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Q병
1. 개요
장교, 부사관의 독신생활지원을 위해 마련된 주거시설 독신자 숙소(BOQ)를 담당하는 병사. 공군의 경우 일반적으로 항공기재보급특기나 시설특기에서 가게되는 지원대에서 관리한다.
2. 임무
주민들이 아파트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청소부터 시설관리 민원수렴 우편배달 각종 상부 지시사항전파 등 주거에 관련된 모든일을 한다.
3. 장단점
BOQ병은 여러분이 사는 아파트의 관리소의 시설관리 직원(경비아저씨) 또는 모텔 관리아줌마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냥 호텔리어라고 생각해도 된다.
주민(장교, 부사관)의 입주, 퇴실을 책임지고 기록하며, BOQ의 모든 호실 • 휴게실 • 공공장소 등의 열쇠를 관리한다.
주민이 시설이 파손되거나 고장나 수리를 요할때 연락이 오면 시설반과 같이 작업을 진행하며, 주민의 민원을 해결한다.(벌집제거, 에어컨고장시 외부 에어컨기사 연락, 각종 요청사항수렴후 상부보고 혹은 직접처리) 보일러의 운전을 한다 (지속적 온수공급유지관리) • 보일러시설을 관리한다. (기름탱크와 보일러실 배수펌프 관리, 보일러기름요청 등) 아파트 주위 조경수를 관리하고 (가지치기, 제초작업 등) 배출되는 쓰레기들의 분리수거를 담당한다. 이외에도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에 관여한다.
일과시간에만 BOQ를 관리하다가 일과가 끝나면 내무실로 돌아가는 병사도 있다.
반대로 BOQ관리실에서 지내는 병사도 있다. 내무실과 분리된 생활을 하는 대신 아파트관리의 막중한 책임을 진다. 새벽에도 열쇠를 잃어버린 간부들이 문 개방요구를 하거나, 시설에 문제가 생겼다고 찾아오는 경우가 매우 많다. 또한 기상상황악화시 (악천후, 대량의 함박눈, 태풍 등)지속적으로 시설물 점검에 나서야 한다. 고로 밤에도 일을 해야되는 경우가 많다.
계룡대의 공관병과 BOQ병은 일년에 전후반기 한번씩 해서 총 두번의 인사이동이란 초대형 이벤트를 맞이한다. 이사 전후로 해서 '''모든 공관과 관사 청소를 담당 관리병들이 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전입과 전출 인원수가 천 단위가 되는''' 헬게이트가 열린다. 혹시 그 방에 이사오는 간부가 깐깐하거나, 장군 관사 담당인데 청소를 대충 했다가는...
대체로 대규모 부대의 BOQ병의 경우 주민들이 많아 상상도 못한 요구사항에 시달리고 넓은 부지의 조경을 관리하느라 힘든편이다. 때때로 긴박한 상황에 대응해야 하므로 전화벨 소리에 예민하다. 가령 수도관이 터져서 집이 물바다가 됐다든지... 또 사령부급 부대의 경우 숙소나 관사에 대령이상의 지휘관 참모가 거주하게 되면 집사 노릇을 해야 할수도 있다. 심지어 공군의 경우 외래자숙소라는 모텔 개념의 숙박시설이 있는데 이 관리를 BOQ관리반에서 맡는다. 이 외래자 숙소 한개 호실이 독신자숙소 1개동의 업무량과 비슷하다...
4. 허와 실
땡보직이라고 인식되어 있는 것과 달리 모든 군대보직은 case by case이며 근무강도도 천차만별이다. 어떤 경우에는 후임과 둘이서 170여 개의 호실을 담당하는 경우도 있는 등 근무강도는 결코 낮지 않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근무태만없이 BOQ병으로 일 열심히 배우면 웬만한 모텔 관리인만큼의 실력을 자의든 타의든 갖추게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일부 BOQ의 경우 일반적인 부대에서는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의 똥군기와 가혹행위, 내무부조리가 자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윤 일병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따로 독립되어 있고 훈련 강도나 빈도가 낮은 편이며 같이 지내는 병사 수가 적기 때문에 오히려 훨씬 심한 부조리가 있을 수 있는 것.
당직의 경우에도 일반적인 초소당직이나 불침번 등을 서지 않기 때문에 편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가 24시간 당직이 아닌 경우에는 거의 매일 당직을 들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수면시간이 부족한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BOQ병이라고 해서 반드시 땡보직일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