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less Legend/팩션/볼터
1. 개요
2. 설정
볼터 오프닝 더빙 영상
개발사 볼터 집중탐구 영상(영어)
우리의 전설은 별들 사이를 날던 여정을 노래했다. 허나 우린 지하의 광산과 안전한 홀에 머물며 이를 그저 옛 이야기로 치부했었다. 하지만 대지진은 우리의 터전을 덮쳐 갈랐고, 고대의 비밀과 유물을 드러내었다. 이 수수께끼의 유물들은 우리의 언어로 쓰여져, 감추어져 있던 역사를 가르쳐주었다. 우리는 이를 품고 파멸의 현장을 떠나 지상에서의 새로운 삶을 찾아 올라왔다. 이제 과거의 전설과 유물들이 우리 종족이 나아갈 미래를 밝혀준다. 여정은 위험하겠지. 죽을 수도 있을것이다. 허나 우리는 공포도 무지도 없이 나아가리라. 용기와 지식이라는 볼터의 좌우명을 품고서.
볼터의 진정한 기원은 그들 스스로도 모릅니다. 그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볼터의 역사는 아우리가의 지면 아래 거대한 금속 건물에서 살았다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볼터들은 선천적으로 보수적이며 외부인들을 경계하기 때문에, 아우리가의 다른 생물들과 적고 제한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 볼터 인게임 설명
3. 특성
볼터의 모든 유닛은 기본적으로 '''기술 숭배'''[1] 능력을 가지고 있다.
4. 유닛
4.1. 1티어: 해병
1티어 유닛임에도 상당한 수준의 관통력/피해량을 자랑하는 우수한 원거리 유닛. 성광물로 정예화가 가능해 후반 화력까지도 책임지는 볼터의 망치이다. 장비에 따라 비행 유닛 전문 장궁수와 비교적 근접에서도 잘 싸우는 쇠뇌+방패 조합으로 분화된다. 탱커가 없는 초반에는 방패를 장비시키고 1선에 세우다가 거신이 나오기 시작하면 장궁을 장비시키고 2선에 세워서 원거리 딜러로 활약시키자. 사실 무한 난이도에서도 해병만 뽑아도 된다.볼터의 해병들은 아우리가 땅 깊숙히에서의 오랜 전투로 단련되어, 추위와 어둠, 그리고 적들 따위는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4.2. 2티어: 여명 장교단
아무것도 안타고 다니는 여명 장교단이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보병이 아니라 기병이다(...) 어찌됐든 기병답게 빠른 이동력과 주도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확실한 망치의 역할도, 모루의 역할도 수행해내기 어려운 애매한 전투스펙 때문에 해병 + 거신 조합의 주력 병력에 섞는 것보다는 아예 여명 장교단으로 이루어진 유격부대를 만들어 활용하는 것이 좋다. 사실 무한 난이도에서도 해병만 뽑아도 되어 연구할 필요는 없다.여명 장교단은 치열한 훈련과 마법, 그리고 신체의 일부를 보조하는 강화복으로 무장하고 먼 거리에서 뛰어들어 적을 타격하는 전사들입니다.
4.3. 3티어: 거신
단단한 기본 스펙과 반응형 역장으로 확실한 탱킹과 소소한 광역 데미지를 보장하는 볼터의 모루. 반응형 역장은 받은 피해의 50%를 주변의 적에게 방출하는데, 덕분에 근접 유닛들을 상대로 한 방어전에선 최강의 성능을 자랑한다. 느린 게 유일한 단점이니 장신구로 목걸이 계열을 달아서 꼭 기동성을 향상시켜주자. 사실 무한 난이도에서도 해병만 뽑아도 되어 연구할 필요는 없다.거신은 유물, 기계, 마법으로 이루어진 거인으로, 가공할 공격과 방어 능력을 보여주는 근접 전사입니다.
