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보직

 


1. 개요
2. 설명
3. 정보 습득 시 주의할 점
4. 조건
5. 예시
5.1. 명백한 경우
5.2. 애매하거나 케바케인 경우
5.3. 상관 수발 보직
5.4. 땡보직으로 오해받는 경우
6. 헬보직
7. 땡보직의 비율이 높은 부대들
8. 땡보직으로 배치받기 위해서는?
9. 간부의 경우
9.1. 예시
10.1. 조건
11. 전환복무의 경우
12. 관련문서


1. 개요


군대 은어의 하나다.
매우 편한 보직이라는 뜻. 보통 줄여서 '땡보'(발음은 '땡뽀'에 가깝다)라 부른다. 반대말은 뻑보직[1]이나 헬보직 등이 있다.
대략 90년대까지는 '만고 땡'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썼다. '만고(萬苦)'[2]는 '모든 고생'을 뜻하므로 '고생 끝'이라는 의미.[예문] 이후 그런 편한 보직이 '만고땡 보직'이라 불리다 앞의 '만고'가 탈락해 '땡보직'으로 굳어진 듯하다. 이외에도 보직으로 맡은 일이 워낙 한산해 남들 보기에 땡땡이 치는 것 같아 보인다고 땡보직이라 한다는 설, ''잡은 보직의 줄임말이라는 설, 'Thank you'에서 기인했다는 설도 있다. 부대에 따라서 떼깔이라 부르기도 한다.
2021년 현재는 이 단어도 다소 낡은 어휘가 되었으며, 여전히 쓰이기는 하지만 '''꿀보직'''('''''' 빠는 '''보직''')이 더 많이 쓰이는 추세다. 꿀 빤다는 의미에서 꿀벌이라고도 한다. 부대 전체가 편한 경우 꿀부대나 꿀통이라 부른다.
본래는 군대 은어기는 하지만 고문관처럼 일반 직장이나 사회에서도 이따끔씩 사용된다.

2. 설명


기본적으로 군대는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사람을 놀게 내버려두는 곳이 아니다. 보직과 무관하게 부대 전체가 기본적으로 진행하는 일과, 훈련, 작업, 근무가 있으며, 저 놈이 노는 것 같으면 맨 땅을 팠다가 다시 메워서라도 어떻게든 일을 시키는 곳이 군대다.[3] 그럼에도 다른 병사들 눈에는 기본 보직 업무만 보이고 겉보기엔 자기보단 편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땡보라는 오해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나무위키의 각 보직별 문서에는 거의 예외없이 '사실은 정말 힘든 보직'이라는 류의 서술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오죽하면 "자기 군생활이 가장 힘든 법"이라는 말까지 있겠는가.
반대로 말하자면 진짜 땡보직은 바로 그 특수한 경우인 것이다. 아침부터 뜀박질도 안 시키고, 훈련도 없고, 육체노동 소요도 없고, 보직이 편하지만 그렇다고 놀고 있어도 뭐라 하는 사람도 없는 그런 보직이야말로 진정한 땡보라 할 수 있다. 이러려면 단순히 기본 보직 업무만 널럴한 것으로는 부족하고 주변 상황까지도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평범한 부대에서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는 일 자체가 매우 드물다. 이러니 결국 대부분의 땡보직은 기본적으로 부대 자체가 편하고 널럴한 '뭔가 특이한 곳(일부 특수한 ·국직 기행부대 등)'이라는 전제를 깔고 가게 되는 것이다.
즉, '''땡보직 여부는 보직 자체보다 부대빨을 훨씬 더 크게 받는다.''' 실제로 '헬부대의 가장 편한 보직' vs '꿀부대의 가장 힘든 보직'을 비교하면 대체로 후자가 더 편한 보직인 경우가 많다. (물론 예외는 있다. 어딜 가나 힘든 조리병이라든지... 오히려 꿀부대에선 상대적 박탈감이 더 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땡부대(?),' '꿀부대'라는 단어보다 '땡보직,' '꿀보직'이라는 단어가 일반화된 이유는, 아무래도 자대에서 함께 생활하는 전우들만이 비교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어차피 군필자의 80~90% 이상은 전투부대 출신이고, 이들 입장에선 '군생활은 원래 다 힘든 거고, 그나마 비슷비슷한 군생활에서 몸 좀 덜 굴리고 선임 눈치 좀 덜 볼 수 있는 보직이면 일단 땡보직'이라 간주할 수밖에 없다.[4] 가령 이들 기준에선 훈련을 자주 열외하거나 몸 쓸 일이 적은 보직이 땡보로 간주되곤 하는데, '''애초에 훈련도 몸 쓸 일도 아예 없는''' 부대도 있다는 사실은 상상할 수조차 없고, 설령 상상할 수 있다 해도 딴 세상 이야기라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먼 재벌보다 가까운 졸부가 더 부러운 법이니.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땡보직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사람들은 그런 '진짜 땡보직'이 아닌, 빡센 부대에서 그나마 자기가 보기에 상대적으로 편해 보이는 보직들이 되는 것이다. 이런 심리를 묘사한 웹툰[5] 막상 숨어있는 진짜 땡보직들은 하루 일과나 업무가 일반적인 병사들과 너무나도 상이한데다, 대체로 인원도 적고 개인플레이 위주의 업무를 하는 곳들이라[6] 누가 더 편하니 따질 껀덕지도 없다. 말 그대로 정말 '''딴 세상'''인 것이다.
이런 땡보직으로 군생활하다 전역한 사람들은 이후 군필들끼리의 대화에서 각자의 빡셌던 군생활 이야기가 화두에 오르면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조용히 있거나 아니면 오히려 얼마나 꿀을 빨았는지를 자랑하며 염장을 지른다.
다만 아래 '간부의 경우' 문단에서 후술하겠지만, 땡보직이 무조건 좋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병사나 단기 전문사관 등 의무복무인 경우 뿐이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땡보직은 대개 한직인 경우가 많으므로, 의무복무가 아닌 직업으로 하는 경우라면 꼭 좋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요직이면서 땡보직인 희귀 케이스가 없는 건 아니나, 어차피 장기복무를 하는 장교는 계속 보직이 바뀌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즉 반대로 말해 이런 땡보직/헬보직이라는 개념의 존재는 어느 정도는 현 한국군의 징병제 시스템과도 맞닿아 있다. 일반적인 직업의 경우 땡보직은 편한 만큼 한직이거나, 수입이 적거나, 근무지가 오지거나, 정말 단점이 없다면 하다못해 경쟁률이라도 매우 높아 그만큼 더 높은 스펙과 노력을 요구하는 등의 유무형적 페널티를 가지는 것이 정상이다. 편한 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허나 병사의 보직은 그런 게 사실상 없다시피하다. 별도의 공식적/비공식적 선발과정이 있는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자대배치와 보직 배정은 거의 전적으로 ''''''에 달려 있으며, 땡보직이든 헬보직이든 복무기간도, 기본 휴가일수도, 월급도 같다. 오히려 몇몇 땡보직들은 땡보직이면서 휴가와 돈까지 더 받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극소수 최상급 땡보직들은 '''굳이 휴가 나갈 욕구를 못 느껴서''' 휴가를 죄다 모아 말년휴가만 한 달 넘게 나가 사실상 전역을 한 달 일찍 하는것과 다름없는 만행(?)을 벌이기도 하는 실정이다. 만약 입대장정의 선택의 자유도가 높아진다면 당연히 형평성을 위해 보직의 난도에 따른 페널티/메리트가 커져야 정상일 것이다.
특히 그 정도가 심한 땡보직들은 대부분 '''굳이 존재할 필요가 없는데 (주로 간부의 편의를 위해) 어거지로 만든 보직'''인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간부 휴양소 관리병으로, 간부군무원을 배치하거나 민간업체를 고용하자니 할 일이 너무 없어서 돈낭비고 그렇다고 아예 비워둘 수도 없으니 만만한게 병사인 것이다. 대한민국 군대라는 곳이 워낙 경직되고 융통성 없는 조직이다보니 오히려 반대급부로 이런 틈새(?)가 생기는 것이다.
물론 땡보가 부대 단위 땡보가 아닌 개인 단위 땡보의 경우 간부와 궁합이 맞고 비위를 잘 맞춰야 한다. 그 자리 갈 인원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가령 대체로 선망의 보직으로 평가받는 전속 운전병(장군차량, 1호차, 주임원사 운전병 등)의 경우 자기 차량 선탑자의 비위를 진짜 잘 맞춰야 하며, 선탑자가 본인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보직이 바뀔 수 있는 자리이다. 물론 이를 감안해 처음부터 해당 간부가 세심하게 뽑긴 한다.
후술됐듯이 군대 뿐만 아니라 사회복무요원이나 전환복무에서도 비슷한 개념의 땡근무지(꿀근무지, 꿀무지)가 있다. 특히 사회복무요원 꿀무지의 경우에는 말그대로 잉여인간 수준의 생활을 보내다가 소집해제하는 굉장히 어처구니없는 경우도 종종 나온다.

3. 정보 습득 시 주의할 점


  • 군대는 첫째도 케바케, 둘째도 케바케다. 본 문서에 길게 쓰인 내용이 자기 부대에서는 하나도 안 들어맞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 시대의 변화에 따라 땡보직의 기준 또한 조금씩 바뀔 수 있다. 즉 과거에는 땡보직이었지만 지금은 아니거나, 혹은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당시 기준으로는 충분히 땡보였대도 선진병영화가 많이 이뤄진 지금 기준으로는 결코 땡보라 보기 힘든 보직들도 많고[7], 혹은 당시의 시대적 특수성으로 존재했던 땡보직이 오늘날엔 아예 사라진 경우도 있다. 특히 2010년대 중반 이후로 병사의 처우 개선(동기생활관, 월급 대폭 상승, 핸드폰 허용 등)이 유례없을 정도로 급속히 이루어지면서, 이전에는 땡보직의 조건이라 불릴 만했던 몇몇 요소들의 의미가 퇴색되기도 했다. 가령 기존에는 병영부조리가 적을 만한 여건들이 땡보직의 조건으로 꼭 들어가곤 했는데, 동기생활관과 핸드폰[8] 허용 이후 부조리가 (아예 없어진 건 아니지만)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 그 중요도가 낮아졌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떠도는 글들 중에서 일정 이상 오래된 글이나 나이 좀 먹은 사람들의 글들은 적당히 걸러 읽는 것이 좋다. 그 사이에 대한민국 군대 분위기나 시스템, 문화가 많이 바뀌어서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당장 나무위키에도 그런 서술이 상당하고, 본문의 내용들 중에도 2000년대 이전 전역자의 것으로 보이는 글들이 종종 보인다(…). 게다가 전역한 지 좀 된 경우 '그래도 그때가 좋았지' 식의 추억 보정까지 곁들여졌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더욱 주의를 요한다.
즉 애초에 복무기간과 복무환경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해군은 배를 탄다는, 타군과 비교하기 매우 곤란한 특징이 있고, 공군은 대체로 복무여건이 무난할 확률이 높지만 육군보다 석 달[9]이나 길다. 따라서 육군에게 선망의 자대인 국직부대가 공군에게는 지옥 취급받는 것만 보고 '육군 최고의 자대 <<< 공군 최악의 자대'라 단순하게 생각하면 곤란하다. 똑같이 지내면서 군생활만 몇 달 더 길다면 누가 좋아하겠는가.
  •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완전군장한 사람에겐 단독군장한 사람이 땡보고, 단독군장한 사람에겐 행군 안 하는 사람이 땡보다. 전술했다시피 가령 전방 전투부대(일반 사단/여단 예하 연대, 대대 등) 병사 기준에서는 충분히 땡보직으로 여겨질 만한 보직이라도, 후방 국직부대기행부대 기준으로는 평범한 축에도 못 낄 가능성이 높다. 전방사단의 경우 나름 상급부대라 할 수 있는 연대본부조차도 훈련량에 있어서는 후방 기행부대와의 비교를 불허한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다.
>모 전투부대 병사: 우리 부대 ◇◇병은 훈련 때 다 차에 싣고 가고, 훈련장에서도 텐트 치고는 안에서 행정만 하고, 그나마도 바쁘다고 종종 열외하고 어쩌구저쩌구... 이정도면 진짜 땡보 아냐?[10]
>모 국직부대 병사: 훈련이 뭐야?[11]
때문에 당사자들 입장에선 씁쓸하겠지만, 땡보직이라는 주제에 있어서는 전투부대 출신이 하는 말은 거르는 것이 낫다. 나무위키에도 몇몇 부대나 보직 관련 문서에 땡보라느니 꿈과 환상의 부대[12]라느니 인생의 운을 썼다느니 하는 호들갑스런 서술이 되어 있는 경우가 꽤 있는데, 정작 후방의 '진퉁 땡보' 출신들이 보면 '뭐 저정도 갖고 저러나' 하며 코웃음칠 내용들이다. 당장 본 문서에도 그런 사례들이 상당하다.[13]
  • 이처럼 단순히 보직만으로 군생활을 속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흔히 '행정병은 이렇다더라,' '운전병은 저렇다더라' 식으로 떠드는 건 아무 의미 없다. 같은 운전병이라도 전방 전투부대 K-511 운전병과 서울 국직부대 세단 운전병의 군생활은 아침에 눈 떠서부터 밤에 잠들 때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다르며, 같은 중대행정병이라도 후방 비전투 사령부(국직 포함) 본부근무대(근무지원단) 소속 중대행정병[14]과 일선 보병사단 예하부대 소속 중대행정병도 많이 다르다.
반면 가는 곳이나 하는 일이나 거의 정해져 있는 군악대의장대 등의 특수한 병종에 대한 정보는 그나마 낫다.
  • 심지어 주특기보직이 아예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매우 많다. 예를 들어 땡보직으로 유명한 간부 휴양소 관리병의 경우, 애초에 그런 주특기는 없다! 일반 전투병이나 행정병, 기타 잡다한 주특기 중에 운 좋은 병사가 어쩌다 뽑히는 것일 뿐이다.
  • 힘든 것을 피하고 편한 것을 선호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지만 간혹 취향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혼자서 지내는 보직들은 대개 땡보로 분류되지만, 여럿이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다. 비슷한 이유로, 가만히 앉아만 있는 것보단 훈련이든 운동이든 몸을 움직이는 걸 선호하는 사람에겐 아래 나열된 땡보직의 상당수가 다소 지루할 수도 있다. 물론 대부분은 차라리 지루한 게 낫다고 여기겠지만. 그리고 애초에 진짜 땡보라면 자유롭게 운동할 시간이나 여건도 충분하다.
  • 민수차량 운전병, 호송병 등 부대 밖을 자주 돌아다니는 보직들은 바깥구경 많이 한다며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돌아다니는 게 귀찮다며 차라리 가만히 사무실에만 틀어박혀 있는 걸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현실은 어느쪽이든 평범한 병사들 눈엔 땡보직인건 마찬가지.
  • 대부분은 서울을 비롯한 도심에서 복무하고 싶어 하지만, 어차피 맘대로 나가지도 못하는 거 괜히 희망고문만 당한다며 차라리 격오지가 낫다는 사람도 있다. 다만 2019년 들어 병사들의 평일 외출 제도가 (비록 제한적일지언정) 생기면서 도심지 복무의 메리트가 전보다 증가했다.
  • 몇몇 비전투 보직들은 몸은 편하더라도 야근이나 주말출근이 일상인 경우도 있는데, '차라리 몸이 힘들더라도 쉴 때 쉬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그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진정한 땡보라면 몸도 편하면서 휴식도 보장되어야 제맛이다.
  • 심지어 정말 드물게 하드코어한 군생활을 기대하며 입대했는데 땡보직에 배치되어 불행해하는 경우도 존재한다.[15]
  • 고참이 선호하는 조건과 신참이 선호하는 조건은 다를 수 있다. 대체로 고참은 (눈치볼) 간부가 적고 (자기 대신 일한 후임) 병사가 많은 걸 선호하고, 신참은 (눈치볼 선임) 병사가 적고 (선임의 횡포를 잡아줄) 간부가 많은 걸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중시하는 조건 또한 또한 대체로 고참은 업무나 훈련 자체가 적은 것을 중시하는 반면, 신참은 병영부조리가 적고 생활관 분위기가 화목한 것을 더 중시하는 편이다.
물론 어차피 모든 신참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시간이 지나면 고참이 되므로 큰 의미는 없지만, 문제는 전역자 입장에서 더 최근인 기억은 고참일 때이기 때문에 시각 또한 상대적으로 고참 입장에 치우친 경향이 있다.[16] 물론 이것도 고참이든 신참이든 모두 사이좋게 편한 부대라면 별 상관없는 이야기. 참고로 후술하겠지만 굳이 따지자면 병사의 수가 애매하게 적으면 힘들지만 아예 적으면 오히려 편한 부대일 가능성이 높다.
  • 기초군사훈련이나 후반기교육을 수료할 때쯤 되어 분위기가 풀리면 조교들에게 부대나 보직에 대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신병들 앞에서 자기도 모른다고 하기엔 가오가 안 사니 나름대로 이것저것 아는 척을 하지만 사실은 그들도 잘 모른다. 알 턱이 없는 것이, 조교들도 그냥 거기서 군생활하다 전역하는 기간병일 뿐이다. 그런 지식수준에 있어서는 훈련병과 별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17] 그나마 자대의 간부들이 들려준 이야기 수준 정도만 안다. 자기들 부대에 있는 해당 보직 기간병들만이 레퍼런스가 되므로 심하게 편향된 정보를 주기도 한다.[18][19]
간부교관은 조금 낫지만 그들도 대부분 젊은데다 부사관은 한 부대에서 오래 있기 때문에 하사, 중사급은 보통 잘 모른다.

