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f-Life: Echoes

 


[image]

Moddb 페이지.
영국인 제작자 Gnang(James Coburn)이 2018년 중순 배포한 하프라이프 MOD로, 첫 버전인 v1.0에선 중반 HECU가 나오는 부분부터 liblist.gam 내 미설정(맨 끝에 edicts "2048" 문단이 빠져있다.) 항목으로 튕기기 때문에 가급적 최신 버전으로 받을 것을 추천한다.
이 MOD의 특징은 블랙 메사(게임)를 연상케 하는 고화질의 텍스쳐 배경에 수준급의 레벨 스크립트가 인상적이다. 일례로 HECU가 장악한 교각을 몇번 왕복하는데 처음엔 군인들이 진군하다 이후 얻어터지는 모습이 나오며, 또 배관을 타고 내려갈 땐 녹색 형광등이 적재적소에서 주목을 유도하고 핵폭발과 보리알리스 같은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나타나지만 반대로 미흡한 부분들도 상당하다.
우선 정보의 제한에 실패했다는 건데, 조명이 여기저기 가지각색으로 남발되는 바람에 집중을 방해하고, NPC 스크립트도 플레이어가 보든 말든 닥치고 우겨넣어 생동감이 있다는 평도 있지만 반대로 대사와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 남발되는 바람에 배경음처럼 들릴 지경이다. 또한 같은 지역을 한두번도 아니고 수차례 왕복한다.[1] 게다가 실시간 조명 효과를 지원하지 않는 골드 소스 엔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대형 프롭들을 어두운 곳까지 배치하는 바람에 어두컴컴한 곳에 있는 프롭에 손전등을 비추면 주변 배경과 이질적으로 비춰진다.
게다가 난이도도 어포징 포스 수준이다. 일단 블루쉬프트처럼 헬멧이랑 방탄복으로 보조 체력을 채워야 하고, 습득 가능한 무기와 탄약도 제한되어 있다. 반면 적들은 가면 갈수록 상당히 많아져서 중후반에 체력과 탄약 관리에 실패시 개고생을 할 수도 있다.

또한 버그도 상당한데, 일단 밸브를 돌리는 부분에서 오작동을 하거나 가간추아가 쫓아오는 지하 공동에서 승강기가 추락할 때 밑에 물 같은 완충제가 없어 가만히 있지 않으면 죽기도 한다. 그밖에도 바너클의 식성이 다양해져서 외계 생물들까지 잡아먹는데, 심지어 가간추아조차 끌어올려 죽일 수 있다.
[1] 제작자에겐 개발기간 단축을, 유저에겐 그 지역을 다녀갔기에 덜 헤메고, 덤으로 그곳의 변화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왕복이 잦아질수록 지루함도 커진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