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문현답
1. 뜻
사전적 정의는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답을 함. 또는 그러한 답'이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을 짚어내지 못한 질문을 받고 문제의 본질을 짚어내는 대답을 할 때도 쓰인다. 흔히 말하는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도 좀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부류에 든다. 추상적인 질문을 자기 어필에 잘 이용하는 것도 우문현답의 일종이다. 면접을 치를 때 중요한 덕목이다.
용두사미가 수많은 바리에이션이 있듯이 우문우답(愚問愚答), 현문우답(賢問愚答), 현문현답(賢問賢答)과 같은 바리에이션이 있다. 다만, 현명한 질문에 현명한 답을 하는 건 그다지 웃기지 않기 때문에 현문현답은 잘 안 쓰인다.
우문현답을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고 유머식으로 풀이하는 경우도 있는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트위터에서 시전하였으며, 실제로 유명해진 건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이후이다.
인터넷 은어화하면 우문노답이 된다(@).
2. 예시
중국사 최악의 백치 황제로 유명한 서진 혜제가 개구리 떼를 보면서 대신들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저 개구리들은 공적으로 우는 것인가, 사적으로 우는 것인가?"
그러자 한 노신이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공유지의 연못에 있는 개구리들은 공적으로, 사유지의 연못에 있는 개구리들은 사적으로 우옵니다."
아들: (물이 절반 정도 담긴 컵을 들어 보이며) 아버지, 이 컵 안의 물이 반쯤 찬 건가요, 아니면 반쯤 빈 건가요?
아버지: 이 녀석아, 그건 네가 물을 채우고 있느냐, 아니면 마시고 있느냐에 달렸지!
아들: 역시...
- 광수생각
스탈린 사후, 공산당대회에서 니키타 흐루쇼프가 신나게 스탈린의 대숙청을 비판하고 있을 때 갑자기 누군가가 고함을 쳤다.
"동지는 그 때 어디에 있었소? 죄없는 인민들이 스탈린에게 죽임을 당할 때 동지는 어디에 처박혀 있었나 이 말이오!"
이 말을 들은 흐루쇼프는 눈을 부릅뜨며 소리쳤다.
'''"방금 어떤 새끼야! 굴라그에 처박히고 싶나!!"'''
좌중은 순식간에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그러자 흐루쇼프가 서서히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이제 그때 제가 어디에 처박혀 있었는지 아시겠지요?"'''
- 공산주의 유머
Q: 어째서 SKT T1이 가장 성공적인 식스맨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나요?
이지훈: 제가 잘해서겠죠.
정육점 주인댁: 왜들 이렇게 장삿속에나 빠지는 지 몰라.
원미동 새댁: 먹고살기 힘드니까 그렇지요.
"당신은 하늘을 날 수 있나요?"
'''"조금은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열렸을 때 기자와 조던의 대화 내용
강호동: 제가 볼때는 컨디숀 좋은 사람이 이깁니다.
신서유기2 언리미티드
주진우 : 나경원 후보의 애교를 어떤 식으로 깰 겁니까?
이수진 : (굳이) 깨야 해요? (하시게) 냅둬도 될 것 같은데?
쉬시디[1]
: 첫 경험이 언제였나요?예은 : 어떤 종류의 첫 경험을 말하는 건가요?
카미야 히데키: 여자를 이길 수 있는 남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일본인 기자: 독도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허준호: (말없이 걸어가 펜을 훅 뺏고는) 기분이 어떠세요?
2005년 뮤지컬 "갬블러"를 공연(재공연)하러 일본에 간 허준호의 인터뷰 중. 해당 기자는 사과했다고.
MC: "홍콩, 영국, 한국, 일본 남자들과 순회 만남. 그 중 최악의 남자는?"
후지타 사유리: "그놈이 그놈이에요."
세바퀴 - 국제연애고수 사유리가 밝힌 영국,홍콩,한국 남자의 공통점은? 20140405
기자: 북한 원정에 가서 하고 싶은 일이나 먹고 싶은 거라도 있나?
손흥민: 우리는 여행객이 아니다. 경기만 하러 가는 것이다. 평양에 놀러가는 게 아니다.
2022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북한 원정 전 인터뷰 출처
유사과학 신봉자가 지식iN에 쓴 질문과 거기에 달린 답변.[2]네티즌: 아직 미필이라 물어봅니다. 진짜 군대는 님의 만화처럼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가요?
복면: 너가 이상한 사람이 될 수 있단다. 명심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