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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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부도스왑(信用不度스왑) / Credit Default Swap
Investopedia에 올라온 CDS 2분 정리.
2.1. 개요
CDS(Credit Default Swap)는 기업이나 국가의 파산 위험 자체를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파생금융상품을 말한다. 거래를 하는 당사자 중 한쪽이 다른 상대방에게 수수료를 주는 대신, 기업 혹은 국가의 부도나 채무 불이행[1] 이 발생할 경우, 상대방으로부터 보상을 받도록 설계된 금융 상품으로,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채무불이행 위험(Credit Default)를 서로 교환(Swap)한다는 특징을 통해 CDS라고 한다. 파생상품이 발전함에 따라 채권자는 CDS를 발행하면서 채권에 대한 권리와 채무불이행에 대한 위험을 분리하여 발행을 통해 위험을 분리하게 되었다. 채권자가 가지고 있는 채권의 채무불이행 위험(Credit Default)를 따로 분리함으로써 채권자는 일정의 비용을 지불하지만 원금을 보장을 받는 이익을 가지게 되고 CDS 매입자는 채권의 신용위험을 가지게 되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이익을 취하는 거래이다.
2.2. 상세
한 마디로 쉽게 이야기해보자. 투자자가 빌려준 돈이 위험하다고 인지하는 경우, 이 위험을 금융회사 측에서 보증을 서고 책임을 지는 대신 수수료를 받아 먹는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A은행이 B기업에 대한 회사채를 사고, 이 회사채에 대한 부도위험에 대해 A은행은 C금융기관한테 수수료를 지급하는 대신, B기업이 파산할 경우 C금융기관으로부터 채권을 보전받도록 약정하는 것이다.
2004년 이후 대중화되었으며, 금융기관 내부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CDS를 살 때 내주는 수수료를 CDS 프리미엄이라고 하는데, 이게 높아지면 그 채권은 '''부도위험이 높다'''는 것을 말한다.
아래 서술할 남유럽 채권 위기의 경우와 같이, 특정 국고채 회사채의 경우 채무 불이행의 위험성이 존재하며, 이런 채무 불이행의 위험성과 원금을 분리한 옵션 상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채권의 원금과 리스크를 분리하여 매매하기 때문에 리스크 중립적인 투자자들은 '''채권 매수+CDS 매수'''를 하면 CDS 매수분만큼의 이익은 감소하나 채권의 금액을 보장을 받는다. 한편, CDS 매도자는 해당 채권의 리스크를 모두 떠안기 때문에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있으나 CDS의 금리만큼의 이익을 수취하게 된다.
피바다로 변했던 2007~2008 세계금융시장에서 천문학적인 수익률을 올리면서 200억 달러를 움켜쥔 펀드매니저 존 폴슨[2] 이 투자한 상품이 바로 CDS[3] 였다.
계약은 주로 은행, 보험사, 헤지펀드 등 금융 회사 사이의 계약으로 이루어진다. 위에서 일종의 보험이라고도 설명했지만, 정확히는 지급 보증에 가깝다. 매입자를 돈을 빌리고 보증을 세운 피 보증인으로 보고, 매도자는 보증인으로 보는 것이 이해가 편할 것이다. 이에 따라 매입자는 파산 등의 신용위험에 대한 이전 대가로 매도자에게 보증료를 주기적으로 지불한다. 이 보증료를 CDS 프리미엄이라고 한다.[4] 위에서 말한 CDS의 금리만큼의 이익이 바로 이것인셈.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채무 불이행등의 신용 사건이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매도자는 프리미엄 만큼의 수익을 챙기는 구조. 다만, 신용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프리미엄의 지불이 중지되며 매도자는 계약시 정해진 손실 보장 금액을 매수자에게 지불한다.
