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201
1. 인천 부평구 부평 4동에 있는 폐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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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후반 엡스201이라는 기업에 의해 쇼핑몰 용도로 지어진 건물로, 위치는 부평구 주부토로 6 (부평동 205-2)이다. 2000년에 올라온 분양 관련 기사를 보면 지하 6층, 지상 6층짜리 건물이다. 한때 동대문 의류타운처럼 되겠다며 대대적인 텔레비전, 신문 광고를 때리면서[1] 2000년 10월 화려하게 오픈했으나 실상은 사기분양(보도)이었기에 지주들 간의 분쟁이 지속되었고, 거기에 더해 부평역과 연결된 부평역지하상가[2] 와 롯데백화점(동아시티백화점에서 99년에 롯데가 인수. 이후 19년에 모다백화점으로 업종변경)에 상권이 집중되어 있었던 반면[3] 여기는 부평역 지하상가의 끝자락과 부평시장역 사이의 애매모호한 위치(...)[4] 에 자리했기 때문에 영업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전기요금 2억원과 수도요금 1500만원을 미납하는 등의 운영 실패가 지속되며 결국 2002년 1월에 폐업전을 한차례 진행하고 망해버렸다. 기업 대표가 횡령 및 사기혐의로 구속된 이후에도 지주들간에 분쟁이 이어져 빚은 눈더미처럼 불어나고 있다고.(시사인천-부평 엡스201에 무슨 일이?) 참고로 주안역 근처에도 같은 상호의 폐건물이 있었지만 여러 난항끝에 CGV 남주안점이 들어서면서 폐건물을 졸업했다.
사실 의류타운이라는 장사 말아먹기 딱 좋은 목적 때문에 망한 것이지 위치 자체는 나쁘지 않아서 예식장 등의 재개발이 추진되었으나 소유주들 간의 분쟁 등으로 재개발은 10여년 째 말만 나오고 시도되지 못하고 있다. 이후 개발명 간판만 여러 차례 바뀌는 중이다(…). 2013년 말 시준으로 새롭게 인사드린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었지만 새단장하는 듯한 기척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2021년인 지금 이 순간까지 계속 방치된 채 부평의 흉물로 남아있다.
본래라면 개별항목으로 등재될 리 없는 수많은 국내의 폐건물 중 하나였으나 아래의 장소 덕분에 항목이 만들어졌다. 심지어 테일즈샵 팬카페에서는 무대탐방을 인증하는 유저도 있을 정도이고, "실제로 있었다니." 라며 놀라워하는 이들도 있는 모양. 물론, 엄연히 관리자도 있는 사유지이니 함부로 잠입할 생각은 말자.
2. 아르베도 스페라에 등장하는 가상의 공간
원래는 평범한 건물이었으나 어떤 이유로 인간을 데이터화 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뀐 장소. 위의 사진과는 달리 꽤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다. 아모리의 몸이 사라지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자 마키나의 연구대상. 1을 모티브로 했으며, 배경 CG 역시 위 건물의 사진을 리터칭 한 것이다.
주인공은 이 평범하지 않은 공간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곳에 들어와 봉변을 당한다. 마키나의 말에 의하면 이곳에서는 이곳에 들어간 인간이 소멸하는 현상이 아모리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곳에 들어간 인간들이 데이터화 될 때 이곳에서는 통신신호와 비슷한 것이 발생한다고 한다. 마키나가 이 통신신호를 분석한 결과. 이 신호는 사람이 갖고 있던 기억정보와 유사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5] 이 통신신호의 데이터는 항상 유동성있게 움직이기 때문에 전자승화에 의해 데이터화 된 사람의 데이터는 전자승화 직후에는 관측이 되지만 그 이후에는 다른 정보에 섞여서 이동하기 때문에 개인의 흔적은 더 이상 관측할 수 없다고 한다.
마키나의 말에 의하면 FS201이라는 공간은 자아를 지니고 있지 않다고 한다. 그저 무수한 정보의 집합체.
주인공이 이곳에 들어갔을 때에 의하면 아무래도 이곳에 들어가면 몸까지 사라지는 모양이다. 주인공은 아모리의 몸을 찾고자 들어간 건데 오히려 자기 몸을 잃었다.
[1] 2000년대 초반에 올라온 인터넷기사들과 뉴스 라이브러리에 개제된 신문 광고들 #2로 확인할 수 있다.[2] 이 건물이 부평시장과 붙어있다고는 하지만, 부평의 알파요 오메가이자 핵심 오브 핵심 상권지대는 부평역 지하상가와 바로 위 지상에 위치한 테마의 거리(현 문화의 거리)다. 실제로 가 보면 지하상가 끝단만 접근해도 유동인구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3] 심지어 부평 지하상가와 테마의 거리, 백화점 모두 주력상품은 의류이다. 한마디로 레드오션인 것.[4] 버스는 시장골목을 벗어나면 탈 수 있어 아주 멀지는 않다.[5] 마키나는 이런 현상을 전자승화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