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nic
1. 개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4집 앨범.'''
3집 Back To Basics 이후 4년만에 발표한 공식적인 컴백 작품이다. 전작에서 소울과 복고 사운드 위주의 앨범이었다면, 이 앨범은 미래지향적인 사운드가 내포되어 있는 일렉트로니카 기반의 앨범으로 앨범 발매전부터, 180% 변신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그의 예고와 맞아떨어지는 새로운 시도였다.
그러나 이 앨범은 상업적으로 실패를 거두었고 이후 커리어의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된다.
1.1. 에피소드
- 원래 이 앨범의 발매 소식이 전해졌을때는 'Light & Darkness'라는 앨범 타이틀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정보를 올렸던 일본의 음반 매장 HMV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정보를 삭제해버렸다.
- 아길레라는 앨범 발매를 목전에 둔 2010 2월, Marie Claire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첫 싱글을 마돈나의 Vogue에서 영향을 받은 'Glam'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고 라디오 스테이션에서 발매를 한다 안한다 얘기만 무성하다 무산되었으며 결국 이 계획은 취소되었다.
- 첫 싱글 'Not Myself Tonight'에서 크리스티나는 마돈나의 'Express Yourself'의 뮤직비디오 한 장면을 오마쥬했다. 'Not Myself Tonight'의 뮤직비디오는 S&M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뒷부분에 남자 배우와 러브씬을 찍을때 아길레라는 촬영장에서 조금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 'Not Myself Tonight'은 크리스티나가 영화 버레스크를 촬영하면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곡으로, 앨범에서 가장 후반부에 녹음한 트랙이었다. 당시 아길레라는 2010년 초에 영화 촬영을 마쳤는데 촬영 하면서 내면적으로 끌어오르는 자신의 강력한 자아를 노래로 풀길 원했고, 촬영이 끝나자마자 이미 앨범이 많이 딜레이 된 상태였음에도 트랙을 보내달라고 요청해 곡을 썼으며 그 곡이 'Not Myself Tonight'이 되었다. 아길레라는 이 곡이 지금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노래라고 생각하여 첫싱글로 밀었다. 그래서 본래 리드 싱글로 거론되던 'Glam'이 취소된것으로 보이고, 몇달이 더 소요되어 2010년 4월이 돼서야 공개된다.
- 첫 싱글 'NMT'를 라디오에서 처음 공개할때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인트로도 함께 공개했다. 이 인트로는 앨범에 수록되지 못했다. #
- 이 앨범에 참여한 Sia (Chandelier를 부른 가수 겸 싱어송라이터)는 당시만 해도 무명의 싱어 송라이터였는데 크리스티나와의 작업으로 메인스트림에 이름을 알렸고 이후 크리스티나와도 절친한 관계가 되었다. 알려진 바로는 크리스티나와 작업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뮤지션들의 러브콜도 함께 찾아와 당시 상황이 안좋던 Sia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Sia의 첫 메인스트림 작업이, 크리스티나의 'Bionic'인 셈.
- Sia외에도 니키 미나즈가 이 앨범에 'Woohoo'라는 곡에 피쳐링 했는데, 당시 라이징으로 떠오르던 니키 미나즈의 초창기 경력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콜라보레이션이 그렇듯 둘이 같은 녹음실에서 함께 녹음한것이 아니라 각자 따로 녹음을 한 뒤 발매하고 합동 퍼포먼스도 없었던 터라, 이 둘이 처음 만난것은 한참 뒤인 2012년 AMA였다.[1]
- 이 앨범에서 언더그라운드 뮤지션과 작업이 이루어졌는데 Ladytron이 그 주인공이었다. 크리스티나는 레이블의 소개로 그들을 컨택한것이 아니라, 그녀가 직접 이 들의 음악에 감명받아 작업을 제의했고 Ladytron은 크리스티나가 우리 음악에 애정을 갖고,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심지어 크리스티나는 유명하지 않은 Ladytron의 앨범 트랙까지 꾀고 있었을 정도라고.
- 원래 Bionic은 하드한 느낌의 마이너 틱한 장르가 주가 되는 앨범으로 제작됐는데 RCA의 개입으로 본래 스탠다드 에디션 트랙에 있어야 할 트랙들을 모두 딜럭스 에디션 보너스 트랙으로 밀어버렸다고 Ladytron이 증언했다. 얼추 Monday Morning, Bobblehead, Birds of Prey같은 노래들이 원래 Bionic의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 앨범의 작업 기간이 길었던 만큼, 이 앨범을 위해 녹음한 곡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그중에서는 'Kimono Girl'이라는 한국 팬들의 반응을 경악시킨 미수록곡이 있었다. 그러나 이 곡은 일본을 예찬하는 노래라기 보다, 그녀가 유년 시절 3년간 일본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그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트랙이라는 추측이 있다.
- 린다 페리는 이 앨범에 'FUCK YOU SUCK YOU'라는 곡을 만들었고, 크리스티나에게 이 곡을 넣기를 제안했지만 결국 수록되지 못했다고 한다. 이 곡은 끈적한 R&B 장르의 곡이었다고.
- 아이튠즈 스토어에만 독점으로 공개된 보너스 트랙 'Little Dreamer'는 숨겨진 명곡으로 팬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 #Ladytron이 작업한 노래다.
- 2000년대 맥스 마틴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히트 메이크였던 닥터 루크[2]도 앨범에 참여하여 'So What You Got'이라는 곡을 만들었지만, 앨범 트랙리스트에서 최종 탈락했다. 발매 직전까지 유력한 수록곡 후보로 언급됐었다.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 시절 트렌디한 느낌의 넘버였을것으로 추측된다.
- 원래 이 앨범의 리믹스 앨범이 차후 발매될 계획이었지만 취소 되었다는 카더라가 있다.
- Bionic(인체공학)이라는 주제에서, 심장과도 부분에 위치한 발라드 트랙 'Lift Me Up'과 'You Lost Me'는 일렉 트로닉이 주가 될 앨범에서 분위기와 어긋난다며, 곡의 퀄리티와는 별개로 통일성과 맞지 않는 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저 두 트랙은 앨범의 흥행 성적과는 별개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 2008년, 득남을 한 크리스티나는 앨범에 자신의 아들 맥스의 목소리를 넣었는데 군데 군데 위치한 Interlude에서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맥스는 이 앨범의 중요한 영감이 되기도 했다.
-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켈리 롤랜드는 'Woohoo'를 좋아한다고 얘기한적이 있다. 이외에도 여러 뮤지션들이 이 트랙을 좋아한다고 코멘트 한 적이 있다.
-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크리스티나 특유의 강한 창법이 겹쳐 폭발적인 트랙들만 있다고 치우쳐지는 경향이 있는데, 의외로 나긋나긋한 보컬로 녹음한 곡이 꽤 되는데, 'All I Need'나 'Sex For Breakfast'가 그 트랙들이다.
- Bionic을 한참 작업할 시절 크리스티나는 조용한 보컬로 노래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 이 앨범은 당시 30만장 언저리의 판매고를 기록해, 동시대 활동했던 여자 가수들이 아직 플래티넘을 따내던 상황에 더 비교되어 부진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꾸준히 팔려 2018년 6월에 50만장 인증(RIAA 골드)을 받았다.
- 그녀의 보컬을 잘 살려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가 되긴 했지만 이 앨범에서는 크리스티나가 다양한 보컬과 음악 장르를 시도했다는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