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GA Nu Audio

 


1. 개요
2. 특징
3. 드라이버 & 소프트웨어
4. 청음
5. Nu Audio Pro


1. 개요


EVGA에서 내놓은 사운드 카드로 2019년 1월에 발매했다. 뜬금없는 사운드 카드 발매 같지만 2016년 프로토타입 사운드 카드를 만들어 공개했었고 USB DAC도 프로토타입으로 공개했었으나 아직까지는 개발 중인지 발매 정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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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프로토타입 Nu 오디오 카드에 아수스의 제나를 참고한 듯한 디자인으로 공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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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타입이긴 하지만 DAC에 비해 별다른 기능이 없고 기판 자체도 추가 칩 없이 매우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었으며, 특히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C-Media 칩 비스무리한 게 DSP로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C-Media 칩은 드라이버 지원이 좋지 않았기에 윈도우10의 업데이트 중 문제가 발생 시 벽돌이 될 거라는 걱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3년 가까이 별다른 소식이 없어서 포기한 줄 알았지만 결국은 2020년 1월에 발매를 하고 말았다. 사운드 카드 시장에 과감하게 도전하다가 접다시피 하면서 포기한 ASUS의 영향으로 인해 이미 레드오션급이 되어버린 사운드 카드 시장에 새로운 업체가 등장했다는 것이 환영하는 분위기였었다. 특히 C-Media 칩을 사용하지 않고 X-Mos를 사용하여 더 반기는 분위기였고, 한국에는 3월 EVGA 유통사인 이엠텍을 통해 발매하였는데 생각보다 인기가 좋았는지 빠르게 재고가 소진되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엠텍은 추가 수입은 하지 않고 제품 단종급 뉘앙스로 더 이상 Nu 오디오 카드를 국내 입고하지 않겠다고 해서 구입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은 아쉬움을 갖게 되었다.
현재로서는 Nu 오디오 카드를 구입하려면 해외 구매대행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국내 정식 수입품보다 싸게 20만원대 초반에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 EVGA 공식 홈패이지에서도 사운드 블라스터 ZxR보다 저렴한 $169.99 가격이 책정되어 판매하고 있다.
공식 제품명 뒤에 모델명이 있는데 712-P1-AN01-KR라고 제품명을 표기하였다. 정확히 어떤 의미의 모델명인지는 모른다.

2. 특징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은 있었으나 사운드 카드를 만들어 본 적이 없고 오디오 기술이 없었던 EVGA와 오디오 기술은 있으나 USB DAC만 만들어 본 오디오노트(UK)회사와 협력해서 제작하였는데, 두 회사 공통적으로 사운드 카드를 제작해본 경험이 없었다는 것이 문제였었다. 다행인 것은 오디오노트 사가 USB DAC 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EVGA는 기판 제작기술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 두 회사가 발상의 전환을 해서 아주 특이한 변태같은 사운드카드를 제작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나온 사운드 카드들은 자체 DSP 제작 기술과 관련 칩을 기반으로 사운드 카드를 독자적으로 제작하거나 칩을 구입해서 제작하였으나, EVGA와 오디오노트 사는 USB DAC을 기반으로 PCIe로 변환하여 제작한 사운드 카드라는 것이 큰 특징이다. 즉 겉으로는 사운드 카드이지만 내부적으로 다 뜯어보면 모든 회로 구조도 USB DAC 기반이며 XMOS xCORE-200 USB DSP를 ASMedia 1042A 칩을 이용하여 PCIe로 변환해서 사용한 것이다. 원래 이 컨트롤러는 PCIe 2.0을 USB 3.0으로 확장시켜 주는 칩이기 때문에 보통 PCIe USB 3.0 확장 카드에 들어가지만 Nu 오디오는 이것을 사용해서 USB DAC을 PCIe로 사용할 수 있는 칩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ASMedia 1042A 드라이버도 따로 같이 재공하며 USB DAC과 동일한 펌웨어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일반적인 사운드 카드에서는 펌웨어 기능이 없는데 USB DAC의 XMOS xCORE-200 DSP가 펌웨어를 제공하는 DSP 기반이기에 펌웨어 기능이 있는 것이다. 더욱이 USB DAC에 내장된 절전 기능까지 그대로 가져오는 바람에 몇 초 동안 사운드 입력이 안 들어오다가 다시 입력하면 절전 상태라 첫 사운드가 안 나오고 절전이 해제된 뒤 들어오는 뒤에 사운드부터 나오는 문제점도 있다. 절전 돌입이 정말 짧다. 3~4초? 첫 입력 사운드 0.5~1초 정도 안나온다고 보면 된다. 디지털 입력/출력은 절전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이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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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차라리 이럴 거면 USB DAC으로 만들면 나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PC의 특성상 내부는 노이즈가 많은 편이기에 오히려 USB DAC으로 나오면 이런 노이즈 부분에서 좀 더 자유롭고 활용성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상술했던 기능들이 USB DAC으로 있어야 정상인 기능들이 있다.
