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리가
1. 개요
'''Auriga''' [1]
Amplitude 스튜디오의 게임 엔들리스 시리즈의 등장 행성. 본래는 무한종족의 행성구급 생체 실험실로써, 지하의 실험실에서 만들고, 지상에 풀어놓고 관찰하는 식으로 운영되었다. 때문에 아우리가 행성의 다양한 종족들은 대부분 무한종족의 작품이다. 원래는 풍요로운 행성이었으나 무한종족의 내전에 휘말리면서 행성 생태계가 망가져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와 대격변에 시달린다
2. 게임 내에서의 모습
게임 발매 순서는 스페이스 → 레전드 → 던전 순이지만, 연대순은 반대로 던전 → 레전드 → 스페이스 순이다. 세 게임 모두 아우리가가 등장하지만 아우리가의 모습은 약간씩 차이가 있다.
2.1. Endless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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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생성시 한 맵에 하나의 아우리가는 반드시 생성된다. 레전드에서 일어난 대격변 이후라서 황폐화된 모습[2] 으로 등장하지만, 무한 종족의 유물인 지식의 표면을 가지고 있다. 유적을 재활성화 시킬 시 과학과 행복, 인구에 보너스를 준다. 또한 위성이 반드시 존재하는데, 이 위성 탐사 보너스도 과학 산출량에 보너스를 주는 효과로 고정되어 있다.아우리가는 무한의 천재들이 외계 생물학을 연구하기 위해 지어올린 은하 최대 규모의 연구시설 입니다. 이 행성의 표면 전체에는 실험실, 인공 생태계, 연구소 등 과학계의 위업들이 층층이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더스트 전쟁 와중에 떨어진 폭격으로 인해, 이 초규모 연구 시설은 이제 은하계에서 가장 거대한 쓰레기 더미로 바뀌었으며, 그 밑에는 온갖 잃어버린 지식과 기술들이 잠들어 있게 되었습니다. 이 연구소와 실험실을 발굴하여 데이터를 복구할 수만 있다면, 얻을 수 있는 과학적 이득은 상상을 아득히 넘어설 것입니다.
인게임 내에서는 아우리가는 상당히 특별한 행성 취급을 받는데, 보통 행성들은 행성이 속한 성계 이름 + 로마자로 기본 이름이 붙여져 있는데 반해 아우리가는 독립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우주 지도에서 성계의 행성 아이콘 표시에서도 연보라색 테두리가 쳐져있어서 바로 알아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또한 아우리가에 특정한 사건[3] 이 일어날 때마다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이벤트 메시지가 뜨는 등, 다른 행성들과는 다른 일종의 성지로 여겨진다.
2.2. Endless Legend
엔들리스 레전드의 트레일러. 대격변을 앞둔 아우리가의 독백을 보여준다.[4]
엔드리스 레전드에서는 본격적인 게임의 무대로 등장하게 된다. 황폐화된 스페이스 시점과는 다르게 아직 푸른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드라켄이나 교단같은 무한 종족의 영향을 받은 종족들과, 이외의 많은 종족들이 문명을 이루거나 작은 부족을 형성하여 살고 있다. 맵 곳곳에 무한 종족의 유적들이 등장한다. 여러모로 살기 좋아보이는 행성처럼 보이지만, 게임 초반부부터 대격변의 징후를 보이기 시작한다. 대격변의 영향으로 지하에서 살던 볼터는 지상으로 올라오게 되었고, 야생을 걷는 자는 대격변을 감지하고 대비를 하기 시작한다. 게임이 진행될 수록 겨울이 길어지고 행성이 점점 척박해지다가 결국 수명을 다하고 멸망하게 된다.듣거라, 나의 아이들아.
아우리가의 아이들아.
