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 리그/2010년
1. 32강 예선
- 서아시아조
- A조 - 알알리(사우디) 알가라파(카타르) 알자지라(UAE) 에스테그랄(이란)
- B조 - 조브 아한(이란) 알이티하드(사우디) 분요드코르(우즈벡) 알와다(UAE)
- C조 - 알아인(UAE) 세파한(이란) 알샤밥(사우디) 팍타코르(우즈벡)
- D조 - 알사드(카타르) 알알리(UAE) 메스(이란) 알힐랄(사우디)
- 동아시아조
- E조 - 성남 일화 천마(한국) 멜버른 빅토리(호주) 베이징 궈안(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 F조 -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전북 현대 모터스(한국) 페르시푸라(인도네시아) 창춘 FC(중국)
- G조 - 허난 졘예(중국) 감바 오사카(일본) 수원 삼성 블루윙즈(한국) 싱가포르 암드포스(싱가폴)
- H조 -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산둥 루넝(중국)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포항 스틸러스(한국)
2. 16강
그리고 결승전 장소 역시 정해졌는데 2009년에 이어 2010 시즌도 일본 도쿄로 정해졌다. '''하지만 일본에서 출전한 J리그 4개 팀은 16강도 못 뚫고 모두 전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조별 리그에서 광탈, 감바 오사카는 16강전에서 성남 일화에게 삼대 떡으로 처참하게 뭉개졌으며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조별 예선 전승으로 16강 진출한 가시마 앤틀러스마저 포항 스틸러스한테 한 골 얻어맞고 16강에서 허무하게 광탈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자기 집 안방, 그것도 도쿄에서 남의 집 잔치를 열어주게 생겼다. 일본 축협 지못미.
근데 우리나라는 '개최해 봐야 우리나라 팀이 결승 못가면 흥행 못하잖아'라면서 신청도 안 했다. 하지만 2010 시즌 현재 8강의 4팀이 한국 클럽인 걸 생각하면 축협은 역시 까야 제맛. 그러나 실질적으로 2009년 결승전에서 일본의 흥행 실패를 지켜본 많은 국가들이 '우리도 일본 꼴 나면 어쩌지' 하면서 학을 떼고 결승전 유치에 소극적으로 나온 게 사실이니 대한축구협회만 까일 일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어쨌건 그 결과 2010년 결승전 개최는 일본이 거의 AFC에 의해 떠맡게 된(...) 모습이 짙다. 2009년 AFC 챔피언스 리그 개편 때 일본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고 결승전 장소를 미리 정해 놓고 단판 승부로 만든 것도 일본 측의 입장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2009년 결승전 장소가 도쿄가 된 것을 보면 일본 측에서는 첫 번째 단판 결승전 장소라는 명예를, AFC 측에는 일본에서 실험(…)해보고 잘 되면 계속 그렇게 해보자는 의도가 맞아 떨어진 상호간의 윈윈이었으나 2010년의 경우는 일본이 "그냥 우리가 총대 매겠음" 하고 자신이 벌여 놓은 일을 책임지는 모양새가 되어버린 듯하다. 그리고 결과는 J리그 팀이 결승은커녕 모두 다 조별 리그와 16강에서 광탈을 해 버리고 또다시 남의 집 잔치를 열어주는 꼴이 되어 흥행 참패가 예상되는 상황... 그리고 이러한 흥행 참패를 당한 AFC는 결국 AFC컵처럼 2011년과 2012년 AFC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장소를 결승 진출 팀 두 팀의 홈 구장에서 한 곳을 추첨으로 정하고 단판 승부를 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는데, 이것도 너무 운빨이 작용한다는 문제가 있어서 결국 2013년부터 홈 앤 어웨이 결승전으로 다시 돌아갔다.
2010년 대회에서는 출전한 K리그 성남, 수원, 전북, 포항 4팀 모두가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다른 동아시아 클럽(호주,일본,중국)들을 모조리 초토화시켰다.''' 이로써 K리그 동아시아 석권. 즉, 2010 대회 8강은 서아시아 클럽 VS K리그의 구도가 성립되었다. 오오 K리그 오오.
