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1. 사전적 의미
3. 남자가 여자를 꼬시는 일을 속되게 이르는 단어
3.1. 관련 문서
4. 온라인 게임에서 노가다를 칭하는 말의 일종

作業

1. 사전적 의미


1. 일을 함. 또는 그 일.
2. 일정한 목적과 계획 아래 하는 일.

2. 군대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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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보직 업무, 근무(경계근무, 상황근무, 당직 등), 훈련 '''외의 모든 잡일들'''을 말한다. 막사나 도로 보수 등의 각종 삽질, 진지공사, 제설작전, 제초[1], 보급&추진 물품 수령, 쓰레기장 청소, 각종 고장 수리 등, 대체로 많은 일손과 노동력이 필요하고 상대적으로 개개인의 능력이나 전문성은 덜 필요한 일들을 총칭한다. 사실 군대라고 해서 작업이라는 단어 자체에 특별한 의미가 추가되지는 않으니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기본 업무 또한 작업으로 봐야겠으나, 군대에서 작업이라고 하면 대개 보직과 무관하게 간부가 별개로 시키는 잡일만을 말한다.
군대의 많은 작업들은 사회에서는 대개 정당한 보수를 주고 청소부나 각종 용역업체 등에 맡기는 일들이다. 헌데 군대에는 인건비가 거의 공짜 수준인 훌륭한 일꾼들이 남아돈다. 아니, 일을 더 시킨다고 돈을 더 줘야 하는 것도 아니니 오히려 간부들 입장에서는 '''병사들에게 안 시키면 손해다!''' 그러니 당연히 부대의 이런저런 잡일들이 병사들의 몫이 되는 것이다. 요즘은 용역에 위탁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기야 하지만 그렇다고 작업을 안하는 것도 아니다.
진짜 사나이 등의 매체를 통해 고된 훈련이나 경계근무 등은 미필들에게도 비교적 많이 노출되었지만, 어찌보면 작업이야말로 군생활의 숨겨진 고생 중 하나다. 훈련이야 사실 특정 기간 안에 끝나지만 이런 자잘자잘한 작업들은 이등병~일병 시절 시작부터 전역 전까지 꾸준히 괴롭힌다. 훈련이 없거나 적은 기행부대, 국직부대라도 작업은 얄짤없다. 사람에 따라서는 기본 업무나 훈련보다도 작업이 더 싫다고 하기도 하며, 군생활 내내 작업한 기억밖에 없다는 사람도 있다. 힘든 업무를 마치고 잠깐 쉬고 있는데 전체방송이나 전화를 통해 '''"작업이 있으니 잔여병력 집합"'''과 같은 통보를 받게 되면 짜증이 극에 달한다. 특히 작업 인원을 집합시킬때 1순위가 할일 없는 병사들[2]이기 때문에, 할일 없이 쉬는 시간이 많은 보직보다 낮은 업무강도라도 계속 일이 있고 자리를 비울 수 없는 보직들이 땡보직으로 분류되는 이유가 된다. 여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보직이 바로 당번병으로, 지휘관의 지시를 대기해야 하기 때문에 당번실에서 숨쉬기운동만 하는 걸 뻔히 보면서도 절대 작업에 부를 수가 없다.
작업의 상당수가 삽질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작업량은 대체로 주둔지의 크기, 특히 일명 '흙바닥'의 면적에 비례한다. 즉 주둔지도 크면서 대부분이 흙바닥인 탄약창 같은 곳은 그냥 작업만 하다 전역한다고 보면 된다. 반면 공군육군보다 평균적으로 적은 인원수에 비해 압도적인 크기의 주둔지를 가졌음에도 작업량은 훨씬 적은 이유가, 지면의 대부분이 포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제설작전'''은 예외없다.[3] 국직부대가 좋다고 하는 이유 중에는 여러 복무여건이 좋은 것도 있지만 부대가 대부분 도심에 있어 주둔지가 작고 흙바닥도 적기 때문도 있다. 물론 흙바닥이 없고 주둔지가 작다고 작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소요는 확실히 줄어든다.[4]
많은 병사들이 작업을 그토록 싫어하는 또다른 이유는, 기본 업무나 훈련, 근무 등은 그래도 '군대에 왔으니 당연히 해야지' 같은 느낌이지만 작업은 아무리 봐도 임무와 무관한 단순 노동력 착취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물론 진지공사나 제설 등 군대의 임무와 직결된 작업도 있지만, 대부분의 작업은 일손은 필요한데 그냥 만만한게 병사라 굴려먹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군 입장에서도 훈련이나 업무, 하다못해 휴식 보장에 쓸 시간을 쪼개 쓰는 셈이니 전투력에도 그다지 좋지 않다. 때문에 국군의 정예화·선진화에 따라 차차 주기적 단순 작업들은 외주 용역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몇몇 상급부대들은 이미 그렇게 되는 중이기도 하고.
짬이 차면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작업을 열외하려 애를 쓰게 되고, 병장들과 행보관이 숨바꼭질하게 만드는 주범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반대로 ·이등병 때는 작업에 최우선적으로 자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고참들의 갈굼으로부터도 도망칠 겸 좋은 인상도 쌓는 방법 중 하나라 오히려 작업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작업도 어디까지나 공식적으로는 엄연히 작전의 일환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작업 중 사고로 사망할 시 계급 특진과 전사자에 준하는 보상금이 지급된다. 가령 폭설로 부대 일대 도로가 정체되어 제설작전에 투입되는 것도, "유사시 적을 격멸하고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기 위해 작계구역으로 이동하는 기동로 및 보급로를 확보하여 항재전장의 자세를 유지하는 ..." 같은 작전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괜히 제설'''작전'''이 아니다.) 바꿔 말해 이런 것과 관계 없이 간부 개인의 영리 또는 편의를 위해 병사를 사적으로 부리는 것은 작업이 아니며, 이러한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기도 한다.
부대에 따라서는 사실상 작업 전담 보직, 일명 작업병이 존재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시설공병들이 그러하며, 전투지원중대는 사실상 '작업지원중대'로 취급받기도 한다. 인원에 비해 주둔지가 큰 독립중대도 작업량이 많은 편. 군사경찰 등 특정 시기에만 바쁜 보직들도 그 시기를 제외한 때에는 준 작업병 취급받는다. 혹은 어떤 보직을 맡기기도 불안한 관심병사들이 사실상 작업병으로 돌려지기도 한다.
인원이 적고 다들 자기 할일 하기에도 바쁜 기행부대, 국직부대들은 대규모 공사 등의 작업은 그냥 군무원들이나 민간업체 외주를 맡겨버리기도 한다.
국방부가 이를 없애겠다고 발표한 적도 있으나, 실제로 이것이 이루어질 지는 미지수.
대민지원도 작업의 일종이다.

