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ordia

 

1. 개요
2. 플레이 방식
3. 등장인물[1]
4. 기타


1. 개요


미국의 Wormwood Studios에서 만들고 Wadjeteye game가 배급한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이다.
인간들이 전부 사라지고 남은 로봇들의 신화속 존재로 된 세계에서 기억을 잃은채로 사막 한가운데에 UNIIC라는 함선을 고치면서 살던 호레시오(Horatio)라는 로봇과 그 조수인 크리스핀(Crispin)이다. 어느날 갑자기 이상한 로봇에게 습격을 당해서 동력원을 빼앗기고 동력원으로 쓸 수 있는것을 찾아 헤메는게 줄거리다.
이미 인간은 핵전쟁과 환경 오염으로 인해 멸종한 상태이며[약스포] 그 흔적인 로봇들도 점점 사라져가는 암울한 스토리이지만 개그가 자주 튀어나와서 부담되진 않는다. 다만 한글화 같은 것이 당연히 없는데다가 중간중간에 수수께끼가 나오기 때문에 진행이 힘들어질수도 있다. Wadjeteye game의 다른 게임들에 비해 UI가 상당히 보기 불편한 것도 한 몫한다.

2. 플레이 방식


전통적인 포인트 앤 클릭으로 좌클릭은 물건을 집고 우클릭은 육안으로 확인한다.
인벤토리로 물건을 선택해서 오브젝트와 상호작용을 시킬수도 있고 인벤토리 내부에서 두 오브젝트를 상호작용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조수로봇인 크리스핀을 이용해서 정찰이나 상호작용, 혹은 차후 힌트와 개그(...)를 들을 수도 있다. 정말 자주쓰이는 기믹

3. 등장인물[2]


