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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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앨범부터 82년 Toto IV 앨범까지 구성되었던 오리지날 멤버이자 최전성기 라인업.
좌로부터 바비 킴벌 (리드보컬), 스티브 포카로 (키보드, 신디사이저), 데이비드 헝게이트 (베이스), 데이비드 페이치(키보드, 보컬), 스티브 루카서 (기타, 보컬), 제프 포카로 (드럼)
1. 개요
1978년에 데뷔하여 1980년대에 큰 인기를 얻은 미국의 세션맨 출신의 뮤지션들로 구성된 록밴드. 70년대 이미 세션 뮤지션으로서는 입지전적인 커리어를 쌓은 인물들로[2] 그래미상을 휩쓴 4집 'VI'의 대성공 이후에도 마이클 잭슨의 Thriller를 비롯한 여러 뮤지션의 앨범에 세션으로 참여할 만큼 왕성하게 활동했다.
밴드 구성 전부터 세션으로 활동하던 키보드 데이비드 페이치, 드럼 제프 포카로가 주축이 되어 보컬 바비 킴벌, 기타 스티브 루카서, 베이스 데이비드 헝게이트, 신디사이저 스티브 포카로와 함께 밴드를 구성한 것이 시초. 4집의 성공 이후에는 멤버 변화가 심한데, 특히 보컬은 바비 킴벌 이후 퍼기 프레데릭슨, 조셉 윌리엄스 (존 윌리엄스의 아들이다), 장 미셀 바이런 등으로 계속 바뀌었다. 베이스도 4집 이후 탈퇴한 헝게이트 이후 포카로 집안인 마이크 포카로가 참여하였고, 드럼도 제프 포카로 사후 92년 영국출신의 팝, 록, 재즈를 넘나드는 명 세션 드러머인 사이먼 필립스가 멤버로서 활동하기도 했다. 밴드를 거의 변함없이 지킨 멤버는 스티브 루카서와 데이비드 페이치 정도.
비평 및 상업적인 면에서 성공한 앨범은 단연 4집 IV.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등 주요 부문을 수상한 앨범으로 토토를 상징하는 'Africa'나 'Rosanna'같은 유명한 싱글은 모두 이 앨범에서 나왔다. 그 밖에 1집 수록곡인 'Hold The Line'도 많은 인기를 끈 노래. 밴드의 전성기는 4집 활동 시기로 이후에는 그만큼의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상업적으로는 크게 성공했으나, 비평 면에서는 박한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높은 명성을 가졌음에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아직 헌액되지 못했다. 정교한 연주로 이름난 밴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처사.
2019년 10월 20일 40주년 기념 투어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스티브 루카서가 토토의 해체를 발표했다. 그리고 2020년 11월 2021년 투어를 예고하며 토토의 재개를 알렸다(...) 대신 예전 멤버 대부분이 불참하고 스티브 루카서와 조셉 윌리엄스에 세션맨들로 이뤄질 예정. 데이빗 페이치도 빠진다는 데에서 착찹해하는 올드 팬들이 많다.
여담으로 바비 킴벌은 2008년 토토 탈퇴 (이때 나이가 61세) 이후 지속적인 보컬 하락세로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다. 2010년까지는 그래도 기본은 했는데... 2011년 이후 직캠 영상들을 보면 욕 하는 사람들이 절대다수... 토토의 끝내주는 보컬은 어디가고 이름값으로 꿀꿀대는 괴인이 킴벌이라고 하고 다니냐며 분노하는 올드 팬들이 한트럭이다. 2015년 로잔나 라이브, 2015년 아프리카 라이브, 2017년 아프리카 라이브 2018년 로잔나 라이브만 봐도 기량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2019년 아프리카 라이브는... 바비 킴벌이 1947년생이니 기량 하략은 당연한 것이지만 기량이 안되면 새로운 창법 연구 등을 통해 변화를 주거나 해야지 자기 노래는 안부르고 죄 토토 노래만 부르면서 그것도 엉망으로 부르면서 관객들이나 모으니 욕이 나올 수 밖에...