4. 조건


본 조건은 현역병에 한정된다. 간부, 사회복무요원, 전환복무는 각각 아래 '간부의 경우' 문단, '사회복무요원의 경우' 문단, '전환복무의 경우' 문단으로.
군대라는 것이 워낙 케바케가 심하기 때문에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다음 조건들 중 서너 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비교적 편한 축에 속하는 군생활이라 판단해도 좋을 것이다. 전술했듯이 땡보직이란 그 보직'만' 편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정 등도 맞아 떨어져야 하는 것이다.
아래의 조건들은 상당수가 비전투부대라는 대전제가 자동으로 성립된다. 비전투부대라고 다 편하지는 않지만, 전투부대에서 땡보직을 찾기란 알보병으로 징집되어 국직부대로 배치되는 것 만큼이나 힘들다. 행정병이라고 총 안 쏘고 행군 안 할 것 같은가?(…)
일단 구를 일이 절대 없고 외부 접촉이 많은, 그리고 어중간한 중간간부들[20]의 간섭을 받지 않는 특수한 부대/보직이란 뜻이다.
  • 군생활의 전부, 혹은 상당 시간을 부대가 아닌 곳에서 보낸다.
자대 자체가 군부대가 아닌 경우도 있고, 자대는 군부대지만 자대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긴 경우일 수도 있다. 이러면 위병소 자체가 없게 되는 거라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군생활의 이런저런 제약들의 상당수가 저절로 풀린다. 철도역에서 군생활을 하는 TMO병, 군생활 내내 기차 타다 끝나는 호송병, 대학에서 군생활하는 ROTC 행정병/운전병, 정부기관 사무실에 파견나가 근무하는 일부 보직, 일부 전환복무 등이 포함된다. 군인이라기보다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사회인에 가까운 군생활을 하게 된다.
  • 인원이 극단적으로 적다.
여기서 말하는 '극단적'이란, 부대 총원이 분대급에서 많아야 소대급인 경우를 말하며, 당연히 기행부대만 해당이다.[21] 사실상 대부분의 땡보직들이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조건이다. 인원이 적다고 반드시 편한 건 아니지만, 많은 인원이 단체로 꿀을 빠는 건 국군의 정서상(?) 용납되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인원이 많으면 사고 예방과 군기 유지를 위해서라도 필요 이상으로 빡빡하게 통제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22], 인원이 적다면 상대적으로 그럴 필요성도 줄기 때문에 자연히 유도리가 생기게 된다.
  • 보직 외의 일이 전혀 없거나, 있더라도 자동 열외된다.
보직마다 업무 자체는 힘들 수 있기에 땡보직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수조건. 얼핏 땡보직처럼 보이는 많은 보직들은, 실제로는 기본 업무가 적다는 이유로 간부들이 수시로 작업이나 타 보직 업무에 일손삼아 불러내는 일이 허다하고, 이런저런 잡다한 행사나 훈련에도 뺄 수가 없기 때문에 땡보직과는 안드로메다로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업무강도와 별개로 강제로 열외하게 되는 당번병, 암호병, 일부 특수한 운전병, 사격장 관리병, 기타 영외업무 전담보직 등 특수보직들이 실제 땡보직으로 분류된다.
  • 스마트폰일과시간 중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한때는 폰을 소지한다는 것만으로도 희귀한 땡보의 상징과도 같은 조건이었지만, 2019년 부로 전 장병의 여가시간 중 스마트폰 사용이 허용되면서 옛말이 되었다.[23]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병사들은 엄격히 통제된 여가시간에만 폰을 쓸 수 있으며, 일과시간에도 자유롭게 폰을 쓸 수 있는 보직은 매우 희귀하다.
볼드체로 적힌 위 다섯 조건은 '''땡보직의 조건 그 자체'''이자 아래 조건들의 상위호환이다. 결국 저 조건들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군대스럽지 않음'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저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보직은 매우 드물지만 2~3개 정도만 해당해도 충분히 자타공인 땡보직이라 할 만하다.[24] 아이러니한 것은, 저들 중 하나라도 충족하는 보직의 경우 나머지 중 한두 개도 자동으로 충족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가령 사복을 입는 보직은 인원도 적을 확률이 높다.
이하는 기타 조건들.
어찌보면 이것이야말로 편하냐 아니냐를 가르는 일차 관문이지만, 어지간한 땡보직은 이 조건을 당연히 만족하고 가기 때문에 위의 핵심 조건에서 배제되었다. 일단 여기서 대부분의 전투부대가 걸러진다. 자신의 보직이 아무리 편해봤자 훈련 받을거 다 받는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훈련이 적은 헬보직은 있어도, 훈련이 많은 땡보직은 없다. 부대에 따라 각종 전술훈련이나 전준태, 숙영은 커녕 유격, 혹한기조차 없는 경우도 있고, 있더라도 거의 나들이 수준으로 윗선에 '이거 했음~'을 보고하기 위한 사진만 찍을 목적으로 설렁설렁 하고 치우기도 한다.
  • 주둔지의 위치와 여건이 좋다.
이는 땡보직의 조건 자체는 아니라도 좋은 복무여건에 포함된다. 부대만 좋은 곳이라도 웬만한 전방부대 땡보직보다 나을 수 있다.
매우 많은 선망의 부대들이 공유하는 특징 중 하나. 서울이라고 다 편한 것은 아니지만[25], 편한 부대의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부대가 도심에 있으면 사회와 격리되어 있다는 느낌도 덜하고, 아파트 등으로 둘러싸이면 민원(…) 때문에 큰 소리가 나는 어떠한 활동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출타나가기도 편하고, 친구들이나 여자친구면회오기도 좋다. 이 장점은 기간이 짧은 외출/외박에서 특히 더 빛을 발하는데, 나와봤자 변변한 놀 거리도 없어서 한 번 울고, 군인 상대 바가지 물가에 두 번 울고, 길에 돌아다니는 사람의 상당수가 군 관계자들이라 맘편히 놀지도 못해 세 번 우는 전방부대 장병들과 비교하면 부대가 서울이라는 건 가히 치트키 수준이다. 특히 2019년 들어 병사들의 평일 외출 제도가 생기면서 메리트가 더욱 증가했다.
게다가 부대가 서울에 있으면 아래의 조건들도 자동으로 만족할 확률이 높아진다. 주둔지 면적도 작고 흙바닥도 적으며 기후도 온화할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살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울 확률도 높고, 그렇지 않더라도 교통이 편리하므로 격오지보다는 낫다. 거기다 서울의 부대라면 평범하지 않은 부대일 확률이 높으니 훈련량도 없거나 적은 건 덤.[26]
서울이 복무여건이 좋다는 것은 간부들도 당연히 알고 있다. 일례로 인격자로 유명한 강건작 장군의 경우, 서울연합사 작전처장에서 동두천의 28사단장으로 영전할 때, 으레 장군이 보직이동하면 따라 전출가게 마련인 자신의 운전병을 연합사에 남도록 '배려'해 주었다. 장군운전병 입장에선 새 지휘관에게 다시 적응하는 것보다 기존 지휘관(그것도 강 장군같은 덕장이라면 더더욱)을 계속 모시는 것이 더 편할 것임이 명백함에도, 서울이라는 메리트가 그것을 뛰어넘을 정도로 크다는 뜻이다.
  • 부대가 집에서 가깝다.
출타에도 면회에도 좋은 조건. 같은 도시이기까지 한 경우 출타 출발일에 집에서 아침먹고, 복귀일에 집에서 저녁먹는 것도 꿈이 아니다. 꼭 고향은 아니라도 입대 전 다니던 모교와 가까운 경우도 괜찮다. 친구가 많으니까. 어찌됐든 격오지보다는 도심의 부대일수록 그럴 확률이 높은 건 사실이다.
  • 주둔지가 작고 흙바닥이 적다.
이러면 작업량도 줄고 눈이 와도 제설할 면적도 좁으며, 심하게 좁으면 병사들이 극혐하는 아침구보마저 없다. 도심권 부대들의 복무여건이 좋다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주둔지가 작기 때문이다. 한편 공군은 주둔지는 대체로 크지만 대부분 포장되어 있어 육군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반면 인원에 비해 주둔지만 쓸데없이 크고 흙바닥도 많은 탄약창·탄약대대 등은 군생활 내내 작업만 하다 전역한다고 보면 된다.
  • 기후가 온화하고 눈이 적게 온다.
언뜻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겨울에는 이게 엄청 중요하다. 군대에서의 겨울이 고생스러운 가장 큰 이유 두 가지가 첫째가 추위요, 둘째가 제설이기 때문이다. 날씨만 따뜻해도 훈련(특히 혹한기), 경계근무 등의 고생이 많이 줄어들며, 개인정비하다가 혹은 자다 깨서 제설할 일도 많이 줄어든다. 후방은 날씨 하나만으로도 전방보다 낫다고 할 정도다. 특히 멀리 떨어진 초소 같은 곳을 걸어서 왔다갔다 하는 업무가 많은 부대의 경우엔 땅바닥이 얼어붙으면 미끄러져 넘어지기라도 하면 재수가 없으면 목숨이 왔다갔다 할 수도 있다.
사람 좋고 짬/계급 높은 상관과 근무한다면 그야말로 호가호위가 무엇인지 체험할 수도 있다. 다만 그 짬/계급 높은 직속상관이 쓰레기면 바로 헬보직으로 굴러떨어진다.
  • 하위호환으로 직속간부의 서열이나 짬이 높으면서 동시에 적당히 게으른 경우도 포함될 수 있다. 전역을 준비하는 원사준위 정도면 완벽하다. 다만 이 경우는 상관이 '적당히' 게을러야지 너무 게으르면 상관 일까지 전부 짬맞고 일 하고도 욕만 처먹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 희귀하고 특수한 보직이다.
상당수의 땡보직들이 패시브로 깔고 가는 조건.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보직이면 금상첨화다.
  • 다른 병사들과 함께 내무생활하지 않는다.
전술된 '군생활의 전부 혹은 상당시간을 부대가 아닌 곳에서 보낸다'의 하위호환. 군부대에서 지내긴 하되 다른 병사들과 떨어져 지내는 공관병 등이 대표적이다. 내무생활의 스트레스로부터 거의 완전히 해방된다. 다만 모시는 간부의 성향에 따라 복불복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요즘은 거의 모든 부대가 동기 생활관으로 개편되어서 분위기가 심하게 막장인 부대만 아니라면 내무생활을 한다고 해도 나쁠건 없다.
  • 전우들이 전부(혹은 대부분) 아저씨다.
일부 파견·상주병, 혹은 여러 부대 인원이 섞이는 몇몇 특수한 부대가 해당된다. 내무생활의 부담이 거의 없어지고, 부대 간부들 입장에서도 해당 병사는 타 부대 출신의 일종의 '손님' 취급인 경우가 많아 선만 넘기지 않으면 크게 터치하지 않으며 작업에 막 동원하기도 어렵다.[27] 단 영구파견은 사실상 한 부대로 취급되어 그런 메리트가 없다.
  • 독립된 소규모 부대(독립중대, 독립소대 등)다. (전투부대는 당연히 제외.)
이건 좀 케바케가 심하다. 우선 장점으로는, 고립된 소규모 부대라 상급부대 높으신 분들의 터치가 적고 병사들을 귀찮게 하는 별다른 일이 딱히 벌어지지 않는다. 게다가 간부들도 군기가 느슨해져서 훈련이나 점호도 대충 약식으로만 하고 치우기도 한다. 반면 단점으로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경계근무나 작업이 헬이 될 수 있으며 작은 사회의 특징과 간부의 무관심이 겹쳐 병영부조리가 심각한 곳도 꽤 있다. 당장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도 독립부대에서 일어났고, 현재 사라진 학군단 조교 보직은 후술하겠지만 전술했던 작은사회 이하 서술부터 쓰여있는 상황과 그야말로 빼다박은 듯이 완벽하게 들어맞는 케이스에 속하다보니 매 해 마다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의 부대이동이 생기거나, 똥군기로 인한 오만 막장 상황들이 정말 빈번했다. 사실 이런 외진 말단부대들은 병사보다는 간부에게 천국일 확률이 놓다. 물론 그만큼 한직일 확률도 높다. 단적으로 방공포대의 일종인 빌딩 GOP방공포병의 무덤 중 하나지만 간부에겐 그야말로 내 세상이다.
  • 위와 반대로 아예 사령부급의 상급부대다.
여긴 위와는 좀 다른 종류로 편한데, 높으신 분들이 너무 많고 가까이 있기 때문에 병영부조리가 적고 병사간 군기가 상대적으로 널럴할 확률이 높다. 연배만 따져도 아버지뻘이거나 그에 준하는 중령, 대령, 심하면 장군 앞에서 병사들 간의 계급 차이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사령부급은 대부분 기행부대라 몸 쓰는 일 자체가 적다는 점도 한몫한다. 또한 분업이 잘 되어있어 일인당 업무강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다만 워낙 높으신 분들의 보는 눈이 많기 때문에 두발규정이나 일과생활 등은 FM인 경우가 많다. 대신에 관심병사 현황 관리라든지 소원수리 처리 역시 FM대로 처리한다.
  • 위 두 조건이 조합된 독립된 소규모 상급부대라는게 간혹 실존한다. 인원은 소대급인데 지휘관은 중령급 이상이라거나... 학군단처럼 대부분 꿀통 그 자체다.
  • 동원사단 같은 경우에도 중위 대위 중대장들이 소대장 수준의 업무를 하고 생활관에서는 내무실 건너편에서 소령 중령 계급의 대대장이 업무를 보고있고 윗층엔 대령 연대장이 있는 수준으로 고위 간부의 비율이 일반 부대보다 매우 높기 때문에 병영부조리가 은폐될 가능성도 그만큼 낮다.
  • 병사에 비해 간부나 군무원이 많다.(전투부대는 당연히 제외)
이건 호불호가 갈린다. 대체로 고참보다는 신병이 선호하는 조건. 이런 곳은 대부분 병사에게 함부로 맡길 수 없는 특수한 업무를 하는 기술행정부대인 경우가 많으므로 몇 안되는 병사들은 대부분 잡다한 따까리 업무만 하게 된다. 그래도 평균적으로 전투부대보다는 나은 편.
  • 간부들(특히 부사관)의 평균 짬이 높고 나이가 많은 편이다.
은근히 숨겨진 꿀. 소규모 기행부대들 중에는 간혹 상·원사·준위급 고참 부사관들이 우글거리는 곳(심하면 상사가 막내인 경우도 있다.)이 종종 있는데, 이런 곳은 애초에 짬 찬 부사관들이 편안한 말년을 보내는 곳으로 반쯤 취급되어 부대 분위기가 매우 널럴한 편이다. 간부들이 죄다 주임원사, 급양관 같은 사람들로만 채워져 있다고 생각해 보자(…). 웬만한 일은 병사들에게 다 떠넘기고 아예 터치를 안 하고, 훈련일정 같은게 잡혀도 간부들이 자기들 힘들다고(…) 대충 가라로 때워 버린다. 병사들이 요령만 있으면 최고의 꿀부대로 진화 가능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부대들은 상급부대와 가깝거나 그 자체가 상급부대인 경우가 많아 부조리도 적은 편이다.
  •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다.
처부에 박히거나 운행이나 외부업무로 하루종일 나가거나 하면 각종 귀찮은 일들로부터 자동 열외된다.
  • 너무 대놓고 하는 일 없어 보이면 안 된다.
위의 눈에 띄지 않는 것과 비슷한데, 너무 대놓고 편해 보이면 귀찮은 작업에 끌려가기 딱 좋고, 작업에는 안 끌려가더라도 이런저런 혜택이나 포상으로부터도 멀어질 확률이 높다. 물론 부대 전체가 꿀부대면 상관없다. 민수차량 정비병, 세탁병 등이 땡보직처럼 보이지만 실은 땡보직이 아닌 이유이기도 하다.
  • 병사와 간부들의 인간성이 좋고 내무분위기가 온화하다.
이는 복불복 아니냐 하겠지만, 대체로 면접이나 개인신상 스펙으로 선발하는 상급부대들은 사람들의 전반적 성향도 온화할 확률이 높다.
  • 그 외
    • 개인정비시간이 보장된다. (육군 한정)
    • 부대의 복지시설(생활관, 병사식당, 사지방, PX, 노래방 등)이 좋다.
    • 야간 근무 편성이 널럴하고 근무 여건이 좋다.
    • 휴가가 많이 나온다.
    • 추가수당이나 개인 용돈 등을 받는다.
추가수당을 받는 보직은 대부분 빡센 보직이지만, 간혹 정말 편한데 돈은 돈대로 더 받는 경우도 있다.

5. 예시


여기에서는 같이 일하는 간부나 선임병 등의 개인적인 성향과 부조리를 고려하지 않는다.[28] 땡보직의 요건은 간부나 선임의 개인적인 인성이 아닌 필연적으로 만들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적인 요인이 더 크기 때문이다. 애초에 간부나 병사나 길어야 2~3년에 한 번씩 교체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단 상술했듯이 외진 말단 독립부대와 같이 환경적으로 부조리나 똥군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조건, 혹은 반대로 전원 엄격한 면접으로 선발하여 자원의 질이 평균적으로 우수하다든가 하는 조건이 형성된다면 의미가 있다.

5.1. 명백한 경우


아래의 보직을 가진 자들도 고충은 있지만 대체로 다른 보직에 비해 편하다는것은 부정할 수 없다. 전역을 하고 나서 야전부대에서 근무했던 사람에게 '힘들었다' 라는 식으로 말하면 폭풍까임을 당한다.
사실 이 정도로 명백한 땡보로 취급받는 보직들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부대 자체가 편하거나 뭔가 특이한 부대라는 전제를 깔고 간다. 전술했듯이 전투부대라면 제 아무리 땡보라 해도 훈련 받을 거 다 받고, 빈 시간에 각종 육체노동 끌려가는 건 매한가지기 때문이다. 사실상 군필자들 과반수가 전투부대 출신인 상황에서, '그들 기준에서의 땡보직' 은 비전투 국직부대기행부대 기준으로는 땡보직 축에도 못 끼는 평범한 보직일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여기 언급되지 않은 진정한 신의 보직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정도쯤 되면 뭔가 특수한 상황 등이 겹쳐 대외적으로 알려지면 곤란해지는 비공식적인 보직일 가능성이 높다. 특정 보직이 좀 심하게 땡보라는 소문이 많이 퍼지면 그걸 내버려 둘 높으신 분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본 문서의 역링크도 틈틈히 체크해보자. 각종 전설의 향연 또다른 이야기들
특히 전술한 땡보직의 명백한 조건 다섯 가지 중 세 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는 ★로 표시.
  • 전문가를 특별히 모집하는 사무보직 특기병 대부분
지식재산관리병(변리사 자격증 요구), 탐지분석병(관련학과 학위 및 기타 자격증 요구), 회계원가비용분석병(회계사세무사 자격증 요구) 등을 말한다. 컴활이나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따위가 아니다. 자대는 기본이 계룡대국방부고, 업무가 워낙 특수하기 때문에 직속 처부장을 제외한 간부와는 엮일 일조차 없다. 당연히 특기병 경쟁률이 수십 대 1정도는 가볍게 넘어가며, 전역하는 즉시 번듯한 직장을 잡고도 남을 만한 최상위권 스펙 소유자가 우글거린다. 공군 한정으로 SW개발병도 해당된다. 군생활 내내 사격을 제외한 모든 훈련이 없고 개발만 하게 된다.
  • 정부기관·공공기관 소속 사무실(체육관 등 편의시설 포함)의 관리행정병★
세부적으로는 △△관 관리병, ▽▽실 근무병 등으로 불리며, 아마도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가장 희귀한 보직 중 하나일 것이다. 대부분은 이런 보직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영외업무라 사복·긴머리·핸드폰은 기본에, 짬밥이 아닌 사제밥을 먹으므로 식대와 추가수당도 나온다. 주로 하는 일은 청소, 문서관리, 기타 잡무 등인데 게다가 선임도 없고 심지어 보직에 따라 간부도 없다. 이용자들로부터 클레임만 안 들어오면 OK이다. 잠은 부대에서 자는 경우도 있고 업무지가 먼 경우 주중에는 업무지에서 숙식하기도 하는데 어느쪽이나 꿀단지인건 마찬가지. 집에 못 간다는 것만 제외하면 웬만한 꿀공익 급 이상이다. 가까우면 걸어서, 멀다면 운전병과 단둘이 차량으로 출퇴근하기도 한다. 왜 선탑간부 없이 병사들끼리 다녀오느냐면, 대개 이런 부대들은 인원이 부족해서 일개 병사 출퇴근에까지 선탑간부를 차출할 여유따윈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부대는 대부분 서울특별시에 있으므로 더욱 꿀이다.
그냥 공익을 배치해도 될 법한 자리지만 그럴 수 없는 데는 나름의 사정이 있다. 모종의 사유로 해당 사무실이 아무나 출입할 수 없는 장소거나, 업무의 난이도와 별개로 보안에 민감하여 일개(?) 공익을 앉힐 수 없거나, 업무의 영역이 공익에게 시킬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이며, 보통은 셋 다 해당된다.[29] 그렇다고 간부군무원/공무원을 배치하자니 하는 일이 너무 없어 인건비가 아깝고... 결국 병사들 중에 적당히 괜찮고 사고 안 칠 만한 놈으로 면접보고 신원조회해서 배치하게 되는 것이다.
  • 이 보직 중 하나로 근무한 사람의 말에 의하면, 아침 8시에 기상해서, 점호도 구보도 체조도 안 하고 TV 보다가, 사회인 머리에 근무복 차림으로 넓은 사무실에 혼자 앉아 있으면서 민원인 올 때만 업무 보고 나머지는 몰컴+폰이나 만지다가, 밥은 구내 식당에서 먹거나 편의점에서 해결하고, 18시에 업무 끝나면 홀로 쓰는 내무반에 돌아와서 자기 전까지 폰이나 TV 보면서 뒹굴뒹굴거리다가, 불침번이나 경계근무도 당연히 없어서 내키는 시간에 잠자리 들고, 심심하면 맥주나 사서 들이켰다고. 참고로 이 일화 2010년대 초반이다.
집에서 출/퇴근 이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기에 자타공인 전군 최고의 꿀보직이다. 대대 상근이냐, 지역대 상근이냐, 동대 상근이냐에 따라서 조금 힘들어지긴 하지만.. 일반적으론 읍면동대 상근이 가장 편하고, 그 다음이 지역대 상근, 가장 불편한 보직이 대대 상근으로 받아들여진다. 읍면동대 상근은 (프리한 면에서) 평균 수준의 읍면동대에 배치되기만 하더라도 사실상 위에서 소개된 꿀보직 '체육관, 공관, 정부기관 소속 사무실 등의 관리행정병'의 장점들 중에서 '사복' 을 빼고 '출퇴근' 을 넣은 거나 다름없다. 그나마도 퇴근하면 사복을 입고다닐 테니... 두발을 까다롭게 잡는 동대장이 아니라면 거의 일반인에 준하는 두발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30] 휴대폰도 일과시간에 아주 대놓고 하지 않고 적당히 눈치만 봐주면 눈감아주는 동대장이 많다. 한 번 이하의 대중교통 환승만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 있는 읍면동대에 배치받을 확률이 높다는 점도 매력. 읍면동대장들은 예비군 훈련 교관으로 자리를 비울 때가 많고 (정말로 규정대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외출하는 일도 많기 때문에, 상근병들을 그렇게 터치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 보직에 있으면 알겠지만 본인 휴가보다 예비군 지휘관이 휴가갈 때 더 편하다. (...)[31] 단, 이건 어디까지나 평균 수준의 읍면동대 상근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지, 읍면동대장이 이상한 사람이면 퇴근시간만을 학수고대하는 군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지역대 상근은 기동대장/지역대장/지역대 동원관 등 3명 정도의 간부들과 한 공간 안에서 부대낄 확률이 높고, FM대로 생활하는 편이며, 일이 많기 때문에 꽤나 골아픈 생활의 연속이다. 대대 상근은 그야말로 잡부 취급 받으며 이런저런 작업에 굴려지고, 부대에 동원훈련이 있으면 퇴근도 못하고 영내대기할 확률이 크고, 무엇보다도 출퇴근에 1시간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부지기수라[32] 상근들 중에선 가장 고생하는 축에 속한다. 그래도 5분대기, 당직, 상황, 불침번 등의 일과시간 외 업무와 잔업, 간부들의 간섭에서 일체 제외되며 일과시간이 끝나면 생활관이 아니라 집으로 간다는 점은 어떤 꿀보직도 따라잡을 수 없는 최상의 차별점이다. 최근 문서에는 주말을 쉴 수 있다고 써져 있었으나, 이는 일부 동대상근들에게만 해당하며 탄약고 경계를 서는 대대 상근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특히 보충중대 기간병들은 정말로 할 일이 없다. 다만 사단의 다른 직할대 아저씨들과 선·후임 관계를 맺는다면 온갖 작업을 짬맞는 등 꼭 편하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한때는 보충대 기간병들도 편하기로는 손에 꼽았으나 현재는 육군은 보충대 자체가 사라졌으며[33], 해·공군은 보충대 역할을 하는 부대에서 다른 업무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꼭 편하다는 보장이 없다.
다만 육군교육사령부, 해군교육사령부, 공군교육사령부 예하 군사우체국/군사우편출장소는 예외. 국군인쇄창에서 발송하는 교재 등이나 훈련병, 교육생들의 편지나 택배 등 애로사항이 꽃핀다.
  • 국직부대 등 일부 기행부대 민수차량(짐차 제외) 운전병(ROTC 운전병★, 장군차량 운전병★ 등 포함)
(사실 운전병이라는 보직은 기본적으로 적성에 맞는지 여부에 따라 많이 갈리는 보직이다. 본인이 차를 좋아하고 운전 실력도 좋아서 자발적으로 운전병 특기로 지원한 사람이라면 민수차량 운전병은 정말 그 이상 땡보직이 없을 정도로 좋은 보직인 반면, 차나 운전에 별 관심도 없는데 어쩌다 운전병이 된 사람이라면 '전투병보단 낫지만 땡보인지는...' 할 수도 있다. 일단 본 문단에서는 전자로 가정한다. 그리고 아무리 운전에 관심이 없어도 민수차량 운전병이면 최소한 중간 이상은 가는 좋은 보직이다.)
운전병 출신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사실 '운전'이라는 행위 자체는 딱히 힘든 게 아니다. 운전병이 힘들다면 그건 운전이 아닌 다른 일(정비, 수송부 작업, 물건 상하차, 타보직 겸업[34], 기타 운행 없는 시간에 동원되는 각종 사역 등)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바꿔말해 '운전병이 정말 운전만 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편한 보직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도심의 소규모 비전투부대 민수차량 운전병은 이 조건에 훌륭하게 부합한다. 이들은 부대 자체의 널럴함 + 운전이 편한 민수차 +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보직 특성이라는 조건들이 시너지를 일으켜 여타 땡보직들과는 종류가 다른 무언가로 진화한다. 아무리 편한 보직이라도 사회의 공기는 그리운 것이 인지상정일진대, 도심의 민수차량 운전병들은 비록 자유롭진 않을지언정 사회의 공기 맡는 게 일이기 때문이다. 다른 땡보직들이 얼마나 아무것도 안 하고 쉬었는지를 내세울 때, 이들은 얼마나 시내를 돌아다니며 세상구경 했는지를 내세운다.[35] 때문에 다른 보직들은 일이 적을수록 좋지만, 이들은 운행이 많을수록 좋다! 본인이 차덕후거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걸 좋아한다면 오히려 가만히 앉아만 있는 웬만한 땡보직들보다도 더 좋을 수 있다. 그러다보니 이들은 출타에 대한 욕구도 타 보직만큼 강렬하지는 않은 편이다.
게다가 보통 소형 민수차량이 운행을 나간다는 것은 선탑간부의 업무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간부가 업무보는 동안 운전병은 거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간부가 착한 사람이거나 개인적으로 친하다면 심심찮게 싸제밥도 먹게 된다. 게다가 (정비병이 있어도) 운전병도 기본적 차량관리나 정비는 배우는 것이 보통인데, 민수차량은 군용차량에 비해 관리도 훨씬 쉽고 애시당초 다소 크고 복잡한 정비는 아예 민간 카센터에 맡겨 버린다.
운전병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위에서도 언급되었다시피, 제아무리 땡보라도 겉보기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운전을 좋아하는 운전병이 하루종일 즐겁게 운전을 해도 다른 사람들은 그걸 노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것으로 인식한다는 것도 꽤 중요한 포인트다. 교통사고만은 조심해야 한다.[36]
어학병 중 영어 어학병을 제외한 모든 어학병들을 뜻한다. 1년에 뽑는 인원이 중국어 15명 일본어 8명 러시아어 7명 서유럽어 1~2명 아랍어 2명정도로 매우 들어가기가 어렵다. 지원자격부터 해당 공인어학성적이 매우 높아야 하거나 해당 국가 거주경력이 몇 년 이상 같은 매우 높은 자격수준을 요구한다. 자대는 무조건 국직부대나 계룡대같은 국군 내 최상급 부대로 배치받게 된다. 물론 정보사나 777사령부같은 곳으로 배치를 받는다면 토나올정도로 번역을 해야하지만 그마저도 전투부대보다 훨씬 편하다. 또한 제2외국어 어학병들은 군대 복무 경험자체가 스펙이 될수도 있다. 왜냐하면 어학병으로 군복무를 마치면 번역실력이나 세계정세등에 마스터급 실력 향상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에 위치한 육군학생군사학교가 본 자대지만 각 대학의 ROTC 학생군사교육단을 보조하기 위해 전국의 방방곡곡 대학교로 보내는, 사실상 영구파견이나 다름없는 수준의 육군 기간병 보직이다.[37] 정확히 말하면 근무지가 대학이며 병사의 거취는 대학 근처의 군부대에 위탁된다.[38] 참고로 학군단 운전병을 제외한 학군단 조교/행정병 보직은 오직 학군교로 배치받기 전부터 훈련소/신교대에서 조교면접을 통과한 자원들에 대해서만 열려있기 때문에 해당되지 못하는 대기병들은 추첨 대상에서 제외된다. '행정병'이라고 해도 그 인원들의 인적 특기는 엄연히 소총수(111101. 소위 '일빵빵')이며, 따라서 일반행정(311101) 특기와는 전혀 관련이 없기 때문에 특기를 받으러 후반기학교를 갔다 온 병사라면 이 또한 선발 대상에서 배제된다. [39]
수도권, 도심지역에 파견개념으로 보내지는것만 해도 굉장한 혜택인데[40] 적은 인원, 장포대 대포중 지휘관과 말년간부들이 머무는 한직부대, 상당수의 학군단에서 허용되는 폰 사용[41]과 사복 패용,[42] 짧은 ROTC 하/동계 훈련기간[43]을 제외하면 타 보직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은 업무 등, 상술한 5개 조건 정도는 전부 충족되어 있는 곳이라서 여기에 사람만 좀 잘 만난다면 그야말로 육군 내에선 물론 심지어는 엔간한 해공군이나 국방부 근무지원단, 계근단 국직부대같은 천하의 땡보들마저 혀를 내두를 수준의 꿀을 빨 수 있다. 이 자대만이 가질 수 있는 여러 장점들을 나열해 본다면, 학군단 병사한텐 끼니 당 6~7천원 가량의 식비가 지급되는 점[44][45], 대학 내의 시설들을 알음알음 이용할 수 있는 점[46], 툭하면 학군단 안보탐사 교육 등의 이유로 전방 사단 등지에 사실상 놀러갔다 오는 경우가 꽤 된다는 점, 그리고 궁극의 장점 중 하나로 상당수의 학군단장들이 퇴근한 뒤에 자차를 운전병한테 위임하고 간다는 점이다. 이 또한 학군단장과 행보관의 신경 쓰는 여부에 따라 케바케가 나뉘긴 하지만 좋게 풀리는 쪽이라면 위탁부대가 파견병들한텐 일정 범위 이내론 함부로 터치하지 않는 특성을 활용해서[47] 운전병을 필두로 복귀시간 전까지[48] 외출, 휴가 나온 병사처럼 행세하며 번화가를 누비고 다니거나 짬이 좀 있는데 집이 가깝다면 갔다오는 경우가 일상이 된다. 더불어 말년인 지휘관이 인심이 좋고 병사를 아낀다면 휴가를 물 뿌리듯 주는 경우도 심심찮기에 최소한 그냥 평범한 학군단조차도 육군 내에서 최상위권 수준의 땡보이며 여기에 사람만 좀 잘만나면 정말 준 의경, 준 상근이라는 별칭이 아깝지 않을 전군 최상위권의 꿀보직이다. 또한 위탁부대에서나 학군교에서나 웬만하면 제초, 제설은 커녕 5분대기조, 당직이나 상황, 심지어는 불침번조차도 일절 동원되지 않는다. 훈련의 경우 군 생활 중 한 번, 위탁부대에서는 절대로 안 하고 본 자대인 학군교에 2년에 1번 정도 다 같이 모여서[49] 유격훈련을 하긴 하는데 이마저도 기행부대의 특성 상, 숙영이랑 행군은 높은 확률로 건너뛰고[50] 약식으로 3일 정도밖에 안한다. 매일매일 훈련을 끝내고 돌아와서 여유롭게 뜨거운 물과 샴푸로 샤워할 수 있는 건 덤.
허나 단점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병사들 간의 폐쇄적인 분위기, 파견부대의 특성 상 빚어지는 일부 간부들의 방임적인 태도와 적은 인원들끼리 모여서[51] 거취부대와 배타적으로 지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맞물리기에 상당수의 학군단들에서는 필연적으로 똥군기와 부조리가 성행하는 경우가 잦다. 당장 윤일병 사건만 해도 이런 분위기에서 발발했다는 점을 잊지말자. 2017년에 모 학군단 이등병이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었을때도 자살 주 동기가 이런 무관심 속에서 이뤄진 방종에 대한 우울감 때문이었다고 한다. 최악의 경우에 간부가 똥군기 부조리를 부린다던가 혹은 여타 연유로 인간관계가 잘못 꼬이면 천혜의 환경이 일순 지옥도나 다름없게 돌변한다. 해마다 결코 적지 않은 수의 학군단 병사들이 부조리 관련 문제로 학군교 본교에 보직이동될 정도니 말 다한 셈. 또한 파견부대의 특성 상, 본 부대나 파견된 부대나 어느 쪽도 눈총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근본적인 단점도 있다.
하지만 2019년 10월 부로 전 학군단 운전병들의 전출, 12월 부로 행정병들의 전출이 진행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52]
Transportation Movement Office, 우리말로 수송이동관리. 철덕에겐 최고의 땡보직이 될 수 있다.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최고의 땡보직 중 하나. 대부분은 짬밥을 먹지 않는다. 단, 공군이나 용산역 같은 중요 역은 좀 일이 많긴 하다. 물론 그래봤자 절대 다수의 야전 부대 소속의 병사들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 일단 냉난방부터가 차원이 다르다.
몇몇 도심의 부대들은 사격장이 교외에 별도로 떨어져 있는데, 그 사격장을 관리하는 병사들을 말한다. 대개 간부(사격장 관리관) 1명 + 병사 2~3명이서 지낸다. 청소나 표적기 관리 말고는 딱히 할 일이 없고, 사격이 있는 날도 해당 부대의 간부들이 알아서 통제하므로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으며[53], 출퇴근도 사격장 관리관의 개인 차량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연대본부나 대대의 본부중대 소속이며 본부중대 내에서도 개꿀보직 취급받는다. 부대에 따라서는 사단급, 아니 군단급(...) 꿀보직으로 취급받기도 하고, 텃밭 가꾸기, 과일 채집, 바비큐전원일기(…)를 찍으며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비오는 날에는 사격을 진행할 수 없어 일과시간 내내 관리실에 짱박혀(...) 있는다.[54] 또한 대대나 연대에서 실시하는 각종 전술훈련이나 유격, 혹한기 훈련 등도 열외하고 사격장 출근하는 경우가 많다.[55] 이렇듯 사람도 일도 적으니 땡보의 조건에 부합한다.
여름이나 겨울에는 사격장을 2~3명이서 제초·제설작전해야 한다는 점이 힘들 수 있지만 사격장 관리관의 짬이 높다면 이마저도 다른 병사들을 작업에 동원시킬 수도 있다.[56] 다만, 기계가 유난히 말을 안듣는 곳이나 지형이 요상한 경우 또는 담당 간부나 방문하는 간부가 꼴통인 경우에는 생활이 힘들어지며 훈련과 작업도 경우에 따라 다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렇다 해도 전투중대 소속 병사들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시설관리를 제대로 안하면 확연히 티가 나기 때문에 사단, 연대, 대대급 간부들이 돌아가면서 쪼아대는 일도 많다. 사격교육 및 작업을 중요시하는 간부가 위에 부임한다면 많이 구를 것이다.
도심에 있는 국직부대 소속 사격장인 경우 부대와 멀리 떨어진 교외에 있는 경우가 태반이라 인력을 끌어다 쓸 수 없다. 이 경우 제초·제설은 얄짤없이 관리병의 몫이다.
땡보의 조건에서 인원이 극단적으로 적다.를 제외하고 전부 다 해당되는 천하의 땡보. 외출이 완전 마음대로이고 경기를 뛰어야 하기 때문에 부대 안에서는 거의 생활하지도 않는다. 게다가 거의 대부분의 일과를 운동복을 입고 지내기 때문에 군복과도 거리가 멀다. 게다가 보직 임무조차 자기가 하던 운동이지 군대 관련 업무는 최소한이다.(불침번 정도) 스마트폰은 아예 대놓고 사용한다. 게다가 식사도 뷔페식이고 모든 면에서 정말 모병제 군대에서나 볼법한 대우를 받는다. 그나마조차 금메달 따면 명예전역 조치 되어 짐보따리를 싸서 집에 영원히 귀가한다. 그 대신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 정도는 있다. 국가대표야 여기가 최하 마지노선이라 이보다 더 급이 높은 예술체육요원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고 국가대표는 들어가지 못하는 실력을 가진 선수들은 일반부대가 아닌 여기로 입대하려고 정말 제대로 목숨을 걸고 있다. 군복무 치고는 꽤나 좋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상무팀에 소속될 경우 시합 상대가 아마추어팀이거나 국내팀으로 한정되는 문제로 인하여 선수 개인의 기량 하락의 문제가 발생하고 상무팀에 있다가 그 공백 때문에 원 소속팀으로 복귀 후 다른 선수에게 포지션을 빼앗기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당할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국가대표로 발탁되거나 해외파 선수일 경우에는 어떻게든 예술체육요원 자격을 따내려고 한다. 빡세고 편한 차원이 아니라 선수 생명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 보직의 경우 병 편제가 2명 남짓이라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줄여서 정전원인 이 부대는 정신전력교육에 대해 연구 및 개발을 하는 부대이며 단장은 준장이다. 병사가 2명이다 보니 타 부대에 얹혀서 생활하며 그 부대에서도 거의 건들지 않는다. 워낙 부대의 인원이 적다 보니 지침도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다. 가령, 매주 1회 외박을 원한다면 간부에게 말해서 지침을 바꾸면 시행 가능한 것이다. 업무 또한 병사가 할 일이 극히 적으며 부대는 합동군사대학교내에 위치해 시설 또한 훌륭하다. 개인군장이 없으며 사실상 기숙사 생활과 다름없는 군생활을 보낸다.
  • 심리전 방송병
실제로 심리전 방송을 할 일이 없기에 하루 종일 자리에 앉아만 있다. 워낙에 할일이 없어서 FM대로 한다고 한다. 하지만 무슨일이 나거나 심각하게 상황이 틀어져서 심리전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면... 그런데 2010년 이후로 실제 이런 일이 발생했지만 확성기로 대체하기 때문에 여전히 아무것도 안 한다고 한다. 2000년대 들어서 심심하면 폐지 이야기가 나오던 병과인데, 2018년 판문점 선언 이후 대북확성기를 철거하면서 다시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부대와 상관없이 일가친척(및 그 절친) 등이 지휘관인 부대
일반 병사의 자격으로 배치받는 자대는 그냥 자대이지만 대대장의 조카 같은 호칭을 달고 배치받는 자대는 땡보로 돌변해버린다. 왜냐 하면 그 지휘관님의 친척이라서 휘하 간부들도 어지간한 걸로는 터치도 안하고 어지간한 잘못도 사망사고 같은 게 아닌 이상 다 알아서 덮어버린다. 정작 당사자인 지휘관이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다 하더라도 군대라는 곳이 원래 중간계층에서 알아서 기는 집단인지라 지휘관의 친척인 병사는 알아서 커버해주고 알아서 도와준다. 훈련 한 두번 정도 열외 쯤은 거의 기본 수준이다. 그러니까 말썽만 안 일으키면 주변 사람들이 모조리 알아서 기어주기 때문에 엄청 편하다. 이런 인원을 잘못 건드렸다가는 이 인원의 친척인 지휘관이 분노하게 되고 그러면 부대가 뒤집어지게 된다. 이래서 알아서 길 수밖에 없게 된다. 조영남의 경우 신병훈련소에 있을 당시 자기 중대장이 대학교 동창이라서 엄청나게 꿀빨았다. 또한 운전병으로 입대했다가 작은아버지가 부대장인(여단장이었나 사단장이었나 기억이 확실하지 않다) 부대에 운전병으로 들어갔는데, 정작 그 부대장 작은아버지가 본인이 손수 운전하는 것을 좋아해서 & (자기 자신에게는) 피도 안 마른 것 같은 어린 조카한테 운전을 맡기는 게 너무 불안해서(...) 부대장 작은아버지가 모는 차를, 명색이 운전병으로 들어온 조카가, 어릴 때 자식들이 아빠 차 타듯이, 떡하니 옆에 선탑자마냥 관사에서 집무실로 같이 타고 오는 웃지 못할 썰도 있다. 운전병은 운전이 본업인데, 운전을 안 할 정도. 특히 장포대 등 이미 진급은 날아갔거나 아니면 준장, 소장쯤 돼서 '별 달은 걸로 족하지 그 이상은 운에 달려있으니[57] 에라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빽을 팍팍 써주는 경우도 있다.
다만 극히 드물게 해당 간부가 더 진급하기 위한 욕심이 있어서 일부러 자기관리를 하는 경우 친인척을 특별히 더 굴리라면서 희생양으로 삼기도 한다. 김운용 지상작전사령관이 3사단장으로 재직 시절 아들이 같은 사단 예하 말단부대에서 조리병으로 복무했는데, 바로 근처임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단 한 번도 아들 면회를 가지 않았고 아들 또한 그냥 평범한 조리병으로 군생활을 마쳤다고 한다. 또다른 실제 사례로 장성을 친적으로 둔 모 병사가 있었는데, 훈련소와 후반기학교에서 다들 '저 정도 빽이면 어디로 갈까' 궁금해하던 차에 뜬 결과는 특전사 특전병이었다. 알고보니 조카를 강하게 키우고픈 장군님의 특별 배려(?)였다고. 특히 아들이 있다면 아들은 그 자기관리의 제물(?)로 일부러 최전방에 보내지는 경우가 스마트폰의 발전과 사회 분위기의 변화로 내부고발이 수월해지고 있는 2010년대 들어 훨씬 많고, 그래서 지나치게 가깝지 않아서 티가 안 나는 사람에게나(친구, 동창, 선후배의 아들 / 조카, 아니면 오촌조카라거나... ) 빽을 써준다.