처음 공개했었던 프로토타입과 다르게 내부적으로 상당히 빵빵하고 빼곡하게 부품을 채웠는데 덕분에 기능도 상당히 많이 추가되었다. 기본 기반이 USB DAC의 XMOS xCORE-200 DSP 기반이라서 아날로그 5.1채널 기능이 없고 디지털 5.1채널만 지원하며, 모든 기능이 2채널 중심인 덕분에 2채널에 많은 물량과 더 좋은 DAC 칩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XMOS xCORE-200 DSP의 성능이 고성능이 아니어서 사용할 수 있는 음향효과가 이퀄라이저 정도 성능이고, 사운드 필터 기능이 있지만 이것은 스마트폰의 ESS 9218 칩에도 제공할 만큼 낮은 성능을 요구한다. 자체 DSD 디코더도 내장되어 있으며 PCM 32Bit/768 kHz급 DAC 기능도 지원한다. 하지만 이 부분은 PCM 기능은 AK4493EQ DAC으로 바뀌었고 DSD 디코더가 내장되어 있어서 어느 쪽이 메인으로 DSD 디코딩을 지원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제작사 공식 홈패이지에 XMOS xCORE-200 DSP 설명에 부가기능으로 넣은 것으로 보면 이 쪽으로 DSD 디코딩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약 AK4493EQ쪽이라면 이쪽에만 부가 설명을 넣어야 했었다.
기반 자체가 USB이다 보니 SATA 형식의 파워 케이블로 외부 전원을 요구한다. 이전 ASUS가 IDE 하드 파워케이블을 사용했던 것이나 사운드 블라스터 AE-9가 그래픽 카드 6핀 포트를 사용한 것에 비해 그나마 현실적인 부분인데, ASUS 사운드 카드의 IDE 파워케이블은 변환 케이블이 필요하고 사운드 블라스터 AE-9는 그래픽카드 6핀은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경우 하나 더 달거나 그래픽 카드 두개를 사용할 경우 사용 불가능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SATA 외부 파워케이블 덕분에 사운드 출력과 헤드폰 출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낮은 임피던스 헤드폰은 문제 없는대 고임피던스 헤드폰과 같이 사용하면 출력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사운드 블라스터 ZxR은 한개만 사용하게 되어 있다.
Nu 오디오의 추가 외부 전원은 12V 입력으로 들어와서 내부에서 USB 전력에 맞게 5V로 재변환하여 사운드 카드에 공급된다. 이 부분에 발열과 노이즈가 있어서 따로 노이즈 차폐막과 발열판을 추가했다.
각 Nu 오디오 카드에 부품의 설명은 퀘이사 리뷰에 잘 나와 있다.
사운드 블라스터 ZxR과 ASUS 제나와 같은 부팅 시 "딸칵" 사운드가 나온다. NEXEM라는 하얀색 시그널 릴레이에서 나오는 소리로 헤드폰 사용 여부 설정이나 부팅이나 절전 등에서 출력을 전환할 때 조절하기 위해 나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LED 기능도 있는데 단지 간지용이다. 옆에서 보면 무지개 색상 및 다양한 색상을 넣을 수 있고 여러 효과도 넣을 수 있어서 간지나게 보인다.
