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TED

 


1. 개요
2. 국내 사례
3. 관련 문서


1. 개요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환경 설계를 통한 범죄 예방
셉티드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셉테드가 맞는 표기법이다. 영어 동사 과거형 "-ed"의 발음법에 따라 셉'티드'라는 발음 및 표기법이 알려진 듯 하나, 세계 어디에서도 셉'티드'로 발음하는 곳은 없다. 실제로 국제셉테드협회 및 각국 경찰청 홈페이지에 발음기호가 병행표기되어 있는데, 셉테드[sep-ted]로 표기하고 있다.
제인 제이콥스(J.Jacobs) 1961년 저서에서 기원하는 신개념 범죄예방 방법. 지역의 환경을 인위적으로 바꾸어 범죄율을 낮추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범죄학, 지리학, 도시공학, 심리학 등의 학제간 연구에 속한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에 학술개념의 일종으로 유입되어 건축 및 경찰학계를 중심으로 논의되다가, 경찰청이 2004년 전국 최초로 부천시에 적용한 셉테드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가 알려지기 시작했고, 2012년 마포구 염리동에 추진된 서울시 범죄예방디자인사업을 통해 널리 알려졌으며, 2014년 부산 김길태 사건 이후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지방검찰청이 적극적으로 이를 추진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셉테드(라는 이름의 경관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 효과는 범죄 시도를 좌절시키는 것 이외에도 주민들이 범죄로부터의 공포를 덜 느끼게 하는 것, 만에 하나 범죄가 발생하더라도 도움을 요청하기 쉽게 만드는 것, 도시의 미관을 개선하는 것 등이 있다. 단, 이 모든 것이 인위적으로 설계되어서는 안 되며, 생활에 쉽게 녹아들 수 있을 만큼 자연스러운 방식을 취해야 한다. 어찌보면 넛지와도 관련성이 많은 전략일 듯.
핵심 내용으로서 자연적 감시(natural surveillance), 자연적 접근 통제(natural access control), 자연적 지역 강화(natural territorial reinforcement), 유지(maintenance), 활동 지원(activity support)을 거론할 수 있다.

2. 국내 사례


주요 사례로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염리동,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1]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새로운 트렌드가 대개 그렇듯이) "듣자하니 CPTED가 요즘 좋다는데? 우리도 한번 진행해보지?" 하는 식으로 각 지자체에서 나서다 보니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고 한다. 각 지역별로 인문환경에 맞는 범죄원인과 유형이 분석되어야 하는데 그런 면밀함 없이 천편일률적인 정책만 펴고 있다는 것. 그러다 보니 항상 CCTV 및 비상벨 확충, 가로등 설치, 벽화 그리기 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벽화의 경우 도시 미관에서 눈에 확 띄기 때문에 보도블록처럼 치적쌓기에는 상당히 적격이기도 하고... #
SBS에 따르면, 보다 근본적으로는 "범죄의 발생에 대한 궁극적 원인(ex. 빈곤 및 빈부격차, 마을공동체 의식 약화 등)에 대한 근본적 예방 없이 범죄율이라는 지표에만 관심을 갖는 정책" 이라는 비판도 제기되는 모양이다. 애당초 제인 제이콥스는 그녀가 살던 미국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를 기준으로 주장한 것이라 한국의 도시환경과 안맞는 이론들이 많다.

3. 관련 문서



[1] 범죄자 김길태가 범행을 저질렀던 그 곳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해당 지역에 CPTED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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