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Destination

 

'''이명'''
TRUE KiSS DESTiNATiON
'''멤버'''
코무로 테츠야 | 요시다 아사미(asami)
'''데뷔'''
1999년 앨범 'TRUE KiSS DESTiNATiON'
'''레이블'''
TRUE KiSS DiSC (소니 뮤직) (1999~2000)
Rojam Entertainment (2000)
플라이트 마스터 (포니 캐년) (2001)
'''장르'''
R&B, 힙합, J-POP
1. 개요
2. 역사
2.1. 배경
2.2. 결성
2.3. Rojam 이적
2.4. 결혼과 해체
2.5. 해체 이후
3. 음반
3.1. 싱글
3.2. 앨범
3.3. 아날로그 싱글
4. 관련 웹사이트


1. 개요


일본의 혼성 2인조 음악 그룹. 코무로 테츠야와 dos의 전 멤버 요시다 아사미(asami)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주로 R&B, 힙합 등 블랙 뮤직을 전면에 내세운 활동을 하였다. 1999년 미국에서 인디즈 앨범 'TRUE KiSS DESTiNATION'을 발매하며 데뷔하였다. 2001년 5월 asami의 임신과 두 멤버의 결혼으로 인해 활동 휴지에 들어갔다. 2002년 3월 코무로와 asami가 이혼하면서 자연스럽게 해체하였다.

2. 역사



2.1. 배경


Kiss Destination을 설명하려면 우선 dos에 대해서 언급해야 한다. dos는 코무로 테츠야TV 도쿄의 프로그램 ASAYAN에서 개최한 공개 오디션 '코무로 갸루송 오디션'에서 당선한 taeco, asami, kaba 3인으로 구성된 혼성[1] 유닛으로 R&B를 내세웠다. 코무로의 음악이 일반적으로는 일렉트로니카/댄스 음악이나 록 음악으로 더 잘 알려져있지만, 사실 일본에 블랙 뮤직이 유행하지 않았던 시절부터 꾸준히 R&B나 레게 등의 장르를 J-POP과 결합하려고 시도하였다. 아무로 나미에의 'Don't wanna cry'에 R&B적 색채가 있는 점이나, 동시기 데뷔한 4인조 힙합 남성 유닛 H.A.N.D.가 그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비록 코무로가 이쪽 방면으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여 오늘날에는 잘 평가받지 못하지만, dos 역시 결성 당시 코무로가 "일본의 TLC"를 콘셉트로 하여 프로듀스하였다.
dos는 1996년 싱글 <Baby baby baby>로 데뷔하였다. TV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점에 코무로의 유명세까지 더하여 오리콘 차트 4위까지 오르는 히트를 기록한다. 두 번째 싱글 <more kiss>도 6위에 오르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1집 앨범 <chartered> 역시 오리콘 앨범 차트 3위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그룹으로서의 활동은 1996년 한 해를 끝으로 사실상 마감하고, 이듬해부터는 멤버들의 솔로 활동을 위주로 하였다.
dos의 메인 보컬은 asami가 아닌 taeco(니시카와 타에코)였고, taeco는 이미 80년대부터 솔로 가수 활동을 했었다. dos에서 먼저 솔로로 나간 것도 그래서 taeco였다. 1997년 4월 taeco는 <deep GRIND>라는 솔로 싱글로 데뷔하였다. 하지만 <deep GRIND>는 난해한 정글 브레이크 비트 장르의 곡으로 큰 호응을 받지 못하였다. 한편 asami는 같은 해 9월 <10 TO 10>이라는 이름의 솔로 싱글을 발매한다. "TK PRODUCT featuring asami" 명의였으므로 엄밀히 말하면 asami의 솔로 싱글은 아니었지만 이 시점부터 코무로는 asami를 위주로 프로듀스를 하려는 생각을 품었던 듯 하다[2]. 한편 나머지 1명의 멤버이자 그룹의 안무를 담당했던 kaba는 이후 본업인 안무가/댄서로서 유명세를 떨치며 방송에도 자주 나왔으며, 여성으로 성별 정정을 하였다.

2.2. 결성


1998년 코무로는 asami와 함께 본격적으로 TRUE KiSS DESTiNATiON 프로젝트를 시동한다. 당시의 콘셉트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거액의 선전비를 들이는 방식이 아니라, 서서히 활동을 넓혀가는 인디즈의 노하우를 구사하는 실험실"[3], "코무로 패밀리라는 브랜드 파워로 팔리는 것을 거절하고, 순수히 소리만으로 평가받는 제작 방식"[4]. 동시에 소니 뮤직 산하에 코무로를 위한 전용 레이블인 TRUE KiSS DiSC가 설립되었다. 당시 에이벡스와 코무로는 사이가 최악이었으므로 에이벡스가 아니라 TM NETWORK 시절부터 거점이었던 소니 뮤직과 다시금 손을 잡은 것이다.

