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us(음반)
1. 개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5집 앨범.'''
4집 Bionic 이후 2년만에 내놓은 복귀작이다. 전작의 실패를 의식한 듯, 대중적인 사운드가 포진된 앨범으로 컴백했으며 크리스티나의 전체 앨범 중 가장 짧은 제작 기간을 두고 나온 작품이다.
1.1. 에피소드
- 앨범의 첫 인트로곡은 당시 크리스티나가 감명 받은 M83의 Midnight Sky을 샘플링 하기로 했고, 그렇게 될 것으로 예정됐지만 어찌된 이유에서인지 최종 버전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샘플링 예정과는 별개로 앨범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인트로 곡이기도 했다.
- 크리스티나는 앨범 발매 전 2집의 히트곡 'Fighter'를 좋아한다면 이 앨범을 좋아할것이라고 말했었다.
- 2000년대 초반 팝 음악에서 일명 틴팝을 이끌며 거대한 영향력을 끼쳤던 맥스 마틴과는 이 앨범에서의 첫 작업이었는데, 아길레라가 2000년대 거의 모든 팝스타들이 그의 손을 거친것과 달리 마틴과 작업하지 않은 이유는 자신만의 차별적인 커리어를 위해서였다. 그래서 그는 팀벌랜드, 맥스 마틴 등과 작업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크리스티나는 전작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서 일종의 차트 치트키로 불리던 마틴과 작업했는데,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이 첫 싱글 'Your Body'였다.
- 'Your Body'는 원래 Hook 가사에서 'Fuck Your Body'로 녹음되었지만 최종적으로는 'Love Your Body'라는 가사로 발매되었다. 원래는 'touch' 버전으로도 고려했다고 한다.
- 'Your Body'의 데모 버전이 유출되고 업템포 곡 치고는, 템포가 느린것이 팬들의 대부분의 불만섞인 반응이었는데 RCA 측은 최종 버전에서는 템포가 빨라질것이라고 말했지만 어째서 인지 데모 버전과 달라진게 하나도 없이 그대로 정식 발매 되었다.
- 'Your Body'는 크리스티나의 리드 싱글 역사상 처음으로 단 한번의 퍼포먼스 없이 끝난 비운의 곡이다. 한 토크쇼에 출연해 악기를 두들기며 부른 버전은 있지만, 그 영상 조차도 이젠 존재감이 희미해졌는지 유튜브에서 삭제 된 상황이다.
- 앨범 발매 당시 더 보이스에 출연하던 그는, 앨범 프로모션 계약을 더 보이스와 체결했고 그로 인해 앨범에 관련 된 프로모션은 대부분 더 보이스에서 진행 되었다. 그러나 시기를 조정하지 못해, 'Your Body'의 프로모션은 결국 하지 못했고, 무대 녹화까지 마쳤지만 공개되지 못했다.
- 이 앨범의 전체적인 프로듀성이 엉망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몇몇 곡을 들어보면 잡음이 섞여들어가있고 크리스티나의 거대한 성량 볼륨 조절을 못해서 생긴 스크래치 같은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 원래 맥스 마틴은 'Your Body'와 'Let There Be Love' 말고도, 'Easier To Lie'라는 곡도 작업했으며 리스닝 파티에서도 이 곡이 흘러나왔지만 결국 발매되진 못했다. 그 곡은 'Cassadee Pope'라는 가수에게 돌아갔다.
- 앨범의 두번째 싱글 'Just a Fool'은 원래 핑크에게 갈뻔한 곡이었는데, 당시 핑크의 앨범 작업이 모두 끝난 상황이어서 아길레라가 부르게 됐다. 남자 보컬 자리에는 더 보이스에 함께 출연한 Maroon 5의 애덤 리바인도 후보였다고 한다.
- 두번째 싱글이 발매된 이후 RCA는 트위터를 통해 앨범의 세번째 싱글은 'Red Hot Kinda Love'가 될것이라고 했지만 취소 되었다. 어쩌면, 해킹이었을지도 모른다는 팬들의 의견이 대세다.
- 이 앨범에서 크리스티나는 그동안 함께 해온 린다 페리와 작업하지 않았다. 그동안 린다와의 스타일과 영향력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린다는 자신 없어도 크리스티나가 좋은 앨범을 만들 수 있을거라고 했고, Lotus 앨범에 참여하지 않았다.
- 앨범의 수록곡 'Circies'는 강력한 디스곡인데, 이 곡에서 'You use my name as you dream the fame'이라는 가사가 등장했고 전작에서 함께 엮여져 한바탕 난리가 났었던 레이디 가가의 첫 앨범 타이틀이 'The Fame'이었던 만큼, 가가를 겨냥한 곡이 아니냐는 루머가 있다. 그러나 이후 가가와의 사이는 원만해졌고 애초에 두 가수는 팬덤과의 과열이었지, 직접적인 불화가 없었던 것을 볼때 가가를 향한 디스곡은 그냥 팝 포럼에서나 나오는 설레발로 봐야 할듯.
- 이 앨범에서 그녀는 맥스(아들)을 위한 곡을 만들었는데, 'Light Up The Sky'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Bionic때도 맥스를 위한 곡을 만들었는데, 그 곡은 Little Dreamer라는 제목으로 아이튠즈 보너스 트랙으로만 수록되었고, 저 곡 또한 디럭스 에디션에만 수록되어 아쉬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