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라이프: 블루 쉬프트
1. 개요
HλLF-LIFE : BLUE SHIFT
하프라이프의 두 번째 확장팩이다. 첫 번째 확장팩 어포징 포스와 마찬가지로 기어박스 소프트웨어가 제작했다.
블랙 메사 경비원 바니 칼훈의 시점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제목은 물리학 용어 '청색편이'에서 따왔다. 바니 칼훈이 속한 '청색 교대조'를 의미하기도 한다.
2. 개발
2000년 2월 14일, 밸브와 시에라는 하프라이프의 세가 드림캐스트 이식을 발표했다. 캡티베이션 디지털 래버토리(Captivation Digital Laboratories)가 드림캐스트 이식의 기술적인 부분을 책임지고 기어박스는 드림캐스트 독점 컨텐츠 개발을 맡았다. 기어박스가 준비한 독점 컨텐츠는 새로운 멀티플레이 모드와 가드 듀티(Guard Duty)란 부제가 붙은 새로운 싱글플레이 캠페인이었다. 그러나 원래 2000년 여름이었던 출시가 수 차례 연기되었고 그동안 드림캐스트의 판매도 지지부진해 시에라는 출시 예정일을 불과 몇 주 앞둔 2001년 6월 드림캐스트 버전을 취소했다. 그리고 이미 완성되어 있던 독점 싱글플레이 캠페인을 블루 쉬프트 이름을 달고 출시한다.
3. 스토리
평범한 하루를 시작하는 바니. 하지만 연구소에 도착하자마자 문이 안 열리고[5] 컴퓨터가 고장나 있는 등의 불안한 하루가 시작된다. 그리고 지하 연구소로 향하는 연구원을 도와주러 가다가 실험 사고가 발생해 추락한다. 바니는 엉망이 된 블랙 메사에서 탈출하려 한다.
4. 특징
전작과 다르게 경비원 신분이라 보호복은 충전식이 아닌 교체식이다. 방탄복 수치가 다 떨어지면 다른 방탄복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어포징 포스와 달리 추가 무기가 없고 사용할 수 있는 무기도 하프라이프 본편보다 적다.[6]
캠페인은 본편이나 어포징 포스에 비해 상당히 짧다. 전투도 대개 규모가 작은 편이며 보스전이라 할만한 부분도 없다. 해병대 상대로 싸우는 부분이 많아 난이도는 다소 어려운 편이다. 퍼즐도 본편에 비해 비중이 높고 약간 난이도가 있다.
고든과 비슷한 시간대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게임 중간중간 전작 주인공들의 이름을 들을 수 있다. 초반부에 고든 프리맨이 열차를 타고 지나가는 장면을 구경한다거나[7] , 포탈에 실패하여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을 때 고든이 군인에게 끌려가는 장면을 구경하기도 한다.[8] 하수시설 레벨에서는 과학자의 시체를 배수구에 버리고 있는 두 병사의 대화를 엿들을 수 있다. 한 해병대원이 에이드리언 셰퍼드의 팀이 살아남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들이 이 거지같은 일을 해야 하냐며 불평하자 다른 해병대원이 빨리 치우고 떠나자고 말하는 것이다.
옵션에서 HD 패치(High Definition Patch)를 활성화하면 캐릭터 및 무기 모델이 업그레이드된다. 일부 총기는 다른 모델로 바뀐다.[9]
어포징 포스와 마찬가지로 한글화되지 않았으나, 일부 대사가 한국 음성으로 나온다. 때문에 NPC가 가끔 주인공 바니를 보고 '프리맨'이라 부른다. 이 문제는 음성을 공유하는 스팀판만 해당하며 영어 음성은 칼훈이라고 이름을 제대로 부른다.
