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ENJOY NLB Summer 2014/1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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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A조
IM이 씨맥을 어지간히 경계했는지 '''2씨맥밴'''(헤카림, 야스오)을 2세트 연속 해버렸다. 해설진은 3씨맥밴(렝가)이 나올까 기대했으나 렝가는 노밴. 탑승장인(...)으로 유명한 씨맥의 렝가는 경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강퀴는 평가했고, 그 기대에 저버리지 않게 이 경기전 KDA 1.5 (...)에 빛 나는 씨맥의 렝가는 초반 갱 이후 라일락에게 휘둘리며 말리더니 한타때 궁을 잘 써보지도 못하고 제대로 망해버렸다... 봇듀오가 어떻게든 해볼려했으나 씨맥+사빌라의 똥에 파묻히며 결국 탈락.
1.2. B조
1세트에서는 스멥이 다시 한 번 리븐을 골라 게임을 터트렸다. 이걸로 한 수 아래 탑솔러로 평가받던 설움을 완전히 벗어던졌다.
두 세트에 걸쳐 IM은 탑미드 스왑을 걸었고, 이렇게 확보한 상성우위를 바탕으로 플레임을 잘 말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다데시절 오존이 탑미드 스왑을 할 때마다 보였던 문제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사소한 심리전에 속아 킬을 따이고 결국 상성이 무효화되는 장면이 보인 것. 그나마 한타력에 우위를 점하는 조합을 기반으로 스멥이 야스오로 킬을 쓸어담으며 좋은 성장과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캐리하는 듯 했으나[1] 몇 번의 무리한 플레이가 역 스노우볼을 가속화 시키면서 결국 2:0 패배를 당했다. 사실 스멥을 제외한 전 라인이 거의 망해서 스멥 본인도 조금 무리하면서 까지 게임을 끌고 가려 했던 것인지라 스멥 본인은 조금 억울할지도 모르는 경기. 물론 스멥이 조금만 신중했더라면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을 테지만.
1세트에서는 블레이즈 측에서 AP 코그모가 나왔다. 투원딜 체제로 앰비션이 들었는데 후반에는 극혐 포킹으로 인해 IM은 항상 4:5 한타를 강제당하는 상황이 나왔다. 룰루를 가져간 플레임은 여전히 합류가 조금씩 늦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어쨌든 합류하면 한타를 이기는 익숙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엠페러의 아이디가 '''피글렛솔찌잘하냐'''(...). 당연히 절친이라 가능한 장난. 사실 전임자 겸 또다른 절친인 헤르메스 김강환이 먼저 엠페러솔찌잘하냐(...)라는 아이디를 쓴 적이 있다.
1.3. C조
1경기는 CJ 프로스트에서 LCS에서 나온 적이 있는 탑 마오카이와, 형제팀이 꺼냈던 미드 AP 코그모를 선보였다. 라인스왑 상황에서 프로스트 바텀 듀오에게 맞아죽을 뻔한 PLL의 그라가스가 귀환 타는 것을 스위프트의 이블린이 점멸까지 사용하면서 끊어먹으려 했지만 실패. 이 스위프트의 판단 미스 하나로 MKZ가 탑 다이브로 샤이를 잡아내면서 MKZ가 초반에 스노우볼이 와장창 굴려버렸다. 하지만 드래곤 실랑이 끝에 프로스트가 어렵사리 드래곤을 먹는데 성공하면서 더이상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막았고, 코코의 코그모가 미드에서 큰 탈 없이 성장한 덕에 후반을 캐리. 마오카이도 CS가 뒤지는 상황은 아니었던지라 때려도 때려도 죽지 않는 괴물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프로스트가 승리했다. 강퀴는 불사신 마오카이를 보며 "'''저건 그냥 나무가 아니라 세계수에요'''"라고 평가(…). 프로스트의 바텀 듀오는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쓰레쉬를 픽한 매드라이프의 사형선고가 중요한 순간에서 만큼은 MKZ의 원딜 벳쿄에세 꽂히면서 승리에 일조.
2경기에서는 1경기와 반대로 프로스트가 그라가스를, MKZ가 마오카이를 가져갔다. 역시 라인스왑 상황에서 스위프트와 매드라이프가 초반부터 맵을 휘젓고 다니며 탑, 미드, 바텀 순으로 라인을 폭파시켰고, 덕분에 게임 시작 6분 무렵에 스페이스가 BF를 띄운다(…). 솔랭이었다면 미드가 열릴만한 압도적인 초반 우세로 그냥 별 무리 없이 프로스트가 승리. 매드라이프는 쓸데없이 큰 지팡이와 메자이까지 구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MKZ도 패배하긴 했으나 1경기에서는 롤챔스에서 블레이즈를 위협했던 그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2경기에서도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공격적인 운영으로 반격을 하는 등 클래스는 입증해보였던 경기.