5.2. 애매하거나 케바케인 경우


아래의 예시들은 대개 보직 자체의 특수성보다는 부대빨/시기빨을 많이 받는다는 특징이 있다. 아무리 보직의 기본 업무가 편하더라도 부대 환경 자체가 빡세거나 보직 외 작업이 많으면 땡보직이라 볼 수 없을 것이며, 반대로 보직은 힘들더라도 부대나 여건이 좋다면 단점이 상쇄될 것이다. 즉 같은 보직이라도 부대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 예시들이다. 아니면 아예 장점과 단점이 모두 명확해 일률적으로 따지기 애매한 경우 등, 이래저래 말 그대로 케바케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대놓고 전투병과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보직이 여기 포함될 것이다. 오죽하면 "자대 가기 전까진 모른다"는 말이 훈련소에서 진리로 통할 정도니.
어학병은 꿀이라는 속설이 있으나 영어 어학병은 기본적인 수효가 매우 많아서 꼭 편한 부대로만 간다는 보장은 없다. 국직부대야전군급 이상으로 가면 좋겠지만, 운이 나빠 사단급 이하로 간다면 그냥 행정병 1(…)이다. 최악의 경우, 모 공군 어학병은 분명 자긴 어학병인데 라인에서 탄약을 나르고 있더라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그럴 확률이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며, 최말단 전투부대로 갈 일은 사실상 없기 때문에 땡보직까지는 아니더라도 평균적으로는 나쁘지 않다.
소위 시즌을 타는 보직이라 바쁠 때는 미친듯이 바쁘고, 일 없을때는 하염없이 숨쉬기 운동(...)만 한다. 정말 일 없을 때는 거의 한 달간 악기 연습만 하거나 작업에 불려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행사 시즌에는 주말 반납은 기본에 휴가마저 군악대 자체로 통제되는 경우가 대부분. 게다가 대도시 근처 부대나 관할 지역이 많은 부대 예하 군악대의 경우에는 그저 묵념. 겨울에는 특히 힘든데 이유는 악기가 얼어서. 슬라이드고 피스톤이고 마우스피스고 뭐고 다 얼어버린다. 마우스피스가 입술에 붙기도 한다고... 다만 군악대에 배치되는 연예인은 일반 군악병과는 다르게 악기보다는 무대앞에서 마이크잡이를 많이 하기 때문에 일반 군악병보다는 편하다. 사실 군악대가 힘든 것은 의장대처럼 군기가 나름 빡세기 때문. 예체능 계열의 군기가 쎈 것도 있고, 악기연주가 조금이라도 틀리거나 어긋날 경우에 제대로 포풍갈굼은 물론 헬게이트가 열린다.사단 예하부대의 군악대는 사단본부에 속해있지만 별도의 군악대이기 때문에 낙동강 오리알신세로 사단본부 행보관과 군악대 자체 간부의 눈치를 봐야한다.암암리에 군기를 목적으로 폭언과 욕설이 허용되는 부대도 있다.특히 메이커 부대의 몇개 군악대는 보병과 같이 큰훈련을뛰고 함께 행군을 복귀한후 악기를 불어주는 군악대도 있다.
소속 부대의 방침에 따라 다르다. 대체로 상급부대의 경우 군종 특기를 지닌 병사는 종교시설 관리만 하므로 편하지만, 대개의 일선부대는 자신의 일과는 일과대로 다 하면서 주말에 종교업무까지 겸직으로 하므로 오히려 일반병보다 더 힘들다. 규모가 큰 부대라 할지라도 대부분 한 종교당 한 명의 군종병만 두기 때문에 군생활의 대부분을 선후임 없이 혼자 일하며 보내야 한다는 점은 덤이다. 보통 후임병은 업무교육 및 인수인계를 정말 조금밖에 못 할 정도의 짧은 기간 내에서 뽑기 때문에 늦게 들어온다. 입대병들 중 신학생 등 종교일 종사했던 사람이 없다면 더더욱 늦어지면 선임, 후임 둘다 힘들어진다. 또한 지휘관이 믿는 종교에 따라 편애와 차별을 왔다갔다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전임 지휘관이 개신교였는데 새로 온 지휘관이 불교일 경우(또는 그 반대도 마찬가지) 땡보직이였던 게 빡센 보직으로 손바닥 뒤집히듯 바뀔 수도 있다.
TOD 라는 장비를 이용하여 경계근무를 하는 보직이다. 장비는 실외에 있지만 원격으로 모니터를 이용하여 지휘통제실, 상황실 등에서 운용한다. 수색대대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경우 영구파견 근무를 하며, 기본적으로 2인 1개조로 4~5교대로 운용된다. (대부분 4~5시간씩 2인 1개조로 사수와 부사수를 2시간~3시간 단위로 교대하며 하며 부사수는 옆에서 대기하기만 하면 된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장비를 잡는 시간은 근무 들어가는 시간의 절반이다.) 파견근무이기 때문에 간부들의 간섭이 적고 영외작업은 무조건 열외된다. 아저씨들과 친해진다면, 일병때부터 병장 아저씨들이랑 말 놓고 놀 수도 있다. 다만 TOD병들은 꿀빤다고 아니꼽게 보는 아저씨들이 있는 경우도 있다. 근무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개인정비 시간이다. 야간 근무 여부와 상관없이 항상 정오까지의 근침을 보장받으며, 거의 대부분의 경우 GOP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주말에도 근무를 하지만 실제로 장비를 만지는 시간은 하루에 3시간정도 남짓이다. 월 2~3일의 보상휴가를 받으며 진급 또한 자동진급이다. 대체 불가능한 병력이기 때문에 영내 소규모 훈련(대피훈련 등)외에 모든 훈련에서 열외는 덤. 티오가 적기 때문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직 중 하나이다.
보통은 시설물 관리병이라 한다. 부대마다 성향이 다르며 보일러 전원만 끄고 켜거나, 보일러 시설 관리를 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행정보급관의 온갖 귀찮은 작업에 동원되는 경우도 많다. 일부 부대의 경우 기름을 아끼기 위해 새벽에 당직병이 깨워 보일러를 중지시키기도 한다. 겨울내내 새벽 두시에 일어나면 극혐. [58]
사실 과거 보일러가 워낙 손이 많이 가고 툭하면 고장나며 자칫하면 위험한 사고가 날 수도 있는 물건이었던 시절에는 보일러 관리를 전담으로 하는 보직이 필요했지만, 하나둘씩 신막사로 대체되어 보일러도 다 깨끗한 신형으로 교체되고, 그나마도 난방은 다 전기 히터로 하는 오늘날에는 보일러관리병이라는 보직이 별도로 존재할 이유가 희박해졌다. 때문에 오늘날의 보일러관리병들은 대부분 이름뿐이고 실질적으로는 그냥 잡일, 작업병 취급받는 경우가 많다.
  • 사단급 이상 상급부대(사령부) 소속 행정병[59]
대체로 몸이 편하고 훈련도 제대로 받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군생활 내내 남들이 고초를 겪는 육체적 노가다에서 거의 높은 확률로 제외된다. 무엇보다도 군생활 최대의 스트레스 중 하나인 초소 경계근무 대신 지통실에서 상황근무를 뛴다는 것도 메리트다. 상급부대의 특성상[60][61] 내무생활 부조리가 하급부대보다 훨씬 덜하며 시설이나 환경 또한 하급부대보다 좋다. 다만 작업량이 생각보다 많고 은근히 야근도 많이 한다.
  • M/W 정비운용병, 통신통제기 정비운용병 등 일부 육군 통신병
그러나 이 부류는 그것들 내에서도 땡보인지 지옥인지 갈린다. 가령 M/W 정비운용병의 경우 통신소장, 짬, 통신소 주변상황, 지원선 부대와의 관계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소속이 다른 공해군으로 갈 시 터치가 그다지 없는 편이지만 육군 사단이라면 지못미.
이를테면 연대급 이상부대의 사단 지휘통제실 옆의 팩스실에서 팩스를 송수신하는 기록통신장비 운용/정비병(팩스병)의 경우, 보다시피 제일 안 좋은 곳으로 간다 하더라도 일단 연대본부다. 주특기교육이 10분 안에 끝나기로 유명한 땡보 중의 땡보. 다만 사단급 팩스병은 전령을 동시에 하기도 한다. 그나마도 군단급 이상의 팩스병은 전령도 안 한다. 다만 전체적으로 꿀보직이므로 행정병 업무를 병행하거나 행보관 등 높으신 분들에게 팩스 받지 않는 시간에 노동에 끌려가거나 부수적인 일을 할 때도 있다.
애초에 야전사단으로 간 이상 그중 제아무리 상급부대 편한 보직에 걸린다 해도 '절대적으로 땡보'가 되기는 힘들다. 일 안하는 시간에 작업 끌려다니는 것, 육군의 대부분이 가는 유격·혹한기 가는 것쯤 '뭐 그정도 쯤이야' 싶어도, 사실 '진짜 땡보냐 아니냐'의 결정적인 한 끗 차이가 바로 그런 데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팩스병과 비슷하다. 암호실이라는 성역에 짱박힌다. 어지간한 간부는 출입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담당 간부들과의 관계만 좋으면 완벽한 땡보직으로의 진화가 가능하다. 교육은 무조건 패스, 훈련도 안갈 때가 가끔씩 있다. 다만, 유격 훈련은 얄짤없다. 그러나 정작 본업 자체가 육체적으로만 편하지 정신적 스트레스는 상당하다.
일단 명백히 민수차량 운전병에 비하면 모든 점에서 안 좋다. 운전도 힘들고, 에어컨도 안 나오고, 정비도 어렵고, 군용차(특히 두돈반 이상의 카고트럭)가 있는 부대라면 높은 확률로 야전부대일테니 국직·기행부대로 간 부러운 수송교육연대 동기들에 비하면 몸도 힘든 편이다. 군토나의 경우 핸들이 파워 스티어링이 아니라서 운전병이 파워 핸드가 된다. 그럼에도 땅에서 구르는 알보병이나 행정반에서 간부에 치이는 행정병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는 아주 틀린 생각도 아니다. '운전병은 어딜 가든 평타는 친다'는 속설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전역 후에도 군 시절 운전경력이 인정된다. 때문에 특기병 모집 때 운전병은 언제나 경쟁률이 높다.
자대가 전투부대의 의무중대냐 사단 의무대냐 군 병원이냐에 따라 다르고, 또 그 안에서 어떤 세부적인 보직을 받는지에 따라서 난이도는 천차만별이다. 신병교육대[62]의 의무병은 의무병 중에서도 최상급 난이도를 자랑한다. 운전병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현역과 예비역이 보병출신이다 보니 보병대대로 파견온 연대 의무병만 보니 땡보직으로 오해 받는데도 한몫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의무병으로 구성된 부대는 의무병 특유의 똥군기 때문에 내무생활이 헬인 경우도 상당하다. 당장 제28보병사단 폭행사망 사건도 의무대에서 일어난 사건이므로 말 다한 셈.
가끔 할 일이 있다. 민수차는 군용차만큼 자주 손질할 필요도 없고, 정비 난이도도 훨씬 낮은데다, 무엇보다 좀 큰 수리는 그냥 외부 카센터에 맡겨버린다. 다만 이렇게 노는 게 너무 명백히 보이기 때문에 그냥 준 작업병 취급하는 곳도 많다.
후방의 대다수 카투사는 말할 것도 없고, 힘들다는 미2사단 전투여단이나 헌병대 소속 카투사들도 미군식 복지여건으로 인해 기본적인 생활 자체는 일반병보다 편하다. 하지만 전방의 순환부대나 전투병이라면, 아무리 적어도 일반육군 소총수보다는 힘든 생활을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63][64][65][66][67]
국가나 보직에 따라 케바케가 극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도 대개의 경우 서로 못 가 안달이긴 하다. 일단 급여다운 급여를 받는다는 천혜의 강점이 있다. 해외파병 병력의 경우 대한민국 국군과 파병을 요청한 국가의 군대에서 동시에 월급을 받는다. 이등병도 월급이 200만원이 넘으며 대위의 경우 월급이 6~700만원쯤은 가볍게 넘긴다. 물론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개발살난 곳으로 주로 파병되는 만큼, 현지의 군, 경찰과 함께 실종자 수색이나 피해 지역 복구에 동원되는 경우도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그 지역에서 활동하는 군벌[68]들과 교전이 벌어지는 막장 상황을 겪을 수도 있다.
교육생 시절에나 후반기교육 조교가 대단해 보이지만, 막상 자대가고 상병장급 되면 후반기조교 이상의 주특기의 실력과 지식을 갖게되며, 그 때에는 후반기교육 부대의 조교가 우습게 보이고 땡보로 보이게 된다. 하지만 그건 병 교육과정을 거쳐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고... 일부 후반기학교의 조교들은 병을 넘어서 고군, 중급반도 나가기 때문에 일선부대 병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 교육 나가서, 4-5년이상 군생활을 한 교육생들에게 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그걸 뛰어넘을 정도로 공부를 하는데 준사관반에 나가도 안 꿀릴 정도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게 은근히 힘들다. 유격 훈련 등은 3~4일 정도로 끝내고, 혹한기도 웬만하면 거의 하지 않지만 간부들이 풀어주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오히려 끊임없이 교육생들을 가르쳐야 하므로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교육생이 들어오면 무조건 정해진 날짜 안에 교육을 마쳐서 자대로 보내야 한다. 또 각종 장비의 관리와 정비, 작업 등은 교육생이 몰라서 그렇지 다른 부대처럼 똑같이 다 한다. 물론 어쨌거나 같은 조교라 불리는 훈련소 조교에 비하면 확실히 편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사복입고 사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지만 장점은 그게 끝이다. 의외로 힘들고, 무엇보다 돈이 많이 깨진다고 한다. 게다가 탈영병도 단순 탈영만 하는 게 아니며, 휴가 나온 군인도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D.P 개의 날에 군탈체포조의 생활이 비교적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
  • 해군 (함정근무 한정) 전탐병, 조타병
둘 다 정박 중에는 상당히 편한 직별이지만 그게 끝이다. 항해 중에는 함장, 부장을 비롯해 기관부 장교를 제외한 모든 장교가 왔다갔다하는 곳[69]에 상주하는 직별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눈치도 많이 보이고 외부로부터 함을 안전하게 항해시켜야 하는 두 곳이기 때문에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교환[70]이 필수이며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 조타병은 함내 각종 방송과 외부 선박과의 교신을 자주 하고, 방송의 경우 조금이라도 더듬거나 틀리면 여기저기서 함교로 전화세례가 이어진다. 두 직별 모두 매시간 일지를 작성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조타가 작성하는 조타사일지는 정박 중엔 함내일정(POD), 출타 및 복귀자 기록, 항해 중엔 마찬가지 함내일정, 변침/변속과 같은 항해 경로와 함위치를 빠짐없이 기록하고 이를 당직사관이 항박일지의 기사란에 옮겨적어 교전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블랙박스와 함께 증거물로서 활용된다. 전탐이 작성하는 전탐일지는 항해중에만 적성하며 조타사일지와 비슷하지만 권고침로와 실제 변침/변속, 함위치와 당직 중 접촉한 모든 접촉물들을 기록해 보다 항해에 관련된 정보를 모두 기입한다. 항박일지와 전탐일지는 함정의 실제 항해 경로나 위치를 직간접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비밀로서 일정 기간 동안 비밀로서 유지된다.
병력수송열차나 군화물수송열차를 타고 인솔, 관리를 한다. 출장 일자와 횟수에 따라, 통칭 출장비라 불리우는 금액이 지급된다.[72] 군 생활 내내 기차만 타고 끝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나, 시간 + 인원 문제 때문에 짧게 받기는 하여도 혹한기 및 유격훈련을 받으며, 만성적으로 인원이 부족해 쉬지도 못하고 로테이션을 돌며 3~5일 연속으로 호송을 하기도 한다. 병력수송의 경우 신병들을 향해 한마디 잘못하는 그 순간 마음의 편지가 날아와 영창을 가는 경우가 있으며, 한번에 유동인원이 많은 특정 시기의 경우 100명 단위의 인원을 인솔하면서, 중간중간 한명밖에 안내리는 역에서 제때 못내려 쿠사리 + 영창 콤보를 먹기도 한다.
군화물 호송또한 호송되는 물품이 미사일, 총기, 각종탄약, 포탄, 기갑장비, 지상장비 등등 전략물자 또한 호송되기 때문에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제법 있으며, 별의별 이유로 사고가 하나라도 나는순간, 영창문제로 넘어가면 다행이다. 라고 할정도로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철도호송의 경우 사고가 하나라도 나는 순간 코레일과 함께 엮여서 더 엄청난 일이 일어된다. 거기다, 한미연합훈련이 발생하는 경우 미군들의 물자또한 일부를 호송하기도 하기 때문에, 사고가 날 경우, 적게는 뉴스에 떠오르는 대스타!가 되기도하지만, 국가적 차원의 일로도 엮일 가능성 또한 존재하기도 한다.[73]
이때문에, 추가적인 수당을 받는 땡보직 같으면서도, 직접해보면 전혀 아닌것 같은 미묘한 위치.
추가적인 여담이지만, 사회와 가장 밀접해 있는 보직중 하나이면서, 호송임무를 띄고 있기 때문에 군복을 입고있어 불만민원을 한가득 안고가는 괴랄한 경우를 자주 겪는다. 가장 쉽게 겪는 민원은 [병력호송 도중, 역사에 아무이유 없이 병사를 늘여놓고서는 통행을 마비시킨다.]는 민원.