5. 챕터
- Living Quarters Outbound (숙소를 떠나며)
- InsecurIty (불안정함)
- Duty Calls (의무)
- Captive Freight (억류된 화물)
- Focal Point (초점)
- Power Struggle (권력 투쟁)
- A Leap of Faith (믿음의 도약)
- Deliverance (구조)
6. 평가
지나치게 짧고 새로운 컨텐츠가 부족하며 전반적인 완성도 부족으로 호평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7. 기타
컨텐츠가 부족한 탓에 게임 디스크 안에 하프라이프: 어포징 포스가 합본으로 담겼다.
이 게임의 주인공 바니는 하프라이프 맨 처음 열차를 탈 때 보게되는 손전등 들고 문을 두드리던 그 바니다.
3인칭 플레이어 모델이 아드리안 셰퍼드인 하프 라이프: 어포징 포스와는 달리, 블루 쉬프트는 오리지날의 고든 모델을 그대로 재탕했다. 그래서 3인칭 전환 콘솔 명령어인 thirdperson을 치면 경비원 행세를 하는 고든을 볼 수 있다.
하프라이프: 어포징 포스와 더불어 같은 제작사인 트립마인 스튜디오에서 소스 엔진으로 각각 오퍼레이션: 블랙 메사와 가드 듀티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 하고 있다.##
하프라이프 2에 바니 칼훈이 등장하기 때문에 블루 쉬프트를 공식 이야기로 보는 시각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하프라이프 시리즈 확장팩의 공식 설정 여부 목차를 참조. 그러나 하프라이프 시나리오 작가 Marc Laidlaw에 따르면, 하프라이프 2에 등장하는 바니는 블루 쉬프트의 주인공이 아닌 블랙 메사의 많은 경비원 중 한 명일 뿐이다. (모든 경비원을 총칭하는 이름이 바니였다.) 따라서 블루 쉬프트는 앞으로 밸브의 판단에 따라 공식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다만 추가 종족과 추가 무기, 블랙옵스 문제가 있는 어포징 포스보다는 스토리상 충돌하는 부분이 적어 정사로 편입이 되어도 문제가 적기는 하다.
정사로 인정되는지 애매하고, 같은 확장팩인 하프라이프: 어포징 포스에 비해 평도 좋지 않았지만 의외로 시리즈 최신작인 하프라이프: 알릭스에서 관련 이스터에그가 등장한다. 알릭스를 플레이하다 보면 50개의 게임이 담겨 있다는 플로피 디스크 를 찾을 수 있는데, 블루 쉬프트의 도입부에서 지나쳐가는 세탁소의 오락기에서 경비원과 박사가 플레이하던 게임 제목이 포함되어 있는 것.
인트로 영상
[1] 블루 쉬프트 18세 이용가[2] 블루 쉬프트 15세 이용가[3] 플래티넘 에디션[4] 여러 소스는 출시일을 2001년 6월 12일로 명시하고 있으나, 시에라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6월 12일은 출고일이다. 소매점에서 게임을 구입할 수 있었던 건 6월15일부터였다.#[5] 하프라이프 본편에서도 문이 안 열리는지 문을 두드리고 있다[6] 하프라이프 알릭스 에서는 무기가 블루쉬프트에 비해 고작 3개밖에 안 된다. 그것도 시리즈 내내 개근해서 익숙한 무기인 권총, 샷건, SMG이고 수류탄까지 포함한다면 4개다.[7] 하프 라이프 본편에서도 시작할 때 주인공 바니를 볼 수 있다. 맨 처음에 손전등을 들고 문을 두드리던 사람이 바니다.[8] 고든이 군인의 함정에 걸려서 기절하고, 압착기에 버려지기 전에 끌려가는 모습이다.[9] 같은 9mm 탄환을 썼던 두 무기(글록, MP5)가 각자 다른 탄환을 쓰는 무기(M9 베레타,M727 "아부다비" 카빈소총)으로 바뀌었음에도 탄환은 공유하는 고증오류가 있다. 단, 유탄발사기의 경우엔 MP5도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오류가 아니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