5. 영웅
볼터의 영웅답게 능력은 과학력 증가와 수비에 집중되어 있다. 과학력 증가 특성은 1티어와 5티어에만 존재하는데, 능력 자체는 괜찮은 편이지만 내정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2,3,4티어를 모두 하나씩 찍어야 하기 때문에 과학만 보고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럽다. 방어 관련 특성으로는 도시 방어도를 빠르게 회복한다거나, 도시가 포위당해도 불이익이 사라진다거나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활용하기가 쉽지 않은 능력들이다.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도시가 포위당할지 알고 있다면 병력을 더 뽑아서 막아야 하는 일이고, 갑작스러운 전쟁에 대비해서 사용하기에는 평소부터 스킬을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낭비가 너무 심하다. 여러모로 아쉬운 특성. 닥치고 전투 영웅으로 키우자. 내정 영웅이 필요하면 영웅 매각해 매각 대금을 다른 내정 영웅 구입용으로 사용하는 게 이익.
볼터는 영웅들이 사거리4 인 유일한 팩션이며 모두 원거리 유닛들이므로, 클래스 스킬인 원거리 공격 사거리 증가를 익힐 수 있다. 덕분에 전투에서 해병들을 보조하는 역할로는 우수. 탱커가 전혀 없는 초반에는 방패를 달아주어 해병들을 보호해주다가, 탱커가 확보된 이후에는 장궁을 들려 딜러로 써먹도록 하자.
5.1. 시작 영웅: 페트로프 주딧
주딧은 어렸을적부터 어둑한 곳에 곧잘 숨어있다가 다른 이들을 왁! 하고 놀래키는 고약한 취미를 가지고 있어 "유령"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주딧은 성장한 후에도 아우리가 지저세계의 은밀한 고독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지요. 예전에는 그저 장난거리로나 삼던 주딧의 재능은 결국 훌륭한 교사를 만나 완전히 개화하였고, 현재는 볼터중에서도 가장 믿을만한 길잡이로써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딧은 자신의 매력보다 능력으로 충성심을 따내는 인물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이해하는 자들만을 꼼꼼히 가려내여 이끌고 다닙니다.
5.2. 릿츠 야얀덱
야얀덱이 지뢰를 흠모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은 아마 10세 무렵에 그 위력을 직접 체험한 이후였을 것입니다. 당시 야얀덱과 그녀의 아버지는 인근 요새에 거주하고 있던 삼촌을 만나고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헌데 네크로파지 사냥꾼 한 마리가 이들을 뒤쫒아온다는 사실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죠. 그 괴물은 어둠속에서 불쑥 나타나 무력한 부녀를 향하여 발톱을 들이밀었지만, 불행하게도 그 발 밑에는 눈 먼 지뢰가 하나 묻혀있었습니다. 거센 폭발이 있은 후 야얀덱은 공포인지 희열인지 모를 감정으로 몸을 부르르 떨며 자신은 볼터 역사 최고의 공병이 되겠다고 아버지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뜻은 이루어졌지요. 방어선을 조성하거나 지뢰밭을 깔고 싶다면 야얀덱이야말로 최고의 동료라 할 수 있을것입니다.
5.3. 고위 수호자 토트 이스트반카
토트 이스트반카는 유년기동안 별다른 야망도 없이 살았습니다. 그냥 괜찮은 볼터로 살면 되겠지, 하는 마음 뿐이었죠. 딱히 병사가 되고픈 마음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춘기가 끝나가던 무렵, 유별나게 흉악했던 네크로파지의 침공 이후 토트는 자신의 특출난 용맹성을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습니다.