5.3. 상관 수발 보직


여기에 열거된 보직들은 군인의 주 임무인 국토방위와는 전혀 거리가 먼 고급장교들의 뒤치다꺼리를 위한 보직들이다. 대한민국에서도 청년들을 징집하는 것도 국토방위라는 의무와 공무를 수행하라고 징집하는 것이지, 고급장교들을 사적인 뒤치다꺼리하라고 징집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언급된 보직들 태반이 고급장교들이 자신들의 공무 이외에 편하고자 정식 편제가 아닌 인위적으로 만들었으며, '''고급장교의 인품에 따라 천국과 지옥의 노예를 경험하는 보직'''이다. 하는 일도 들여다 보면 군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군인이 하는 일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애초에 이들의 소속 부대도 상급부대이다보니 훈련 같은건 안 뛴다. 아니 훈련 일정이 있어도 이들은 열외될 확률이 매우 크다.
이런 고급장교들의 뒤치다꺼리를 위해 만들어진 보직들은 국군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매우 나쁜 현상이다. 정작 야전부대들은 전투병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전군에 국토방위와는 관계가 전혀 없는 이런 치다꺼리 보직만 해도 수 백명에 달하는데, 이 수 백명을 전투병으로 돌려도 전투병 부족 현상이 많이 해결될 것이다. 또한 여전히 다수의 병들에겐 땡보로 인식이 됨과 동시에 형평성 문제도 낳고 있다. 바로 똑같이 징집됐는데 나는 힘든 전투부대고 누구는 왜 편한데로 떨어지냐는 불만.
다수의 사람들이 이 보직들이 빽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빽도 빽 나름이라 아예 확 높은 끕의 빽은 이쪽으로 잘 안 온다. 예를 들어 국회의원 아들을 공관병으로 차출해서 함부로 굴리면 어떻게 되겠는가?[74][75]
고급장교를 보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보직이 고급장교 수발하는 것으로 변질이 되고, 자신이 해야 할 개인일, 집안일조차 징집병에게 모두 맡겨버리는 이런 행태가 수십 년간 쌓이고 쌓여서 결국 박찬주 대장 부부 갑질 사건이 터진 것이다.
장교, 부사관 전용 아파트 관리. 숙소 내 관리와 당직으로 인해 훈련을 대부분 열외하기 때문에 땡보직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일반적인 부대에 비해 상급부대의 경우 절대 땡보직이 아니다. 수십, 수백이나 되는 격실을 전부 관리병들이 청소, 관리 해야하기 때문이다. 계룡대의 경우 장성이 많아서 인사이동이 시작되면 헬이지만 그 기간을 제외하곤 꿀 중의 꿀.
장성급 지휘관의 공관에 상주하면서 취사, 빨래, 청소 정도만 담당한다. 일단은 아래의 장군차량 운전병도 공식적으로는 공관병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전반적으로 헤븐게이트가 열리고 장군이 천사라면 군생활 동안 총 휴가일수가 150일을 넘기는 사례도 존재하며 게다가 매달 (월급과 별개로) 용돈도 20~30만 원씩 줬다고 한다. 다만 드물게 장성이 사이코패스인 경우라면 헬게이트가 열리기도 한다. 결국 사고가 터졌다. 박찬주 대장 부부 갑질 사건 문서로.
공관병과 겸직인 경우도 있다.[76] 상관의 자녀들에게 과외 하는게 목적이며 상관에 따라 무료 과외가 되거나 돈을 받는 경우도 있다. 물론 돈을 받는다고 해도 사회에서의 과외비보다 적게 받는다.
공관병의 하위 호환이다. 적어도 일과 시간에만 지휘관실에 대기하고 지휘관 공관에는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공관병보단 상황이 좋은 편이다. 지휘관에 따라 천국과 지옥으로 갈리지만 적어도 노예 수준까진 안 간다. 대신 그만큼 병사간 생활의 스트레스로부터는 자유롭지 않다.
  • 체육병(골프병, 테니스병 등)
주로 사단~군단 이상의 상급부대에 있다.[77] 고급장교들이 자신의 사비로 골프나 테니스 레슨을 받아야 할 일을 돈 아끼고자, 굴리기 편하고자[78] 징집병을 끌어다 쓰는 것이다. 고급장교와 그의 사모 등과 같은 높으신 분들에게 가르쳐 주고 같이 쳐주고 따가리도 한다. 이러한 체육병들은 각종 훈련에서 열외인 대신, 일과 시간에는 고급장교와 그의 사모들을 대접할 준비를 한다. 그 외에도 간부들이 어것저것 요구하는 경우도 많고[79], 주말은 평일보다 더 바쁘고, 평일엔 보통 4~5시에 시작하여 늦게는 저녁 8~9시까지 치는 경우도 있어 저녁을 먹지 못하는 상황도 꽤나 발생한다. 골프치는 인간들이 몇시부터 몇시까지 골프치고 술마시는지 생각해보자. 마음씨 착한 간부의 경우 영외로 나가 사제밥을 사주기도 한다. 이러한 운동 시설 관리병이 따로 없으면 관리도 겸하는데, 테니스장의 경우 언제 비가 쏟아질지 모르는 장마철에는 테니스장에 짱박혀서 놀기도 하는 경우도 있으며, PX병과 동일하게 복지병 취급을 받아 3개월마다 4박 5일씩 위로휴가를 주는 부대도 존재한다. 테니스장은 롤러와 배수로의 존재 때문에 생각 외로 꽤나 힘들다. 롤러를 굴려서 테니스장 모래를 납작하게 만들어야하는데, 롤러는 더럽게 커서 굴리는 것만으로도 많은 힘을 필요로 한다. 골프장 역시 테니스장에 비하면 엄청나게 넓기 때문에 관리가 힘들다. 간혹 일과가 끝날 때까지 정리를 해도 모자라는 경우도 많다. 대개의 체육병은 아무나 뽑는게 아니고 해당 종목 유겸험자 및 프로 자격 소지자에 한해서 뽑아가기 때문에 군대 빽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골프장의 경우 연습장은 프로, 준프로가 가지만 운영은 사실 프로랑 상관이 없기때문에 관리나 진행은 일반병이 끌려가기도 하고 빽으로 가기도 한다. 군대 특성상 오버부킹은 일상이고 그 책임 역시 진행병이 다 지기 때문에 날마다 주변에 민간인과 예비역들이 둘러싸고 손가락질하는 만화같은 장면을 체험할 수 있다.
회관이란 군대 내에 있는, 돈을 주고 사먹는 식당을 말하는데 여기서 근무하는 병사를 회관병이라고 한다. 사회에 있는 고깃집처럼 식사류 일체를 판매한다. 한 마디로, 사회에서의 식당 종업원이라고 보면 된다.
  • 휴양소 관리병
전설의 땡보로 유명한 간부 휴양소 관리 보직. 단점이 너무 심심하다일 정도. 겸직이 아닌 이름 그대로 휴양소만 관리하면 땡보 중에 땡보지만 상관에 따라 사역에 동원되는 경우도 있다.

5.4. 땡보직으로 오해받는 경우


군대를 경험하지 않은 군 미필자들의 경우 이렇게 무기를 다루지 않거나 직접 전투를 하지 않는 기술, 행정 보직들을 땡보라고 오해하곤 한다. 몇몇 잘 모르는 현역 및 예비역들도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장 오해받는 사례 1. 오죽하면 조리병/오해 문서까지 따로 작성되었을 정도로, 심지어 현역병 및 간부조차 꿀이라 인식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부대빨로 더 힘들어지면 힘들어졌지, 땡보직이 되기 힘든 대표적인 사례가 조리병과 아래의 PX병이다. 오히려 일반병이라면 선호할 상급부대나 국직부대, 학교부대일수록 두 보직들에겐 더 지옥이 펼쳐지는 경우가 많다.[80]
잘 생각해보면 휴가나가는 것 빼고 쉬는 날이 단 하루도 없다. 아침점심저녁 안 나온 날이, 아니 한끼라도 빠진 날이 있던가? 심지어 '밥만 하면 끝이지'라는 생각도 들만 하지만, 2,3일에 한번씩 들어오는 부식(식자재)들은 손질된 것이 극히 드물다. 식자재가 들어오는 날이면 아침밥을 한후 잠깐 쉬고 바로 식자재 손질에 돌입한다. 그러고는 바로 점심밥을 한다. 이외는 상단에 있는 문서 확인.
이런 오해가 생긴 이유는, 군대가 지금보다 훨씬 지옥같은 곳이었던 과거 쌍팔년도 시절에는 실제로 조리병이 상대적으로 그나마 괜찮은 보직이었기 때문이다. 가난해서 배고프던 시절 최소한 밥이라도 푸짐하게 먹고, 하루종일 취사반에서 밥만 하니 몸은 힘들지언정 선임도 적고 훈련도 잘 안 가고 마음도 편했기 때문. 그러나 이후 병영선진화와 함께 군대가 많이 풀렸음에도 조리병의 본질은 변치 않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헬보직이 된 것이다.
  • 특히 후방 교육부대라면 그 고충은 배가 된다. 대개 후방 기행부대는 편하다는 인식이 보편적이지만 조리병만큼은 대표적인 예외. 당장 그 악명 높은 육훈소만 봐도 식수인원이 기본으로 대략 2천명은 넘어가는 편인데 말 다한 셈이다. 그 외에도 특성 상 교육생들이 자주 붐빌 수 밖에 없는 부대, 특히 학교부대는 대개 엄청난 수의 식수인원이 마를래야 마를 날 없다. 오죽하면 후방부대에선 상당 수 간부들조차 부대 병사들 보고 꿀빨러라며 놀리다가도 취사병 얘기가 나오면 그때만큼은 인정하는 모습이 심심찮게 나올 정도.
가장 오해받는 사례 2. 수많은 미필들이 "그거 그냥 편의점 알바 아냐?"라고 생각하고, 심지어 군필들 중에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여기도 손님이 없을 때 마냥 쉬지만 않아서 물건을 나르고 진열하는데 몸을 상당히 써야 되는데다가[81] 금전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만큼 눈치도 많이 봐야 되는데 사회 편의점 못지않게 진상질 하는 간부라던가 도둑들도 간혹 있어서 꽤나 힘든 보직이며, 이는 병사월급이 나날이 오르는 현 추세에 맞춰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편이다. 또한 군생활 내내 주말 쉬는 시간과 외출외박을 거의 무조건 반납해야 되고[82] 휴가를 쓸 때 마다 직속 상관인 중대장, 대대장한테 결재를 받는데 반해, 정작 가장 업무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되는 관리관의 눈치까지 봐야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점은 지휘관과 관리관 둘 다의 아량&교류가 없는 한 거의 모든 PX병에게 해당되는데 대개의 지휘관들 역시 PX병들을 대수롭지 않은 꿀보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한가지인 경우가 많아서 아무도 고충을 알아주지 못해 괴로운 상황이 꽤나 생긴다. 여유로운 후방이라면 그나마 사정이 나을 확률이 있지만 전방같이 훈련과 부대운영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곳이라면 이런 점을 봐주기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조리병과 마찬가지로, 훨씬 지옥같았던 쌍팔년도 군대 기준으로는 PX병은 실제로 상대적 땡보직이었을 지도 모른다.
  • 특히나 행사가 자주 있는 육훈소나 학교부대, 공군 비행단같이 규모가 크거나 필연적으로 많은 사람이 들락거리는 병원부대같은 PX는 한달 매출만 수천만~억대 이상이 나오기에[83] 웬만한 헬보직 뺨치게 힘들다. 괜히 국군복지단이 공문을 통해 전군의 PX병들의 위로휴가를 보장하게 해주는 게 아닌데, 문제는 이것도 그냥 권장 수준이라 무시하는 부대도 많다.
심심하면 훈련병이나 굴린다고 해서 땡보로 오해하는 사람이 종종 있지만 의외로 힘든 보직이다.[84] 항상 훈련병보다 일찍 일어나서 늦게 자야 하고, 계속 훈련병들을 관리해야 하니 일과시간도 보장되지 않는다. 매번 같이 행군 등 훈련을 따라나서는 것도 고역. 20여년 이상 다른 인생을 살다 온 전국에서 모인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윽박지르고 굴리는 것도 쉬울 리 없다. 게다가 훈련병들을 교육하는 입장이다보니 군대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기가 막힌 일이 발생한다. 게다가 고참이 되면 열외를 타는 게 아니라, 경험을 인정받아 훈련병들의 생활을 지도하는 '훈육 분대장' 감투를 쓰게 되고, 후임 시범조교를 가르치는 등 일이 늘어나는 기현상을 겪을 수 있다. 또한 그와 별개로 항상 훈련병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짬이 차도 소위 '빠진' 모습을 보일 수가 없다. 그리고 훈련소라는 특성상 부대 규모에 비해 기간병 인원이 모자라기 때문에[85] 그거 다 하고 틈틈이 근무도 나간다. 다른 병사들처럼 육체적으로 고된 것은 아니지만 항상 피로를 달고 살 수밖에 없는 보직인 셈이다. 휴가가 많다는 장점은 있으나 휴가를 대대 공반기[86]에만 나갈 수 있으니 GOP부대 병사들 마냥 나가고 싶을 때 못 나가고, 걸핏하면 짤리는 건 똑같다. 거기다가 부대일정이 바빠져서 공반기가 갑자기 확 줄어든다던가, 훈련병 마음의 편지로 휴가가 잘린다던가, 짬에 치여 공반기 동안 수 차례는 휴가를 못쓴다던가 하면 자살충동마저 들 것이다. 그나마 장점은 낙엽 쓸기, 제설 등 단순하고 어렵지 않은 작업은 훈련병을 시킬 수 있다는 것. 조교가 땡보라는 오해에는 훈련병들에게 잡일을 시키는 이런 모습이 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현실은 훈련병 200명이 쓰는 영역을 조교 20명 남짓이 다 관리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시키는 거지만.
동원훈련을 하는 예비군 조교들[87]이 아닌 당일치기, 동미참 예비군 훈련을 하는 조교들을 말한다. 예비군 조교는 자기 보다 윗사람들을 가르쳐야 하고, 예비군들이 진짜 말 안듣기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정말 힘들다. 또한, 이들은 주특기가 조교가 아니며 소총수 겸 조교인지라 일반 병사들처럼 모든 훈련[88]을 다 하고 조교까지 다 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보병부대의 소총수/공용화기 사수에 예비군 조교 역할을 겸직하는 것이다. 예비군 관리대대도 유사시에 향토방위의 임무를 맡는 전투부대이기 때문. 그리고 예비군 관리대대의 특성상 중대규모가 10명 정도는 분대급 이다보니 한 명이서 5~6명의 몫을 해내야 한다. 매번 총기 꺼내주고 반납을 받는 귀찮은 작업은 예비군들도 짜증을 내지만, 조교들은 그야말로 속이 터진다. 물론 이 부대 소속의 상근예비역은 제외.
  • 보병사단 예하 연대급 이하 행정병(중대행정병 포함[89])
애초에 말단 전투부대에 땡보직 따위는 없다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중대행정병은 운이 나쁘면 편제가 1명밖에 없을 수도 있다. 이 경우엔 혼자서 6~7개 분야의 모든 일을 다 처리를 해야한다. 이를테면 정보/작전/교육/통신/탄약/암호+사지방관리까지 사수/부사수 둘이서 다 한다든가... 말년까지 매일, 매주 야근은 기본 옵션. 보직 외 작업이나 전투체육을 안 하는게 아니라 하고 싶어도 못 한다. 심지어 이발을 할 시간이 없어서 머리를 기르게 된다는 말까지 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서울 도심 속에서 하루종일 가만히 하늘만 쳐다보는 땡보라 생각하기 딱 좋지만, 실제로는 빌딩 GOP에 배치되는 제1방공여단 방공포병수방사에서 가장 빡센 보직들 중 하나로 꼽힌다. (나머지는 제1경비단/제55경비단 경비병, 군사경찰단 근무군사경찰.) 제1방공여단, 빌딩 GOP 문서 참조. 더욱 안습한 것은 같은 제1방공여단 소속의 다른 보직 병사들마저도 이들을 땡보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 심지어 인터넷에는 "얼마나 편할까"라느니 "저런데 가려면 이 있어야겠지" 따위의, 빌딩 GOP 전역자들이 보면 그야말로 거품물고 쓰러질 만한 글들도 종종 보인다. 애초에 정말 빽을 쓴다면 거의 무조건 상급부대로 가지 말단부대로 가지 않는다.[90]
그나마 몇 안되는 장점이라면 어쨌든 서울이라 출타나가기 편하다는 것과, 진지에 있는 동안엔 전투체육이나 아침 뜀걸음 등은 없기 때문에 그런 걸 극혐하는 사람들에겐 좀 낫다는 것이다. 물론 실상은 진지근무는 매일 매 순간이 실전이기 때문이지만.
정확히는 사령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자대가 군수사나 군지사로 뜰 경우 실제로는 예하 탄약창(군수사)이나 탄약대대(군지사)로 갈 확률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탄약창탄약관리병 문서를 참고하면 알겠지만 탄약부대는 후방 부대 중에서는 거의 최악의 헬이라 생각하면 된다. 훈련이 거의 없다는 장점마저 우걱우걱 씹어먹는 업무강도를 자랑한다.[91] 그런 줄도 모르고 신병들은 자대배치 때 '군수사령부' 혹은 '군수지원사령부'라는 말만 듣고 '후방 + 기행부대 + 사령부 = 개꿀'이라 오해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난 탄약관리병 주특기가 아닌데?' 해봤자 소용없다. 어차피 탄약관리병 상당수는 주특기 번호가 3111이다(…).
물론 사령부 본부(최종자대가 군수사/군지사 본부근무대로 뜬 경우)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좋겠지만(이 경우에는 위쪽의 '사단급 이상 상급부대(사령부) 소속 행정병' 단락 참조) 운이 따라야 한다.
  • 국군체육부대 근무지원대 소속 병
국군체육부대 자체는 국직부대고 간부도 대부분 말년간부들이지만 부대 자체가 선수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들의 지원을 위해 각종 업무를 담당하는 근무지원대 소속 병들은 국직부대의 일반적인 이미지인 땡보직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본부중대 참모부 소속 계원이니 다들 꿀보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일반적인 중대 인사계원은 각 중대별 휴가만 종합해서 보고하면 되지만 대대 인사계원은 각 중대의 병사와 간부 모두의 휴가를 종합해서 상급부대에 보고해야 하고, 중간중간에 그 달의 휴가 종합이 끝난 상태에서 추가로 휴가를 올리거나 청원휴가를 올리는 등 여러모로 바쁜 일이 많다. 매일같이 야근은 기본에, 일과 이후 개인정비 중에도 "막사 내 대대 인사계원 지금 즉시 (행정반으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군전화 왔습니다./인사과로 가주시기 바랍니다/지휘통제실로 가주시기 바랍니다)" 등 심지어는 타 중대 전우님이 생활관으로 찾아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또한 대대 인사계원은 보통 2명을 두는 것이 일반적인데, 한명이 휴가가면 대대의 휴가를 처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대에서도 업무의 과다함을 인지했는지 야근 시 마일리지 등으로 어느 정도 보상을 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 비행대대 작전정보체계관리병 (비행대대 CQ)
CQ, 즉 Charge of Quarters 인데 왜 Quarters냐고? 조종사 업무의 1/4를 담당하기 때문이라고(...) 물론 이는 농담이고, 실제로는 4교대 근무자를 의미하는 데에 Quarters의 어원을 둔다. 조종사 업무의 1/4 드립은 부려먹는데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에 불과하다.
실제로 스케쥴을 잡은 짬이 되는 CQ는 편대장급 조종사를 포함해서 비행대장도 함부로 못한다. 물론, 일을 잘 한다는 전제 하에 보통 7시부터 업무가 시작되고, 조조비행시 7시 이전에도 업무가 생기고, 비행 준비로 조종사들이 23시는 되어야 퇴근하기 때문에 아예 대대에서 생활한다. 밤에도 잘 수 있는 부대가 있지만 대부분의 작전부서가 24시간 근무처이기 때문에 일하다 보면 밤을 새거나 선잠을 자는 경우가 태반이다. 비행 관련해서 각 사령부에서 새벽 2,3시에도 전화가 오기 때문에 이를 위해 대기하는 경우가 대다수. 보통 대대별로 5명정도 있는 CQ가 돌아가면서 근무를 서는데 5명 중 한두명은 휴가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3~4명이 근무하게 되는데 근무를 뛰어보면 자기 시간이 없이 잠-근무-잠-근무 이렇게 살게된다. 사람이 모자라면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생활관에도 못 돌아가고 조종사들과 함께...
[92]
애당초 산에 올라 삽질하는 보직이다. 보직 특성상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닥치고 삽질 삽질 삽질 삽질 삽질 삽질 (...) 다만 보통 군대에서 하는 삽질과는 여러가지로 다르다.- 애초에 병과명에서 알 수 있듯, 전사자의 유해를 발굴하는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유해를 근거리에서 자기 손으로 접촉하거나 목도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고선 사람의 유해를 보거나 만지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심리적 부담감으로 작용한다.
일단 기본패시브(일주일에 한번 외출)이 메리트가 있으나, 기동대로 들어오는 위키러들은 의무경찰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들어왔다면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기동대(+다목적 방범중대)의 경우에는 일과가 식사-훈련-식사-훈련-식사 이게 반복이다... 물론 훈련만 하는 것은 아니다. 집회가 있을시에는 다목적 방범중대가 오히려 더 괴롭다.[93] 또 군대의 혹한기 훈련과 비슷한 검열이 있기 때문에 마냥 위키러들이 알고있는거마냥 이 기동대에 속한 의무경찰들은 확실히 꿀은 아니다.
애초에 사회복무요원 자체가 군복무가 불가능한 인원을 선발하는 것이지 몸이 약한 인원을 선발하는 과정이 아니다. 개중에는 몸이 특전사 저리가라 수준이지만 평소에 행동을 똑바로 못해서 범공이 되어버린 사례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도 케바케이긴 마찬가지다. 특히 '복지'가 들어가는 근무지나 장애인 작업장의 경우는 1년 365일 내내 야근을 하기도 한다.

