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제간 연구
1. 개요
'''inter-disciplinary research''' / inter-disciplinary collaboration
어떤 하나의 연구주제에 대해서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접근을 취하는 학문분야의 연구자들이 제휴하여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
유사한 표현으로 간학문적 연구라는 것도 있다. 영어로는 초학제 연구(trans-disciplinary research), 교차학제 연구(cross-disciplinary research), 다학제 연구(multi-disciplinary research)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내용상 크게 차이는 없어 보인다.[1]
국어학적으로 이 단어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 문서 초반에 쓰인 다양한 용어에서 공통적으로 제(際)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학제간'이라는 단어에 쓰이게 되면 겹말이 된다. 이때에 쓰인 제(際)는 '사이(inter-)'라는 의미여서 간(間)과 같은 뜻이기 때문이다. '학제간'에서 역으로 '학제'라는 단어를 도출해 '학문(분야)'의 대체어로 쓰는 것은 오용이라 할 수 있다.[2]
際가 쓰인 단어 중 가장 널리 쓰이는 국제(國'''際''', '''inter'''national)에 비추어 보면 의미가 또렷해질 것이다. 따라서 disciplinary(학문 분야)를 일률적으로 '학제'로 옮겨 '초학제', '교차학제', '다학제'라고 번역하는 것은 틀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단어들과는 달리 '학제간'이라는 용어는 이미 널리 쓰여서 겹말이 아닌 단어로 대체하기가 곤란할 것으로 보인다.
2. 상세
삼각검증과 다른 점이라면, 간학문적 연구는 아예 분야 자체가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즉 이전까지는 소 닭 보듯 하면서 서로 교류하지 않았던 학자들이, 공동의 연구주제를 놓고 서로 다른 방식의 연구활동을 하면서 다층적이고 다각적인 이해를 넓힐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삼각검증은 한 분야 내에서 유효하다고 간주되는 다수의 연구설계를 동시에 실시하여, 그것들이 서로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지를 보아서 연구의 신뢰도를 평가하기 위한 방법이다. 한편 지리학이나 심리학, 인류학처럼 한 분야 자체가 워낙 담당범위가 넓어서 다양한 수준의 접근을 내적으로 허용하는 경우에는 딱히 학제간 연구라고 부르지는 않는 듯.농민은 오로지 농사만을 생각하고
이 세상이 낙원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생각하는 사람이 없으면 다만
권력과
돈과
착취와
형무소와
폐허와
공해와
억압과
남을 뿐이다.
--
-김광규, <생각의 사이>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단순히 하나의 연구주제를 놓고 여러 학문들이 대등하게 혹은 병렬적으로 연구한다면 이는 '''융합과학'''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다. 반면 기존에는 전혀 없었던 생뚱맞은(…) 연구주제가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내지는 어느 분야에도 섣불리 끼워넣기가 힘든 애매한 연구주제를 다양한 배경의 연구자들이 파고들고 있는 상황은 학제간 연구가 된다. # 물론 학제간 연구의 정확한 정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이것 역시 결국에는 다양한 주장들 중 하나 정도로 고려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겠다.
최재천 교수가 일명 '''"통섭"'''(consilience) 개념을 국내에 이끌고 들어와서 이런 움직임의 대표적인 학자로 꼽힌다. 물론 이것은 그가 에드워드 윌슨의 동명의 저작을 번역함에 따라 대중적 저명성을 얻은 것. 그는 이와 관련하여 '''지식융합 시대'''니 뭐니 하는 다양한 강연도 하고 있는 중이다. 유튜브 영상 그러나 윌슨 - 최재천 라인으로 이어지는 통섭이라는 흐름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자연과학 중심적인 사고방식이다", 내지는 "과학주의, 환원주의적으로 인문학 등을 설명하려고 시도하는 움직임이다" 등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이다.