3. 남자가 여자를 꼬시는 일을 속되게 이르는 단어


시트콤 "세 친구"에서 바람둥이 역할의 윤다훈이 맘에 드는 여자를 꼬신 때마다 '''"지금 작업 들어간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여 유명해진 뜻이다.[5]
그러다 유행어넘어서 완전히 정착되면서 2003년 자로 국어국립원 '신어' 자료집에 수록되었다. 그런데 여자를 꼬시느냐 안 그러느냐의 차이일 뿐, 넓은 의미로는 이것도 '일'이므로 '작업'이라고 말할 수는 있다.
'런닝맨'에서 하하, 이광수가 '런닝맨'의 대표 작업꾼이었는데 각각 결혼과 연애를 하면서 이런 캐릭터가 사라져갔다.

3.1. 관련 문서



4. 온라인 게임에서 노가다를 칭하는 말의 일종


노가다와 비슷한 의미로 쓰이지만 용례는 약간 다르다. 노가다는 돈을 벌거나 스킬, 레벨 등을 올리기 위해 단순 작업을 반복하는 것을 칭하는데 작업의 경우 그 반복적인 작업을 좀 더 계획적으로 하며 오직 그 목적만을 위해 이루어지는 경우에 쓰인다. 즉 노가다의 심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작업장 문서 참조.

[1] 다만 진지공사, 제설작전, 제초는 부대의 전투준비와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작전으로 분류된다.[2] 주로 특별한 업무가 없는 소총수, 포병 등 일반 전투병들.[3] 레 밀리터리블이 괜히 공군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4] 대신 이런 부대들은 다른 종류의 작업이 종종 생긴다. 높으신 분들이 자주 오가기 때문에 회식장을 짓는다거나 청소가 빡세다거나 등등.[5] 사실 "작업"이라는 유행어는 처음에는 '공사'였는데, 성인영화계 은어와 겹쳐서(검열삭제의 털이 실수로라도 카메라에 잡히지 않도록 + 검열삭제 연기를 하다가 실수로 삽입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살색 테이프를 동원해서 아예 대상물 자체를 검열삭제하는 것을 '공사'로 부른다.) '작전'으로 바꿨다. 그러나 이에 유감을 표하는 군부대의 항의 전화를 받으면서 결국 새롭게 '작업'으로 바꿨다는 일화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