6. 헬보직


주호민 시즌 2 6화 '입대 지침서' 전편을 참고할 것. #1 #2 본 문단의 아주 좋은(?) 예시를 보여준다.
다만 우스갯소리로 보통 넷상이나 현실에서 군필자들이 종종 군 입대를 앞둔 미필들이나 예비 고무신들을 놀리는 목적으로 '군대 최강 꿀보직', '육군 4대 꿀보직' 등이라며 소개해 주는 경우가 있다. '''물론, 실제로는 매우 빡세고 힘든 보직들이다.''' 참고로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주호민의 에서도 이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가 있으며, 푸른거탑 시즌 1 에피소드 9화 초반부에서도 정진욱 이병이 짝사랑하던 후배가 군 입대를 앞둔 남친이 생긴 것에 질투심을 느끼고 후배를 낚는 장면이 나온다. 무반동총은 반동이 없어서 편하다거나 장간교 조립을 레고에 비유하는 등 작정하고 엿먹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음은 그 예시들.
스키 타고 놀고먹는 땡보라고 낚기도 한다. [94]
보통 포 구경이 클 수록 땡보라고 낚는 경우가 많다. 다만 K9급의 자주포병 등일 경우는 케바케일수 있음
보통 똥포라 불리는 그것.
보통 왕포라고 불리는 그것.
특히 부교를 설치하는 장간교조립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재미있는 레고놀이하는 꿀보직이라고 속인다던가.
통신병을 소개하면서 소총수와 달리 K1 기관단총 들고 다닌다며 꿀보직이라고 낚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실전에서 야전선을 매고 삽질을 해 본다면...특히 방차 등에 메고 야산 타면 죽을 맛, 비까지 오면...
행정병의 끝판왕, 지휘통제실의 노예 작전과장과 함께 밤낮 구분없이 작전과에서 아스테이지와 키보드, 마우스를 움직여야한다. 타 헬보직들은 그래도 일과끝나고 환복하면 자기시간을 갖는데 이들은 환복 후에도 짤없이 사무실로 끌려가야 한다.
드물게 땡보직으로 추천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실제로는 높으신 분들 앞에서 종일 각 잡고 있어야 한다는 게 함정. 물론 제복이 멋지긴 하지만 그런 게 눈에 들어올리가. 게다가 군의 얼굴이 되는 부대인데다 허구헌 날 행사를 뛰며 각을 죽도록 중시하는 부대라서 군기가 매우 빡세다. 중요한 행사에서 총을 떨구기라도 하면...
함정도 좁아터졌고 편의시설 비슷한 것도 없으며 기타 시설도 해군 함정 중 가장 열악하다. 게다가 참수리급 고속정 자체가 해군의 5분 대기조이기 때문에 항시 긴급출항을 염두에 두고 근무해야 한다. 그래서 간부들조차 생활관에서 지내는 반 영내생활을 해야 한다. 특히나 2함대 참수리면 긴급출항 순간순간이 실전이다.
  • (함정근무 한정) 갑판병, 무장병[95], 추기병[96]
해군을 대표하는 3대 3D 직별이다.
  • 갑판병은 함정의 외적 유지보수 및 출입항용품 관리를 주로 맡는데 이런 작업들이 그라인더 작업, 깡깡이질, 홋줄 관리, 도장 작업같은 극한의 육체 노동이다. 온갖 훈련 제일 바람을 많이 맞는 함수인원이 대부분이며 겨울에 살이 에는 듯한 추위를 경험하게 된다.
  • 무장병도 육체 노동이라면 뒤지지 않는다. 구경과 무게부터 육상의 소병기용 포탄들과 차원이 다른 함포용 포탄들을 좁아터진 함정에서 관리하는게 주 업무이다. 탄약 작업[97] 시 인양기라도 있으면 그나마 수월한데 대형함이 아닌이상 없거니와 대한민국 해군 내에 포가 제일 많은 전투함인 울산급 호위함에 조차 하나밖에 없어 손으로 옮겨야 한다. 거기에 매일같이 거대한 함포를 닦고 기름칠해야 하며 소병기 관리까지 무장병의 몫이다.
  • 추기병은 상기 두 직별보다 근력을 더 필요로 하는 편은 아니나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함정의 엔진실에서 주로 근무하는데 엔진 시동을 걸기 위해 60도 이상으로 가열된 청수배관이 온 룸을 둘러싸고 있다.[98] 덕분에 룸 기온이 한여름에는 40도를 넘기도 한다. 이렇게 더운 곳에서 온갖 기름때와 소음[99]에 시달리며 일해야 한다. 위 갑판병과 반대로 여름을 정말 따뜻하게 보내게 된다. 정박 중이든 항해중이든 추기병이 매일같이 유류량을 측정해야 하기 때문에 기름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린다.
일명 헌급방. 대표적인 공군의 3D 특기이며, 공군 병 전체의 절반 정도는 헌급방으로 뽑고 그 중에서 군사경찰의 비율이 가장 많다. 휴가를 엄청 많이 준다며 낚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맞는 말이긴 하다. 고생하니까 그만큼 휴가를 다른 공군 특기보다도 많이 준다. 즉 실상은 휴가 많은 육군 21개월 버전.
물론 이것도 복불복이다. 방공포병은 특기와 부대에 따라서 달라지며 아주 운 좋은 경우에는 방공무기는 커녕 총도 잘 안 잡는 경우도 있다. 군사경찰 역시 어느 부서에 배치되냐에 따라 꿀과 골병을 넘나든다. 군사경찰과 방공포병의 경우 그나마 급양병과는 다르게 짬이 늘어날수록 개인 시간은 넘쳐나게 된다. 급양병은 이병이든 병장이든 끼니마다 음식을 해야 하지만 이 두 특기는 짬이 오를수록 업무의 강도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쉬워지고 병영생활에도 여유가 생긴다. 짬이 올라갈수록 후임이 많을 수밖에 없는 특기니까. 급양 특기면 도시에 가까우면서도 인원이 적은 부대에 배치받도록 특기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자! 물론 급양병은 짬차고 '개인 시간'이 없는거지, 출근해서 하는 일 자체는 매우 줄어들게 된다.
  • 항공기체정비, 무기정비(부대정비계열=항공기정비대대 소속)
이 보직들은 병사가 받으면 21개월 항공기를 매일 볼 수 있다고 좋아했다간 경기도 오산이다. 참고로 공군은 헌급방을 제외하면 항공기에 가까운 자리일수록 헬이다. 특히 최일선이라고 할 수 있는 부대정비는 조종사들과 직접 접촉해야 하는 자리라서 매 순간이 거의 실전에 가까운 수준이고, 정시 출퇴근보다 항공스케쥴이 우선시되기 때문에 조출만퇴와 주말근무(출격대기)로 대표되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보낸다. 무엇보다 이 특기들은 헌급방과 달리 짬찬다고 편해지는 게 아니라 짬찰수록 일이 늘어난다! 세부적인 난이도는 기종에 따라 케바케.
간부가 민항사 지원할 때 항공정비 쪽은 경력으로 써먹기 어렵다. (교관 : 니들은 왜 기체정비 찍었니? 후보생 : 이 특기가 제일 좋은 특기라고 들었습니다! 교관 : 아 그래...참..좋지... [진실을 말해줄 수가 없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물론 면장과 토익이 있다는 전제하에) '공군 부대 앞에는 전역하는 정비 특기 부사관들 태워가는 항공사 셔틀버스가 대기한다'라는 말까지 있었을 정도로 부사관 4년만 해도 항공사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민항사 경력직은 최소 10년 경력은 있어야 하는데다 장기복무 확률은 30% 정도밖에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스펙을 쌓을 길이 막막한 부사관후보생의 경우 항공산업기사, 항공정비사 면허 등을 갖춘 고스펙 후보생들이 원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바리에이션으로 복무지 및 자대로 미필들을 낚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철원군, 인제군, 원통, 양구군은 빠지지 않고 나온다.
다음은 대표적인 예시들.
대부분의 최전방 상비사단이 여기에 속한다.
  • 대한민국 해병대
    • 제2해병사단 - 김포시인천광역시 서구에 주둔하고 있다. 한강 하구와 NLL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기에 임무가 막중하다. 특히 말도가...[100][101]
  • 공군
    • 비행단 - 제1전투비행단, 제10전투비행단, 제11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 제20전투비행단 등. 각각 최신예 전투기를 운용, 정부 요인들이 자꾸 방문, 군기가 쎔, 제설작전, 제초 등등의 이유가 있다. 단, 특기에 따라, 그리고 비행단장의 짬과 시기에 따라 꿀과 헬을 넘나든다.
    • 레이더 사이트, 방공포대 - 공군 사이트와 포대들은 도시와 가깝고 고도가 낮을 수록 좋은 자대로 취급된다. 높기로 유명한 산에 위치해 해발고도가 상당하거나, 도시와 거리가 멀거나, 도서지역에 속해서 올라가기도 힘들고 추운데다가 집에 가기도 힘든 경우들이 거지 같은 자대에 속하며 사이트와 포대의 훈련적음 + 안락함이라는 장점을 상쇄시킨다.
그 외에도 상관 수발 보직에서 상관이 인간말종이거나 상관과의 관계가 나쁠 경우 자연스럽게 헬보직이 된다.

7. 땡보직의 비율이 높은 부대들


당연하지만, 목록에 있는 부대 소속이라고 모두가 땡보는 절대로 아니다.
  • 간부에게 한직으로 취급되는 부대 - 가장 중요한 점이다. 병사나 단기간부[102] 최대의 땡보직이란 의미다. 단 이 경우 간부들이 병사들의 생활에 관심이 없어서 각종 똥군기병영부조리가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수송교육연대 운전병 조교들의 부조리는 유명하다. 물론 당연하지만, 대한민국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계룡대 등 상급부대에서 근무하는 간부들은 죄다 요직이고 진급이 매우 잘 되는 자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 대부분의 사령부급 이상의 상급부대 및 그 직할부대
  • 육직, 국직합참 직속부대 - 단 병사 한정으로 해군, 공군은 제외. 오히려 공군에서 국직부대 인식은 거의 현세에 강림한 지옥 수준이다. 육군과 동일한 생활이면서 복무기간 공군으로 적용되어 후임이 먼저 전역하는 피가 거꾸로 솟는 꼴을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 해군, 공군의 재경근무지원단 (현재는 재경근무대대) - 예전에 흔히 대방동 복지단, 해군회관 하던곳으로 해군은 서울 신길동, 공군은 대방동에 위치해있다.

8. 땡보직으로 배치받기 위해서는?


대략 ''' 70%''' + 스펙 10% + 자신의 전략적 선택 10% + 기타요소 10% 정도라 보면 된다.
당연히 이 최우선이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조건이 아무리 완벽해도 '''자신이 입대한 때와 해당 부대가 신병을 뽑는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모월 모일에 입대했는데, 해당 기수에 자신의 희망 자대가 선발을 안 한다면 자신이 아무리 A+급 훈련병이라도 해당 부대는 바이바이다. 그 타이밍은 시쳇말로 며느리도 모른다. 신병 뽑으러 가려 했는데 배차가 안 나서 다음으로 미룬다거나 등등. 심지어 TO가 나와서 신청했는데 갑자기 '''사라져서''' 2지망으로 튕기는 경우도 있다! 일부 사령부에서는 후보군을 2~3배수 뽑았다가 사령부 인행과에서 자체적으로 난수추첨 돌리는데, 그 난수추첨에서 탈락하면 사령부는 못가고 예하부대로 배치된다.
스펙이라 함은 주특기 능력, 외모, 인성, 가정환경, 학력, 범죄이력 등이다. 즉, 학력이나 인성, 가정환경, 전과 경력 등이 깔끔해 사고칠 확률이 적다고 판단될 경우 비교적 땡보직에 배치받을 확률이 높다. 교사나 공무원으로 재직하다가 늦깎이로 군입대한 사람들도 평균적인 입대자에 비해 저렇게 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자원입대한 특기병의 경우에는 해당 특기에 대한 실력 또한 큰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스펙이 좋다고 땡보직에 배치된다는 보장은 없지만[103], 땡보직 병사들은 대체로 스펙이 평균 이상이다. 수도권 지역 육직, 국직부대 소속 병사들의 평균 학벌, 집안배경이 일선 전방 야전부대와 상당히 차이나는 것이 대표적인 예. 대표적으로 운전병의 경우 사회에서 엄청난 운전경력을 자랑하는 사람들은 대통령경호처 지원부대나 장군 운전병으로 차출될 확률이 높으며, 유학파나 국내 최고급 명문대 음대 출신 군악 특기병의 경우 거의 무조건 A급 군악대(국방부, 육군본부[104], 육군사관학교, 수도방위사령부)로 빠진다.
흔히 "훈련소에서 너무 열심히 하지 마라, 훈련성적 좋으면 빡센 데로 간다"는 말이 있지만, 이것도 뇌피셜 혹은 자대배치가 상당히 주먹구구식이었던 쌍팔년도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수색대제1경비단 등 선발하는 빡센 부대들 중에는 훈련병의 체력을 보는 곳도 있지만 일부일 뿐이다. 2020년대 현재 선발 보직을 제외한 자대배치의 정확한 시스템은 공개되어 있지 않으며, 공정성을 위해서라도 아마 앞으로도 공개될 가능성은 요원하다. 오히려 가령 2010년대 중반 모 군번 때 육군훈련소를 우수하게 수료한 자치훈련병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연합사, 수도군단, 수방사[105], 국방부, 계룡대 등 일반적으로 선망의 부대로 여겨지는 곳들로 배치되었는데, 그들의 자대배치에 훈련성적이나 자치훈련병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이 영향을 주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즉 결론은 '''모른다.'''
자신의 전략적 선택이란 이런저런 선택의 기로에서 무엇을 택하느냐다. 우선 일반 알보병으로 징집되느냐 특기병으로 자원 입대하느냐의 여부만 놓고 보면 대체로 후자가 괜찮은 부대로 갈 확률이 높지만, 아예 최상급 부대나 육직/국직 기행부대는(학군단이라든가) 주특기가 정해지지 않은 징집병들 중에서 차출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106] 케바케다. 특기병 모집에 합격하는 순간 자대까지 정해지는 몇몇 특수한 사례(33경호병 등)는 논외로 한다. 혹은 어학병으로 입대했는데 JSA를 거부하지 않는다거나.[107]
거기에 육군이라면 자신이 입대한 훈련소가 어디인지도 중요하다. 사실상 육군의 절반 이상이 전방에 몰려 있는 현실 속에, 후방에 입대해서 전방에 배치되는 경우는 꽤 있어도 전방에 입대해서 후방에 배치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가끔 있긴 하다) 때문이다. 특히 선망의 자대라 할 수 있는 서울권 국직·육직·기행부대들은 대부분 특정 몇몇 훈련소에서만 뽑아가므로[108], 해당 훈련소로 입대하지 않는 이상 해당 부대는 절대 갈 수 없게 된다. 그나마 306보충대가 있던 시절에는 서울에서 가까움 + 입대자원이 매우 많다는 메리트로 인해 306에서 선발하는 서울권 부대들도 많았으나, 폐지된 현재는 자신이 전방 사단 신교대로 입대했다면 기껏해야 사단, 잘 떨어지면 군단이나 작전사령부 정도가 최선이고, 드물게 제1경비단이나 제55경비단, JSA[109] 같은데로 가거나 정말정말 특이한 케이스로 사단장 운전병이나 당번병으로 뽑혀 사단장이 상급부대(국방부, 계룡대 등)로 영전할 때 따라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거의 로또 수준.
즉 조금이라도 땡보직 받을 확률을 높이고자 한다면 '''어디서든 중간은 가는 주특기(어학병, 운전병 등)로 논산을 노려라'''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한편 일반 부대로 전입하여 땡보직으로 차출되는 경우는 좀 복잡하다. 상관 수발 보직인 경우 스펙도 스펙이지만 해당 상관과의 궁합도 맞아야 한다. 심지어 출신지역이나 종교를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아니 꽤 많다. 혹은 해당 상관이 키가 크지 않으면 병사 또한 키 작은 병사 중에서 뽑기도 한다. 상관보다 튀어 보이면 안되니까.
또한 가족이 중령 이상의 고급장교이거나 주임원사일 경우 거의 100% 땡보로 빠지게 된다. 자기가 거기로 가기 싫다고 하지 않는 한 어지간하면 빠진다. 일례로 주임원사가 자기 아들을 자기 당번병으로 배치하게 만든 적도 있었다. 이럴 경우 빼도 박도 못할 더 킹 오브 땡보가 되는 것이다.
간혹 특이한 케이스도 있다. 대한민국 국군 상위 1%의 꿀을 자랑하는 모 희귀한 국직 기행부대의 실제 사례인데, 이 부대는 정작 병사를 뽑을 때 우수한 자원을 선발하기 위해 부대의 정체를 숨기고 빡세다고 엄청나게 겁을 준다. 매달 100km 행군을 한다는 둥 공수를 뛴다는 둥 면접 때마다 레퍼토리도 다양하다.[110][111] 때문에 정말 의지가 투철하고 뭔가 하드코어한 군생활에 로망을 가진 건장한 장정들이 주로 면접에 합격하게 되는데, 합격해서 부대로 오는 순간 이 부대는 빡세기는커녕 심지어 '''유격, 혹한기조차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때문에 땡보직에 붙어 놓고도 오히려 떨떠름해 하는 병사들도 있다.
아래는 땡보직으로 배치받은 사례의 과정들. 얼마나 많은 운과 스펙이 함께 작용해야 하는지 이해의 도움을 위해 서술한다.
  • 운전병으로 입대하여 일반 야전부대 수송대에 배치. → 때마침 사단장 운전병이 전역하게 되어 후임을 뽑게 되었는데, 운전실력이 우수하여 후보가 된 후 사단장, 전속부관과의 면접을 통해 뽑힘. → 사단장이 중장으로 진급하며 합참으로 이임할 때 함께 따라가서[112] 합참 운전병이 됨. → 중장이 엄청난 인격자라 연 100일이 넘는 출타와 매달 십여 만원의 용돈을 추가로 받았음.

9. 간부의 경우


당연히 간부 또한 땡보직이 존재하며, 직업군인이라는 특성상 잘만 걸리면 '''돈은 돈대로 받으면서 꿀은 꿀대로 빠는''' 신의 보직이 탄생하기도 한다. 물론 공무원을 제외한[113] 어느 조직이나 다 그렇듯이 일이 편하다는건 대체로 한직이라는 뜻이고, 자연히 커리어패스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진급 생각을 하는 간부들에겐 땡보직이라는 게 마냥 좋지만은 않은 편. 보충중대 같은 꿀부대가 괜히 야망 있는 장기복무 장교들이나 남군 장교들에겐 기피되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보충중대장은 대체로 단기복무 장교들이나 여군 장교들에게 돌아간다.
진급에 좀 더 신경을 많이 쓰는 장교보다는 부사관의 비율이 높지만, 장교라도 진급이 물건너갔거나 아예 처음부터 장기복무 생각 없이 병역 이수만을 목적으로 들어온 단기복무 장교(특히 전문사관)는 그냥 최소한의 할 일만 하고 노는 경우가 많다. 부대만 잘 걸리면 '''출근하고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태블릿 PC핸드폰으로 게임하고 영화보고 병사들을 시켜서 자기 카드/현금을 주고[114] PX에서 과자&음료수&아이스크림 등을 사 오게 한 뒤 그 많은 걸 혼자서 맛있게 다 먹고[115] 낮잠을 자다 퇴근하는게 일'''인 경우도 발생한다.
특히 진급이 끝났거나 막힌 말년간부 대부분은 자동적으로 땡보직으로 진화(?)한다. 오죽하면 윗선에서도 "출근만 제때 해주세요" 하는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말년원사의 신선포스는 가히 대한민국의 웬만한 직업이 이기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장군 진급 포기한 대령은 아예 별도 문서까지 있을 정도다.
사실 30년 이상 근속한 부사관들은 어지간히 빡센 부대가 아닌 이상 대부분 땡보가 될 수밖에 없다. 부사관은 짬이 최우선이므로 그쯤 되면 웬만큼 터치할 사람도 없고, 그 짬이 될 때까지 군대에서 오만 고생을 다 해가며 청춘을 바쳤을 테니 그에 대한 일종의 유·무형적 예우 차원에서 편한 보직을 주는 측면도 없지않아 있다. 무엇보다 그런 고참급 부사관들은 본인부터가 오랜 군생활의 노하우가 있을 뿐더러 자기가 빡세게 일하면 아랫사람들이 오히려 더 피곤해 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라도 더 유유자적해진다.
간부가 이런 마인드라면 그 밑의 병사들에겐 두 가지 경우의 수로 나뉘는데, 1) 병사를 아예 터치하지 않아 천사가 되거나 2) 자기가 해야 할 일도 다 병사에게 짬때려서 주적이 되거나다. 혹은 둘 다일 수도 있다. 다른 병사들에겐 천사지만 처부 행정병에게만 주적이라거나. 다만 평균적으로 보자면 병사들은 대체로 열정적인 간부보다는 게으른 간부를 선호하긴 한다(…).