한국의 교육과정에서는 사회문화 시간에 다루는 범위 내에 포괄되며, 한국의 과학교육을 일명 "빅 히스토리"(big history)에 따라 물화생지 구분 없이 가르치자는 움직임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융합형 과학 문서로. 해당 항목에는 학술교류 현상을 설명한다기보다는 국내의 과학교육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져 서술되어 있다. 해외의 경우 핀란드 및 일본에서 학제간 연구의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이와 유사한 교육과정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일본의 융합교육 과정에서는 "환경" 에 대해 과학 시간에 배우게 되면 국어(일본어), 영어, 수학, 도덕 등의 시간에도 환경을 테마로 해서 공부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한계가 존재하는데, 기본적으로 학계마다 인식의 렌즈 혹은 접근방식, 연구의 틀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10] 모든 연구자 사이에 호환이 가능한 "용어의 엄밀한 개념적 정의" 가 곤란할 수 있다는 것, 분야마다 서로 배치되는 연구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 학제간 제휴협력의 전체 과정을 총괄, 지도, 모니터링, 지원할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있다. 결국 사전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주먹구구식으로 어리바리하게 모여서 몇 번 같이 회의해 보고 의견충돌을 겪은 후 서로에 대한 편견만 쌓이는(…) 부정적인 결과만 얻을 수 있다는 것.
항상 나오는 말이지만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자기 분야와는 무관한 다른 분야에 대해 말할 때는 반드시 가려들어야 한다. 또한 그러하기에 학제간 연구는 더욱 필요하다 할 수 있으며, 이를 거부할 경우에는 점차 고립되면서 그 분야 전체가 갈라파고스화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각 분야의 발전에 의한 부작용을 억제할 수단이 없어져서[11] 인용문의 시와 같이 각종 사회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즉 반드시 필요하지만 모두에게 결코 쉽지만은 않은 것이 바로 학제간 연구.
약간 다른 방향에서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학제간 연구라는 흐름이 결국 인문학 분야를 구조조정하기 위해 대학에서 동원하는 미사여구라는 비판도 있다. # '''학과를 통폐합하기 위해''' 우선 "평등한" 학문 간 통섭이라고 둘러댄 후 돈 안 되는 학과를 돈 되는 학과에 흡수시킨다는 것. 특히 지식사회학이나 비판이론 쪽 연구자들이 이런 경향이 강한데, 기득권이 있는 학문의 연구자들이 그렇지 못한 마이너한 학문분야에 쳐들어와서 송두리째 집어삼키고 명성을 얻는 게 소위 작금의 학제간 연구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 예로, 페미니스트 연구자로 유명한 정희진(2015)[12] 의 경우 "...이것은 통섭도 협력도 심지어 절충도 아니다. 그냥 권력 행위다. ''(중략)'' ...그것은 다학제가 아니라 '다영토' 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pp.110; 112)라고 언급했다.
- 외부 링크: 학제간 연구 : 과제, 인식, 앞으로 나아갈 길
3. 대상이 되는 주제
이하의 사례들은 세상이 변화함에 따라서 여러 학문이 모여 새로운 학문을 만들어냈는지, 아니면 여러 학문들이 대등한 지위를 갖고 모여서 협업하는 관계인지에 따라 분류하였다. 그러나 이 분류는 어디까지나 잠정적이며, 학계 현장에서 뛰는 입장에서 보면 다소 억울할 면도 있을 수 있다. 심지어 이 기준으로 나누는 것이 얼마나 정당한 기준인지도 아직은 불분명하다.
3.1. 여러 학문이 새로운 학문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학제간 연구 분야로, 사람이 실제로 생활하는 건물을 짓는 법에 대한 연구이니만큼, 물리학적으로 균형잡힌 구조인지, 지질학적 측면에서 안정된 장소인지[13] , 미학적인 측면에서 얼마나 아름다운지가 무척 중요하게 다뤄진다[14] .
위의 건축학에서 파생된 분야다. 건축공학과 토목공학은 건축가들이 힘들여 설계한 건물을 어떻게 지을까하는 물음에서 출발한 만큼, 설계된 부분을 충족시킬 기술의 발전을 절실히 요구한다. 때문에 재료공학의 발전과 함께 두 분야도 같이 발전했다. 그리고 이는 기술의 발전에 따른 좀더 과감한 설계의 가능성을 불러왔으므로, 거꾸로 건축학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대중적으로는 죄수의 딜레마가 가장 유명한데, 이것이 동물종의 진화적 생존에서부터 국제적 군비 경쟁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대상을 포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일단은 경제학에서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개체의 '판단'을 다루는 분야라면 어디에도 적용이 가능한 분야이다.
