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lover
1. 스웨덴의 DSBM 밴드
2005년에 Nattdal[1] , Kim Carlsson 두 명의 멤버를 주축으로 결성, 2011년에 해체했다. 활동 예명은 각각 B, ( ). 밴드 이름의 유래는 두 개의 가설이 있는데 하나는 Life+Lover의 합성어라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Life '''l''' Over를 붙여서 만들어진 단어라는 뜻. 어떤 의미로 보나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결성 당시 처음으로 발매한 데모 앨범에서는 특색없고 평범한 앰비언트 음악을 선보였다가 이듬해 H.[2] , 1853, LR을 영입하여 발매한 1집 Pulver에서 본격 디프레시브 블랙메탈을 고수하기 시작했다. 앨범의 품질도 열악하기 짝이 없고 심지어 드럼 파트는 드럼 머신으로 찍어냈던 탓에 성의가 부족하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지만, 블랙메탈이라는 장르에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감각적인 독창성으로 매니아들 사이에서 엄청난 입소문과 동시에 컬트적인 인기를 구사하는 밴드로 거듭났다.
음악에 대해 더욱 자세히 말하자면, 이들을 단순히 DSBM, 혹은 블랙메탈이라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기존의 음악과 차별화되는 점이 많다. 우선 전체적으로 포스트 펑크스러운 요소가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오히려 포스트 펑크 음악에 디프레시브 블랙메탈을 가져다 썼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다. 그 외에도 프로그레시브 록이나 둠 메탈, 심지어는 '''팝'''적인 부분까지 거침없이 받아들여 이론적으로는 역설에 부딪힐 수 있는 가벼움과 무거움, 그리고 신남과 우울함이 공존한다. 장르의 경계를 나누기에 굉장히 애매한 쪽에 속한다.[3][4]
2집 Erotik 이후에는 이 바닥에서 영향력이 강한 언더그라운드 레이블 Osmose[5] 와 Avantgarde Music[6] 과 기존 발매작 재발매 및 정규 앨범 발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컬트적인 인기가 직접 반영되는 행보를 보였다. 이 시기에 드러머가 2번 바뀌고 베이시스트 Fix가 밴드에 합류했다.
EP까지 연달아 호평을 받자 매니아들의 컬트적인 인기를 넘어 메탈 팬들 사이에서도 저변이 넓어지면서 2010년에는 음반 판매량으로는 언더그라운드에서 최상위 레이블인 Prophecy와 계약을 맺었다.[7] 이듬해 Lifelover의 마지막 앨범이자 통산 4집인 Sjukdom를 발매하고 라이브 활동의 범위도 넓어졌으나 앨범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는 등의 혹평이 지배적이었다.
한창 투어를 도는 중이던 2011년 9월 9일, 숙소에서 이상 증세를 보이던 B가 갑작스레 25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밝혀졌고, 바로 다음 주인 9월 16일에 밴드가 해체를 발표하였다. B의 사망 이틀 후인 9월 11일에 공식적인 마지막 공연을 가졌고, 10월 14일에 별도의 추모 공연을 한 차례 더 열었다. Lifelover의 공식적인 활동은 여기서 끝이다.
특유의 감각적인 독창성을 내세운 Lifelover는 DSBM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장르 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밴드 중 하나로 자주 거론된다. 또한 이를 위시한 밴드들이 크게 늘어나며 그렇지 않아도 장르 내에서 넘쳐나는 양산형 밴드를 더욱 많아지게 하는 데에 일조하였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이들의 영향이 느껴지면서 잘 다듬어진 조지아 출신의 Psychonaut 4같은 수준급 밴드가 나타나기도 했다.[8]
1.1. 해체 이후
드러머 Kral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모두 사이드 밴드를 계획 또는 활동 중이었기 때문에 Lifelover 해체 이후에도 꾸준히 본인들의 음악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었다. 게다가 워낙 영향력이 컸던지라 Lifelover 출신 멤버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매니아들이 꽤 많다. 하지만 Lifelover 전후로 멤버들이 크게 돋보이는 무언가가 없는 듯한 행보들이 대부분.
밴드 내에서 B 다음으로 유명한 인물인 ( )은 LR과 함께 앰비언트 밴드 Ritualmord에서 새 앨범을 발매하였고 H.의 사이드 밴드인 Sällskapsresan도 ( ), H., Fix의 밴드 Kall은 1월에 신곡을 냈으나 반응이 상당히 별로다. 안습
1.2. 디스코그라피
- Promo (Demo, 2005)
- Pulver (2006)
- Erotik (2007)
- Konkurs (2008)
- Dekadens (EP, 2009)[9]
- Sjukdom (2011)
[1] '''Lifelover의 리더'''. Dimhymn, IXXI, Ondskapt 등의 영향력 있는 밴드에서도 활동하며 나름 유명한 인물로 떠오르곤 했었다.[2] 1집 앨범 작업에는 참여하지 않았다.[3] 1집 이후 작품을 거듭하며 밴드의 음악이 블랙메탈에 더욱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기에 망정이지, 1집은 아직까지도 장르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4] 하지만 이 내용은 순수히 음악적인 부분을 두고 따졌을 때의 내용이지, 앨범 내 아트웍이나 노래 가사들v 을 보면 DSBM 그 자체다.[5] EP 앨범인 Dekadens 발매와 1, 2집을 재발매하였다.[6] 통상적으로 가장 명반이라 불리는 3집 Konkurs를 발매하였다.[7] 3집 재발매와 4집 Sjukdom을 발매하였다.[8] 우리나라 레이블인 Solitude and Despair Music에서 1집 앨범 Have a Nice Trip을 발매했다.[9] 유일하게 드럼 머신을 쓰지 않고 직접 녹음한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