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ouch

 

1. 개요
2. 도입 배경
3. 사용방법
4. 특징
5. 단점과 한계
6. 기타
7.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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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터치할 때 디스플레이의 누르는 정도를 감지하는 기술이다.[1] AppleiPhone 6s 공개 당시 가장 적극적으로 홍보했던 기능으로 2015년 9월의 키노트에서 픽셀토이즈의 사장 와퍼가 직접 시연했다. 그리고 App Store에서 관련 기능을 지원하는 앱을 소개해주는 코너를 별도로 신설하기도 했다.
iPhone XR을 시작으로 iPhone 11과 동시에 발표된 새로운 모델들이 모두 3D Touch 없이 Haptic Touch만 가능하며 3D Touch를 지원하는 모델도 단종 절차를 밟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3D Touch의 활용도 자체를 극단적으로 줄여가고 있어 3D Touch는 몰락하고 있다.

2. 도입 배경


조나단 아이브가 말하길 그동안 Apple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은 iPhone의 기능이 많아지면서 시작화면으로 돌아가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앱이나 수많은 사진들을 일일이 열어봐야만 하는 상황도 성가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런 과정을 좀 더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여 3D Touch란 기능이 탄생된 것. 조나단 아이브는 3D Touch 소개 영상에서 Multi Touch의 다음 세대라고 소개한다.
MacBook Pro with Retina Display(2015)Apple Watch압력 감지 기술이 도입되었고 이후 압력의 정도까지 인식할 수 있게 개선되어 '''삼차원 터치'''라는 구별된 이름으로 iPhone 6s 시리즈에 적용되었다.[2] 다만 iPhone 6s는 트랙패드와 Apple Watch와는 다르게 작동한다. 트랙패드와 Apple Watch의 Force Touch는 상판 전체에 가해지는 압력을 인지하는 반면 iPhone 6s는 더욱 정교해져서 터치되는 부분의 압력을 감지한다.

3. 사용방법


사용법은 심플하게 해당 기능의 사용을 원하는 개체를 강하게 꾸욱 누르면 된다. 예를 들어 메일 앱 아이콘이나, 사진 앱의 사진이나 동영상, 혹은 문자메시지로 온 url 등을 꾸욱 누르면 된다.(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기본 애플리케이션들에는 대부분 적용되어 있지만 그 대부분은 기본적인 Peek-Pop[3] 정도만을 지원한다. 키보드는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었는데, 글을 쓰다가 꾹 눌러 커서 조정 모드를 활성화시켜 이리저리 커서를 옮길 수 있고, 힘을 살짝 뺐다가 한 번 더 깊게 눌러 커서가 위치한 부분부터 블록을 지정할 수도 있다. 트랙패드나 마우스 같은 느낌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이다.[4] 이런 기능 외에도 그림을 그리는 앱에서 어느 정도 필압을 지원한다든지, Warhammer 40,000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에서 그냥 누르고 있으면 기관총을 발사하다가 꾹 누르면 미사일을 발사하고, 그리드 오토스포츠 iOS판에서는 누르는 압력을 인식해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정도를 조절하는 등 서드파티 앱에서 지원하기 나름인 기능이다.
앱 간 전환에도 사용할 수 있다. 화면 왼쪽 끝에 압력을 주면 창이 활성화되고 그대로 오른쪽으로 쓸어넘기면 바로 옆의 앱으로 곧바로 전환되며, 한번 더 세게 누르거나 압력을 유지하면 멀티태스킹 창이 뜬다. 익숙해지면 홈버튼을 연타하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었으나, IOS 11 업데이트를 통해 제거되어 원성을 사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새로운 멀티태스킹 창)로 인해 제거했지만, iOS 11.1 퍼블릭 베타 2에서 돌아왔다. iOS 13에서 3D Touch는 이름만 거창한 Haptic Touch에 완전히 통폐합되어 독자적인 기능이 전혀 없어졌는데 그 중 제대로 기능하는 마지막 3D Touch 기능으로 남았다.[5]