1999년 인디즈 유통으로 첫 앨범 <TRUE KiSS DESTiNATION>을 발매하였다. 미국에서는 5만 장 한정으로 발매하였고, 일본에서는 유통만 TRUE KiSS DiSC가 맡았다. 이와 함께 아날로그(바이닐) 싱글 <PRECiOUS MOMENTS>, <ViCTiM>, <HOW DO YOU THINK?> 등을 릴리즈하였으며, 제작에 De La Soul, Funkmaster Flex 등 미국 현지의 DJ, 프로듀서들과 협업하였다.

1999년 4월 토토의 곡 <Africa>를 R&B로 리메이크한 <AFRiCA>를 발매하며 정식으로 메이저 데뷔하였다. 이 곡은 오리콘 싱글 16위, 약 6만 장이 판매되며 새 프로젝트로서는 무난하게 출발하였다. 그 다음 달인 5월 발표한 두 번째 싱글 <Girls, be ambitious!>는 후지테레비 계열 드라마 "나오미(ナオミ)"에 타이업되었다. 타이업의 효과로 오리콘 9위, 30만 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그룹의 대표곡이 되었다. 소니 뮤직이 밀어주기도 해서 방송 출연도 자주 했으므로, 이 시점까지는 나름대로 선전하였다.

2.3. Rojam 이적


문제는 그 후였다. 그 후에 발매한 싱글들은 판매량이 순조롭게 떨어져갔으며 99년 11월 Kiss Destination으로 그룹명을 변경한 후 발매한 정규 1집 앨범[5] <GRAVITY>는 오리콘 앨범 차트 7위에 7만여 장이 나갔을 뿐이었다. 싱글들이 줄줄이 실패한 것에 비하면 선전한 판매량이지만 코무로 본인이 멤버로 참여하며 야심차게 준비한 유닛의 성과라기에는 중박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성과였다. 코무로는 R&B와 힙합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당시 일본 음악계에서 코무로 붐은 이미 형해만 남아있었고, 미국에서 정통파 R&B를 들여온 우타다 히카루MISIA의 음악에 비하면 코무로가 구사하는 블랙 뮤직과 J-Pop의 융합은 대중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평가받는다.

2000년에 이르러 코무로는 소니 뮤직과도 사이가 극도로 악화되었다. 코무로는 자신의 사업인 Rojam에 집중하려 하였고, 결국 소니 뮤직과의 충돌 끝에 TRUE KiSS DiSC에 계약되어 있던 TM NETWORK와 Kiss Destination을 Rojam으로 이적시켰다[6]. Rojam은 인터넷을 통한 음악 사업과 홍콩/대만 등 중화권 진출을 주 목표로 한 사업이었다. 그러나 당시 인터넷을 통한 음원 판매 시스템이란 건 없었고, Kiss Destination과 TM NETWORK의 싱글을 인터넷으로 통신 판매하는 정도에서 그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소니 뮤직과 싸우고 나갔으니, 오프라인 음반 판매점에 Rojam의 음반을 들이게 하는 것도 어려웠다.

2001년 메이저 레이블인 포니 캐년 산하의 플라이트 마스터를 통해[7] 2집 앨범 <AMARETTO>를 발매하였다. <AMARETTO>는 전작 <GRAVITY>에 비해 블랙 뮤직 색채보다는 J-Pop, 팝 발라드의 색채가 더 강해졌고, 1집과는 달리 asami가 가사를 썼다. 참고로 플라이트 마스터에서 발표한 싱글 <WAVE OF LOVE>와 <DEAR MY CLOSE FRIEND>는 2018년 무슨 이유에서인지 뜬금 없이 한국 음원 사이트에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2.4. 결혼과 해체


코무로와 asami는 적어도 1999년 1월 시점에는 이미 교제를 하고 있었다. 혼전 임신을 한 두 사람은 2집 <AMARETTO>를 발표한 후인 2001년 5월 결혼하였다. 결혼과 asami의 임신으로 인해 Kiss Destination은 활동을 중단하였다. 6월 코무로 혼자 KinKi Kids의 방송 '도모토 형제'에 나와서 2집으로부터의 리컷 싱글 <DEAR MY CLOSE FRIEND>를 프로모션한 적은 있다.
두 사람은 불과 10개월 만인 2002년 3월 이혼하였다. 코무로는 asami에게 약 7억 엔 상당의 위자료에 더해 딸인 코토리가 성인이 되는 2021년까지 양육비를 지불하기로 합의하였다. 8개월 후인 2002년 11월 코무로가 globeKEIKO와 삼혼했다. 시기적으로 생각하면 asami와 혼인한 상태에서 KEIKO와 바람을 피웠다는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실제로 asami가 주장하는 이혼 사유도 이것이기는 하다. 그리고 두 사람의 이혼에 따라 유닛은 자연스럽게 해체하였다.