9.1. 예시


  • 위에서 열거된 땡보직 병사들을 휘하에 둔 간부들 상당수
자기가 힘든데 밑의 병사들을 놀게 냅둘 리 없다. 병사가 편하다는 것은 해당 업무/부대가 편하다는 것이고, 그러면 당연히 그 위의 간부도 편하리라 유추 가능하다. 단 간부라는 특성상 책임이 있으므로 몸은 편할지라도 정신적 스트레스는 받을 수 있다.
  • 사격장관리관
부사관 땡보직의 끝판왕 중 하나. 휘하 관리병들이 땡보이듯 관리관도 땡보다. 주임원사는 하다못해 주둔지에라도 있지, 사격장관리관은 주둔지와 떨어진 사격장의 유일한 간부로서 말 그대로 자기 세상이다. 잡일은 휘하 관리병들에게 맡기고 본인은 전체적인 점검만 하면 끝. 오죽하면 가장 큰 할일이 관리병들 출퇴근 시켜주고 밥 타와서 먹이고 사고 안 치도록 관리하는 것일 정도. 사격이 있는 날도 기본적인 진행은 모두 사격 부대의 간부들이 알아서 하므로 할 일이 없다. 대부분 말년상사나 원사가 맡는다.
  • (민수차량이 대부분인) 국직·기행부대 수송관
그냥 널럴한 카센터 사장이다(…). 민수차는 손에 기름 묻힐 일도 별로 없고, 병사들 운전교육 시키거나 배차 관리만 하면 그만. 그나마 배차업무도 실무는 계원이 하고 수송관은 조율과 승인만 한다. 게다가 수송부는 대체로 막사건물과 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다른 간부들과 부대낄 일도 많지 않고, 상급 기행부대 수송관은 대부분 상사나 준위라서 딱히 터치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 다만 교통사고라도 났다간 수송관이 일차 책임을 지므로 정신적 스트레스로부터는 자유롭지 않다.
  • 줄 보직이 없는 장교에게 주기 위해 반쯤 억지로 만든 보직들
대개 영관급 이상의 고위장교에 이런 보직이 많다. 고위장교는 보직이 없다 = 전역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줄 보직은 마땅찮은데 그럴다고 짜를 수는 없는 이런저런 이유(임기는 끝났는데 계급정년은 남았다든가, 당사자를 군인 신분으로 억지로라도 유지시킬 필요가 있다든가 등)가 있는 경우를 위해 적당히 모양새는 있으면서 실권은 없는 보직을 만들어 둔다.
심지어 부중대장, 부대대장, 부연대장은 GOP 사단이 아니면 애초에 완편되지 않고 예비군 보직으로 남겨둔 경우도 많다. 그만큼 딱히 필요가 없는 보직이라는 소리. 어쩌다 있는 부연대장은 짬중령들이 주로 맡는다. 역시 연대장보다 짬이 더 되는 중령들인 경우가 많다.
특히 부사단장이 이 분야의 끝판왕이다. 일명 장교계의 주임원사. 장성 진급 가능성이 거의 없는 대령이 주로 맡으며, 사단장짬밥이 별 차이 없거나 심지어 사단장보다 짬 더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명목상으로는 사단의 No.2겠으나 실질적으로 사단장을 직접 보좌하는 장교는 부사단장이 아닌 참모장이므로 부사단장이 할 일은 거의 없다. 주 업무는 바쁜 사단장을 대신해 각종 행사에 얼굴 비춰주기. 부사단장의 상위호환인 전역 대기직인 부사령관, 부군단장은 집에 갈 장성들이 맡는 보직이다. 단, 여기서 운 좋으면 다른 보직으로 가서 진급도 가능하다. 여기서 예외가 있다면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은 절대 땡보직이나 억지로 만든 보직이 아니다. 이건 한국군 지상군을 대표하는 자리이자 최근 20년간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 최다 배출 대장 1차 보직(1,2,3군사령관+연합사 부사령관 합쳐서)이다. 연합사 부사령관만큼은 절대 땡보직이 아니라 매우 중요한 자리다. 그 이유는 한미연합사령관은 애초에 미군 대장 보직이라서 한국 군인이 들어가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무조건 미군과 대한민국 국군이 교차보직되는 부대이기 때문에 사령관, 참모장, 주임원사에 모두 정부가 존재한다. 정사령관(미군 대장), 부사령관(대한민국 국군 대장), 정참모장(미군 중장), 부참모장(대한민국 국군 소장), 정주임원사(미군 원사), 부주임원사(대한민국 국군 원사)가 공석 없이 전부 보직중이다. 사실 역으로 말하면 대한민국 국민 입장에서는 한미연합군사령부 관련 보직들이 요직으로 꼽히는 상황 = 한국 전쟁 Restart 상황 이기 때문에 이들이 어느 정도는 한직인 상황이 나을 지도(...)
  • 연구관, 정책관 및 기타 유사 명칭을 가진 보직들
부사단장은 사단의 부지휘관이라는 명목이라도 있지, 이쪽은 진짜로 대놓고 줄 보직은 없는데 퇴역은 시킬 수 없어서 주는 임시 보직이므로 계급이 영관장교 전체에 걸쳐 있으며 장성도 있다. 당연히 업무 자체가 아예 없고 그냥 급여만 받아먹는 보직이다. (직책 이름에서부터 뭔가 임시 땜빵용으로 만든 티가 팍팍 난다.) 그래서 수당이 0원이며 기본급만 받는다.
사실 이런 보직을 받았다는 건 뭔가 특수한 상황이라는 뜻이므로 일반적인 의미의 땡보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피우진 중령이 복직 후 배정받은 보직이 육군항공학교 교리발전처장인데, 한마디로 어떤 보직도 주기가 애매해서 적당히 이름만 그럴싸한 보직 하나 만들어서 정년 채우도록 한 것이다. 갑질 사건으로 입건된 박찬주 대장이 군인 신분으로 수사받도록 전역이 막히고 배정받은 임시 보직도 이와 비슷한 인사사령부 정책연수파견관이다.[116]
  • 사관학교 교수
말이 군인이지 실상은 대학 교수와 동일하다. 게다가 대령(교수부장을 할 경우 임기제 준장)까지밖에 못올라갈 지언정 대령 계급까지 누락이 사실상 없고 특히 근속 정년 없이 연령 정년 만 60세라는 것이 큰 메리트다. 사관생도의 스승으로서 활약하며 그 외의 업무는 아예 없...진 않지만 단기 교수사관들이 다 한다(…). 일도 편하고 계급도 높은 데다가 위의 일반적인 한직들과는 달리 많은 존경을 받기까지 한다. 영관급 장교임에도 불구하고 참모 보직이라서 지휘책임도 없다.
하는 일은 사관생도사관후보생의 생활지도를 하는 것인데, 얘들은 퇴교를 엄청나게 무서워하기 때문[117]에 말을 기가 막히게 잘 듣는다. 그 때문에 지휘부담이 매우 적다. 그럼에도 땡보인데 한직이 아니라 요직인 알짜배기 보직.전두환, 노태우서울대학교 ROTC 훈육장교였고 내로라 하는 장성급 장교들은 훈육장교를 한 번씩 다 거친다. 고과성적에 큰 도움이 되면서 땡보인지라 서로 하려고 쟁탈전이 벌어지는 보직이다. 사관학교 교수는 영관급 장교로 예우해 주는 대학 교수이지만 훈육장교는 선배 장교로서 후배 생도의 생활을 관리해주는 역할인지라 이걸 한직으로 만들 경우 이후 임관하는 장교들 수준이 완전히 개판이 되어버리기 때문 에 아무나 임명하지 못한다.
  • 국토방위 비중이 적거나 없는 부대의 지휘관
이런 부대를 번외부대라 하며 그런 부대는 전시에 군공을 세울 기회가 적거나 없어서 한직으로 분류된다. 물론 업무내용도 인원관리가 전부인지라 엄청 편하다. 그 인원관리의 핵심인 점호도 약식으로 때우는 경우가 잦다. '내가 있는 동안 사고만 터지지 마라' 주의라 설렁설렁 하게 된다. 실제로도 크게 신경쓸 일이 없기도 하고. 대부분 말년장교의 전역 전 마지막으로 쉬고 가는 곳으로 취급된다.
  • 학군단을 위시한 각종 교육부대 지휘관
단 서울대 학군단의 경우 과거에는 요직이었다. 김태영 전 국방장관이 준장 시절 서울대 학군단장을 역임했다.
전군 모든 지휘관 중에서 최고의 땡보다. 휘하 병력부터 군인도 아니고 운동선수들이고[118] 성적은 감독의 몫이기 때문에 부진해도 상관없다. 그나마 부대가 사고사례에 올라가는게 위기라면 위기겠지만 일선 전방 부대들과 다르게 딱히 사고날만한 장비같은게 없다. 아무튼 땡보 중의 상땡보다. 이 때문에 준장에서 대령으로 지휘관 급이 내려갔다가 현재는 군무원[119]이 지휘관으로 보임되고 있다.
국군체육부대장에서 운동 선수 대신 연예인을 넣으면 이게 된다.
말년소장이 가는 유일한 소장급 군단장.
  • 사단급의 보충중대장
말이 필요없는 땡보직이다. 중대장이라고는 하지만 졍규편제조차 중대장 휘하에 행정보급관 1명에 병사 3~4명이 전부이고 그나마도 병사가 1명밖에 없는 경우마저 있다.하는 일이라고 해봤자 논산훈련소 등 신병훈련소에서 사단 배치를 받아서 오는 병력들을 예하 부대가 결정날 때까지 가만히 보관하기만 하면 된다. 굳이 할 일을 찾으려고 쥐어짠다면 해당 중대로 입소한 신병들의 건강이나 인적사항 정도 알아두고 지병이 있으면 치료 및 관리를 하는 정도이다.
어차피 단기이므로 윗사람들 눈치도 덜 보고, 전역 이후의 커리어도 거의 확정되어 있으므로 걱정도 없다. 국군병원 군의관은 바쁘지만 대부분 장기들이고, 반면 단기가 주로 배치되는 소부대 군의관은 그야말로 땡보직의 끝이 어디인가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환자는 어차피 의무병들이 알아서 처리하고, 좀 큰 환자다 싶으면 바로 소견서 써서 국군병원 보내버리니까(…).[120] 가끔 훈련 있을때나 앰뷸런스 타고 나가서 의무대기 하고. 오죽하면 군의관 기간을 미칠듯이 빡센 레지던트 - 초임 의사의 삶 중 3년 간의 꿀 같은 휴식이라 취급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
군법무관도 비슷한데, 이쪽은 법적 권한까지 가져서 다른 의미로(?) 땡보직이 된다. 잘못 건드렸다간 역관광당하는 수가 있으니. 더구나 군법무관을 거친 법조인은 대부분이 잘 풀려서, 판검으로 권력을 갖거나, 대형 내지는 그에 준하는 부띠끄 등 좋은 로펌에 취직해왔기 때문에, 이 향후 인맥 등을 생각하고 잘 지내보려고 하는 장교들도 많다.(...) 물론 군대는 군대니 대놓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할 수는 없지만, 상급자들도 웬만하면 건드리지 않고 존중해 주는 편.
병사에겐 뻑보직이지만 간부에겐 땡보직으로 분류된다. 머리 쓸 일이 딱히 있는 곳도 아닌데 어차피 몸이 고생하는건 병사들이고, 간부들은 일과시간 지나면 경계근무따위 일절 안 스고 퇴근하면 그만이다. 근데 심지어 그 직장이 서울시내 고층빌딩이다. 물론 방공병과는 진급의 지뢰밭이지만 단기장교들에겐 상관없기 때문에 단기장교들의 방공병과 경쟁률은 매우 높다고 한다. 박지만이 이곳에서 소대장으로 복무했다.
임기제부사관이라 쓰고 선탑담당관이라 읽는다. 도심권 부대는 대체로 업무의 특성상 몸이 편한 대신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아 병사보다 간부가 더 힘든 곳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대의 임기제부사관월급과 권리는 간부, 업무강도는 병사에 가깝다. 왜냐하면 계급만 간부일 뿐 막상 진짜 중요한 업무는 맡길 수가 없기 때문이다.[121] 애초에 임기제부사관은 T.O.도 따로 없는 제3의 신분 같은 존재라 병사 시절 하던 일이나 몸으로 때우는 일 말고는 딱히 할 게 없는데, 정작 이런 부대들은 몸으로 때울 일 자체가 거의 없으니... 그냥 다른 간부들 대신해서 선탑이나 나가주고[122], 지통실(상황실)에서 상황대기[123] 해주고, 가끔 한때 후임이었던 병사들 업무 가르치거나 빵꾸 메꿔주고, 심심하면 병사들과 축구나 하고, 그러다 퇴근하면 끝. 그러고서 하사 월급 받는다. 게다가 부대가 도심에 있으면 퇴근 후나 주말에 놀기도 좋다.
또한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임기제부사관은 간부들과 사이가 좋다. 애초에 간부들과 사이가 나쁘면 임기제부사관을 할 리가 없다. 간부들 입장에서도 자발적으로 부대에 몇 달 더 남겠다는 사람이 좋게 보이지 않을 리 없다.
물론 임기제부사관이 다 이렇진 않고, 빡센 부대 임기제부사관은 오히려 병사보다 더 힘들다. 어디까지나 편한 부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
보통 짬 좀 있는 중사들이 보임되지만 말년 원사들이 편하게 말년을 보내도록 부대 차원에서 배려해 주는 경우가 많다. 행보관 찍고 관리관으로 가는 경우도 흔하다.
말이 필요없는 땡보직이다.

10. 사회복무요원의 경우


현역병들의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겠지만, 사회복무요원(공익)들에게도 땡보직과 비슷한 땡근무지(혹은 꿀무지)가 존재한다. 특히 공익의 특성상 일을 열심히 해봐야 돌아오는 인센티브가 전무하고, 일반 직장인들과는 달리 한직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어느 근무지든 간에 절대 다수의 공익들은 시키는 일만 하고 노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일단 출퇴근만 성실하게 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
만일 담당 공무원이 널널하면서도 좋은 근무지일 경우 '''대충 청소, 관리 등의 일만 하고 나머지 시간은 개인 자유시간으로 때우게''' 되고, 정말 극단적일 경우 필요없는 기관에 어거지로 배치되어 '''하루종일 앉아만 있다 집에 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런 경우 근무시간 동안 대놓고 자거나 폰/컴질을 해도 뭐라 하질 않는다.
또한 근무지까지의 거리와 근무지 내의 공익 수도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운이 좋을 경우 집 근처에 배치되어 교통비 소모 없이 걸어서 출퇴근 할 수 있다. 또한 근무지 자체가 공익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곳이라면 배치 되는 인원이 한 두명 밖에 없기에 일반 군생활의 중요한 요소인 선후임 걱정 따위는 하지 않아도 된다. 이 모든 것이 합쳐질 경우 '''집에서 걸어서 출근하고 혼자 하루종일 근무지에서 멍 때리고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며 자유시간을 즐기다 가끔 낮잠 좀 자고 나서 다시 걸어서 퇴근하는''' 궁극의 이야기도 만들 수 있다.
특히나 아무리 땡보직이라도 현역병일 경우 이병/일병 시절에는 주변의 눈치를 봐야하고 항상 신속하게 움직이거나 열성을 보여야하는데, 이런 꿀무지에 걸린 공익은 대충 1-2주 정도 근무환경과 기초업무만 파악하고 나면 그 후로는 마음껏 놀고 먹을 수 있다. 만일 자신이 이런 상황에 놓여있고 근무지의 아싸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이 든다면, 뭐라도 해서 스펙을 쌓거나 자기계발을 해보자. 아니면 자격증이나 시험 공부를 해도 좋다.
그리고 '''복지'''라는 단어와 최대한 멀리 이격될수록 땡보다. 사회복무요원에게 복지 관련 근무지는 어지간한 현역과도 비교가 안되는 빡보다. 그러나 이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각 지역의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경우같은 일반적인 사회복지 담당보직이면 해병대 부럽지 않은(?) 헬을 경험할 수 있지만, 시,군,구청의 복지정책과[124]의 사무보조로 배치된다면, 땡보직의 끝판을 경험할 수도 있다.
물론 철도 사회복무요원이나[125], 보훈병원[126], 아리수 정수처리장이나[127], 하수처리장(...)[128], 우체국[129] 등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의 보직은 '''현역들조차 "이런 곳에 비하면 차라리 내 부대가 땡보직이다."라고 할 정도로''' 고된 보직이므로, 절대로 일반적인 사회복무요원의 보직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쨌든 집에는 간다'는 장점을 싹 씹어먹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제일 문제인건 장애인보호작업장이나 그 외 반쯤 민영화되어 돌아가는 곳. '''전혀 인격적으로 대우해주지 않는 데다가 드물지만 일부 폐쇄적인 시설은 아직도 암암리에 폭행(구타)도 벌어진다고 한다.''' 사실 이건 어쩔 수 없는게, 현역병의 경우 비록 제 기능을 못한다고는 하나 옛날보다는 고발수단이 늘어난 편이라 제대로 돌아가지 않더라도 일단은 합법적인 고발 체계가 있는데, 이쪽은 아예 없다. 원래 국민신문고가 그 기능을 하는데, 저런 데는 '''공공기관 직영이 아니라 반쯤 민영화되었기 때문에 신문고의 효력을 피해간다.''' 한마디로 아무리 직원이 막 굴리고 막 대해도 어떻게 대처할 방법이 없는 곳. 그나마도 재지정을 받으면 되긴 한데, 소속 병무청이 일을 안해서 그냥 버티라는 말만 반복하거나 혹은 아예 재지정 자체가 불가능한 본인선택이라면 그저 지못미...

10.1. 조건


군대와 마찬가지로 주변 사정이나 근무지 내의 공무원 등 여러가지가 맞아 떨어져야 땡근무지라 할 수 있고, 케바케가 너무 심해서 근무지를 일반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밑에 언급된 조건들의 대부분에 해당한다면 꿀무지라 봐도 좋다.
  • 일의 강도가 매우 적으며, 담당 공무원이 사적인 일을 시키지 않거나 시키더라도 역시 강도가 아주 낮다.
일단 이렇게 되면 기본적인 행정보조나, 청소, 관리만 해주면 나머지는 자유시간이다. 일을 아예 안 시키는 엽기적인 곳도 드물게 존재한다.[130] 다만 직원들은 바쁜데 공익에게만 일을 안 시키는 거라면 공익이 폐급인데 집에 갈 사람에게 뭐라 하기도 그러니 그냥 내버려 두는 경우일 가능성도 있다.
  • 근무지와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
아무리 일이 편하더라도 집에서 근무지까지의 거리가 멀 경우 출퇴근길 스트레스가 심한데, 가까운 곳이 근무지일 경우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하기에 필요한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131] 집 앞에 바로 근무지가 배치되는 환상적인 케이스도 종종 나온다.
  • 연가, 병가 사용에 대한 제약이 전혀 없다.
근무지에 따라 연가 사용이 제한되는 인원이나 시기가 존재하는데,[132] 근무지에서 어느 때에 연가를 쓰더라도 일에 지장이 없기에 휴가사용이 자유롭게 된다.
  • 연가, 병가를 담당자 통화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보통은 연병가 신청 서류가 사회복무요원 개인당 제공되고 해당 서류를 작성해서 담당자한테 결재(사인)맡아야 한다. 특허청 같은 경우는 일단 자기과 담당자 → 비상계획계 주무관 1 → 비상계획계 주무관 2 순으로 결재 맡는데, 덤으로 상술한 인원제한(하루5인)까지 있어서 그것까지 다 체크해야 한다.
  • 공익 인원이 적거나 아예 없다.
근무지가 공익 인원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을 경우, 공익이 한 두명 더 있거나 아예 홀로 지내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경우 공익간의 알력 다툼이나 갈등의 걱정없이 개인처신만 잘 해주면 생활이 편해진다.
  • 주변 인프라가 훌륭하다.
꿀무지의 조건이라 하기에는 뭐하나, 근무지나 거주 지역이 번화가라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을 경우 퇴근 후의 생활을 풍요롭게 보낼 수 있다. 사실 외진 곳이라도 대중교통을 통해 도심 번화가로 점프해버리면[133] 그만이다.
  • 민원인을 만날 필요가 없다.
시민들과 불필요한 갈등을 원천차단 할 수 있어 민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 근무 내용에 "복지"라는 악마의 단어가 없다.
근무지가 복지 관련된 곳이라면 무조건 빡보다. 장애 아동이나[134] 치매 노인을 돌봐야 하는 곳이 많은데, 장애 아동들은 말 더럽게 안듣고 징징 거리기나 하지,[135] 공통적으로 똥오줌 못가려서 아무데나 싸지. 그런거 다 치우고 수발들어줘야 하는게 복지 관련 분야의 사회복무요원이다. 이런 분야에서 복무를 하면 되려 현역복무가 더 하고 싶어지는 기적의 미라클을 보게 된다. 적어도 육군에서는 맨손으로 똥을 만지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장애인 작업장의 경우, 장애인들이 대체로 태만하기 때문에 그들의 일을 사회복무요원에게 떠 념겨지는 일이 잦고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 작업장 사회복무요원의 경우 야근이 엄청 많다. 장애인 작업장이 진짜 비참한 이유는 급여 받는 새끼 따로 있고 일하는 사람 따로 있는 아주 더러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일은 사회복무요원이 다 하는데 정작 급여는 거의 놀고 먹는 장애인이 받아간다. 몸이 힘든 것보다 이런 더러운 상황이 훨씬 힘들다.
  • 동료 중 "범공"이 없다.
아무리 땡보라고 하더라도 같이 일하는 사회복무요원이 그걸 빡보로 만드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바로 사회복무요원(공익) 중 범공의 존재가 그것인데, 범공이 무엇 때문에 현역 복무를 못하는지 생각해보자. 아무 짓도 안하더라도 괜히 신경쓰이는 게 사실이다. 물론 범공을 법적으로 받아주지 않는 곳(특히 교육분야)이면 이런 걱정은 안해도 된다.
  • -
공익 갤러리에서 나온 판별법으로 추정된다. 이 역시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헬무지의 경우는 직원들도 바쁜 경우가 아주 많기에 일에 필요한 공익이 오면 반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응이라 신빙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 반대로 꿀무지 직원들에게는 공익이 마땅히 잘생겼거나 직원들과 나이차이가 많이나거나 기타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직원들이 크게 주목하지 않는다.
정말 공익을 신경쓰지 않는 곳은 이 정도로 막나가도 뭐라하지 않는다. 다만 이건 명백한 근무태만이라, 걸리면 화끈하게 징계를 먹게 되므로 알아서 처신하자.
이것도 근무태만 + 근무지의 직무유기나 다름없기에 걸리면 굉장히 곤란해진다. 하지만 이것도 특수한 상황이면 가능한 이야기이긴 하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조건이 있지만, 이 위에 있는 것들만 대다수 충족하면 자신이 꿀무지에 있다 봐도 된다. 그리고 자신이 헬무지에 있거나 직원들이 개판이라 해도, 현역과는 달리 퇴근 후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아주 많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11. 전환복무의 경우


