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번의 구타
1. 개요
누벨바그의 대표 감독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수아 트뤼포의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누벨바그에 대한 관심을 끈 영화이다. 앙트완 5부작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감독의 자전적 성격이 강한 작품이며 제12회 칸 영화제 감독상, 제25회 뉴욕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1959년에 만들어졌으며 국내에서는 2016년에야 정식으로 개봉했다.
2. 줄거리
열네살 소년인 앙투안(장 피에르 레오 분)은 억압적인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문제아로 찍힌 아이다. 부모님은 앙투안에게 냉정하고 앙트완은 삐뚤어져 간다. 무단으로 학교를 빼먹고 심각한 거짓말을 하는 등 탈선을 일삼던 앙투안은 가출을 감행하고, 도둑질로 소년원으로 끌려간다.
3. 명대사
글쎄요. 가끔은 거짓말을 하죠. 제가 진실을 말해도 믿지 않으실 거예요. 그러니까 거짓말하는 게 낫죠.
이제 난 내 인생을 살고 싶어.
4. 평가
5. 기타
- 영화 제목이 참으로 무시무시한데 제목만 보면 무슨 가혹행위나 폭력범죄를 소재로 한 수위높은 영화인 것처럼 보인다(...) 이는 직역하면 안되는 관용구를 직역한 잘못 번역된 제목으로 원제 Les 400 Coups는 프랑스어 관용구로 '400가지 말썽/소동을 피우다'라는 정도의 뜻이다. 영어 제목의 Blows를 보고 오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튼 워낙 강렬한 오역이라 한국에서 종종 패러디되는 편이다. [1]
-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는 주인공을 맡을 소년을 찾기 위해 수백 명의 오디션을 봤다. 그러던 중 실제 비행청소년이었던 장 피에르 레오를 발견하고 5분 만에 그를 캐스팅했다. 이후 레오는 트뤼포 감독의 페르소나로 감독의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 요한 일렉트릭 바흐의 매시업 곡 중 Pierre Cardin의 뮤직비디오에는 본 영화의 주인공 소년이 길을 따라 뛰어가다 해변까지 가는 장면과 터미네이터 2의 초반부에서 T-1000이 존 코너를 추격하는 장면을 가지고 절묘하게 짜깁기하였다.
[1] 이 영화 개봉 당시 한국은 일본을 통해 영화를 수입하던 시절이었는데, 당시 일본에서는 '어른들은 알아주지 않는다大人は判ってくれない'로 번역해서 1960년 개봉한 상태였다. 그러나 2016년 이전까지 정식 개봉 정보가 없고 (주로 비디오나 시네마테크를 통해 소개되었다.), 일본식 제목 역시 쓰이지 않았던걸 보면 시네마테크나 비디오에서 쓰였던 잘못된 번역이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