태초에 공허가 형상을 갖추고, 형상 속의 바다에선 육지가 솟더니, 육지는 스스로 경계를 갈라 지방들로 나뉘었지. 하여 지대는 다시 사막과 수풀, 그리고 평아로 덮이더니, 언덕과 산이 솟아올라 이 어미의 형상을 만들었단다. 구름은 덮이고, 비는 쏟아져, 물은 흘러흘러 강을 이루고 강이 나아가니 이를 따라 땅은 다시 젖고 또 메마르더구나. 온갖 귀중한 광물들이 지표를 뚫고 올라왔고, 동물과 식물들은 이 어미의 위에서 한껏 노닐며 번성했단다… 그리고 제각기 발자취를 남기며 살아가다 다시 스러져갔더랬지. 끝으로, 나의 아이야, 이 어미는 너희가 어미의 풍요를 넉넉히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단다. 물질과 마법, 그리고 대지의 풍요를 말이다. 이는 모두 나의 아이들이 뿌린 대로 거둔 바란다. 그리고 아무것도 남지 않았지만, 허나 기다리고 또 간절히 바라보거라. 하면 공허가 다시금 형상을 갖추고, 형상에서 땅이 솟아 땅은 풍요로워질 것이니…
그것 모두가 바로 나,
아우리가란다.
- 엔들리스 레전드의 로딩 문구 -
확장팩들이 출시됨에 따라, 무한 종족이 아우리가를 실험장으로 만들기 이전부터 살던 토착 종족이 존재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팩션 중에 하나인 알라이 종족이 바로 그들. 여담으로 알라이들의 배경 설정을 살펴보면, 무한 종족이 아우리가를 자신들의 목적에 따라 개조했을 때 토착 생명체의 입장은 무시하고 일을 진행했다고 추정된다.
2.3. Dungeon of the End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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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시작은 죄수 호송선 석세스호가 아우리가의 무인 방어시스템에 의해 격추된 뒤, 석세스호의 선원들과 죄수들이 탈출 포드를 타고 아우리가에 불시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아우리가의 지상을 보여준 레전드와는 달리, 아우리가의 지하가 게임의 주무대가 된다. 행성 단위급 생체실험실 답게 지하에는 수많은 생물체들이 살고있다. 실릭스나 하운트와 같은 아우리가의 소수 부족들과 레전드의 주요 세력인 네크로파지와 비슷하게 생긴 적들도 있으며, 유목 연합의 데르비시가 타고 다니는 생물도 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던전을 탈출하게 되는데, 이들중 지하에 남기로 한 인간은 볼터의 조상이 된다.[5] 그리고 인간들 외에도 함께 탈출한 생물들이 아우리가에서 번창하게 된다.참 괴상한 곳이다. 엄청 오래된 곳인데, 기술만큼은 끝내준다. 꼭 마법같애. 아우리가 행성이랬지? 사방에 괴물들 천지다. 어쩌면 실험체들일수도. 행성 전체가 거대한 실험실인듯. 아직 작동중인 방어시설도 있고 말야. 위험도 많지만 기회도 널려있으니 원.
3. 기타
아우리가 외에도 시리즈 개근캐로 의료 보조 로봇 옵봇이 있다.[6] 스페이스에서는 사람이 살 수 없는 황무지 행성으로 발견되며 은퇴한것으로 예상되지만 옵봇이 아우리가 행성으로 돌아가자고 볼터를 설득하는것을 보면 스페이스 이후에도 무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
Endless Space 2에서 볼터 팩션 퀘스트를 특정 방향으로 완료하면 아우리가 2.0이라는 행성(과 그 행성을 가진 성계)가 따로 생긴다. 설정상 볼터가 아르고시를 타고 탈출 후, 남은 생존자들이 계속 땅을 파고 내려가다 다른 엔드리스 유물을 발견하여 탈출한 다음 새로 개척한 행성. 이들도 냉동수면을 했는지 볼터의 리더인 졸야의 딸과 재회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 아우리가가 잊힌 자들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떡밥이 있다. 다만 이샨더의 잊힌 자를 불러오는 의식에도 반응이 없는걸 보니 현재로써는 완전히 수명을 끝내고 침묵하고 있는 상태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