최초의 경영학 학위가 생긴 것은 1800년대 말이었으며 그 전에는 경영학이라는 것이 없었다. 현재에도 다양한 인접학문과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 가령 행동경제학이 생겨나면서 이를 마케팅이나 조직관리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생겨났다. 경영정보학으로 넘어가면 아예 경영학이 컴퓨터과학과 연관되어 버린다.
역사학이 인문학의 끝판왕이 되게 만든 일등공신으로, 고고학 자체는 역사학의 일부에서 시작한 학문이다.[16] 과거에도 전한 대의 고증학자들이나, 신라 고분을 분석했던 추사 김정희의 사례 등을 통해 간헐적으로 연구되어 왔으나, 고고학이 본격적으로 독립된 학문으로 탄생한 것은 19세기 중엽부터이다.
일선 과학자들의 연구성과를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 대학교들이 과학계량학, 일명 "사이언토메트릭스" 에 관심을 가진 것은 경영학에서 인기를 끌던 성과중심적 평가제도와 관계가 있다. 또한 과학자들 역시 더 좋은 저널에 자신의 논문을 투고하기 위한 판단을 하므로 역시 과학계량학의 발전을 필요로 한다.
주로 관광자가 어떻게 관광행동을 결정하는지 연구하는게 주 목적이 된다. 관광학이란 학문 자체가 학제간 연구가 굉장히 활발하며, 다른 학문에서 완성된 방법론을 가져와 관광 현상에 적용하는 실증연구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래의 외식 산업 연구와 엮이기도 한다.
사회학의 교육사회학이나 심리학의 교육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의 교육분야가 들어와 연구되고 있다. 최근에는 타학문분야의 성과에 의존하지 않는 교육이론을 수립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것이 교육학의 완전한 분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계량적 접근법을 통해서 금융이라는 주제를 심도있게 파고드는 학문이다. 경제학이나 경영학 모두 금융에 대해 관심을 갖긴 하므로, 일단 이들 학문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다.
일단은 행정학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다.
디자인 분야는 본래 응용미술이라고 해서 철저하게 미술의 분야로 간주되었으나, 오늘날에 디자인을 미술이라고 보는 사람은 현저히 적다. 그저 설계과정에서 미학적인 요소가 고려된다 뿐이고, 디자인 이론의 골자는 기계공학이나 섬유공학같은 미술 외적인 분야의 이론이 주가 된다.
Mechanics(기계공학)와 Electronics(전자공학)의 합성어. '메카'는 기구나 기계요소 등의 기계기술을 의미하고, '트로닉스'는 제어요소나 신호처리 등의 전자기술을 의미한다.
단, 이 학문은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서 향후를 장담하기 힘들다.[22]
원래는 미적 철학이라 해서 철학 쪽의 비중이 더 컸지만, 이제는 미술사학을 포함한 미술 이론 분야와 심리학의 비중이 더 커졌다. 심지어 아래의 신경과학과 합쳐진 신경미학이라는 분야까지 생겼다.
현대 학문의 모든 분야가 총 집합한 학문으로, 본래 사회학에서 출발했으나, 이제는 어떤 특정 학문의 일개 분야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마구 뒤섞여 버렸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서야 학문의 틀이 갖춰지기 시작한 수준이라서,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논문을 내놓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거기다가 미래학 자체가 '예측을 위한 학문'이라서 미래학자들의 예측이 실제 사회의 변화와 빗나가버리면 그대로 망했어요가 되는지라, 과연 제대로 된 학문으로서의 발전을 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어서 향후를 장담하기 어렵다.
커뮤니케이션학의 하위 분야로 보는 경우도 많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내용이 전혀 다르다.
- 빅 데이터 프로세싱을 비롯한 데이터과학: 산업공학, 경영정보학, 컴퓨터과학,(특히 컴퓨터통계학) 문헌정보학 등
- 사이버네틱스: 경계가 불분명한 광범위한 학문들
노버트 위너가 최초로 제안했으며, 메시지와 정보의 전달에 대한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결과 생물학에서는 이 영향으로 "바이오사이버네틱스" 라는 새로운 개념이 탄생했고, 사회학에선 니클라스 루만의 체계이론이 튀어나왔고, 정치학과 정책학에서는 "사이버네틱스 의사결정 모형" 이 제안되었으며, 생태학 분야에서는 사이버네틱스 형태의 제어 메커니즘이 연구되고 있고, 컴퓨터공학과 기계공학, 로봇공학, 통신공학, 전자공학, 생명공학 등등... 한도끝도 없는 분야들이 너나할 것 없이 수용했다.(…) 사실 이는 태생적으로 통합과학(unity of science) 운동의 일환으로서 모든 학문을 동일한 방법론적 틀에서 보려는 시도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어서, 학문마다 두루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분야이다.
