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eption: Music from the Motion Picture
1. 개요
2010년 발매된 영화 인셉션의 사운드트랙 앨범. 한스 짐머가 작곡에 참여하였다. 짐머의 말에 따르면 전자적인 음악을 많이 차용하였다고 한다. 엔니오 모리코네와 비슷한 기타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스미스의 전 기타리스트 조니 마와 함께 작업하였다.
한스 짐머가 작곡을 할때 기타에 대해 조니 마 같은 기타리스트가 그걸 연주하기를 바랐다. 완성되고 난 후 짐머가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조니 마 같은 기타리스트를 데려올거라고 얘기 했는데 그 순간 둘은 그냥 조니 마가 연주하게 하면 되잖아? 라고 생각했다고.
2. 트랙 리스트
이와 별개로 트레일러에서 쓰였던 노래는 "Lorne Balfe - Inception" 및 "Zack Hemsey - Mind Heist" 이다.
3. 해석
각각의 사운드 트랙의 제목은 모두 인셉션의 내용과 연결되어 있다.
- Half Remembered Dream(반쯤 잊혀진 꿈) : 코브가 림보에서 다 늙어가는 사이토와 재회했을때 사이토가 토템을 보고 '반 쯤 기억나는 꿈에서 남자가 가지고 있던 물건'이라고 언급한 대사에서 따온 것이다. 참고로 인셉션의 킥 노래인 에디트 피아프의 'Non, je ne regrette rien'를 길게 늘리면 Half Remembered Dream의 일부 파트와 비슷한 노래가 된다.
- We Built Our Own World(우린 우리만의 세계를 지었어) : 코브가 아리아드네에게 자신이 과거 멜과 림보에서 함께 살았을때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었다는 것을 고백할때 말하는 대사이다.
- Dream Is Collapsing(꿈이 붕괴되다) : 맨 처음 사이토 익스트랙션 작전에서 2단계 꿈(일본식 대저택)에서 1단계 꿈(사이토 개인 자택)으로 깨어난 아서가 내쉬에게 했던 대사. 참고로 이 곡은 여러 TV쇼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도 쓰이며 유튜브의 각종 밈에 BGM으로 쓰이는 일이 많아졌고 유튜브 덧글에는 죄다 이 곡의 클라이맥스가 시작되는 시간을 적은 다음에 'When -'[1] 으로 시작되어 이 BGM에 어울리는 적절한 상황을 도배하기까지 한다. 예를 들자면 '1:34 When you realize that you are in a wrong train and you are already leaving station.(1:34 열차를 잘못 탄걸 깨달았지만 이미 열차는 역을 빠져나가고 있을 때)'. 이 중 제일 압권인 것은 'When you realise every comment starts with when(덧글이 전부 때로 끝나는 것을 깨달았을 때)'.
- Radical Notion(급진적인 관념) : 아리아드네가 거리를 휘는 장면에서 사용됨
- Old Souls(늙은 영혼들) : 코브가 멜과 함께 림보에서 몇 십년을 살았던 것을 빗대어 육체적인 나이는 그대로 일지라도 정신적으로는 몇 십년간을 살았기에 영혼이 늙었다라고 표현한 것.
- 528491 : 코브 일행이 피셔에게 존재하지 않는 금고 비밀번호에 대해 지속적으로 캐물으며 피셔가 결국 임의적으로 아무런 넘버나 말하게 만들고 그 넘버를 피셔의 무의식에 비밀번호라고 각인 시킨 것. 이 덕분에 2단계 꿈에서보면 코브 일행이 3단계 꿈으로 들어간 호텔방의 번호가 528이며 바로 아래층에서 폭탄을 준비했던 호텔방 번호는 491번이고 3단계 꿈에 있던 금고의 비밀번호가 528491이 되었다.
- Mombasa (뭄바사) : 코브가 코볼사 직원들로 부터 도망치는 뭄바사 추격전에서 사용된 노래. 이후 피셔 인셉션 작전 중 안전지대에서 아서와 임스가 투사체들을 총으로 쏘는 장면에서도 일부 사용되었다.
- One Simple Idea(한 가지 작은 생각) : 코브가 인셉션에 대해 설명할때 "A simple idea that I knew would change everything. (하나의 작은 생각이 모든 것을 바꾼다)" 라고 언급한 데에서 땄다.
- Dream Within a Dream(꿈 속의 꿈) : 인셉션의 메인 아이덴티티
- Waiting for a Train(기차를 기다리며) : 코브가 림보에서 멜과 자살하여 현실로 깨어나기 위해 기찻길에 누워서 열차가 오기 직전 멜에게 했던 대사 "당신은 기차를 기다리고 있어, 당신을 멀리 데려다줄 기차를, 원하는 데로 데려다줄건 알지만 그게 어디인지는 몰라 하지만 그건 상관없어. 왜 일까?"에서 따온 것이다.(이때 멜은 '왜냐면 우리가 함께일테니까!' 라고 말하자마자 둘다 열차에 치여 현실로 깨어난다.) 이후 멜이 코브의 눈앞에서 자살할때도 같은 대사를 외쳤다. 이 트랙의 7분 4초경 Non, je ne regrette rien가 흘러나온다.
- Paradox(역설) : 아서가 꿈에 대해서 설계할때 투사체들을 잠시 피할 수 있는 꿈의 구조인 '패러독스'에 대해 설명한 것에서 따온 것.
- Time(시간) : 꿈 속의 꿈으로 들어갈 수록 시간이 매우 빠르게 흐르며 림보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수준의 초고속도로 흐른다는 것에서 따온것이라 추정된다. 이 OST가 흐른 장면이 코브가 여객기에서 깨어나 집으로 돌아가고 아이들과 만나는 장면에서 사용된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코브는 더 이상 아이들과 함께 했던 때(Time)로 돌아갈 수 없다며 한탄해 왔지만 그것을 이뤘기 때문에 해당 OST의 이름이 Time 이라는 해석도 있고, 혹은 이 OST는 코브가 여객기에서 깨어나자마자 사용된 것 이기에 지금까지 꿈 속에서 '거짓된 시간의 흐름'속에서 살다가 현실로 깨어나 드디어 '현실에서의 시간의 흐름'을 살게되어 OST이름이 Time 이라는 해석도 있다.
- Projections(투사체) : 꿈 속의 인물들을 뜻하는 말. 이 음악 전체가 사이토 미션에 쓰였다.
- Don't Think About Elephants("코끼리에 대해 생각하지 말라.") : 아서가 사이토에게 인셉션은 불가능하다고 말할때 사용했던 인용구.
[1]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했을 때'가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