1.4. D조
선수들 간의 개개인 기량면에서는 비등한 모습을 보였으며 오히려 전투에서는 팰컨즈가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1경기에서 유리한 상황이였음에도 전투에서 패배하므로 써 묵 시크릿이 1승을 가져가는 장면이 나오면서 팰컨즈는 탈락 위기에 몰렸었다.하지만 맵 장악능력이나 운영에서 팰컨즈가 이득을 취하면서 쪽수 앞에 장사 없다와 골드 앞에 장사 없다는 모습을 보여주며 2,3경기를 승리하여 진출했다.
휴식기에 들어간 류, 마파를 대신해 아마추어 선수 2명이 대신 출전했다. 전반적으로 대체 멤버치곤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긴 했지만, 정글러의 경우 빈에게 스틸을 몇번 당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1, 2경기 합해서 역대 단일 일자 방송 경기 중 '''최장 시간 방송'''[2] 이 나왔다. 특히 KT B와의 3경기에선 팰컨스가 이득을 봐도 제대로 못 굴려먹는 운영[3] 때문에 초반부 이후 후반부까지 매우 지루하게 흘러가서 조는 사람도 있었던 모양. 해설진들이 이렇게 오랜시간 하면서도 집중력 있게 하는 팰컨스가 대단하다고 했지만 이렇게 끌린 이유가 팰컨스의 운영이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해서 자업자득이다.
그래도 팰컨스 자체는 두 번이나 패승승을 기록, 프로팀 상대 전패를 기록했던 스프링에 비하면 엄청나게 발전했다. 스프링 시즌 그냥 정신나갔다고 평가받았던(...) 갱맘의 독특한 픽밴과 도박적인 오더가 형제팀에서 거시적인 운영을 배워 옮겨온 XD를 만나 탄력을 받고 있는듯. 영입한 선수들의 개인기량도 평타는 치는 편이라 드디어 프로팀으로서 구색을 갖추게 되었다. NLB 해설진은 조금 더 다듬어 승부를 걸고 유리함을 굳히는 법을 깨닫는다면 강팀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말했고 이날의 6세트 초장기전을 나름 성장물로 포장해 주었다. 다음 상대가 NLB 최상위 전력을 자랑하는 스텔스긴 하지만 내전이라 변수는 있다.
반면 KTB는 롤드컵 탈락을 넘어 그냥 팀이 붕괴되었음(...)을 증명하고 말았다. 전성기의 주역인 인섹, 카카오, 류, 마파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스코어조차도 본인의 장기인 생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문도에 물리고 랜턴을 탔으나 귀신같이 따라온 리 신과 야스오 콤보에 순삭당한 3세트는 그냥 안습. 3세트 손해없는 초반용 오더처럼 남아있는 '''약간의''' 창의성이 이 팀이 우리가 알던 그 팀을 계승한 것이 맞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나 전체적인 결과는 처참했다. 무엇보다 인섹이 떠나고 나서는 그냥 상대와 부딪혔다 하면 손해만 볼 정도로 전투력이 하락했다.
리미트는 탈락과 류, 마파의 휴식 후 멘탈이 벌써 망가진듯 미드 출신인 락에게 솔킬을 마구 내주고 롤코를 타며 이 리빌딩이 실패했음을 증명했다. 오직 나그네만이 고통받으며 분전했지만 친구 좋은 일만 시켜줬다.
그리고 팬들은 또 2G훈 감독을 미친듯이 깠다. 선수 개인 슬럼프로 전력이 하락한 T1 K나 메타에 부적응 중인 실드, 블레이즈 등과 달리 KTB는 멀쩡한 팀이 두 시즌 동안의 정신나간 리빌딩 두 번으로 붕괴되었기 때문에 가히 한국의 TPA라 불릴 만하다.
기묘한 것은 KT든 나진이든 비상식적인 팀관리 때문에 감독을 미친듯이 욕하면 형제팀이 반대로 선전해 어그로를 줄여준다는 것인데, 그렇게 몇 시즌 동안 버티다가 상식적 운영의 삼성 형제팀과 이들 팀의 격차가 얼마나 벌어졌나 생각해보면 웃고 넘어갈 일도 아니다.
[1] 게다가 스멥은 인벤저스전 1세트에서 리븐으로 상대를 터트리며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상황 이였다.[2] 휴식/대기시간 포함 6시간 반이상. 이 시간은 하루에 5, 6경기씩 몰려 있는 LCS 슈퍼위크 때도 매 경기마다 어지간히 끌리지 않는 이상 나오지 않는 수치다.[3] 물론 '''궁지에 몰린 직스''' 때문에 타워 철거를 제대로 못한것도 있긴 하지만 이건 진짜 극히 일부에 불과했고(오히려 후반부엔 나그네가 우왕좌왕살때 미드, 봇 2차/억제기 포탑과 억제기를 순식간에 밀어버리기도 했다) 해설진들이 답답해할 정도로 바론에만 집착하면서 맵장악을 못해 질질 끌린 게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