20세기 사회민주주의 체제의 등장과 더불어, 역사상 최초의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대규모 실험이었던 뉴딜 정책의 성공으로 대두된 사회복지의 중요성에 힘입어 탄생한 신생 학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사회복지학은 여러가지 다른 학문들의 잡탕(...)이라는 지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신세이다. 사회복지학 자체는 행정학적인 측면이 더 강조되는 편이다.
학제간 연구의 대표주자 중 하나. 사실 가족학이나 주거학 등은 그 연구의 필요성과 유용성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통합된 학문으로 구성되지는 않고 있었다. 주거 환경이나 소음 등, "쾌적한 생활 공간이란 무엇인가?" 처럼 일반인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흔한 주제들도 다루고 있다.
신학이 다른 분야와 협업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분야의 활동에 대해서는 성서 고고학자 항목에도 나와 있다.
소비생활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생활과학의 한 종류로 보기도 한다.
신경과학은 가히 현대과학의 최대 핫이슈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어서, 미국립과학재단에서 2002년에 NBIC라고 하여 나노기술, 생명공학, 정보학(informatics)에 더하여 신경과학을 추가하기도 했다. 심지어 신경사회학, 신경윤리학 같은 신설 학문이 나타날 정도다.
본디 사회 운동에서 출발해 철학으로서 기반을 잡았고 현대에도 논의가 철학, 사회학과 비슷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위의 신경과학 관련 학문 분야의 한 종류로 보기도 한다.
영어로는 anthrozoology. 동물과 인간의 상호작용 및 유대감이 서로에게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학문이다. 반려동물이 독거노인에게 미치는 영향, 캣맘의 활동이 도심지 고양이 개체수에 미치는 영향 같은 시사이슈적 주제도 있고, 이누이트들의 개썰매가 극지 개들의 자연선택에 미치는 영향 같은 인류학적, 생태학적 주제도 다룬다.
일단은 행정학과 정치학 사이의 중간 어디쯤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구과학의 역사는 20세기 초중반 즈음에 지구의 맨틀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광물인 감람석에 대한 연구에 여러 분야의 학자들이 공동으로 매달린 것에서 시작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미국의 화학자인 클레어 패터슨이 처음으로 지구의 나이를 높은 정확도로 계산해내면서[30] , 본격적으로 자연과학의 여러 분야가 총집합한 지구과학이라는 독립 학문이 탄생했다.
흔히 말하는 한국학이나, 중국학, 미국학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나라별이 아닌, 좀더 넓게 따져서 라틴아메리카학이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 대해 다루는 분야도 있다.
일단은 사회심리학에서 담당하고 있다.
흔히 신문방송학 내지는 언론학이라고 부르는 분야를 말한다.
- 텔레매틱스(통신정보학): 자동차공학, 정보학
자동차공학과 정보학의 파이널 퓨전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공학분야.
지구 외의 다른 행성의 모든 것에 관한 연구이니만큼, 천문학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다.
산업이 발달하고 환경문제가 대두된건 그리 역사가 길지않다. 당장 커리큘럼만 살펴봐도 물화생지 전분야에서 골고루 내용을 빼온 느낌이다.
도서관 운영과 그에 따른 문헌 보관 분야뿐만 아니라 각종 정보처리 및 보관에 관한 분야 역시 새로 들어 오고 있다.
개신교 목회와 상담심리를 접목한 분야. 개신교계에서 목사가 향후 갖춰야 할 상담심리학이다. 아직 완전한 학문으로써 정립되지 못해서 연구는 현재진행형이다.
개신교신학을 가르치는 교육에 대한 분야. 이 분야는 오래전부터 신학의 한 분야로써 인정받아 정립되었고 미션스쿨 등 이미 개신교 현장에서도 쓰이고 있는 학문이다.
