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S
1. 개요
공식 홈페이지(영어)
한국 자사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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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에 설립된 미국의 기업. 음향 엔지니어였던 Terry Beard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사명과 동일한 이름의 영화관용 디지털 음향 시스템을 시작으로 다양한 음향 기술을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본사는 캘리포니아 칼라바사스에 있다. 2016년 반도체 패키징 업체이자 특허괴물인 테세라(이듬해 사명을 엑스페리로 변경)에 인수되었다.
DTS는 'Digital Theater System'의 약자이고 실제로 설립 당시의 정식 사명도 저것이었지만, 2019년 현재는 풀네임은 공식적으로는 사용되고 있지 않다.
한국 지사는 2007년에 설립되었으며, 위의 인수에 따라 2019년 한국 지사의 정식 명칭은 엑스페리 코리아가 되었다.
2. 규격
2.1. DTS
DTS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관용 디지털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 그리고 이 시스템에 사용되는 서라운드 음성 손실 압축 포맷. 처음 채용된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93년작 쥬라기 공원.
유성영화 초창기에 반짝 등장했다 사라졌던 '필름과 별개의 디스크 매체를 통한 음향 재생'을 디지털로써 다시 구현한 시스템으로, 필름에는 싱크를 맞추기 위한 타임코드만 기록되어 있고, 실질적인 재생은 별도의 재생기에 데이터가 들어간 CD-ROM을 통해 이루어진다.
35mm와 70mm 필름 양쪽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35mm에서는 1년 일찍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한 돌비 디지털이나 같은 해에 등장한 SDDS 등과 경쟁하는 관계였지만[1] , 70mm에서는 사실상 단독 표준 디지털 음향 시스템으로 채택되었으며, 2010년대 이후에도 70mm 상영이 이루어지면 음향은 대부분 DTS로 돌린다.
1996년에는 가정용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정용 비디오 소프트웨어에도 DTS 음향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처음으로 DTS 음향이 들어간 가정용 비디오 소프트 역시 쥬라기 공원의 레이저디스크판(1997년 발매)이다. DVD에서는 표준 규격이 아니었기 때문에 단독으로 수록될 수는 없고 (표준 규격이었던) PCM이나 돌비 디지털을 기본으로 추가적으로 수록되는 형태였지만, 블루레이에서는 DTS 역시 표준 규격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DTS 단독으로 수록할 수 있다(물론 정말 DTS 단독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없고, 보통은 후술할 무손실 압축 포맷인 DTS-HD Master Audio를 넣는 경우가 많다. 하위호환이 가능해서 해당 포맷을 지원하지 않는 시스템에서도 DTS로 다운되어 재생되기 때문)
돌비 디지털보다 진보된 방식의 음향 포맷(압축률이 돌비가 12:1, DTS는 4:1)이며 돌비 디지털에 비해 다이나믹 레인지가 높아 큰 볼륨에 풍부한 음향을 들려준다.[2][3]
2007년에 DTS사가 사업부를 영화관, 가정으로 나누었고, 2009년에는 영화관 사업부를 영국의 기업 Datasat에 매각하여, 현재 영화관용 DTS 시스템은 Datasat 명의로 판매되고 있다. 다만 영화 업계가 필름에서 디지털로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팍 줄어드는 바람에, Datasat도 주로 고급 홈시어터 시장을 타겟으로 한 가정용 기기들을 만들어 팔고 있는 상황.
2.1.1. DTS-CD
DTS가 가정용 시장에 진출할 1996년~1997년 즈음 등장한 규격. 음악을 5.1채널 서라운드로 수록한 형태의 CD이다. 기본적으로 CD-DA와 규격 자체가 동일하여 디스크 자체는 어떤 CD플레이어에서도 읽히지만, PCM이 아닌 DTS로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재생은 안되고 반드시 CDP가 SPDIF 출력(광 또는 동축 출력)을 지원해야 하며 이 규격으로 CDP와 연결된 디코딩이 가능한 시스템(A/V 리시버 등)에서 디코딩을 하여 재생하는 방식이다.
2.1.2. DTS Connect
돌비의 돌비 디지털 라이브에 대응하는 기술. 음성(주로 게임)을 DTS로 실시간 인코딩하여 출력하는 기술로, 대역폭이 부족하여 무압축 서라운드를 보낼 수 없는 SPDIF 출력(광 또는 동축 출력)에 서라운드 음향을 보내야 할 때 사용한다. 원래는 DTS Interactive라는 이름이었으나 모노/스테레오 음향으 서라운드화 기술인 DTS:Neo와 합쳐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PC쪽에서 유명하지만, 사실 처음으로 도입된 곳은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 2로 몇몇 게임(주로 EA제)에서 설정을 해주면 음향이 DTS로 출력이 되었다. 다만 문제가 여럿 있었는데 프로세싱 파워의 문제로 풀 5.1채널이 아닌 4채널로만 출력되는 데다가, 지원하는 게임이 20개도 안될 정도로 극히 적으며, 시리즈물일 경우 후속작에서는 지원이 제외되는 경우도 있었다[4] . 후속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 3부터는 OS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지원된다.
엑스박스 시리즈쪽에서는 엑스박스360까지는 돌비 디지털만 지원하다가 엑스박스 원에서 처음으로 지원을 시작하였다.
2.1.3. DTS-ES
2.1.4. DTS-HD
2000년대 중반(블루레이가 시장에 나올 즈음)에 등장한 규격. 기존 DTS를 코어 데이터로 넣고 추가 데이터로 보충하는 형태의 포맷이다. 손실 압축 포맷인 DTS-HD High Resolution Audio와 무손실 압축 포맷인 DTS-HD Master Audio로 나뉘며, DTS-HD 재생을 지원하지 않거나 대역폭 제한이 있는 광 오디오로 출력하면 코어 데이터인 DTS 부분만 재생된다.