군복무를 대신해서 사회와 밀접해 있는 경찰(해경포함)이나 소방에서 복무하는 전환복무는 대체로 편한 보직으로 알려져 있다. [136]기본적으로 일주일에 1번 외출이 허용되고 정기외박이 존재하며, 합법적으로든 남 모르게든 폰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잘 안 알려진 의무소방만 해도 일단 근무 내용만 설명해주면 듣는 입장에서는 "땡보 아닌가?"라는 말을 듣기 쉽다.
그러나 이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전환복무는 다른 보직 중에서도 유독 케바케가 심한 축에 든다. 빡센 곳은 차라리 육군 가는 게 나을 정도로 힘들다. 반면 편한 곳은 정말 편하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시험을 보고 들어가는 자리기 때문에 군복무를 위해 시험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도 메리트를 꽤나 깎아먹는다.[137] 각 복무별로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서 서술한다.
케바케 끝판왕
전환복무 중 하나로 소방서에서 근무하며 현장 보조업무를 수행한다. 일단 군부대에서 생활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군대와 관련된 스트레스로부터는 상당히 자유롭다. 구보, 체조, 불침번 등은 약식 수준에서 그치며[138] 불침번과 경계근무도 보직 특성상 없다...만 일부러 시키는 곳도 있긴 한 모양. 생활관 인원도 많아야 10명 내외, 적은 곳은 혼자인 곳도 있다. 사실상 사회생활을 먼저 하는 격이고 사회와 가깝다는 점도 장점이다. 일부 서에서는 시범적으로 근무시간 외 휴대폰 사용을 허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충분히 땡보직이지만 의방계에서는 일명 서바서(서 바이 서)라고 불릴 정도로 근무하는 서마다 그 차이가 심한데, 어떤 곳은 일주일에 출동 한두 건인 곳이 있는가 하면 하루에 10건 이상이 기본인 곳도 있다. 지역마다도 차이가 크지만 같은 지역 내에서도 또 센터마다 근무 난이도가 완전 다른 경우도 부지기수다.[139] 어떤 서는 육군보다 힘든데 어떤 서는 소방서 사회복무요원보다 편한 경우도 정말 많다. 그리고 이 출동 때 하는 일의 강도는 생각 외로 높다. 예를 들어 심정지 환자 이송이라면, 우선 현장에서 한참 동안 CPR을 해야 할 수 있고 환자를 들 것에 실어서 구급차로 옮겨야 하고 또 달리는 차 안에서 CPR하고... 그리고 이걸 하루에 수 차례~십수 차례 한다면... 거기다 교대근무가 일반적이라 여기에 적응을 못하면 몸이 힘들 수 있다. 출동은 밤낮 가리지 않고 걸리는 게 당연한지라 자다가도 출동 걸려 깨서 잠을 깊이 못 자는 것은 의방이라면 다 아는 고충. 따라서 말년에 개고생하는 대표적인 병과다.[140] 그리고 하는 일이 하는 일이라 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쪽에 비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극도로 힘들다. 일단 직종이 직종인 만큼 의무소방은 다른 군종들보다 PTSD에 굉장히 취약하다. 실제로 복무 중은 차치하더라도 전역 후에도 의방 복무 중 얻은 스트레스들이 PTSD로 되돌아와 트라우마로 남는 경우가 매우 많다.[141] 마지막으로 소방서는 군대 못지 않게 잡일도 많다.
즉 의무소방 복무는 환경과 여건은 육군보다 낫지만 근무 자체의 강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육군보다 2개월 더 긴 군복무 기간은 덤.
전환복무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널리 알려져 있다. 육군과 동일한 복무기간에, 영외활동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오며, 오만가지 훈련도 없고, 사회 가까이서 근무, 부대 규모도 최대 독립중대로 땡보의 기본요건들을 충실하게 갖추었다. 여기에 경찰서 경비업무가 일인 타격대나 시설경비, 방범 전담중대라면 명백한 땡보직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방순대 중에서도 시위진압, 집회관리, 행사지원 등으로 여기저기 출동하는 다목적 방순대는 근무가 불규칙적인데다 여러 잡일에 동원되는 경우가 많고, 수도권인 경우 시위진압 훈련에도 자주 동원되니 장점이 상쇄되어 버린다.[142] 타격대의 경우에는 시골 경찰서일수록 땡보직과 거의 유사하나, 대도시에 속한 타격대의 경우에는 집회관리와 실종자 수색 등 굉장히 많은 출동 등으로 고생하는 케이스다. 육군과는 반대로 서울에 가까워질수록 근무가 힘들어지는 경우이다. 특히 듣기에 편해보이는 교통중대의 경우 더우나 추우나 나가서 매연을 마셔야 하고 시도때도 없이 집회관리에도 불려나가며 음주 단속하다 몸 상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기 때문에 의경들 사이에서는 기피대상. [143]
그럼에도 일단 기본적으로 갖춘 패시브가 워낙 강력하기에 타군보다 편한 것은 사실이다. 2018년 4월 1일 부터 하루 최대 2시간씩 휴대폰 사용도 가능해졌다.링크
전환복무 중 하나로 수가 적어 의무소방처럼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다. 복무기간은 해군, 의무소방과 같다. 함정, 본청, 경찰서, 파출소, 특수직별등에서 근무를 수행한다. 육상근무를 제외한 해상근무가 은근 힘들다. 그리고 근무지 인사발령이 많다. 2018년 기준으로 과거에 비해 많은 여건들이 좋아졌다. 구타 및 가혹행위는 많이 사라졌다. 막내 강제 2개월 취사원 함정 생활은 취사순번제로 바뀌었다. 취사원 생활이 그나마 육군 해군보다 다행인것은 대형 40인분 중형30인분 피정(특수정에 속한 방제정, 소방정 포함)10인분만 만들면된다. [144]함정 특성상 케바케가 다른곳보다 심하다.[145] 일단 뽑는 인원이 적기때문에 상경이 막내일수도 있다. 그리고 함정에서 취사막내를 졸업해 실무로 배치되면 중대형기준으로서는 항해부 의경은 배의 키를 24시간 의경끼리 돌아가면서 잡으면서 항해당직을 서야되고 기관부 의경은 말그대로 기관실 기관당직 및 유지보수등등 일을해야한다. 바다로 출동을나가면 각종해상선박 사고들 많이 일어난다. [146] 상항이 일어나면 24시간 자다말고 바로 일어나서 바로 각자 맡은임무에 투입해야된다. 그리고 제일짜증나는 불법조업 중국어선 인천중심으로 서해안쪽에는 중국어선이 엄청 많다. 이것때문에도 나름 피곤함을 느낀다. 그리고 출동을 갖다오면 곤욕과 피곤함을 당한다. 소형,중형,대형배들마다 입항시간이 다르고 기본적으로 경비과에서 출동일정을 짜주어서 3교대 식으로 돌아가면서 다른 배들과 맞교대를 한다. 중대형 기준으로 출동을 갖다 오면 당직직원을 제외한 직원들은 전원 퇴근준비를 하고 나머지 뒷처리는 의경이 모든것을 다해야 한다. 배 쇼핑[147], 청소, 장비 정리 등등 온갖 잡일을 해야되고 나머지는 24시간 부두당직을 돌아가면서 서야 된다. 간혹 잡아온 중국어선이 같이 있으면 추가로 중국어선 당직도 같이서야되기 때문에 피곤함이 계속된다. 배마다 다르지만 함정 휴무날에는 잘쉬고 있는데 직원들이 일을 시키는 경우도 있고 잘쉬고 있는데 122구조대가 의경집합시켜서 여러가지 잡일 시키는 경우도 있다. 함정에 있으면 나름 바쁘고 온갖곤욕과 피곤함이 많다. 그리고 본청, 해양경찰교육원, 정비창 같은 특수직별 경우에는 해당기수에 따라서 빽 or 인원to에 따라서 발령간다. 이들의 큰 장점은 전역할때까지 육상에서 근무할수 있고 일선에서 근무하는 경찰서, 함정, 등에서 근무하는 것 보다는 외곽지역보다 도심에 있어 나름 편한면이 있다.[148] 이쪽에 보직은 경찰서 처럼 자체경비, 기율경, 청문감사의경, 홍보실, 상활실, 취사, 특기요원[149]기타등등 이다. 그다음 땡보직이 파출소에서 근무하는것이 편하다. 그냥 말그대로 파출소는 직원들 보조여서 하라는것만 하면되고 대부분 주간근무9시~18시까지 근무한다. [150]함정처럼 취사할일도 없고 해경과 같이계약한 일반 식당에서 직원들과 같이 밥을 먹는다. 일과끝나고 나머지 시간에 학습이나 자격증 등등 자기계발을 할수있는 시간이 많다. 그리고 지금은 없어진 출장소에서 근무하는 의경은 말할필요없이 땡보직이여서 파출소 보다도 편한 곳이다. 파출소 밑에여서 파출소장에 재량으로 발령을 간다. 직원1명에 의경1명이여서 선후임도 없는 개인생활이다.[151] 파출소와 마찬가지로 9시~18시 주간근무이고 취사할일도 없고 해경과 계약한 일반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학습이나 자격증등을 준비할수 있는 시간도 많고 파출소 처럼 크게 눈치 볼일도 없다. 연고지 우선 고려배치로 인하여 시험을 어지간히 못보지 않는 이상 또는 자기가 지원해서 집에서 먼곳을 고른사람 빼고는 대부분 근무지에서 버스타고 한시간반이내로 집으로 갈수있다. 경찰청 의무경찰 과 마찬가지로 1주일에 한 번외출이다. 휴대폰 사용도 가능해졌다.