3.2. 여러 학문이 병렬적으로 협업
위의 게임 이론과는 다른 것이다.[38] 가상의 세계관을 통째로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게임인 만큼, 온갖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닥다닥 붙는 것이 일반이다. 게임 내에서 통용되는 사이버 머니라도 있다면, 이 사이버 머니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맞아서 게임 내 밸런스가 개발살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경제학자들의 참여가 절실하다[39] . 거기다가 제작 과정에서 캐릭터의 경험치나, 각종 능력치의 상승률을 조정하기 위해 수학적 지식이 필요함은 물론, 많은 수의 유저들을 통제하기 위해 통계학적 지식 또한 필요하다. 그리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면서 공공보건 문제와 엮이기도 했다[40] .
과거에는 위생학(예방의학과)이라 해서 의학의 비중이 높았지만, 요즘은 정책학 쪽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별도로 사회역학(social epidemiology)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환경학" 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분야인데, 주로 자연과학 쪽 부분이 더 크게 관여한다.
"개발학" 혹은 "지역개발학"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인간의 노화와 관련하여, 노화의 원인을 밝혀내고 그 시기를 늦추거나 노화 자체를 정지시키는 방법에 대한 연구는 주로 의학과 생물학에서 하며, 노인들의 사회적 지위와 노인에 대한 부양 문제는 사회학 및 사회복지학에서 주로 다룬다.
도시 개발에 있어서 어느 한쪽 분야만 생각하면 전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마구 튀어나오기 마련이며[43][44] , 따라서 어느 분야가 더 중요한지를 따지는 것부터가 넌센스다. 특히 요즘에는 도시 내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심미적인 면을 고려하느라고 미학 분야가 엮여들어가기도 한다.
최근에는 심리학 쪽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경영학에서 기원한 학문이다.
- 생명/바이오/생물 관련 연구: 농학, 생물학, 화학, 의학, 수의학, 약학, 생명공학, 축산학 외 다수
이쪽 분야의 연구는 워낙 폭넓고 깊게 진행되어 노벨상이 모자란지(...) 노벨생리학·의학상을 받을만한 연구주제와 받을만한 연구자들이 대신 노벨화학상을 받는 일도 빈번하다. 그래서 노벨위원회가 생화학만 챙긴다고 다른 화학 분야에서 원성이 나올 정도.
원래 분석철학과 과학철학은 철학의 하위 분야이고, 기호학은 언어학에서 파생된 분야이지만, 오늘날에는 철학이나 언어학을 직접 전공한 사람 이외에도 타 분야의 전공자도 이 분야에 대대적으로 뛰어들기도 한다. 이 분야의 창시자들인 프레게와 버트런드 러셀은 본래 수학자였고, 동시대의 비트겐슈타인은 학부생 때 프로펠러 실험을 하던 공돌이였다.
아이작 뉴턴이 물리학의 기본 법칙을 처음 규명해내고 이를 정리해서 프린키피아를 집필했을 때부터 물리학자들과 수학자들의 밀월관계가 시작되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52][53] . 자세한 내용은 물리학-수학 관계 문서로.
4. 기타
4.1. 사이가 좋지 않은 학문들
> 디자이너: 자, 이걸 봐! 내가 새로운 상품의 디자인을 구상해 봤어.
> 공돌이: 우와아, 대단한데? 근데 이런 걸 대체 어떻게 만들어?
> 디자이너: 그건 이제부터 네가 생각해야지.
대학교보다는 회사들에서 더 유명한 이야기인데, 공학 부서에서는 디자인 부서 사람들이 현장을 몰라서 작동 메커니즘도, 안전성도, 냉각장치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막무가내식 요구를 한다고 하소연하고, 디자인 부서에서는 공학 부서 사람들이 항상 자기네 디자인의 요체를 전부 망가뜨리고 전혀 엉뚱한 물건을 만들어 가지고 온다고 투덜거린다고. 회사원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갈등관계다.(…) # 물론 디자인과 공학 모두 전공해 혼자서 뚝딱 해내는 괴수도 있다. 이걸 합쳐놓은 학과가 바로 산업 디자인과
> 공돌이: 우와아, 대단한데? 근데 이런 걸 대체 어떻게 만들어?
> 디자이너: 그건 이제부터 네가 생각해야지.