네크로파지 놈들은 토트가 살던 도시의 이중 성벽을 완전히 뚫어버렸고, 도시 전체에는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장장 열두시간 동안 강제로 피난하게 된 노약자들은 완전히 지쳐빠져 절망해있었지만, 네크로파지의 공세는 끊임없이 볼터의 영역을 파고들어왔습니다. 피난민들을 막아내던 볼터 전선이 막 뚫리기 직전, 이스트반카는 침착한 발걸음으로 치열한 전장으로 끼어들어가 쓰러진 전우가 쥐고 있던 도끼와 방패를 집어들어 전투에 가담했습니다. 그 용기를 본 청소년들은 앞다투어 전장으로 나가 끝내 라스콜 요새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이 전투가 끝난 이후 이스트반카는 장교로 임관하였으며, 그 끔찍한 날에 보여주었던 기율과 용기를 한번도 잃은 적이 없습니다. 결국 토트는 가이어의 고위수호자 자리에 올라 이제 볼터를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5.4. 나디예네 졸야
볼터 사회의 기저에는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어떤 볼터들는 이제 아우리가의 표면이 자신들의 집이니 행성에서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익혀야 한다고 믿는 방면, 다른 이들은 저 하늘의 별들에 확고한 시선을 고정하고선 옛 지식을 활용해 별을 뜨기 위한 우주선을 건조해야 한다고 맞서는 것입니다. 졸야 본인은 실용주의자에 가깝기에, 마음에는 별빛을 담아두었지만 그 눈만은 아직 땅 위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한 손에는 견고한 도끼를 들고선 말이죠. 아우리가 지저세계에서 정찰병이자 사냥꾼으로 길러진 졸야는, 사화산의 동굴을 점거하고 있던 칸잔지 족속들과 맞서 싸워 자신의 문신을 스스로 얻어낸 바 있습니다. 지표면에서의 삶이라는 과도기에 던져진 볼터들이 지상인과 교역하고 대립하는 동안, 졸야는 그 자신의 끈기와 고집을 앞세워 수많은 공훈을 세움으로써 빠른 출세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나디예네 에즈메르폴드"나 "천리안의 나디예네"등의 칭호로 불리게 된 졸야는, 아직도 최전선에서 병사들을 이끄는 돌격대장의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물론 병사들은 졸야의 진격속도에 진절머리를 내며 쫒아갑니다만.
5.5. 펙스 케레
케레는 어렸을 적 무용을 배우며 자라났습니다. 특히 그 운동 감각이나 유연성만큼은 천부적인 것이라 볼터의 축제나 각종 기념 행사 등에 초청받는 몸이었습니다. 무대 위의 케레는 그야말로 아름다움과 우아함의 여신으로써, 최고의 장인이 값비싼 비단을 보석으로 엮어 만든 형형색색의 옷을 걸치고 자신감과 실력을 마음껏 뽐내었습니다. 허나 가이어 요새의 일상에도 먹구름이 끼어왔고 전투 소집령이 점점 더 자주 떨어지자, 케레는 자신의 비단옷을 갑옷으로 교환한 다음 최전선에 자원하여 자신의 무용을 다른 의미로 갈고 닦기로 했습니다. 애당초 우월한 운동신경을 가진데다 극한의 훈련을 거친 이후, 케레는 이제 볼터의 땅에서 가장 위협적인 전사 중 하나로 거듭났습니다. 이제 케레는 자신의 헌신과 무력으로 볼터의 지도자가 되어 동족의 뛰어난 적응성을 몸소 증명하고 있습니다.
5.6. 릴 카타
릴 카타는 15세 되던 당시 부족괴저로 인해 죽을뻔한 경험을 겪은 이후, 위대한 별빛 신을 섬기는 종교회에 완전히 감화되어 조상들의 복잡한 기계 체제와 조립 교리를 숭상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때까지 멀쩡하게 작동하던 오토-메딕 장치가 깔끔한 발목 절단 수술을 시행한 뒤, 좋은 의족까지 덤으로 붙여주었으니 고맙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 날 이후 카타는 기계들의 맹렬한 대리인이 되어, 모든 공정을 하나하나 배우게 되었습니다.
6. 평가
'''전략 자원으로 내정과 군사를 동시에 잡는 가장 무난한 팩션'''
교단이나 망각자들과 달리 특별한 특이점이 없어 초보자들도 큰 어려움 없이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는 팩션.
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전략 자원으로 부터 내정과 군사 양면에서 이득을 얻는다는 것. 즉, 전략 자원 확보에 크게 신경을 써야한다. 특성 활성화를 위해 사용되는 자원량과 유닛들을 무장시키는데 소모되는 자원량의 총합이 상당히 크기 때문. 성광물은 겨울철에 2배로 받지만 군대 규모가 커지면 소모량을 감당하기 힘들다.