4. 특징


iPhone의 백라이트 모듈에 96개의 압력감지 센서를 넣고, 고릴라 글래스를 개발한 코닝 사와 협력해 iPhone 6의 유리보다 더 단단하면서 잘 휠 수 있는 커버 유리를 새로 개발했다. 사용자가 디스플레이에 압력을 가하면 센서가 커버글라스와 백라이트 사이의 변한 거리를 측정해 압력을 감지한다. 그게 문제잖아!! 압력이 감지되면 Taptic Engine으로 피드백이 온다. Taptic Engine이 있는 이유는, 디스플레이에 힘을 가해 눌렀는데 아무런 피드백이 없다면 사용자가 압력을 가했는지 가해지지 않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iPhone 6s 이후 모델 시리즈의 설정에서 3D Touch의 감도를 조절 할 수 있다.

5. 단점과 한계


한번 알아두면 편리한 기능들이 많으나 그 기능을 처음 인식하고 이해하는데 직관성이 매우 떨어진다. 그냥 봐선 어떤 기능이 숨겨져있는지 툴팁 조차 없는 수준이라 사용자가 일일히 3D Touch를 해보면서 직접 발굴 해내야 되는 것들이 많다. 아니면 꾸준히 관련 커뮤니티를 보면서 발견한 사람의 글을 보면서 습득해야 할 때도 많다.
결론적으로 간소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능히 오히려 더 기기를 복잡하게 만들었다는것.
일반 롱터치와 압력터치를 구분해서 써야하는 것도 은근 피곤한 일이다. 대개 롱터치를 할 때 힘조절에 대해서 별 생각없이 누르는 사람들이 많을걸 생각하면 뭔가 더 귀찮은 구분이 필요해진 것이기 때문.
iPad 및 3D Touch 미지원 모델과 사용자 경험이 확연히 달라지는 문제도 있었는데 하드웨어 문제상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이미 익숙해진 기능들을 타 기기에서 전혀 쓸 수 없다는 건 여러모로 불편한 문제인건 사실이다. 게다가 일반 롱터치로 구현해도 문제 없는 것들을 굳이 3D Touch만 가능하게 구현해놓은 것은 기기 차별이라는 비판을 받곤 했다. 대표적으로 알림을 한번에 삭제하는 기능은 X를 꾹 누르면 가능했는데 이게 3D Touch로만 가능했었을 정도. 이후 일반 롱터치로도 사용가능하도록 업데이트 되었고 그외에도 커서 옮기기 기능은 화상키보드 상에서 스페이스 버튼 위에 두 손가락을 놓고 움직이는 방식으로 재구현 해놓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 개선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롱프레스가 3D Touch를 대체하면서 사용에 불편함도 많아졌다. 특히 텍스트에 잠시만 손가락을 대고 있는 것만으로도 롱프레스로 인식이 됨으로써 단어 선택이 된다든지 하는 문제가 많아졌다. 게다가 이전 기기조차도 소프트웨어적으로 기능을 막은 것이기 때문에 3D Touch를 보고 이전 모델을 구매한 사용자들에게는 강제 다운그레이드나 다름 없다.