대학교보다는 회사들에서 더 유명한 이야기인데, 공학 부서에서는 디자인 부서 사람들이 현장을 몰라서 작동 메커니즘도, 안전성도, 냉각장치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막무가내식 요구를 한다고 하소연하고, 디자인 부서에서는 공학 부서 사람들이 항상 자기네 디자인의 요체를 전부 망가뜨리고 전혀 엉뚱한 물건을 만들어 가지고 온다고 투덜거린다고. 회사원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갈등관계다.(…) # 물론 디자인과 공학 모두 전공해 혼자서 뚝딱 해내는 괴수도 있다. 이걸 합쳐놓은 학과가 바로 산업 디자인과
이것은 사회학 쪽에서 경영학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 및 고정관념의 한 종류일 수 있는데, "경영학은 돈밖에 모른다", "뼛속까지 자본가적이다" 같은 생각이 주가 된다. 현대 경영학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같은 개념이 대두되고 있는 걸 본다면 상호간에 더 많은 이해와 교류가 필요한 상황. 사실 대부분의 사회학 교수들은 경영을 학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저 기술로 볼 뿐. 물론 사회학도 "노조 실드만 친다", "운동하는 분야다" 같은 고정관념의 대상이 되기는 매한가지다.[55] 특히 이 두 학문 사이에 엄청난 싸움을 낼 수 있는 폭탄 같은 떡밥이 하나 있는데, 바로 유리천장(…)
근본주의 계통의 신학에서는 실제로 반과학적인 생각도 갖고 있기는 하나, 신학도 분야가 다양한지라 선뜻 이렇다 할 확답을 내리기는 곤란하다. 가장 급진적인 신학계에서는 일명 자유주의라 하여 과학적 방법을 통해서 교리비판을 하기도 하고, 과학과 이성에 대해서 신정통주의처럼 좀 더 온건하게 바라보는 관점도 있다. 정통주의처럼 설령 과학과 교류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과학의 방법론적 자연주의를 인식하고 그에 대한 비판을 하는 데 그치는 부류도 있고, 과학의 위상에 대해 경계어린 관점을 갖는 부류도 있으며, 근본주의처럼 레알 과학 자체를 사탄의 무기(…)처럼 생각하는 부류도 있다. 즉 이 바닥에서도 과학에 대한 관점은 다 제각각이라는 것. 참고로 아예 종의 기원을 뒷받침할 이론을 만들어 내려고 수도원 안에서 실험을 했던 신부도 있었다. 이름도 유명한 그레고어 멘델
이에 대해서는 인문학, 환원주의, 과학주의 등의 항목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그쪽을 참고할 것. 사실 이 인식만큼은 소위 '문과', '이과'로 나뉘는 이분적인 접근 방식으로 대치되는 인상이 강조됐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56] 21세기를 살아가는 이들은 이런 인식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운동'의 반대가 '잠'이 아니며 둘 다 인간에게 매우 필요한 것처럼, 두 학문 분야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으며, 대칭에 있지도 않고, 인류 사회에 반드시 필요하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이 자연과학적 탐구와 인문학적 탐구를 동시에 이뤄내는 것은 그들이 그저 영재였기 때문이 아니라, 학문의 특정 분야에 편향되지 않고 세계를 탐구했기 때문이다.
