 때[5] 흰색 밴 차량이 지그재그로 운전하다가 느닷없이 속도를 높이더니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돌진했다고 한다. 카탈루냐 당국은 사망 14명, 부상 100명, 중태 15명이라 밝혔으며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상자들의 국적은 스페인,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벨기에, 페루, 루마니아, 아일랜드, 헝가리, 마케도니아, 터키, 쿠바, 그리스, 마케도니아, 영국, 오스트리아, 파키스탄, 대만, 홍콩, 캐나다, 에콰도르, 미국, 필리핀, 쿠웨이트, 중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최소 34개국으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은 밝혔다.
3. 가해자
이 사건과 관련하여 용의자 두 명이 체포됐다. 한 명은 모로코에서 태어났으며 다른 한 명은 북아프리카의 스페인령 맬리야 출신이다. 테러 차량을 운전한 용의자는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캄브릴스 해변에서 발생한 테러 용의자 4명이 경찰에 의해 사살되고 1명은 체포되었다.
카탈루냐 주 북부 도시 리폴에서 세 번째 용의자가 체포돼 구금됐다. 그러나 아직 해당 용의자가 테러에 이용된 2톤짜리 흰색 밴의 운전자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8월 21일(현지 시간), 이 사건의 핵심 용의자가 경찰 총격에 사망했다. 이 인물은 폭탄 벨트를 매고 있었다.#
3.1. 배후
IS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자신들의 선전 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증거는 내놓지 않았다.
8월 24일 IS는 무슬림 학살에 복수하겠다며 영상을 통해 추가테러를 위협했다. 참고로 이들이 말하는 무슬림 학살이란 레콩키스타 이후 일어난 스페인 종교재판을 말한다.
4. 반응
4.1. 스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FC 바르셀로나 모두 이번 사건을 규탄했다. # FC 바르셀로나 측은 오는 20일 레알 베티스와의 홈경기에서 추모의 표시로 손목에 검은 밴드를 찰 예정이라고 밝혔다.
5. 그 외
테러 발생 하루 전인 8월 16일 바르셀로나에서 200km 떨어진 알카나르의 한 주택에서 폭발물이 터져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는데 스페인 당국은 테러범들이 이곳에서 폭발물 실험을 하던 도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