한편, 서아시아에서는 이란이 3팀으로 가장 많이 16강에 올라갔으며, 사우디와 우즈벡에서는 각각 2팀씩 16강에, 카타르에서는 1팀이 16강에 올라갔다. UAE는 4개 팀이 조별 예선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꼴찌를 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여기서 놀랍게도 사우디의 강호 알이티하드가 B조 3위로 16강 진출이 좌절되는 일이 일어났다. 이 8팀 중 8강에 간 서아시아 4개 팀은 알샤밥과 알힐랄(이상 사우디), 조브 아한(이란), 알가라파(카타르).
이 대회부터는 8강 대진표 추첨시 한 나라에서 정확히 2개의 팀이 8강에 올라가면 그 두 팀은 8강부터 서로 맞붙지 않도록 하는 규정이 생겼다. 이번에 이 제도의 혜택(?)을 보게 될 팀은 사우디의 알샤밥와 알힐랄이다.[1]
그리고 예상대로 8강에서 K리그에서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가 자국 팀킬전을 벌이게 되었다. '''본격 옆마을끼리 동네축구하는 챔피언스 리그'''
3. 8강
8강 1차전 2010년 9월 15일 / 2차전 9월 22일
알 힐랄(사우디 아라비아) vs 알 가라파(카타르) - 킹 파드 국제 경기장 /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
포항 스틸러스(대한민국) vs 조브 아한(이란) - 풀라드 샤흐르 스타디움 / 포항스틸야드
- 알 힐랄 VS 조브 아한 4강 대결
전북 현대 모터스(대한민국) vs 알 샤바브(사우디 아라비아) - 전주 월드컵 경기장 / 킹 파드 국제 경기장
성남 일화 천마(대한민국)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대한민국) - 탄천 종합 운동장 / 수원 월드컵 경기장
- 알 샤바브 VS 성남 4강 대결
성남은 홈에서 4-1로 수원을 크게 이겨 수원 원정에서 2-0으로 졌음에도 종합 전적 4-3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포항은 조브 아한과에 원정에서 2-1로 석패한 후 홈에서 우세를 보였으나 설기현이 찬스 때마다 개발을 날리며 1-1로 무승부 결국 탈락하고 만다.[2]
전북은 홈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알샤밥에게 2-0으로 완패하며 원정에서 부담감이 높아졌다. 결국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종합 전적 2-1로 패배하며 탈락.
이로써 8강에 4팀이나 올라갔던 K리그 팀들은 성남을 제외하고 모두 탈락하고 말았다.
4. 4강
4강에서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성남은 알샤밥 원정에서 3-4로 패배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홈에서 1-0 승리로 4-4 동률을 이루면서 원정 다득점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성남은 11월 13일 도쿄 국립 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을 꺾고 올라온 이란의 조브 아한과 우승을 다투게 된다.
그리고 이번에도 결승전 유치를 신청도 하지 않은 축협은 폭풍 까임 중. 뭐 2011년 시즌은 방식이 바뀌어서 K리그 팀이 결승 진출시 추첨으로 인해 50%의 확률[3] 로 한국에서 치르게 되겠지만.
5. 결승
11월 13일 국립 카스미가오카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성남이 조브 아한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여 K리그 사상 3번째로 FIFA 클럽 월드컵에 진출하게 되었다.
덧붙여 2011 AFC 챔피언스 리그엔 FC 서울 ,제주 UTD, 수원 삼성 블루윙즈, 전북 현대 모터스가 출전 하며 성남은 챔스 진출에 실패하였다. 이로써 역사상 최초로 전대회 우승팀이 다음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안습한 상황이 벌어졌다.
6. 토너먼트 결과
7. 개인 수상
- 득점왕 : 주제 호베르투 호드리게스 모타 (9골)
[1] 본래 09년 안방에서 남의 집 잔치열어주고 속이 쓰린 일본이 힘써서 만든 규정인데 정작 일본팀은 혜택 받기도 전에 다 떨어져 버렸다.[2] 설기현의 한가위 대보름달 슛은 포항 팬들에겐 악몽으로 남았다.[3] 만일 결승전 팀이 둘 다 K리그 팀이라면 100%의 확률로 된다.[4] 이 때 당시 KBS와 MBC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중계에 올인 상태였기 때문에 아겜 중계를 포기한 SBS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 독점 생중계로 홍역을 치른 상태이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