보급이 진척된 2010년대 말 시점에서 사실상 블루레이 음성 트랙의 대세가 되었다. DVD랑 달리 돌비가 라이센스비를 비싸게 책정하는 바람에 블루레이 제작사들이 너나할것 없이 DTS-HD를 선택해버렸기 때문. 또한 기존 포맷(돌비 디지털)과 무손실 압축 포맷(돌비 TrueHD)이 서로 호환되지 않아 블루레이에 넣으려면 둘 다 넣어야 하는[5] 돌비와는 달리, DTS-HD는 기존 DTS와 하위호환이 되어 하나만 넣을 수 있다는 것도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하였다.
2.2. DTS:X
2015년에 나온 새로운 3D 음향입체기술이다. 객체 기반 오디오 포멧으로 돌비의 애트모스에 대응된다. 무손실은 물론, 호환성, 유연성, 몰입감 등을 갖춘 사운드 기술이다.
돌비 애트모스보다 나은 점을 꼽자면 유연성과 호환성인데, DTS:HD 데이터를 코어로 삼아서 구형 DTS시스템까지 호환이 가능하며[6] , 오버헤드 스피커같은 빡빡한 조건의 배치를 가진 애트모스보다 자유로운 스피커 배치가 가능하다.
Windows 10의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DTS Sound Unbound 앱을 설치하면 PC에서 사용하는게 가능하다. 다만 해당 기능은 앱 설치 후 인앱 결제를 해야 한다.
2.2.1. DTS HEADPHONE:X
기존의 스테레오 헤드폰으로 입체 음향을 재연해주는 기술이다.
2.2.2. DTS Neo:X
기존의 2.1, 5.1, 6.1채널의 음향을 9.1, 11.1으로 늘려주는 업믹싱 기술이다. 돌비 디지털 플러스와 프로로직에 대응
2.2.3. DTS Virtual:X
2.3. Play-Fi
오디오를 위한 무선 통신 솔루션이다.
3. 여담
이 포맷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싱크가 어긋나는 경우가 있고 실제로도 종종 발생한다는 점이다. 그러면 관객에게 당장 클레임이 걸리게 되므로 한국의 극장에서는 기기를 들여놓고도 점점 기피하여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태다.[7]
그렇다고 아주 상영을 안 하는건 아닌데 국내 극장에선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이수, 아트나인이나 진주시에 있는 CGV 진주 엠비씨네에서 가끔 DTS 음향의 영화를 상영한다. 2000년대 초반에도 상영작이 없다시피 했던 SDDS에 비하면 명맥은 남아 있는 듯.
DVD에도 DTS 포맷을 수록하는 경우가 꽤 많다.[8] 음향기기가 DTS를 지원한다면 설정해서 DTS로 감상할 수 있다. 후속 포맷으로 무손실 압축 포맷인 DTS-HD가 있다[9] ...만 디지털 영화관에서는 그냥 무압축 PCM으로 때려버리는 경우가 흔해서 블루레이 등에서만 수록되고 있다.
위 영상에서도 나왔듯이 2013년 SRS Labs와 합병하였다. 그리고 이 DTS 코덱에 돈을 요구하는 바람에 삼성 스마트 TV[10] 등을 비롯한 수많은 DTS 지원 동영상 플레이어, 인코더, 앱 등은 모두 DTS 지원을 하지 않게 되었다. [11] 다만 Infuse 3와 같은 DTS 코덱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제조사에서 출시한 제품들은 문제 없이 재생 가능하다. 여담으로, 은근히 꿀 사업이었던 SRS Labs의 개인용 음장 솔루션도 이 와중에 날아간 것이 아이러니 (...)
[1] 사실 어지간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는 세 음향 다 수록하는 게 일반적이었다.[2] 다만, 이론상으로 그렇다는 거고, 실제로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구분해 낸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3] DTS 와 돌비 디지털 방식을 동시에 수록하고 있는 DVD나 블루레이 타이틀을 동일한 기기와 환경에서 재생했을 때,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는 경우도 있고 구분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어떤 타이틀은 DTS 쪽이 낫고, 어떤 것은 돌비 쪽이 낫기도 하므로 어느 한 쪽이 채널별 분리도나 다이나믹 레인지가 좋다고 할수도 없고. 즉 서라운드 음향 포맷이 무엇이냐보다 녹음과 믹싱을 어떻게 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4] 예: GTA 바이스 시티에서는 지원하나 GTA 산 안드레아스에서는 미지원. SSX 트리키나 SSX 3에서는 지원하나 SSX 온 투어에서는 미지원.[5] 블루레이의 표준 오디오 포맷은 무압축 PCM, 돌비 디지털, DTS로, 저 셋 중 하나 이상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6] 돌비 애트모스는 트루HD코어라 돌비 디지털과는 호환이 안된다.[7] 점장이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상영시간표에는 DTS를 따로 표기하는 등의 정책을 시행했어도 막상 영상사고 몇 번이면… 마스킹도 자주 생략하는 국내 극장 환경에서는 계속될 수가 없다.[8] DVD에 수록되는 DTS는 용량 관계상 극장용에 비해 비트레이트가 절반으로 떨어져 있다.[9] 호환성을 위해 코어에 DTS를 내장하고 있어서 DTS-HD 디코딩 기능이 없는 기기에서 돌리면 이 코어 부분만 재생된다.[10] 2018년 생산분부터.[11] 그나마 모바일 앱은 인앱 결제를 통해 코덱 데이터를 추가 다운로드 하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