6. 기타


3D 터치 기능을 이용해 iPhone을 간이 전자저울로 만들 수 있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관련 기사 작은 물건[6]의 무게를 잴 수 있으며[7] JavaScript 기반이라고 한다. 기존에도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한 개발자들이 있었지만 Apple이 기기 손상 우려를 이유로 App Store 등록 승인을 거절해왔다고 한다.
차후 세대의 iPhone에서 홈버튼이 없어지고 전면 터치스크린으로 대체된다면 3D Touch로 홈버튼의 클릭감을 살릴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고 iPhone 7이 물리적 홈 버튼 대신 3D Touch로 홈 버튼의 동작을 구현한 모조 홈 버튼을 달고 나오며 어느 정도 현실화되었다. 그리고 터치스크린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하는 특허가 출원되면서 점점 더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iOS 11이 런칭되면서 이 기능을 엄청나게 푸쉬해주기 시작했다. 제어센터의 레이아웃 변경이 대표적인데, 3D Touch 기능이 없는 기기들은 롱 프레스로 조작을 해야 하는 등, 여러모로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다.
2018년에 공개한 iPhone XR에서는 3D Touch가 탑재되지 않았다. 대신 Haptic Touch라는 기능을 공개했는데 롱프레스로 3D Touch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꾸기만 한 것이며 결국 일반 롱프레스와 다른 것이 전혀 없는 소프트웨어의 기능이다.[8] 3D Touch의 대표적 용도였던 멀티태스킹 진입, 트랙패드 이동, 숏컷 기능 중 iPhone X에서 도입한 하단 홈 바가 멀티태스킹 진입 기능을 가져가고, iOS 12에서 트랙패드 이동을 스페이스바를 길게 눌러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숏컷 기능은 Haptic Touch로 가능하도록 변경하여 완전히 3D Touch가 필요 없는 사용 환경을 구축하게 되었다.
2019년에 발표한 iOS 13에서 3D 터치로 작동하던 대부분의 기능을 롱프레스를 통해서 구현할 수 있게끔 업데이트가 이루어졌고 iPhone 11부터는 고가의 iPhone 11 Pro 라인업도 3D Touch 없이 출시되어 3D Touch는 완전히 버려졌다. 또한 2020년엔 원래 3D Touch를 지원하던 기종인 iPhone 8의 폼팩터를 재활용한 모델로 나온 iPhone SE 2세대에도 들어가지 않았다.[9]

7. 관련 문서



[1] 감압식 터치와 비슷한 기술로 오해를 받는데 3D Touch는 정전식 터치에 추가로 터치 세기를 인식하고 Taptic Engine으로 피드백을 주는 기능으로서 감압식 터치와 근본적으로 다른 기술이다. [2] 놀랍게도 탈옥 앱으로 Touch ID를 지원하는 iPhone 5s, iPhone 6, iPhone 6 Plus 기종에 3D Touch 기능을 원본과 거의 흡사한 수준으로 동작하게 하는 트윅이 나와버렸다. [3] 살짝 누르면 힐끔 미리보기를 할 수 있고,(Peek) 좀 더 깊게 누르면 완전히 튀어나와 실행되는(Pop) (터트린다라는 표현이 아니다!) 형식의 스타일.[4] 글을 쓰다가 바로 꾹 누르면 작동되지 않는데, 글을 쓰는 도중 오작동을 일으키는 걸 막기 위함으로 보인다. 0.5초 정도 텀을 주고 3D Touch를 해보자.[5] 3D Touch 탑재 기기에서 앱 아이콘이나 사진 등을 살짝만 힘을 줘 누르고 있으면 누르는 힘에 따라 아이콘의 크기가 변하는 등의 효과가 있었으며 어느 정도 힘을 줘 누르기 전 까지는 위의 Pop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는데 iOS 13 업데이트로 이런 특징들은 모서리를 눌러 멀티태스킹 외에는 전부 삭제되었다. 앱이나 사진 등을 살짝만 눌러도 힘을 더 주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열리게 되었으며 압력 반응 시간에 지연이 생겼는데, 이 멀티태스킹만큼은 iOS 12 이전과 똑같이 누르는 힘에 반응한다.[6] 다만 터치스크린이 정전용량 방식이라 전기가 통하는 물건만 가능하다.[7]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사용자일 경우 터치펜 필압도 측정 가능하다.하지만 지금은 지원하지는 않는다.[8] Apple은 iPhone XR을 공개하며 Haptic Touch를 두고 MacBook Pro의 트랙패드와 같은 기술이라고 설명했는데 전혀 아니며 결국 2018년 기준으로 평범한 저해상도 LCD 디스플레이에다 모서리 픽셀 마감처리만 조금 한 iPhone XR의 디스플레이를 두고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 라고 부르면서 홍보했던 것처럼 완전한 말장난일 뿐이다.[9] 앱 간 전환을 할 때 측면을 누르는 대신 홈버튼을 두 번 눌러야해서 iPhone 6s 부터 iPhone 8 시리즈까지 3D Touch를 알게 모르게 쓰던 사람들은 은근히 번거로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