[1] 일본어 위키백과에는 각각이 의미상의 차이가 있다는 서술이 있으나, 출처필요 표시가 붙어 있으니 유의.[2] 학제(學制)라는 단어가 있긴 한데, 이것은 '교육 제도'라는 뜻이다. 6-3-3-4제 같은 것.[3] 여기서 '순수문학'은 '참여문학'에 대비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4] '사축'이 되는 원인 중 하나가 근로기준법 등 노동법에 대한 무지이다.[5] '''전쟁'''에 관련된 국제'''법'''으로서 이쪽으로 링크를 걸었다. 실제로 이러한 전쟁 관련 국제법은 전쟁이 과도하게 비인도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막음으로써 '폐허'만이 남는 것을 방지한다.[6] '전쟁'과 '공장(기술 또는 산업)'의 조합이라고 한다면 방위산업이나 (군사) 재료공학을 떠올리기 쉽지만, 여기서는 '''전쟁'''에 참여하던 '''기술''' 분야의 공병이 전후 복구에도 참여하여 '폐허'만이 남는 것을 방지한다는 점에서 이쪽으로 링크를 걸었다.[7] 농업직 공무원은 '''관청'''에서 '''농사'''와 관련된 일을 맡는데, 농지 불법 행위 등을 단속함으로써 '오로지 농사만을 생각하는 농민'의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셈.[8] 즉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쓰는 시는 휴지와 같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의미. 사회 곳곳의 문제가 쉽사리 해결되지 못하는 이유도 이러한 탁상공론의 탓이 크다.[9] 학문만을 생각하는 학자는 모든 현상을 '통계'로 환원해 버린다는 의미.[10] 심지어 충분히 유사할 것이라고 간주되는 분야끼리에서도 그렇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 행정학은 일원론이냐 이원론이냐의 논의가 있을 만큼 서로 유사하지만, 전자의 학자들은 "그거 돈 되냐?" 로 접근하는 반면 후자의 학자들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냐?" 로 접근한다.[11] 예: 자연과학에 윤리학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비윤리적인 실험도 용인될 수 있으며, 경제계에 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19세기 영국과 같은 자유방임주의의 폐단이 일어날 수 있다.[12] 정희진 (2015). 언어가 성별을 만든다. 김수기 편저, 여성 혐오가 어쨌다구? (pp.89-116). 현실문화, 서울.[13] 사상누각이라는 사자성어가 왜 있는지를 보자. 그리고 지진 등으로 인해 지반이 매우 불안정한 곳에서는 똑같은 외형의 건물이라도 구조가 달라진다.[14] 옛날에 하던 신동엽의 러브하우스를 생각해보자. 애써서 지은 건물이 건축주한테 별로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어떻게 될까?[15] 엄밀히 말하자면 수학적으로 탄생한 하나의 모형이 여러 학문에서 차용되고 있는 것에 가깝다.[16] 미국에선 인류학의 하위 분야로 고고학이 시작되어서 좀 다르다. 보통 한국이나 일본, 영국 고고학계 한정으로 역사학과 접점이 많은 편이다.[17] 자연과학 전반과 연관되기도 하고, 일부 특정 분야(예: 물리학)만 연계되기도 한다.[18] 산업디자인 분야의 경우.[19] 인테리어 디자인의 경우.[20] 패션 디자인의 경우.[21] 특히 인간형 로봇의 제작의 경우는 의학과 연관된다.[22] 보다 자세한 서술은 환원주의 항목에 있다. 사회현상의 거의 모든 부분들을 어찌어찌 다 설명할 수는 있는데, 이 가설이 옳은지를 입증할 수도 없고 반증할 수도 없다는 비판이 주가 된다.[23] 곤충학 및 형질인류학 부분.[24] 우주생물학을 어엿한 학문 분야로 확립시킨 사람이 바로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이다.[25] 특히 생화학과 진화생물학이 많이 관여한다.[26] 특히 인지과학 및 신경과학 분야. 인간의 마음을 먼저 알아야 인공지능을 만들 때 참고할 수 있기 때문인 듯. 인지과학이 인간의 마음을 컴퓨터와 유사한 것으로 간주하고 연구를 시작했음을 생각하면 흥미로운 부분이다.[27] 지구물리학 및 대기과학의 경우.[28] 지질학, 지구화학의 경우.[29] 자연지리학, 해양학, 그리고 부분적으로 지질학의 경우.[30] 흔히 지구의 나이를 약 45억년이라고 하는 건, 이 사람이 처음 계산해낸 값이다. 