2. 역사
2.1. 활동
고등학교 때부터 같은 밴드 활동을 하던 데이비드 페이치와 제프 포카로가 주축이 되어 역시 세션 활동을 하고 있던 데이비드 헝게이트와 같은 학교 출신이던 스티브 루카서와 스티브 포카로를 영입하고 리드 보컬로는 바비 킴벌을 영입하면서 1977년에 밴드가 탄생했다. 밴드 이름은 처음에는 제프 포카로가 오즈의 마법사에 나온 강아지 토토에서 따서 이름을 지었다고 하는 것이 정설이나, 라틴어로도 toto의 뜻이 '모든 것'(all-encompassing)으로 해석되어 밴드 이름으로 최종 정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1979년 1집 'Toto'은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했고, 이후 싱글 'Hold the Line', 'I'll Supply the Love'나 'Georgy Porgy'같은 싱글이 인기를 구가하면서 그래미 올해의 신인 부문에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2집인 'Hydra'나 3집 'Turn Back' 같은 경우에는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진 못했다.
그러던 중 4집 'IV'이 그야말로 비평과 상업면에서 대박이 터지게 된다. 그래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를 비롯해 그래미 여러 부문의 상을 휩쓸었고, 'Rosanna', 'Africa'와 'I Won't Hold You Back' 3개의 싱글을 빌보드 Top10에 올려놓았다. 상업적으로 더 인기를 끈 싱글은 'Africa'[3] , 비평적으로 더 성공한 싱글은 그래미 올해의 레코드상을 수상한 'Rosanna'[4] 이다. 토토가 실력 있는 세션맨들로 구성되어 정교한 연주로 정평이 난 밴드지만, 싱글 'Rosanna'는 토토의 노래 중에서도 백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전주부터 시작되는 이른바 '로제나 셔플'로 불리는 제프 포카로의 드럼 연주는 지금까지도 전설로 회자하고 있으며[5] , 스티브 루카서는 '토토 음악의 극'이라고 자부할 정도이니 밴드를 대표하는 노래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또한, 4집의 성공 와중에도 멤버들은 또 하나의 레전설급 앨범에 세션으로 참여하는데, 바로 마이클 잭슨의 Thriller다. 스티브 포카로는 앨범 내 싱글에 세션으로 참여하면서 'Human Nature'를 작곡했고, 데이빗 페이치, 스티브 루카서와 제프 포카로는 'Beat It'를 포함하여 여러 곡에 세션으로 참여했다.
4집 발매 직후 데이비드 헝게이트가 본인의 커리어를 위해 밴드를 탈퇴하고, 포카로 집안인 마이크 포카로가 베이스로 영입된다. 바비 킴벌은 약물 문제와 보컬의 난조로 밴드에서 탈퇴당하고, 리드 보컬로 퍼기 프레데릭슨이 영입되어 이전보다 강한 사운드를 선보인 5집 'Isolation'을 1984년에 발매하고 활동한다. 4집만큼 대박을 치진 못했지만, 그래도 빌보드 '골드' 인증은 받았다. 동시에 데이비드 린치가 연출한 영화 '듄'의 OST를 작곡한다.
1985년에 다시 보컬 난조를 이유로 퍼기 프레데릭슨을 해고하고, 유명한 영화음악가 존 윌리엄스의 아들인 조셉 윌리엄스를 리드 보컬로 영입한다. 1986년 6집 'Fahrenheit'를 발매했는데, 전설급 트럼펫 연주자인 마일스 데이비스가 싱글에 참여하기도 했다. 1987년에는 키보디스트인 스티브 포카로가 개인 커리어를 위해 탈퇴했으나, 따로 대체자를 구하지는 않았다. 1988년에는 7집 'The Seventh One'을 발매했고, 4집 이후 가장 성공한 앨범이 되었다.
7집 이후 조셉 윌리암스를 해고하고, 장 미셀 바이런이 리드보컬로 들어와 활동하였으나 곧 탈퇴한다. 이후로는 별도로 리드보컬을 영입하지 않고, 기타리스트인 스티브 루카서가 리드보컬로 활동한다. 한편, 1992년에 밴드의 주축이었던 제프 포카로가 정원에서 농약을 치던 중에 중독되어 38세의 젊은 나이로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포카로 사후에는 사이먼 필립스가 영입되어 드럼을 담당하게 된다.