CDS는 다양한 기초자산과 결합하여 발행이 가능하였으나 2008년 금융위기의 주범 중 하나[5] 로 인식되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또한 회사채를 가지지 않은 CDS 매입자[6] 가 존재할 위험성이 존재한다. 풀어 쓰자면, 돈을 빌리지도 않은 사람이 피 보증인이 되어 보증인을 세울 수 있다는 것. 이런 성격 때문에 다양한 참여자들이 시장에 들어와 유동성은 확실히 늘어났지만, 역으로 말하자면 적은 돈으로도 큰 투자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게 된다. 결국 투기를 조장하는 확실한 옵션인 것이다. 그 결과는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원금의 몇 배나 되는 투기자금이 생성되어버린 셈이다.
CDS의 발행자는 매수자에게 일정한 금액을 받고 그 대가로 만약 기초자산인 MBS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면 손실을 보상해 준다는 약속을 한다. CDS로 인해 AIG를 비롯한 여러 금융기관들과 투자자들이 엄청난 손실을 입었고, 그로 인해 금융위기가 심화되었다.
이런 투기 조장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나게 된 사건으로 JP 모건이 2012년 파생상품거래에서 20억 달러의 손실을 잃은 사건을 들 수 있다. JP 모건은 시장 상황이 악화되어 기업 부도의 위험이 증가하였고, 이에 취급하던 CDS 프리미엄-으로 얻는 수익율이 낮아지게 된다(부실로 인한 지급으로 인해). 이로 인해 시장 가격과 계약 당시의 가격만큼의 손실이 계속 발생, 적자 상태에 빠지게 된 JP모건은 CDS의 기본 목적인 헤지를 따르게 된다면 당연히 거래 중단을 했어야 했다. 그런데 반대로 행동한 JP 모건의 행동은 더욱 악화된 시장 상황으로 인해 결국 20억달러의 적자를 불러오게 된 것.
한편, 2010년 그리스를 시작으로 한 남유럽에 대한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하게 되자 CDS 금리가 급등하는 등 해당 채권의 채무불이행 위험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2011년엔 그리스 국채에 대한 CDS 프리미엄이 '''2000bp'''(20%) 부근까지 올라갔는데, CDS 프리미엄이 1000bp, 즉 10%를 넘어가면 그 원 채권은 사실상 부도가 이미 난 상태로 본다. 즉 시장에서는 이미 2011년 시점에 그리스는 부도났다고 판단했다는 것.
2.3. 대한민국의 CDS
대한민국 국채에 대한 CDS 프리미엄은 최저치인 2007년 4월 16일의 14bp이후, 2021년 1월 기준 25bp이다.
2.4. 여담
금융상품에 있어서의 CDS 프리미엄에 관한 재제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적이 있다.
[1] 채무불이행(Default)란 채무자가 본인이 발행한 채권에 대하여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지불하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신용위험이다. 어음과 같이 6개월 뒤에 발행금액 만큼 원금을 갚지 못 할경우 어음거래 중단과 같은 것을 뜻한다. 이때 채권자는 채무불이행으로 원금과 이자를 못 받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채권자는 채무불이행에 민감 할 수 밖에 없다.[2] 폴슨 앤 코퍼레이션이라는 헤지펀드의 CEO로 유태인이다.[3] 모 IB의 의뢰를 받아 CDS를 설계해주고는 자신이 그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긁어모았다. 이로 인해 연방 검찰에서 소환하여 조사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 이때 폴슨이 한 말이 걸작. "'왜 다른 회사가 아닌 '''나한테''' (그 IB가) CDS를 만들어달라고 했을까?'를 생각하니 내가 여기다가 투자하면 돈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IB가 어딘지는 폴슨이 입을 결국 열지 않았지만 사실상 골드만삭스일 것이라는 예상이 99.9%이다.[4] 신용 위험도에 따라 베이시스 포인트로 표시된다. 1 베이시스 포인트는 0.01%[5] MBS와 CDO가 연계되어 그 유명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였다.[6] Naked CDS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