오늘날에 과학자들의 연구로 인해 수정된 값도 클레어 패터슨이 계산한 값과 몇 만년 정도 밖에 안되는 수준으로, 당대 과학 수준으로는 상당히 정확한 값을 도출한 것인데, 당시 패터슨은 박사과정을 밟던 대학원생이었다. [31] 주로 정치학이나 경제학과 관련이 깊다.[32] 특히 역사학과 문화인류학이 연관성이 크다.[33] 언어학의 전반적인 부분이 아니라, 특정 언어에 한정된 분야를 말한다.[34] 주로 수학의 그래프 이론 분야가 커뮤니케이션학과 많이 엮인다. 새로 등장한 네트워크 이론때문에 더더욱 수학이 깊게 연결되었다.[35] 요즘은 항공우주공학이라 하여, 사실상 하나의 분야로 취급한다.[36] 주로 항공공학의 경우에 해당하지만, 우주공학의 경우도 우주선의 발사 과정에서 날씨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37] 우주공학 한정. 당장 우주공학에서 담당하는 행성 탐사과정을 천문학자들이 주도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바이킹 계획의 총책임자가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의 호스트로 유명한 칼 세이건이었던 것은 매우 잘 알려진 사실이다.[38] 물론 게임의 제작 과정에서 게임 이론이 적용되기도 한다. RTS나 FPS같이 플레이어 간의 대전이 주가 되는 게임에서 게임 이론이 많이 쓰인다.[39] EVE 온라인의 경우, 사이버 머니의 유통을 통제하기 위해 무려 4명의 경제학자들이 매달리고 있다.[40] 게임 내에서 오염된 피라는 디버프가 적지않은 수의 와우 캐릭터들에게 걸리면서, 실제 전염병이 창궐하는 상황을 방불케하는 아비규환이 벌어졌다. 결국 이 사태는 블리자드 측에서 서버를 리셋시키면서 종결되긴 했으나, 이 사건에 대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가 관심을 보이고 당시의 데이터를 달라고 블리자드 측에 요구하기도 했다.[41] 특히 발달심리학 분야. 생태학적 접근법을 취한다.[42] 성 차별이 존재하는 국가에서는 경제발전 및 사회의 선진화가 매우 힘들다.[43] 일례로, 현대 건축학의 쾌거로 불리던 계획도시인 브라질리아의 경우, 도시 행정의 측면에서 난개발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서 현재는 망했어요가 된 상태이다.[44] 예를 들면 이렇다. 교통공학적인 측면을 소홀히 하면, 출퇴근 때마다 헬게이트가 열리게 되며, 경제적인 것만 따지려 들면 삼풍백화점같은 날림공사가 속출하게 된다. 그리고 지하철 노선을 놓는데 있어서 지자체 측이 행정적인 면에서 관리를 안해주면 난개발로 도시의 구조가 엉망이 된다.[45] 마케팅학의 경우.[46] 광고 분야의 경우, 미술 분야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당장 앤디 워홀만 해도 카네기멜론 대학교에서 광고마케팅학을 전공했던 사람이다.[47] 국제무역의 경우[48] 물류 분야의 경우[49] 특히 고전 문학 부분으로 가면 역사학 관련 부분이 더욱 더 강조되어, 아예 역사학과의 구분이 모호해져 버린다. 유명한 사이비 역사학자인 이덕일을 뼛속까지 털어버린 정병설 교수가 국문학자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상한 일은 아니다.[50] 영화학 한정.[51] 케이터링 관리 및 프랜차이즈 체인 업체의 경영 기법 연구 한정.[52] 아이작 뉴턴이 미적분을 발견하게 된 계기가 당시 물리학계의 난제인 케플러 법칙을 수학적으로 공리화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이었다.[53] 사실 뉴턴보다 먼저 고전역학 전체를 수학적으로 공리화하려는 시도는 갈릴레오 갈릴레이나 르네 데카르트, 요하네스 케플러 등이 이미 한 바 있다. 다만 이들 모두 다 실패하고 뉴턴이 최초로 성공한 것이다.[54] 논리학은 불완전성 정리때문에 수리철학과 엮이게 됐다.[55] 사회과학의 많은 분야들이 의외로 서로 어색한 경우가 있다. 경영학과 행정학은 정부의 이상적 크기를 놓고 싸우고, 사회학과 심리학은 사회문제의 원인을 개인적 특성과 사회구조 중 어디서 찾아야 할지를 두고 싸운다. 특수대학원 등에서 종종 보이는 특수교육, 사회복지, 유아보육 등은 종종 논문도 제대로 못 쓴다고 욕먹기도 한다.(…)[56] 특히 한국사에서는 농업에 직접 필요한 게 아니면 과학기술과 기능은 철저히 천시되었고, 산업화 시대에도 문과는 회사에서 사무직으로 떵떵거리고, 이공계는 지방에서 공장에서 기계나 돌리는 천한 직종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나마 이공계의 중요성이 제대로 부각되기 시작한 건 2010년대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