  • 호레시오 널 빌트(Horatio Null built)
주인공 역의 로봇으로 UNNIC이라는 함선을 고치고 있지만 과거의 기억이 없어서 왜 고치는지는 전혀 모르고 그저 할 일이니 고치고 있다.
휴머니즘(인간을 신으로 모시는 종교) 신자로서 게임 중 이 성경을 읽고 풀어야 하는 퍼즐도 있는 등 제법 독실하게 믿는 신자이다.
게임 초반서부터 그의 진짜 이름이 '호루스'라는 것이 드러나고 후반부에 가서 사실 그는 인간들의 4도시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 당시 어바니라는 도시의 로봇, 그것도 핵폭격을 수행하던 전투 로봇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진짜 이름은 호루스 맨빌트(Horus Manbuilt)로 그를 만든 도시 어바니는 메트로폴의 선제 독가스 공격으로 시민 전원이 전멸했으며, 호루스는 상호확증파괴의 논리에 의해 작동되어 메트로폴에 공격을 가한 것이다. 그런데 그 시점에선 4도시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도시가 메트로폴 하나 뿐이었고 이에 호루스는 진영논리와 코드 속 명령을 거부하고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의 기억을 지운 것이다. 이 때 메트로폴을 지키려던 골리앗 맨빌트 또한 그가 파괴했으며, 게임 초반에 메트로폴로 가자던 크리스핀의 요청을 호레시오의 시스템이 계속 거부했던 것 또한 이런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 크리스핀 호레시오빌트(Crispin Horatiobuilt)
호레시오가 만든 드론 같은 작은 로봇. 작 중 개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개그 캐릭터이며 어두운 게임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 예로 미친 로봇들의 말을 알아듣고 정리해주자 호레시오가 언제부터 미친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냐고 농담을 하는데, 이를 보고 자신은 태어났을때부터 인간을 모시는 미친 로봇을 섬겨왔기 때문에 이 정도는 별 거 아니라고 받아친다. 그 외에도 바깥에 괴물 로봇이나 방사능 괴물이 돌아다닐 수 있다느니 걱정한다거나, 호레시오가 무모한 행동을 할 때 그가 후회했던 일들을 쭉 나열하는 등 유머스런 장면들이 많다.
호레시오가 시키는 일에 태클을 걸며 투덜대면서도 할 건 다하는 츤데레 속성도 있으며, 나중에 가면 다른 로봇과 썸을 탈 수도 있다.
  • 에버 페이스풀 레오빌트(Ever-Faithful Leobuilt)
황무지에서 만날 수 있는 휴머니즘 성직자 로봇으로 휴머니즘 사당[3]을 지키고 있는 전투 로봇이다. 호레시오를 만나자마자 휴머니즘의 교리를 물으며 그를 시험하는데, 이를 통과하면 사당, 그러니까 불발탄을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 골리앗 맨빌트(Goliath Manbuilt)
호레시오와 크리스핀이 황무지에서 발견한 거대한 전투 로봇으로[4] 과거 인간들의 4도시 사이에서 벌어진 핵전쟁 당시 메트로폴을 수호하는 역할을 했으나, 상대편 도시인 어바니(Urbany)의 전투 로봇에 의해 파괴되고 현재의 모습이 된다. 깨어난 뒤에는 호레시오를 아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
  • 메트로마인드(MetroMind)
로봇들의 도시인 메트로폴을 관리하는 AI로 과거 메트로폴이 인간들의 도시였을 때는 열차 운영을 맡고 있었다. 그러다가 핵전쟁으로 인간들이 죽어버리자 도시를 관리하던 다른 AI들의 의회를 닫아버린 뒤[5] 도시의 실권을 장악했다. 이후 메트로마인드는 도시에 남아있는 거의 모든 인간들의 흔적을 지우고 로봇들이 인간을 언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6] 그 이유인즉슨 호루스가 바이러스 폭격을 가하지 않아 살아남았던 메트로폴의 시민들을 독가스를 풀어 모두 몰살했기 때문이다. 사실 메트로마인드는 세상을 이렇게 파괴한 인간들을 경멸하고 있었으며, 인간들이 없어져야 기계들이 진화하여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이다. 그러나 인간들을 없애고 다른 AI들까지 내치면서 도시의 지배자가 되었지만, 원래 지하철 관리 시스템이었던 그녀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메트로폴은 여러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초반에 호레시오의 함선 유닉의 파워 코어를 부하 로봇을 통해 가져오게 한 것도 도시의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던 것. 그러니까 원래대로라면 도시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새로 만들어야겠지만, 제조를 관장하던 AI 팩터가 숨어버렸기에 그렇게 못하고 황무지에서 고철들을 가져와 땜빵하고 있었던 것이다.
  • 레오폴드 스티플빌트(Leofold Steeplebuilt)
메트로폴의 시장 바닥에서 암시장 상인 및 정보통으로 살고 있는 로봇으로 호레시오의 묘사에 따르면 스스로를 몇번이고 개조한 듯한 오래된 로봇이라고 한다. 도시에 처음 온 호레시오와 크리스핀을 바보 취급하면서도 메트로폴의 이런저런 사정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또한 인간의 존재를 믿지 않고 기계가 스스로 진화했다고 믿는 진보주의자(Progress)이다. 사족으로 레오폴드에게 무엇을 거래하냐고 물으면 상품을 보여주는데, 여기서 폴아웃 시리즈워터 칩이 등장하는 이스터 에그가 있다. 한술 더 떠서 레오폴드는 이걸 G.E.C.K.이랑 교환할거라고 얘기한다.[스포]
  • 클래러리티 아비터빌트(Clarity Arbiterbuilt)
메트로폴의 의회 구성원들 중 하나인 법관 로봇 아비터가 만들어낸 법 집행자 로봇으로 여성형 인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법 집행을 두고 메트로마인드와 아비터 간의 마찰이 심해지자, 아비터의 명령으로 메트로폴의 지하인 언더워크(Underwork)로 가게되었고 그 뒤 메트로마인드의 부하 로봇들이 법 집행까지 책임지게 되었다. 작중 시점까지 아비터의 귀환 명령이 내려지지 않아 언더워크에 계속 머물고 있으며, 그녀를 만나게 된 호레시오에게 아비터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봐달라고 부탁한다. 그녀의 자매 로봇인 채리티 아비터빌트(Charity Arbiterbuilt)도 있었는데, 클래러리티는 법의 엄중함을, 채리티는 법의 유연함과 자비로움을 대표했다고 한다.