요즘 나온 사운드 카드의 성능을 의식하여 사용된 DAC 칩이 꽤나 고성능 고스펙을 사용했는데, AK4493EQ를 사용하여 최대 32Bit/384 kHz까지 지원하며 네이티브 DSD 256(SACD가 DSD 64)까지 지원하는 DAC이다. 다만 AK4497이 아닌 점은 아쉬운 부분이나 대부분의 기술이 AK4493EQ에도 적용되었다. 사운드 블라스터처럼 ESS DAC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마도 공급 문제가 원활한 AK4493EQ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SNR은 떨어지지만 DSD는 DSD64만 지원하는 사블과 다르게 256까지 고스펙을 지원한다. DSD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ASIO를 사용해야 하며 DoP와 네이티브 둘다 지원한다. DSD 출력 특성상 DSD를 DoP/네이티브 재생하면 윈도우의 멀티테스킹 사운드가 안 되기에 DSD를 제외한 나머지 사운드는 나오지 않는다.
참고로 32Bit/352&384 kHz로 윈도우에서 설정은 가능하나 사용하면 안 된다. 특정 게임 등에서는 192 kHz 기준으로 하기에 게임을 할 때는 사운드가 안 나올 수 있다. 물론 이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선 해당 지원 스펙의 음원과 외부 소프트웨어로 ASIO 설정을 해 줘야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오버스펙이기에 최고 스펙을 사용하고 싶다면 32Bit/192 kHz로 설정해서 사용하도록 하자.
라인 입력도 AK5572 ADC를 사용해서 32Bit/384 kHz로 녹음이 가능하며 CS5346 ADC 덕분에 마이크도 24Bit/192 kHz를 지원한다. 더욱이 광 디지털 출력이 경쟁사를 압도하는 32Bit/192 kHz를 지원하는 미친 스펙을 자랑한다.
Maxim DS1882라는 헤드폰 아날로그 불륨제어 칩이 있는데 DSD 음원을 재생한다면 필요한 칩이다. DSD의 특성상 네이티브/DoP 재생하면 불륨이 DSD 음원의 본래 출력으로 재생되며 따로 제어할 수 없다. 즉 윈도우에서 불륨조절이 안 된다. 이것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아날로그 헤드폰 앰프가 추가로 필요한데 이것을 기본 내장하여 윈도우에서도 출력 조절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일종의 꼼수 기술이기에 윈도우 불륨 조절기로는 안 되고 자체 소프트웨어에서 헤드폰 전용 불륨 조절기로 조정해야 한다. 헤드폰 출력용이며 스피커에서는 DSD 오리지널 그대로 출력되기에 스피커는 따로 앰프나 스피커 내장 불륨 조절기로 출력 조정을 해야 한다.
Nu 오디오 옆에는 프론트 패널 헤더 핀이 달려 있어서, PC 케이스에 메인보드 연결용 사운드 핀을 이곳에 꼽아서 사용하면 Nu 오디오에서 제어가 가능하게 된다. 사운드 블라스터와 ASUS가 최근 제거해 버리는 기능인데 의외인 부분이다.
ASUS STRIX RAID DLX와 동일하게 TI 최신 LME49600을 헤드폰 앰프로 사용했다. 600옴까지 지원하며 과거 버전처럼 저옴수와 고옴수 선택옵션이 없고 자동으로 옴수를 맞춰가는 기능을 내장한 것으로 보인다.
USB DAC 기반이다 보니 NDK NZ2520D 칩이 두 개 내장되어 있는데 소니 고급형 워크맨에서도 볼수 있는 기능이다. 44.1/48 kHz[1]를 따로 분류해서 사운드 처리를 하여 지터 노이즈를 최소화하는데, 일반적인 사운드 카드에서는 DSP에 내장되어 있어서인지 없는 기능이다.
OPAMP는 교체식으로 되어 있으며 Analog Devices에 RCA는 8056A를 사용하고 헤드폰 앰프는 275를 사용하는데 이렇게 다른 제품을 나눠서 사용한 이유는 가격때문이 아니라 적합한 음향 등의 이유이다. 타 회사 제품에서도 스피커 쪽은 8056A를 사용했고 275는 헤드폰 앰프에 가장 많이 사용한 OPAMP이다.