영광의 80년대가 지나고, 제프 포카로가 사망한 이후에는 밴드의 전성기도 한풀 꺾이게 되었다. 꾸준히 앨범을 발매했지만, 예전같은 파괴력은 없었다. 주로 투어를 돌았으며, 조셉 윌리엄스나 바비 킴벌과 재결합하여 같이 투어를 다니기도 했다. 2008년에 활동을 중지하기도 했지만, 루게릭병에 걸린 베이스 마이크 포카로를 위해 2010년에 재결합하여 투어 활동을 재개했다. 이때는 마이크 포카로 대신에 포플레이 출신의 유명한 베이시스트 나단 이스트가 참여했다.
2014년에는 전 리드보컬이던 퍼기 프레데릭슨이 사망했고, 제프 포카로 사후 드럼을 담당하던 사이먼 필립스가 개인 커리어를 위해 밴드를 탈퇴했다. 2015년에는 마이크 포카로가 결국 사망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밴드 40주년 기념으로 '40 Trips Around the Sun'라는 이름으로 조셉 윌리엄스, 스티브 루카서, 데이비드 페이치, 스티브 포카로가 밴드를 구성하여 세계 투어를 돌았고, 2018년에는 마지막 앨범 'Old Is New'를 발매했다.
2019년 10월 20일 40주년 기념 투어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스티브 루카서가 토토의 해체를 발표했다.
3. 디스코그래피
3.1. 앨범
- Toto (1978)
- Hydra (1979)
- Turn Back (1981)
- Toto IV (1982)
- Isolation (1984)
- Fahrenheit (1986)
- The Seventh One (1988)
- The Kingdom of Desire (1993)
- Tambu (1996)
- Mindfields (1999)
- Through The Looking Glass (2002)
- Falling in Between (2006)
- Toto XIV (2015)
- Old is New (2018)
3.2. 싱글
3.2.1. 빌보드 1위
- Africa (1983)
3.2.2. 빌보드 2위
- Rosanna (1982)
3.2.3. 빌보드 3위~10위
- Hold The Line (1979)
- I Won't Hold You Back (1983)
3.2.4. 빌보드 11위~20위
- I'll Be Over You (1986)
[1] 그래미 시상식의 가장 중요한 상들로 여겨지는 올해의 레코드상,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노래상, 최고의 신인상만이 기록되어 있다. 나머지 부문의 상들은 따로 문서 내 수상 목록에 수록해주길.[2] 토토가 결성되기 전, 이 멤버들의 음반 참여로 금광을 터트린 뮤지션이 보즈 스캑스(Boz Scaggs)와 그의 6번째 솔로 앨범 'Silk Degrees'이며 Lowdown, We're all alone 외 여러 명곡들로 가득 차 있다.[3] 데이비드 페이치가 작사를, 제프 포카로가 작곡을 했다. 스티브 루카서는 처음에 이 노래에 굉장히 회의적이어서 앨범에서 빼자고 주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성공을 거둔 덕에 이 노래가 토토의 상징이 됐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페이치는 당시 아프리카를 가본 적은 없었고, TV에서 본 영상에서 영감을 얻어 작사했다고 한다.[4] 제목은 데이비드 페이치가 당시 스티브 포카로와 교제 중이던 배우 로잔나 아퀘트에서 따왔다고 한다. 뮤직비디오에는 후일 영화 더티 댄싱에 출연하는 신시아 로즈와 패트릭 스웨이지가 댄서로 출연한다.[5] 하이햇은 셔플 리듬으로 연주하면서 동시에 킥은 엇박으로 연주해야하는 괴랄한 난이도의 리듬을 선보이는 곡이다. 손과 발이 완벽하게 따로 움직이고 그 와중에 칼박을 유지해야 하기에 어설픈 드러머들은 시도조차 못할 곡으로 악명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