12. 관련문서




[1] 'Thank you'의 반대말인 'Fuck you'라는 말에 기인한 반대말.[2] 자음동화로 인해 과일 망고로 알고 있는 사람이 꽤 많다. 마침 망고가 달달한 과일이라 의 이미지에 부합하기도 하고.[예문] "남들 다 훈련하느라 뺑이치는데 혼자 행정실에 짱박혀 간식 먹으면 만고땡이지."[3] 가령 대표적으로 몸이 편한 보직인 행정병을 예로 들면, 작전병이 바쁘면 정보병이 이동식 지휘소 차리는거고, 인사병이 바쁘면 통신병사지방 관리하는 식이다. 애초에 본 문서나 행정병 문서를 읽으면 알겠지만 행정병은 딱히 땡보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예를 들자면 그렇다는 것.[4] 역으로 바로 이 때문에 '군대'라는 주제가 다수의 군필 남성들에게 공통의 대화주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죽도록 힘든 각종 훈련들, 온갖 작업들, 거지같은 일부 간부들, 싸이코같은 선임과의 숨막히는 내무생활, 힘든 한주를 마치고 겨우 찾아온 주말을 내버려두지 않는 당직사관, 추운 아침의 알통구보, 경계근무 후 끓여먹는 라면 등의 애환이 없는 부대는 거의 없으니 말이다. 반대로 말해 저런 애환들을 공유하지 않는 극소수의 일부 사례들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땡보직'인 셈이다.[5] 내리갈굼 짤로 유명한 조원희의 작품이다.[6] 가령 숨겨진 꿀부대의 대표주자인 서울 모 소규모 기행부대의 경우, 조리병을 제외하면 대부분 상급 땡보직이다. 일 년 내내 사격을 제외한 일체의 훈련이 없고, 주둔지가 워낙 작아 아침 뜀걸음이나 각종 작업 소요도 없으며, 그냥 각자 냉난방 잘 되는 사무실에 박혀서 자기 할 일만 하는데 그 일이라는 것들도 대부분 지극히 평이한 행정업무들 뿐이다. 심지어 전투복도 잘 입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운전병은 특히 최상급 땡보직인데, 운전병 휴게실에서 TV 보고 라면 먹고 낮잠 자다가 서울 시내 좀 돌고 오는 게 하루 일과의 전부다. 정비? 그냥 외부 카센터에 맡긴다(…).[7] 가장 대표적인 게 조리병이다. 의식주 모두 열악하던 70, 80년대 군대에서는 훈련도 잘 안 가고 선임도 별로 없으며 식당을 쥐고 있는 조리병이 꿀보직으로 여겨졌으나, 지금은 아예 반대다.[8] 외부에 알리기도 매우 쉬워졌고, 뭣보다 다들 폰 하느라 후임 괴롭힐 시간이 없다(…).[9] 2020년 3월 입대자 기준.[10] 전방 야전사단 예하 연대본부 행정병 등이 해당된다.[11] 전방 전투부대 병사들이 밥먹듯이 지겹게 하는 RCT, ATT, 중대전술훈련, (화스트페이스 상황 등 전준태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다만 야전부대와 다르게 단독군장+방독면 챙기기 수준이지만.), 호국 훈련, 국지도발훈련 같은 것들은 후방 기행부대/국직부대 병사들에게는 딴 나라 얘기다. 대대급 전술훈련을 하는 일부 기행부대도 있지만, 증가초소에 보초로 투입되는 수준이라 힘들기보다는 그냥 귀찮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육군의 양대 훈련인 유격혹한기만큼은 (전방 기준으로는 수련회 수준일지언정) 짧게나마 하는 곳이 많지만, 진짜로 일 년 내내 유격, 혹한기를 비롯한 어떠한 훈련도 없는 부대도 간혹 실존한다. 육군인데도.[12] 보통 경기도권 후방사단(17, 51, 55 등)들이 많이 듣는 말이다. 뭐 당연히 전방사단에 비하면야 낫긴 하겠지만...[13] 아래 언급된 사격장관리병의 경우, 전투부대 기준으로는 역대급 땡보지만 국직부대 기준으로는 그냥저냥 평범한 보직이다. 국직부대는 대부분 도심에 있는 반면 사격장은 도심에서 벗어난 교외에 있는데, 그러다보니 오히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곳에서 제초·제설작전만 죽어라 한다고 불쌍하게 여기며 사격장을 유배지로 간주하는 사람들도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서울의 모 부대에서는 병사가 일을 잘 못하면 "너 사격장 보내버린다"고 반농담식으로 위협하기도 한다. 일선 전투부대에서라면 그야말로 엎드려 절할 일이겠지만, 해당 부대에서는 사격장 관리병은 조리병 다음가는 헬보직 취급이었다.[14] 상급부대에는 본청 참모부 행정병만 있는 게 아니고, 중대급과 대대급 행정병도 있다. 참모부에서 근무하는 병사는 간부와 다르게 그 참모부에 직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본부근무대/근무지원단이라는 영내 직할대에 소속되어 있기에 이들을 관리할 행정 인원도 필요하기 때문.[15] 대표적으로 국직부대해병들. 해병대에 지원한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빡센 군생활을 염두에 뒀다는 뜻인데, 국직부대에도 해병대 T/O는 존재하므로 누군가는 국직부대에 배치된다. 이 경우 그냥 묵묵히 지내다 전역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훈련을 시켜달라고(!) 요구하거나 심하면 일선 해병부대로 전출신청을 하는 사람도 있다.[16] 흔한 군대 격언(?) 중 하나인 '우리의 주적은 간부'도 사실 중간급 이상 병사에게나 와닿지 신참에게는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애초에 간부가 선임병을 갈구면 그 선임병이 후임병을 갈구는 시스템인지라 신참 입장에서는 고참이 간부보다 더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17] 가령 수방사보충중대라 할 수 있는 방패교육대 조교들에게 수방사 예하부대에 대한 정보를 물어도 아는 게 거의 없거나 틀린 정보를 주기도 한다. 그들이라고 뭐 거길 가 봤어야 알지... 오히려 그나마 여러 부대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나마 알 확률이 높은 병사들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일부 운전병들이지만, 교육받는 신병들이 운전병들과 대화할 기회는 거의 없다시피하다.[18] 예를 들어 육군훈련소 조교들에게 보급병이란 육군훈련소 보급병이 레퍼런스고, 운전병은 육군훈련소 운전병이 레퍼런스다. 그들에게 보급병이나 운전병이 어떤 보직이냐고 물으면 당연히 그들 주변에 있는 보급병이나 운전병을 기준으로 대답할 수밖에 없다.[19] 신교대 조교의 경우 자대에서 1개월 조금 넘게 생활하다 다시 조교로 오기 때문에 이런 자대 정보에 대해서는 그럭저럭 아는 것이 많다.[20] 오히려 지나치게 높으신 분들을 직접 상대하는 보직일 가능성이 높다. 당장 여기에 속하는 대표적 보직이 장군차량 운전병이다.[21] 애매하게 적거나 전투부대라면 오히려 부대 업무량은 그대로인데 사람만 부족해서 근무지옥, 작업지옥, 훈련지옥이 펼쳐지는 수가 있다. 대표적으로 포병, 기갑 등등 엄연히 전투부대인데 인원만 애매하게 적은 곳들은 편하긴 커녕 단점만 넘쳐날 뿐이다. 또한 방공포대나 GP는 대개 소대급이지만, 누구도 방공포대나 GP를 꿀이라 여기지 않을 것이다.[22] 평소나 특히 당직 완장을 찼을 때는 병사들을 그렇게나 열받게 하던 사람이 단둘이 있거나 사적으로 만날 때는 의외로(?) 털털한 사람이라 놀란 경험을 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23] 이 변화는 뜻밖의 부작용을 낳기도 했는데, 바로 공군의 지원률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이다. 원래 공군의 장점 중 하나가 전자기기 사용이 육군에 비해 다소 자유롭다는 것이었는데, 전자기기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육군에도 허용되면서 그 장점이 사라져 버린 것. 아직 육군에는 안 풀린 MP3나 태블릿 같은게 허용되기는 하지만, 어차피 스마트폰으로 다 되는 마당에 굳이 그런걸 쓸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24] 땡보직이라 해도 보통은 한두 군데 정도 구멍이 뚫린 점이 있기 마련이다. 몸이 편하고 머리를 길러도 근무가 빡세다거나, 근무가 빡세지 않아도 잡일에 동원되기 일쑤라거나, 일도 쉽고 몸도 편한데 내무 생활을 해서 군기를 잡는다 등등. '''물론 저 조건을 전부 충족하는 상위 0.1% 땡보직도 있다'''.[25] 가령 수방사의 3대 직할부대인 제1경비단, 제1방공여단, 군사경찰단은 빈말로도 편한 부대라 하긴 힘들다. 그러나 그럼에도 "전방 보병사단 갈래, 제1경비단 갈래?"라 묻는다면 후자를 택할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다. 그래도 서울이니까.[26] 서울의 모 국직부대(재경단 아님)가 바로 '번화가 한복판' + '코딱지만한 주둔지'가 조합된 경우다. 일단 점호를 하긴 하는데 애국가도수체조뜀걸음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다. 인원체크만 하고 끝. 농담이 아니라 눈이 쌓여 삽으로 눈을 퍼서 담장 밖으로 넘기면 가정집 마당에 떨어지는 수준이다. 코딱지만한 연병장에서 축구라도 했다간 심심찮게 공이 민가로 넘어가서 종종 구기운동 금지령까지 내려지고, 결국 5m에 달하는 철망으로 연병장을 둘러 버렸는데도 종종 공이 민가로 넘어간다. 훈련? 그딴 게 있을 리가... 과거 한 신임 지휘관이 분위기 파악 못하고 "여긴 왜 이렇게 점호를 엉망으로 하나?" 한마디에 애국가를 부르도록 했다가 민원이 빗발쳐서 다시 없어진 적이 있다. 이런데 결정적으로 웃기는 것은, 기밀부대라 이곳이 군부대라는 사실이 비밀이라는 점이다. 모순 그 자체.[27] 준위 문서에 서술된 사례로, 전방 소초에 상주를 나간 운전병을 해당 소초 간부들이 잡일에 부려먹자 해당 운전병의 원 소속부대 수송대장이 해당 소초를 뒤집어버린 일이 있다고 한다. 단 이는 수송대장이 준위 짬밥을 자랑했기에 가능한 측면도 부정하기 어렵다.[28] 가령 윤의철 같은 사람이 지휘관으로 부임하면 그 휘하엔 땡보직은 없다고 봐야 한다. 비전투병도 열외없이 아침저녁으로 10km 가까이 뛰고 특급전사 외의 모든 포상이 짤리는 상황 속에 땡보직이라는 단어는 아무 의미를 갖지 못한다. 윤의철/논란 문서 참고.[29] 가령 이 보직이 배치되는 모 국가기관은 입구 출입에만도 본인 및 가족들 신원조회 + 출입비표 상시패용을 요구한다. 공익은 커녕 병사, 아니 간부라도 출입허가가 없으면 들어올 수 없다.[30] 단, 감사가 있을 때나 대대장 이상이 방문할 때, 사격훈련이나 정신교육 때문에 현역부대에 들러야 할 때쯤 되면 아무리 관대한 읍면동대장이라도 두발 정리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건 당연한 거지만...[31] 자원이 2~3명씩 있으면 좀 낫지만 기본적으로 휴가를 쓰면 그 만큼 자기가 못한 일을 몰아서 해야하기 때문에 편하지 않다... 반면 예비군 지휘관이 휴가가면 그냥 심적으로 편하다.[32] 일단 군부대 자체가 지역 내에서 가장 외진 곳에 있다는 점도 있고 대대 상근들이 퇴근하는 시간이 5시 30분~6시인데 이 시간대가 하필이면 퇴근시간과 겹치는 시간대기 때문에 교통체증까지 겹치면...[33] 육군훈련소의 경우 훈련소 조교들이 보충대 역할을 하는 입소대대 조교도 겸하므로 해당사항이 없다.[34] 가령 많은 방공포대 운전병은 운전도 하는 방공포병 취급을 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다.[35] 서울 모 부대 운전병들의 경우, 주요 배차 목적지가 모 대학교, 모 마트, 모 구청, 모 정부기관 등등이다. 민간인 접촉이 많다보니 사복도 입으며, 그러고는 그냥 그런 곳들 돌아다니는 게 하루 일과인 셈이다. 식사도 부대운영비나 간부 카드로 밖에서 해결하는 일이 부지기수.[36] 교통사고 났다간 바로 관심병사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37] 여담으로 ROTC를 보유한 대학들은 대개 서울 수도권과 광역시, 아니라도 최소한 지역거점 중규모 도시에(강릉, 진주, 원주, 익산 등) 위치해있기에 대기병들이 보직배치를 위해 학군교에서 조배첨을 할 때 마침 학군단의 TO가 빈다면 서로 엄청난 눈치싸움을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38] 원래는 숙식도 대학에서 해결했었고 민간인 마찰로 인한 소소한 사고 정도는 그럭저럭 덮어오다가 2012년 여름에 모 학군단 운전병이 간부들과 조교(행정병)들은 전부 여름 훈련에 가 있어서 혼자 남아 있는 가운데 마침 근무 학군단이 원래 살았던 곳 근처라 가까이 사는 동네 동창 친구를 부른 다음 관용차를 타고 나가서 술을 먹고 급기야 근처에서 여중생을 성폭행했던(...) 도저히 덮을 수 없는 사고가 터진 관계로 불가피하게 거취장소가 군부대로 이전된 것이라, 이 관습의 잔재가 약간 남아있었던지 근무지에서 복귀를 안한 채 대학 내에서 숙식을 해결하는걸 아직도 암묵적으로 일부 용인해주는 학군단이 있다고 풍문이 심심찮게 들려오기도 한다.[39] 첨언하자면 취사병과 경비소대 같은 보직을 제외하고 학군교 본교 또한 충분히 꿀부대라 할 만하다,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학군교 문서의 기간병 생활 단락 참조.[40] 이러면 당연히 위수지역은 자대인 학군교가 아니라 위탁 부대의 규정을 따르는 만큼 집이 가까운 장병이면 외출외박이 사실 상 1~2일 휴가나 다름없을 것이다. 굳이 집이 아니더라도 본 자대인 학군교처럼 놀러갈때 위수지역 내 번화가까지 수십분 내지 수시간을 이동에 들이지 않아도 되는 것이 차별점[41] 현재는 군 전반적으로 걸쳐 허용되고 있긴 하나, 학군단에서는 훨씬 전부터 다수의 학군단들이 허용하고 있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42] 평시엔 근무복을 입고, 무슨 북한이 미사일을 쏴서 경계태세가 발동되었거나 아니면 천안함, 연평도, 6.25 같이 보훈적인 의미가 있는 날에는 학군단에 있을 때도 군복을 입는다. 그런데 교내 유관기관이나 문구점 등의 심부름, 일과 후 근처 운동장에서의 운동, 교내에서 하는 각종 행사 협조(3~5월의 모집업무, 1~2월의 임관/승급/입단식 등)등의 대민 노출이 많으므로 그런 때는 사복을 입는 경우가 있다.[43] 하계 2달, 동계 1~2달을 합쳐 1년에 고작 4개월 이외에는 피크기간이 없다.[44] 즉 주말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번 싸제음식을 먹는다는 것, 부대 밖에서 밥을 먹어야 하는 한 자리수의 병사들을 위해 급양병과 급양시설을 또 둔다는 것은 옥상옥이기 때문이다.[45] 예전에 숙식을 전부 대학에서 해결하던 시절에는 한 끼당 5000원씩 쳐서(당시에는 5천원이다가 '14년에 6천원으로 올랐다.) 3끼를 다 해결하므로 15000원을 받았었다. 그런데 편의상 한 끼당 5000원씩 계산하는 것이지, 아침을 5000원어치로 먹는 사람은 없다시피하므로, 돈이 모였었다. 더구나 전화대기를 위해서 배달시켜 먹는 것이 어느 정도 용인되는 것도 있었어서, 모인 돈을 저녁에 탕수육, 치킨, 족발보쌈 같은 걸로 폭발시키기가 딱 좋은(...) 환경이었다. 여기에 또 간부들이 사주는 것도 있어서 그만큼 돈이 굳는 것도 있고, 또 교내 식당에서 학식 쿠폰을 주는 경우도 있었다.[46] 예컨대 친한 후보생한테 학생증 빌려서 도서관 대출.[47] 학군단들이 장교양성 기관이기 때문에 소속 인원에 비해서(한 자리수에 불과한 간부+병사는 말할 것도 없고, 후보생까지 합친다고 해도) 부대장(학군단장)의 계급이 꽤 높으며(중령 or 대령), 소수 영외부대인 만큼 병사-간부간 거리가 일선부대에 비해서 매우 가깝다. 중,대령급 지휘관인 학군단장의 거리 또한 마찬가지, 레이더 부대처럼 칙칙한 벽지의 소수 부대도 아니고 사회 한복판에서 일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만큼 더더욱 그렇다. 중령 or 대령이면 일선 보병부대에서는 수백명의 대대장 or 연대장급의 위치다. 아무리 한직이라지만 학군단 특유의 끈끈한 인맥과 더불어 대상 학군단의 차지 위상에 따라 투스타인 학교장을 건드릴 수도 있기 때문에 함부로 무시할 순 없다.[48] 대개 일반적인 병사들의 출타복귀시간과 같이 8~9시.[49] 이 때 국군체육부대같은 타 부대도 같이 끼곤 한다 [50] 특히 숙영은 웬만해서는 절대 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51] 대개 한 지역의 각각 다른 대학 학군단 병사들을 한 부대에다가 뭉쳐놓는 경향이 크다.[52] 허나 기간병들이 하던 일을 간부가 다 하게 되버린 실정이고 워낙 운용 역사가 오래된 보직인 만큼, 일부 부대에서 암암리에 운용되는 PX병처럼 규정 재해석을 통해 다시 부활할 여지가 있다고는 한다. [53] 다만 사격 전 경고 방송이나 출입구 경계 인원 배치 확인 등 안전에 관한 사항은 크게 신경써야한다.[54] 표적기에 물이 들어가면 기계가 고장나기 때문[55] 부대마다 유격 또는 혹한기 일정이 다르고 해당 사격장 관리 부대가 훈련기간일 때 타 부대에서 사격 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부대에 따라 관리병들이 교대로 훈련에 참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56] 관리관도 워낙 개꿀보직이라 보통 말년 원사급 이 보임되기 때문에.....사실상 병력지원 100프로라고 볼 수 있다. 주임원사보다도 짬이 높은 경우가 허다하다.[57] 주로 정치적인 이유다. 작게는 장군들 간의 라인, 작게는 정권(청와대)와의 라인. 또한 거의 전역대기 보직이어서 전역 준비하고 있는데 그 다른 진급대상자들이(이래봤자 피라미드의 최상층인 장군급이라서 수가 그리 많지 않다) 비위사실로 죄다 날아가서 운명에 없는 진급을 했던 경우도 있어서 정말 운이다.[58] 너무나도 귀찮았던 보일러병이 끄는 방법을 문서로 만들어 코팅해 당직실에 놔두고 꿀잠자는 경우도 있다.[59] 사령부 참모부 계원 뿐만 아니라 사령부(본부근무대, 근무지원단) 내 대대급, 중대급 행정병 포함.[60] 막사에서 도보로 몇 분 거리에 군사경찰대, 법무실이 있으며 사령부 본청에는 감찰실이 있다. 또한 육직, 국직부대인 경우는 지휘계통 단계가 일선 야전부대보다는 단순해서 육본, 국방부에 찌르는 데 심리적인 부담감이 덜하기도 하고.[61] 모 사령부의 본근대 휘하의 모 중대의 고질적인 부조리가 사령관(쓰리스타)의 귀에 까지 들어가서 그 중대의 상,병장급 선임들이 예하부대로 공중 폭파(일이등병급 후임들의 징계는 없었고, 상병장급 선임들 중 일부는 형사처분되기도 하였음)된 사례가 있다.[62] 해군 기군단, 공군교육사령부 포함.[63] 그도 그럴것이 카투사는 일반 대한민국 육군의 체력기준이 아닌, 모병제를 채택하는 미군의 체력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이다.[64] 사실 징병제 특성상, 특전병, 특임 헌병 등, 일부 높은 체력기준이 요구되는 보직이 아니라면 절대 다수의 대한민국의 징집병들은 대충 일반인, 혹은 그 이하의 체력만 갖고 있어도 큰 상관이 없는데, 자원해서 입대하는 미군들의 경우, 일정 체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군 복무 부적격자로 판정되어 집으로 돌아가야하기 때문이다. 미군들도 대한민국의 이런 사정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기 때문에, 카투사들이 가는 후반기 교육대인 KTA에서 3주동안 미군의 체력기준을 충족시키게끔 만들어놓는다.[65] 대표적으로 전투병과에 소속된 카투사 뿐만 아니라 행정병을 포함한 모든 비전투병과의 카투사들까지 오전 05시 30분에 기상하여 아침 먹기 전에 오전 체력훈련을 받는다. 이는 Physical Training, PT라고 불리며 2mile run(3,224m 구보)과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를 기본으로 미군 체단실인 Gym에서 헬스를 하기도 하는데, 이에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가량의 시간을 주말을 제외한 거의 매일 PT에 쓴다.[66] 전투병과나 헌병에 소속된 카투사들은 기본 PT보다 더 강화된 PT를 받는데, 부대별로 다르지만, 기존의 2 mile에서 늘어난 5 mile run을 하거나 일과 후 오후 PT를 받기도 한다.[67] 전에는 PT 테스트를 계속 통과하지 못한 카투사들을 대한민군 육군 일반 부대로 재배치시키는 원대복귀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68] 탈레반이라든가, ISIL이라든가...[69] 전탐은 상황실, 조타는 함교.[70] 전탐한정[71] 주의하자, 1일 호송이다. 하루내로 3곳을 호송해도 하루로 치기 때문에 6000원만 지급된다.[72] 식비 명목으로 1일당 6000원[71] 및 숙박비로 10000원이 지급된다. 숙박비의 경우 당일치기로 끝나는 경우 지급되지 않는다. 예시 - 1박 2일 작전인경우 22,000원의 지급되지만, 당일치기로 끝나는 작전의 경우 6000원만 지급된다.[73] 물론, 사고가 안일어나도록 최대한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가능성이란 것이 완전한 0%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 호송의 경우 특히나 신경을 더 쓰게 된다.[74] 애초에 입대하면 주변 사람들 중에 고위 공직자나 중령 이상의 고급장교가 있냐고 대놓고 조사한다. 이걸 토대로 병들의 보직 배정에도 영향을 준다.[75] 실제로 빽이 있는 경우 가장 흔한 케이스는 보통 적당한 수도권 국직·육직 사령부급 상급부대의 적당히 편한 보직으로 빠지는 것이다.[76] 이걸 염두에 두고 공관병을 고학력이나 명문대 출신의 빽없는 병으로 뽑기도 한다.[77] 그 이하 부대에 있다면 겸직병.[78] 이런 체육병은 고급장교와는 수직적 관계여서 각종 잡일 시킬 수가 있지만, 레슨 강사와는 수평적 관계여서 잡일을 시키지 못한다.[79] 몸 풀때까지 같이 쳐 달라던가, 자기들 게임하게 심판을 봐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80] 서울 모 기행부대의 경우, 평균 포상·위로휴가가 가장 압도적으로 많은(최대 100일 이상) 병사들이 바로 조리병들이었으나 누구도 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얼마나 빡센지 모두가 알고 있었기 때문. 해당 부대는 수백 명에 달하는 식수인원 중 절반 가량이 간부인 괴상한 편제에다 병사/간부/고급장교 식당이 각각 따로 있었으며, 수시로 장군이나 고위공무원(정말 가끔 장관급도 왔다.)도 와서 밥먹고 가는 부대였다. 그나마 나은 점은 워낙 중요한 부대다보니 조리병도 전원 면접선발이라 다수의 조리 자격증 및 경력이 있는 조리병이 대부분이라 열정을 갖고 임했다는 것.[81] 더군다나 허리부상같은 건강상 이유로 PX병 보직받은 병사가 다수기에 해당 케이스로 군복무를 한 병사들이라면 몸보전하러 꿀보직 간 줄 알았더니 규모에 따라 오히려 이전과 별다를 것 없이, 혹은 그전보다 더 혹사하게 되었다는 식의 웃픈 공감대를 가지는 경우가 꽤나 많다.[82] 이는 종교활동이라고 예외가 없는 경우도 다수라서 신앙심이 투철하다면 정말 엄청난 눈치를 봐야 된다[83] 달매출이 억대를 넘어가는 PX는 상당수가 가게 전체를 홍삼엑기스나 화장품크림 같은 특유의 중고가 선호품으로 꽉꽉 채우는데 이게 하루가 지나면 거의 전부 팔려나가는 수준이다. 이런 곳에 준하는 여타 기행부대들의 PX도 월매출이 아닌 일매출만 200~300만원을 넘어가는 경우가 수없이 많다.[84] 이는 사실 90년대까지 고등학교 정규 교과과정에 있었던 교련과목이 불러온 오해가 크기도 하다. 당장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교련을 안배운 신병들이 대거 입대하면서 이전보다 교관, 조교의 근무난이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85] 훈련병이 많지만 훈련병에게 소총 들려서 경계근무를 세울 수는 없어서 그렇지만, 이를 타개하기 위해 조교나 기간병을 사수로 붙이고, 탄약 지급은 하지 않고 근무용으로 따로 비치해둔 빈 소총만 들게 한 상태의 훈련병을 부사수로 채우는 부대도 있다.[86] 해당 중대에 신병들이 들어오기 직전 기간.[87] 이들은 평상시에는 일선 부대의 기간병으로 임무 수행하다가 동원훈련때만 임시로 조교 역할을 한다.[88] 예비군 훈련이 없는 기간에는 총을 들고 관공서, 번화가, 지하철역 등지를 뛰어다니는 작계훈련을 하기도 한다. 예시[89] 단, 사단급 이상 사령부 내 중대행정병은 참모부 계원과 복무여건이 비슷하다.[90] 다만 이 말이 곧 '땡보직은 상급부대에만 있다'는 뜻은 아니다. 방공포대를 포함한 전투부대야 당연히 대체로 저 말이 들어맞겠지만, 기행부대들은 말 그대로 기행을 저지른다 싶을 정도로 기상천외한 케이스가 많아서, 오히려 숨겨진 꿀통들은 작은 부대에 있는 경우가 많다. 상급부대는 대체로 복무여건이 좋고 몸이 편할지언정 보는 눈이 너무 많아서 어쨌든 기본적으로는 FM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정도만 돼도 대다수 병사들에겐 땡큐일 뿐더러, 그런 숨겨진 꿀통같은 소규모 기행부대들은 그 빽 본인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빽을 써서 배치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91] 평시 임무와 전시 임무가 일치한다. 즉 훈련 때 하는 일과 훈련 없을 때 하는 일이 일치한다. (...).[92] 이쪽은 항공작전과 CQ로 복무했다. 같은 CQ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하는 일은 꽤나 다르다.[93] 기동대의 경우에는 소위 다급한 상황에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때 자잘한 집회들은? 대부분 다목적 방순대가 맡게 되어 더 괴로운 경우가 속출하기도 한다.[94] 그러나 특전병이라면 말이 다르다. 왠만한 부대작업은 대대 특전부사관들이 다하기 때문. 특히 특전사소속 운전병은 작업도 안시킨다.[95] 병기/유도 직별통합, 애초에 유도병 없이 유도사만 있기 때문에 무장병하면 병기병이나 마찬가지다.[96] 내연/내기 직별통합.[97] 작업 자체는 대부분의 승조원이 한다.[98] 디젤엔진은 정박 중에도 상시 예열시켜놔야 해서 여름에 후부(기관부)침실은 말그대로 찜통속에서 취침해야 한다.[99] 디젤엔진도 운용 중에는 소음이 크지만 가스터빈은 비행기의 제트엔진이나 다름없어서 소음이 굉장하다.[100] SBS 스페셜 '말도 아리랑'에 이 곳에 근무하는 해병대원들이 등장한다. 바로 부대 소초에서 황해도 연백군이 보이는 최전방이다.[101] 완벽하게 고립된 도서지역이라 정화조 청소, 부식 보급 등을 배로 받는다. 날씨가 좋지 않아 배가 뜨지 못할 때라면... 2주고 3주고 밥과 김치로 연명해야하며 화장실 정화조 또한 병사들이 일부 퍼내서 바다에 버려야 한다(...). 그래서 말도에 배치받으면 격오지 수당이 따로 나오고 병들 사이에서는 말도에 걸린 동기들을 보고 엄청 가엾어한다.[102] 장기복무 생각없이 의무복무기간만 채우고 전역하려는 마인드의 단기복무 장교 및 부사관[103] SKY 대학 학벌에 동수저 이상의 집안배경에도 불구하고 전방 보병사단 소총수로 뺑이치다 전역한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104] 가령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손태진이 계룡대 성악병으로 복무했다.[105] 이 인원은 방패교육대에서 한 번 더 선발되어 대통령경호실로 갔다.[106] 모 육군 모병담당관에 따르면 여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데, 특기병은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내려는 마인드로 지원했을 확률이 높은 반면, 일반 징집병은 아무런 기대 없이 입대했을 확률이 높으므로 어느 부대 어느 보직으로 보내도 뒤탈이 없다나 뭐라나... 또한 특기가 없기 때문에 빽을 써도 티가 덜 난다.[107] JSA는 가기 싫으면 합격을 거부할 수 있다. A급 어학병이면 최소 군단 사령부, 잘 떨어지면 연합사도 갈 수 있는데 JSA를 가는 건 일반적인 결정이 아님은 확실하다.[108] 가령 서울의 모 사령부 운전병은 전원 논산-2야수교 루트에서만 선발된다.[109] 다만 이들은 나름 간지는 나지만 매우 빡센 부대라는 공통점이 있다.[110] 빡세기로 유명한 수색대특공대가 병사들 뽑을 때 어떻게든 감언이설로 병사를 뽑으려 하는 것과 정 반대다.[111] 대전의 모 육직 기행부대의 경우, 신탄진역에서 신병을 수송부 소속 봉고차로 수송하면서 인솔책임자인 소령이 "자 우리는 '''특공부대'''로 가는거야"(...)라면서 위압감을 준 적이 있다. 하필 지나가는 고속도로 이정표에는 '경기도 광주'가 있는 것을 두고 '우리가 갈 부대는 경기 광주에 있다'고 페이크치기도 했다. 정작 그곳은 특공부대이기는커녕 유격훈련때 유격행군 대신에 버스타고 유격장 가는 부대.[112] 장군 운전병이나 공관병은 이런 경우가 많다. 원래는 병사의 소속부대는 사단 단위 이상의 변경이 원칙적으로 불허되지만, 이들은 예외적으로 허용해준다.[113] 근데 제아무리 강철밥통인 공무원이라고 해도, 자신이 5급 이상으로 진급하기 위해서는 요직을 거쳐야 한다.[114] 그나마 이 정도면 양반이지, 일부 병사만도 못한 악질 장교들은 자기 카드/현금을 절대로 안 주고 '''쥐꼬리만한 병사들의 월급으로 사 오라고 한다. 군 생활 편하게 해 주겠다는 유혹과 함께.''' [115] 그나마 해당 장교가 사교성이 좋다면 다른 간부들과 같이 나눠먹기도 한다.[116] 인사사령관이 소장보직인데 연구관이 대장인 기이한 케이스. 물론 이건 군 검찰에서 수사하기 위해 임시로 이상한 자리로 보낸 것이지만.[117] 퇴교당하면 이등병으로 복무하는데 그래서 사관생도나 사관후보생들에게 퇴교의 공포가 상상을 초월한다.(물론 군필 사관후보생은 예외.) 특히나 30살 언저리까지 도달한 학사장교가 이게 가장 심하다.[118] 일반 기간병도 있지만 원래 선수 중심의 부대이니.[119] 예비역 준장 곽합.[120] 참고로 이건 직무유기가 아니라 적법한 행동이다. 문제는 심지어 그 소견서조차 의무병들이 대필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지만.[121] 가령 운전병이 임기제부사관이 된다고 수송관의 업무를 대신할 수는 없다. 그냥 하사 계급 운전병(?)이 될 뿐이다. 운전관이라고도 할 수 없는게, 운전관은 대형 특수차량이나 고위 장성급 장교의 관용차 등 병사에게 맡길 수 없는 차량을 운전하는 부사관을 일컫는 단어로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운전병 임기제부사관의 직책명을 굳이 붙이자면 운전반장 정도? 보통 지휘관이나 처부장이 적당한 보직명을 붙여준다. [122] 만약 운전병 출신 임기제부사관이면 당연히 그냥 자기 혼자 운행 나갔다 온다. 도심권 기행부대들은 운전병이 부족한 곳이 은근히 많기 때문. 당연히 수송관에게 크나큰 이쁨을 받는 존재가 된다.[123] 물론 진짜 상황근무상황병들이 서고, 임기제부사관은 그냥 간부로서 자리만 지켜 주는 것.[124] 각 지자체 별로 과 이름이 다르거나, 세부적인 업무에 따라서 몇 개의 과로 분리된 경우도 있다. 일례로, 성북구청의 경우는 2010년과 2015년에 단일 부서였던 복지정책과에서 어르신복지과, 생활보장과가 분리되었다.[125] 공기수송으로 악명높은 광주 도시철도 제외. 물론 서울역이나 서면역 같은 곳에 걸리면... 건투를 빈다.[126] 상이 군인들이 많아 소위 말하는 꼰대의 비율도 높고, 근무하는 의사나 간호사들까지 폭언과 욕설을 들으며 산다. 하물며 사회복무요원은...[127] 여긴 재수없으면, 사회복무요원의 꽃인 출퇴근이라는 장점도 없어진다. 현역병들마냥 근무지에서 숙식을 해결하기 때문이다(..).[128] 비위 약한 사람은 감히 쳐다도 못 볼 정도로 썩은 내가 진동하는 곳이다.[129] 상하차 알바우체국에서, 그것도 쥐꼬리만한 월급받아가면서 한다고 생각해보라(...).[130] 근무기관의 내부 사정 문제로 일을 못 시키는 경우도 아주 가끔 있는데. 이렇게 되면 기관 인원 전체가 멍때리는 대단히 아스트랄한 상황이 발생한다.[131] 그런데 걸어서 갈 정도로 가까우면 교통비 자체를 지급받지 못한다 (사회복무요원은 주소지에서 복무지까지 거리 기준으로 교통비 지급받음).[132] 학교 공익이라면 학기 중에 연가를 쓰는 것은 극히 어렵다. 물론 방학 때는 그런거 없다. 특허청은 하루에 다섯명까지만 연가신청이 가능하다는 제한 존재 (참고로 총인원은 20명 내외이다).[133] 말이 점프지, 공익은 상근예비역과 달리 군인 신분이 아니라서 위수지역이란 개념이 없다. 제때 출근만 할 수 있다면 국내 어딜가도 된다.[134] 일반학교 장애보조도 복지랑 관련이 있긴하나, 난이도가 일반 복지시설에 비해 (대체적으로) 훨씬 낮다.[135] 말만 안들으면 그나마 낫지, 사회복무요원을 때리는 놈들도 있다. 극단적으로 애들이 의자들고 찍으러 온다(!)충공깽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136] 전환복무는 군인이 아닌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 소속이다. 이들도 법적으로는 경찰공무원 및 소방공무원이다.[137] 의무소방의 경우 해당 문서에 자세히 나와 있드시 체력시험과 필기시험, 그리고 면접에서 통과해야 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준비 기간은 약 2~3개월 정도 소요된다. 보통 입대 날짜보다 반 년 전부터 시험을 보기 때문에 실질적인 준비 기간은 반 년 이상이며, 필기 과목 때문에 여러 번 도전하는 경우 준비 기간은 더더욱 늘어난다. 보통 의방 열에 서넛은 이 케이스. 필기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는 않지만 그렇기에 합격 점수권이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있다. 경쟁률은 기수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1:6~15'''이다. 그나마 의방은 이 정도고, 시험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경쟁률이 훨씬 높은 경찰청 의무경찰은 지방청 마다 다르지만 평균 1:18, 해양경찰청 의무경찰은 1:6이다. 경찰청 의무경찰은 체력과 운이 중요하고 해양경찰청 의무경찰은 면접과 학생부가 중요하다.[138] 보통 근무가 바쁘게 돌아가는 곳에서는 군기를 잡는 편이라 제대로 하는 편이다. 반면 안 잡는 곳은 그냥 자기 집 안방 수준...[139] 구조대가 가장 힘들고 외파, 직파, 내근 순으로 힘들어진다는 게 정설이라곤 하는데... 이것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어떤 지역은 구조대보다 외파가 훨씬 출동과 잡일이 많아서 외파가 헬센터 소리를 듣기도 하고, 직파도 대체로 내근부서와 같은 건물을 쓰는 경우가 많아 위에서 내려주는 업무 때문에 사무실에만 있는다 하더라도 엄청 바쁘게 일이 돌아간다. 그렇다고 내근직은 또 쉽냐? 활동직을 선호하고 내근직을 기피하는 직원도 널렸는데 의방 본인도 그런 케이스라면? 그리고 내근직은 워낙 업무가 많은데다 출동센터보다는 편하다는 인식이 있다보니 의방 불러서 근무시간 그딴 거 무시하고 일 시키는 경우가 허다해서 오히려 출동직보다 힘들 수 있다. 그리고 센터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로, '끼니 해결'과 '청소'도 꿀이냐 아니냐를 가르는데 큰 역할을 한다. 식당/청소 인원을 고용하는 센터는 잡일이 절반쯤 줄어든다. 왜냐하면 아닌 센터는 의방을 다 시킨다. [140] 내무 생활하는 인원이 적은 것이 꼭 장점만은 아닌 것이, 다르게 말하자면 말년짬 먹고도 해야 할 몫만큼의 잡일은 해야 한다는 소리기 때문. 소방서에는 의방보다 직원들이 훨씬 많고, 당연히 그들이 상급자다. 온갖 잡일은 의방 몫인데, 그나마 의방 수가 좀 되거나 사회복무요원이 같이 근무하는 곳은 좀 나을지 몰라도 그마저도 아니라면... 물론 말년 의방에겐 잡일이나 출동 안 시키는 곳도 있다고는 하는데 결국은 서바서다.[141] 일단 의방은 군생활 중 거의 유일하게 시체를 보는 병과이다보니 유독 외상 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병과다. 군생활이 힘들어서 안 좋은 기억으로 남는 거와 심하게 훼손된 부상자 및 시체를 보고 얻는 외상 후 스트레스는 비교를 불허한다. 굳이 시체가 아니더라도 화재•교통사고•안전사고•구급상황 등 인사사고 현장을 지속적으로 목격함으로써 얻는 스트레스도 충분히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이어지기 쉽다.[142] 대체로 기동중대가 많아서 방순대까지 동원할 필요가 없는 서울의 경우에는 전자가 많고, 기동중대가 별로 없어서 기동대나 방순대나 마찬가지로 굴리는 경기 이하 다른 지방은 후자가 많다. 서울은 매우 상황이 많아 방순대가 나갈 때도 많아 결국 거기서 거기다.[143] 지방청 관할 내 교통 수요가 많으면 교통 중대는 거의 상황에 내보내질 않는다. 경력(警力) 관리 차원에서 아예 교통으로 박아두고 나머지 중대를 돌리고, 2009년 쌍용자동차 상황 같은 경우에도 시설경비로 내보내지 상황에 내보내질 않는다.[144] 참고로 대형함정에는 무기계약직 일반인 주방장이 있어서 취사의경은 말그대로 보조여서 하라는 것만 하면된다. 중형과 피정과 특수정에 비하면 조금 편한면이 있지만 물론 아예 편하다는건 절대 아니다.[145] 함정에서 강제취사로 인하여 함정 부적격자는 계속 나온다.[146] 기관고장 선박이나 화재선박등등[147] 육상으로 치면 자동차 세차 같은 것[148] 도심과 가까운 경찰서, 함정부두, 파출장소도 있다.[149] 본청은 관현악단, 교육원은 의장대 [150] 치안수요에 따라 사고나 행정업무가 많은 빡센 파출소도 있다. 그런데는 야간당직도 직원들과 같이 근무를 서는 경우도 있다. 대신 다음날 휴무거나 아침에 쉬게 해준다. 그리고 파출소장에 재량으로 외출이나 외박을 하루더 붙여주는 경우도 있다.[151] 인원에 따라서 의경2명 배치되는 경우도 있고 치안수요가 많고 빡센 출장소에는 무조건 의경이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