디지털 출력은 광으로 되어 있으며 입력은 지원하지 않는다. 초기에는 광 PCM 출력만 되었지만 0.1.3.0 드라이버 업데이트로 DTS, Dolby Digital 인코딩을 지원하여 리시버 장비의 활용도가 좀더 높아졌다. 광출력 스펙이 어마어마한데 32Bit/192 kHz라는 높은 스펙을 자랑한다.
Nu 사운드 기판 뒷면은 뾰족하게 튀어나오게 핀이 나와 인두질이 되어 있어서 설치시 Nu 사운드가 설치될 PCIe 상단에 다른 제품이 있다면 설치 중 튀어나온 핀에 의해 상단 제품이 긁어서 대미지를 주는 문제가 있기에 설치 시 주의가 필요하다.

3. 드라이버 & 소프트웨어


그래픽 카드 등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던 EVGA였지만 역시나 신생 사운드 카드 업체들의 문제점이 그대로 잘 드러나는 편이다. 워낙 음향효과에 기본 지식이 없던 곳에서 만들다 보니 음질면에서는 Audio Note가 튜닝을 잘해서 좋은 음질이 나오지만 제공되는 소프트웨어가 너무 부실했다. 드라이버 설치 때부터 통합적이지 않고 여러 가지로 분리하면서 설치되는데, 각 폴더마다 오디오 드라이버 따로, 설정 제이판 따로, Nahimic 3D Audio 따로, ASMedia 1042A 드라이버 따로 설치되어 지저분하게 설치되는 느낌이다. 그나마 펌웨어 업데이트는 드라이버와 같이 제공하기에 업데이트할 때 펌웨어도 같이 업데이트할 것인지 메뉴가 나오기에 편하다. 그리고 사용하기 쉬운 단순한 UI는 장점이지만 기능이 워낙 없어서 특히 별다른 음향효과가 없는 소프트웨어 때문에 경쟁사인 크리에이티브 사운드 블라스터에 비해 빈약한 기능이라는 평을 받았는데, 이런 여론 때문인지 결국 EVGA에서 0.2.0.4 드라이버에서는 Nahimic 3D Audio 음향효과를 추가하였다.
MSI 메인보드 사운드를 사용한 위키러라면 여기서 제공하는 Nahimic 3D Audio가 바로 그것이다. Nahimic 3D Audio 음향효과를 추가한 덕분에 설치 프로그램이 8메가에서 20메가 이상 용량이 커졌긴 했지만 사운드 블라스터급 음향효과는 아니더라도 그에 근접하는 음향효과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이것을 처리하는 게 XMOS xCORE-200 DSP에서 처리하는 게 아니라 Nahimic 3D Audio API가 실행되어 이것을 CPU에서 처리하기에 음향 효과 사용시 저사항 PC에서는 약간에 성능 저하가 있을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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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imic 3D Audio API에서는 서라운드, 리버브, 퀵 이퀄라이저등이 추가되었다. 이미 타사 제품에서(특히 메인보드) Nahimic 3D Audio를 사용했던 사용자라면 그것에서 사용하던 기능과 별 차이가 없는 기능을 제공한다. 애초에 메인보드 내장 칩에는 DSP에 이런 기능이 없었기에 Nahimic 3D Audio API를 윈도우에 백그라운드로 실행시키고 그 곳에서 CPU를 사용하여 음향효과를 주는 방식인데 Nu 사운드 역시 동일한 기능등을 제공한다. Nahimic 3D Audio 제작사에서도 밝히듯 음악 감상용 음향이 아닌 게임에 사용하기 좋은 위한 음향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간편한 퀵 이퀄라이저는 쉽게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음향 설정이 가능해서 음악에서 사용자 취향에 맞게 쉽게 사운드 보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비용적인 문제인지 최근에 나온 버전 3이 아닌 구버전 2를 사용했다.