4. 기타



[1] 인물이라고 적혀있긴 하지만 사실 인간이 사라진 세상이 배경이기에 모두 로봇들이다. 또한 로봇들의 성은 모두 그들의 제작자를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호레시오가 만든 크리스핀의 성은 호레시오빌트(Horatiobuilt, '호레시오가 만든'이란 뜻이다)이다.[약스포] 게임을 하다가 키오스크에 숨겨진 단어들을 찾다보면 일부 인간들이 달로 떠나갔다는 암시를 주긴 하지만 확실하진 않으며 게임에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 공식 외전 소설에 따르면 핵전쟁으로 살아남은 인간들이 어딘가에 분명 존재하며, 오염된 지구를 다시 테라포밍하려고 했으나, 로봇들이 실수로 이를 망치는 바람에 로봇들을 증오하여 그들을 없애버릴려 한다고 한다.[2] 인물이라고 적혀있긴 하지만 사실 인간이 사라진 세상이 배경이기에 모두 로봇들이다. 또한 로봇들의 성은 모두 그들의 제작자를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호레시오가 만든 크리스핀의 성은 호레시오빌트(Horatiobuilt, '호레시오가 만든'이란 뜻이다)이다.[3] 사실 인간 문명을 멸망시킨 핵전쟁 때 사용된 불발탄이다.[4] 모래 속에 파묻혀 얼굴과 손만 드러나있는데, 입이 사람이 드나들만한 출입구이며 손 또한 왠만한 나무 크기이다. 또한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다.[5] 법률을 관장하던 아비터는 그의 부하인 채리티를 꼬셔서 포맷시켰고(이에 죄책감을 느낀 채리티는 자살한다) 휴머니즘을 창시했던 스티플은 쓸모없다고 다른 AI들을 선동해서 분해해버렸다. 메트로마인드를 지지하고 있던 공업 전문 AI인 팩터는 그녀가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도시의 지하인 언더워크로 잠적했으며, 기억과 학문을 관장한 메모리우스는 간신히 자신의 지식을 도시의 키오스크에 숨긴 다음 메트로마인드에 의해 삭제된다.[6]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메트로폴에 도착한 호레시오는 도시의 문지기 로봇에게 가지고 있던 휴머니즘 성경을 빼앗긴다.[스포] 사실 그는 과거에 시민들이 몰살당한 뒤 메트로폴을 다스리던 AI 의회의 다섯 일원들 중 하나였던 스티플이 만든 성직자 로봇이다. 원래 스티플은 인간들의 4도시 사이의 전쟁이 일어나기 전 메트로폴의 대성당을 관리하던 AI였는데, 시민들이 몰살당한 뒤 인간을 숭배하는 종교인 휴머니즘을 창시하고 AI 의회의 일원이 되었다. 그러나 종교에 관련된 일을 하던 스티플은 쓸모가 없어졌다는 이유로 다른 AI들에 의해 제거되었고, 그 후 메트로마인드가 메트로폴을 완전히 장악하고 인간에 대한 지식을 모두 없애버리면서 레오폴드 또한 두려움에 스스로 인간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린다. 다만 그럼에도 인간에 관련된 기억과 그들을 향한 사랑을 남기기 위해서 이를 계승할 다른 로봇을 만드는데, 그 로봇이 바로 폭탄을 사당으로 만들어 지키던 에버 페이스풀 '''레오빌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