2.5. 해체 이후


코무로는 소니 뮤직에게 갚은 18억 엔의 선착수금, Rojam의 주가 손실액 70억 엔 등으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었으며, 2004년에는 양육비의 지불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asami는 법정으로 갔고, 결국 코무로의 저작권 수익(인세)를 차압하여 위자료와 양육비를 지불받게 되었다. 당시 코무로로서는 저작권 수익이 거의 유일한 수입원이었는데 이것을 차압당하자 채무 변제는 커녕 생활비도 충당하지 못하게 되었고 거기에 본인의 낭비벽까지 더해졌다. 그 결과 사금융에 손을 대고, 최후에는 5억 사기 사건을 일으키는 최악의 결말을 맞았다. asami에 대한 위자료와 양육비가 체납되었다는 점은 asami 본인이 2005년 9월 언론에 밝힌 것이다.
2005년 1월 차압 결정이 내려져서 9월 시점에서는 이미 돈을 받고 있었음에도 코무로의 재정난을 언론에 밝힌 것. 이혼에 이르게 된 경위까지 감안한다면, asami에게 상당한 악의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코무로 팬들은 asami를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건에서 asami는 코무로와 KEIKO의 불륜에 휘말렸을 뿐이고 심지어 혼전임신 상태에서 불륜과 이혼을 당한 피해자이므로, asami를 비난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asami는 2005년 4월 코나미의 음반 레이블인 '573Records'에서 싱글 <Strong Woman>으로 솔로 데뷔를 이루었다. 코나미 레이블이었기 때문에 게임 beatmania IIDX 10th style에 곡이 수록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솔로로서 별 반응은 없었다. 2013년 댄스 유닛 'BLUE MOON BOO'를 결성하였다. SNAKE MV
코무로 본인이 멤버로 참가하며 야심차게 준비했고 나름의 중박 대표곡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성공한 그룹은 못 된다. 그렇지만 코무로 본인의 프로젝트인 만큼 코무로가 전곡을 작곡하였고 곡의 완성도가 나쁜 것은 아니므로 코무로 팬에게는 의미가 있는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소니 뮤직에서 1집 <GRAVITY>를 리마스터링하여 재발매하였다.

3. 음반



3.1. 싱글


발매일
제목
순위
판매량
수록 앨범
비고
1999.04.07.
AFRiCA
16위
61,830장
GRAVITY

1999.05.12.
Girls, be ambitious!
9위
290,190장

1999.06.30.
OVER & OVER
20위
27,800장

1999.08.25.
Everybody's Jealous
39위
14,890장

1999.11.03.
FUTURE OF THE DAY
40위
9,670장

1999.12.01.
DEDICATED TO YOU
78위
2,950장
리컷 싱글
2000.05.17.
MA・BA・TA・KI
48위
6,600장
AMARETTO

2000.10.25.
口笛に咲く花
대상외
대상외
Rojam 발매(인디즈)
2000.11.27.
Sweet Memories
대상외
대상외
2001.03.07.
WAVE OF LOVE
83위
4,620장

2001.06.20.
DEAR MY CLOSE FRIEND
-
-
리컷 싱글

3.2. 앨범


발매일
제목
순위
판매량
비고
1999.02.17.
TRUE KiSS DESTiNATiON
20위

인디즈 유통
1999.11.17.
GRAVITY
7위
7만여 장

2001.04.25.
AMARETTO
24위
2만여 장


3.3. 아날로그 싱글


발매일
제목
1999.01.19.
PRECiOUS MOMENTS -WHEN WILL I SEE YOU AGAIN-
1999.01.26.
PRECiOUS MOMENTS REMiX
1999.02.09.
ViCTiM
1999.02.16.
ViCTiM REMiX
1999.03.02.
HOW DO YOU THINK?

4. 관련 웹사이트



[1] 당시에는 kaba가 성별 정정을 안 했기 때문.[2] 80년대 가요곡의 색채가 남아있는 taeco의 보컬보다는 asami의 보컬이 코무로가 구현하고자 했던 KD의 음악에는 더 맞았을 법 하다.[3] 닛케이 엔터테인먼트 1999년 4월호[4] 소니 매거진즈 "WHAT's IN?" 1999년 3월호[5] 인디즈 앨범 <TRUE KiSS DESTiNATION>은 코무로 왈 데모 테이프에 가까운 느낌이라고.[6] 스즈키 아미는 남겨두었는데, 코무로는 소니 뮤직으로부터 받은 선착수금 18억 엔이 있었고 이것을 갚으려면 스즈키 아미는 소니 뮤직에 남아있어야 했기 때문. 그러나 스즈키는 소속사(에이지)와의 트러블로 활동을 중단했고, 소니 뮤직은 코무로로부터 18억 엔을 되찾아갔다.[7] 포니 캐년은 당시 소니 뮤직과 Rojam 사이의 일종의 제3자 중재 역할을 했다. TM NETWORK의 Major Turn-Round 투어 역시 소니 뮤직 시절 곡과 Rojam 시절 곡이 모두 들어가 있으므로, 타협안으로 포니 캐년을 통해 상품화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