Nahimic 3D Audio API 실행 방식이라 몇몇 게임에서는 음향효과가 적용이 안 되는 버그가 존재한다. 게임 자체 보안 프로그램이 이 부분의 기능을 차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DSP 칩에서 하드웨어로 지원하는 기능이 아니다 보니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윈도우 소리 시스템에도 음향효과가 적용이 되다 안되다 하기에 정확하게 적용되는 것은 외부 소프트웨어/게임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Nahimic 3D Audio API가 실행할 때마다, 즉 윈도우를 재부팅하거나 윈도우를 처음 시작할때 보안 경고가 뜬다. 그래서 실행할 때마다 두 번씩 보안 경고 창에서 "예"를 눌러줘야 한다. 안 하면 음향효과를 사용할 수 없다. 이 문제를 2019년 5월달에 생겼으면서도 8월달 0.2.0.7 드라이버에서도 수정을 안 해 주었다. 이런 경고 창이 귀찮아서 0.1.3.0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9월달에 이 문제가 EVGA에 보고되었으며 11월 15일자 0.2.1.2 드라이버에서 수정되었다.
Nahimic 3D Audio는 아쉽게도 디지털 광출력에서는 적용이 안 된다. 사운드 블라스터는 이런 부분을 적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출력 관련 설정이 있지만 Nahimic 3D Audio는 오직 아날로그 부분(RCA, 헤드폰 출력)에서만 적용하기에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설치 시 주의해야 할 것은 0.1.3.0 버전이 설치 된 상태에서 0.2.0.7 & 0.2.1.2 업데이트 시 설치 위치가 바뀐다는 것이다. 1.3.0은 64비트 프로그램 파일 폴더(Program Files)에 설치되지만 0.2.0.7 & 0.2.1.2는 32비트 프로그램 파일 폴더(Program Files (x86))에 설치된다. 그로 인해 두 개의 폴더가 공존하는 황당한 상황이 된다. 그래서 0.1.3.0에서 업데이트 설치시 위치 수정을 해 줘야 하며 여기서 폴더명을 잘못 바꿀 경우 설치 후 재부팅할 때 파란화면이 뜰 수 있다. 특히 이번에 0.2.1.2 업데이트에서는 Nahimic 3D Audio API의 UAC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 설치 위치도 또 바뀌었다.
0.2.0.4 드라이버부터는 윈도우 실행시 Nu 오디오 설정판 창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기능이 생겼는데, 설정에서 Start Minimized를 설정해 주면 더 이상 나오지 않으니 불편하다면 꼭 설정하자.
Nu 사운드 카드가 일반적인 사용자보다는 PC-FI를 위한 하이파이 유저를 위해 제작된 사운드 카드 컨셉이었고 ASIO, WASAPI를 사용한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를 사용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사운드 카드였었으나 지금은 가격을 190달러로 낮추고 게임 사용자를 위한 음향 효과 지원을 하여 좀더 범용성을 강조하며 유저층 범위를 늘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사운드 카드의 생명은 바로 드라이버 업데이트인데, 늦은 업데이트 문제와 완벽하게 DSP 하드웨어와 통합하지 못하고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주었던 Nahimic 3D Audio 음향효과 등 문제로 출발부터 불안불안한 면이 있다. 보통 사운드 카드를 구입한 사람은 장기간을 고려해서 구입하는데 [2] EVGA가 진심으로 오디오 시장을 키울 마음으로 보장된 꾸준한 업데이트가 없다면 장래성이 불안한 제품이다.

4. 청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해상력이 좋은 음질을 내어 준다. 노이즈도 없고 단단하면서도 탄력있는 저음, 특히 헤드폰의 경우 상당히 깔끔하고 맑은 음질을 들려준다. 불륨은 같은 급의 사운드 카드에 비해 약간 낮은 편인데 이유는 원본보다 지나치게 높은 출력을 내면 음질이 안 좋아질 수 있기에 본래 출력 기준으로 조정한 것이라고 한다.