반강제적으로 전쟁을 해야하는 네크로파지, 개종으로 확장해야 하는 교단, 후반을 위해 수비적으로 플레이해야 하는 야생을 걷는 자에 비해 볼터는 딱히 기본 전략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내정과 군사 양면에서 적당히 좋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략 자원 버프로 내정에만 올인 할 수도 있고, 텔레포테이션과 방어력을 올려주는 고유 연구로 방어에도 뛰어나다. 주도권을 잡으면 더스트와 전략 자원으로 유닛들을 정예화해 공격적으로 나설수도 있다.
팩션 유닛들의 조합은 한 마디로 안정적이다. 나쁜 성능을 가진 유닛도 없고, 무엇보다 특별히 소수민족 유닛을 영입할 필요 없이 팩션 자체 유닛 (최전선의 타이탄, 후방 원거리 공격을 담당하는 해병, 기동력으로 소방수 역할을 하는 여명 장교단)만으로 필요한건 다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원거리 공격이 필요한 네크로파지, 탱커가 필요한 아덴트 마술사, 기동력을 가진 유닛이 필요한 야생을 걷는 자, 딜러가 필요한 부서진 군주, 유닛들이 어딘가 나사가 빠져있는 망각자 등에 비하면 소수민족에 의존할 필요성이 없다는 건 뛰어난 장점이다.
또한 야생을 걷는 자와 함께 후반 지향형 팩션으로 평가받는데, 야생을 걷는 자가 정신나간 생산력으로 후반을 재패한다면, 볼터는 상대보다 더 강한 유닛으로 후반을 재패한다. 장비 성능 50% 추가 효과는 모든 유닛들에게 장비를 들려줄 수 있고, 장비의 티어가 더 높아지는 후반에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 야생을 걷는 자와 또 다른 점은 테네이 거인이 충분히 모이기 전에는 최약체에 가까운 야생을 걷는 자에 비해 초반에 그렇게까지 약하지는 않다.
7. AI
굉장히 기회주의적이다(..). 약한 수준의 분대가 보였다 싶으면 시도 때도 없이 시비를 걸며, 알박기 타이밍도 빠르다. 초반에 조금이라도 군사적인 갈등이 벌어진다면 즉시 굉장히 적대적으로 변하지만, 플레이어의 세력이 강력하다 싶으면 어느새 평화 조약을 들이미는 얍삽한 면이 있다. 플레이어가 조금이라도 얕보인다면 우호적인 외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모든 외교 제안에 빨간 막대가 치솟지만, 플레이어가 강력하다면 역으로 평화 조약 하나에 파란 막대가 한계치까지 치솟기도 한다. 이처럼 외교 관계 피력이 굉장히 극단적이고 변덕스럽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전쟁을 벌이기 시작할 경우 관계 개선을 꿈꾸기 어려울 정도로 미움을 받게 되기도 한다.
냉전 상태에서 시비를 자주 걸어대기 때문에 귀찮지만, 적당히 내정으로 세력을 크게 키운다면 이후로는 우방으로 돌변해 외교 관리가 수월해진다. 플레이어가 전쟁을 벌이거나 외교 승리에 아주 근접하지 않는 한 게임 끝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동맹국으로 얌전히 남아있어 편하다. 그러나 고난이도에서는 내정만으로 승리하는 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고난이도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좋다. 물론 정복전이 끝난 후 멀리 떨어져있던 볼터를 발견하게 된다면 금새 영원한 우방으로 삼을 수 있기도 하다.
8. 기타
주인공 보정을 받고있는 팩션으로 엔들리스 시리즈에서 가장 비중이 크다. 공식 설정상 아우리가에서 승리하기 때문에 엔들리스 삼부작에서 모두 등장하는 팩션. 설정상 던전 오브 엔들리스에서 생존자들이 볼터의 시초가 되고, 이들이 다시 우주에 진출하게 된다.
모든 영웅이 여성이다. 엔드리스 스페이스의 설정을 따르면 전통적으로 지도자들은 여성이라고 한다.
볼터 메인 퀘스트의 화자인 옵봇은 던전 오브 엔들리스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특전으로 추가되는 종족인 메자리(Mezari)는 이 볼터 종족의 리스킨 버전이다. 리스킨 버전이라곤 하지만 제대로 행성 궤도 밖에서부터 개척을 시도하다가 함선을 잃은 팩션이니, 볼터의 과거 팩션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