5. Nu Audio Pro


2019년 11월 말에 기존 Nu Audio를 업그레이드한 Pro 제품이 등장하였다. 말이 Pro이지 기존 Nu Audio에 추가 애드온 카드를 달아서 7.1 채널을 지원하게 만든 것으로, 메인 Nu Audio 카드는 이전 제품과 동일한 스펙이고 DSP도 같은 칩을 사용하였다. 캐퍼시터는 좀 더 업그레이된 Azure Dragon을 사용하였다. 헤드폰 쪽 OPAMP를 LT1469로 교체하였으며 특히 단점이었던 뒤쪽 납땜한 핀이 튀어나와 부주의로 장착시 상단 PCIe 제품을 파손할 수 있었던 문제를 덮개를 씌워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추가 애드온 카드는 PCIe 1x 슬롯을 사용하며 연결 케이블은 Mini DP 케이블을 사용했는데, 추가 확장 카드로 데이터 전송 및 전력을 PCIe로 충당하려는 구조로 보인다. LED도 좀 더 화려하게 바뀐 것도 특징이다. 제공되는 드라이버에서는 Nahimic 3D Audio를 지원하며 각 채널별로 불륨 조절도 가능하다. 모든 채널에 AKM AK4493 DAC을 사용한 덕분에 7.1 채널에서도 32Bit/192 kHz로 출력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보통 경쟁사들은 프론트 스피커에 물량을 투자하고 리어나 사이드 등은 저렴한 DAC을 사용하여 스펙을 낮추는 게 보통의 멀티채널 사운드 카드의 특징이었는데 EVGA는 이 특징을 깨 버렸다. 그러나 말 그대로 5.1~7.1 채널을 사용할 사용자가 아니면 제성능을 발휘할 수 없기에 2채널 사용자에게는 그다지 메리트를 느끼기 힘든 제품이다. 무엇보다 설령 다채널을 구성한다고 해도 다채널을 지원할 소프트웨어와 강력한 음향효과가 없다는 점이다. 다채널을 지원하는 게임이라고 해도 막상 감상하면 음향효과가 약해서 앞뒤 좌우의 입체적인 효과보다 그냥 방안을 꽉 채운 그런 사운드 수준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크리에이티브에서는 EAX를 사용하여 다채널의 음향을 극대화했는데 해당 API는 망했다.
이로서 이전에 개발중인 DAC은 발매 여부를 더욱 알 수 없게 되었다. 시장에 필요한 제품이 아닌 무리한 다채널 제품으로 고급 사용자가 아니고서는 사용하기 힘든 제품이고 윈도우7 지원이 중단되기에 이에 맞춰 Pro는 윈도우7 드라이버도 지원안하고 있기에 판매량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5.1채널도 일반 사용자가 사용하기 힘들정도로 채널 수가 많다. 어지간한 방 공간에서 좌우로 다 설치 작업해야 하는데 방 공간 여부와 케이블의 복잡성 그리고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영화에서만 효과를 볼 뿐 일반적인 음악감상과 게임에서는 2채널만도 못한 음향이기에 이래서 2000년 초 큰 붐을 일으켰던 다채널 스피커가 망한 이유가 되었다. 그러나 부품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고 추가 카드를 달지 않아도 2채널로도 사용가능하기에 첫 발매된 EVGA Nu Audio의 팀킬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이런 우려 때문인지 Pro 발매 전부터 파격할인을 진행했었다.
[1] 소니와 필립스가 원래는 48kHz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당시 첫 CD음반에 클래식를 음악을 CD한장에 다 넣기 위해 12cm로 키우고 44.1kHz로 줄였다. 이로 인해 음원 역사상 두개로 클럭이 나눠지게 되고 또 디지털 특성상 44.1과 48은 계산법이 다르기에 두 클럭사이에 변환시 음질이 변질되는 문제도 있었다. 보통 사람이 구분하기 힘든 차이이기에 사운드 카드나 USB에 대부분은 48kHz로 변환해서 강제 이행하는 제품들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터 노이즈를 이유로 고급 USB Audio에서는 이부분의 클럭을 나누게 된다. [2] 아직도 사운드 블라스터 오디지 2ZS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그만큼 기능과 음질은 내장보다 확실하게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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