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
1. 개요
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과학인용색인 확장판. 수없이 많은 과학 저널들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별한 '괜찮은' 저널들의 명단이다. 2020년 기준 과학계 전 분야에 걸쳐 9,000여 개의 저널이 등재되어 있다. Web of Science Group 홈페이지에서 특정 저널이 SCIE에 등재되어 있는지 검색하거나, 로그인하고 저널명 전체 목록을 다운받을 수 있다.
과학 저널의 수준과 신뢰성은 논문 하나하나를 가지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에 네임드 저널을 분류하는 기준으로 피인용수[2] 와 얼마나 다양한 저널에서 그리고 공신력 있는 저널에서 많이 인용되고 있는가[3] 를 지표로 수치화해 선정하는 저널들이다. Thomson Reuters에서 평가하여 매년 발표하는 저널 목록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SCI에 등재된 저널은 다른 SCI 저널에서 활발하게 인용되고 있으며, 따라서 어느 정도 저널의 수준이 보장되며 SCI 저널에 게재된 결과는 대부분 각 분야 학계에서 (최소한 저널에 게재될 정도로는) 전문가에 의해 충분히 검토된 최신 연구결과를 수록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2013년 기준 세계적으로 약 140만 건의 SCI 논문이 출간되고 있다. 한국은 중복저자를 포함해 2013년 현재 약 5만 건의 SCI 논문을 내고 있다.
2020년부터 SCI/SCIE 구분이 폐지되어 SCI 저널도 전부 SCIE 저널로 통합되었다. 따라서 과거에 존재했던 SCI 저널이라는 구분은 사라졌으며, SCIE 저널이 이전의 SCI 저널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 되었다. SCIE 통합 이전에는 SCI/SCIE를 구분하는 대학이 있었으나 2020년부터는 공식적으로 SCI/SCIE 구분이 폐지되어 의미가 없는 기준이 되었다.
2. 분류 및 등재 기준
여기에 올라가려면 일주일에 한 번 나오든 일 년에 한 번 나오든 정기적으로 나오는 저널이어야 하고, 영어로 검색이 가능한 색인 같은 것이 있어야 하는 등 [4] 제대로 된 저널의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거기에 저널을 펴내는 곳이 얼마나 네임드인지(=실린 논문의 퀄리티와 직결된다), 저널에 실린 논문이 다른 논문들에 인용이 되는지도 일일이 따져 SCI 내에서도 임팩트 팩터가 매겨지게 된다. 물론 과학 저널에도 암묵적인 급이 존재하지만 (예를 들면 끝판대장 네이쳐라든지, 사이언스라든지) 원칙적으로는 SCI보다 상위의 과학저널 분류는 없으므로 SCI 저널의 임팩트 팩터는 자신 혹은 다른 SCI 저널에서 얼마나 인용하는가에 따라 좌우되며 따라서 물리나 화학 등 SCI 저널 등재지 수가 많은 분야의 전체적인 임팩트 팩터가 응용과학이나 공학 (대표적으로 기계공학 등) 분야보다 높다. 따라서 임팩트 팩터는 저널의 질을 나타내는 객관적인 지표로서 활용될 수는 있지만, 절대적인 값은 아니며 분야가 다를 경우에는 저널의 수준을 비교하는 데 있어서 활용되기에는 문제점이 있다. 캐나다 암학회 논문이 임팩트 팩터로는 네이쳐보다도 높지만, 아무도 네이쳐가 캐나다 암학회지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한 예. 아마도 Thomson Reuters 등에서도 이런 학문분야에 따른 전체적인 임팩트 팩터 수준 역시 SCI 저널 등재지 선정에 고려하는 듯.[5]
또한 리뷰(Review) 논문[6] 을 일반 연구논문(Articles)과 함께 싣는 SCI 저널의 경우 순수하게 일반 연구논문만 게재하는 저널에 비해서 상당히 임팩트 팩터가 뻥튀기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서론 부분에서 해당 실험 분야에 관련된 일반적인 정보를 서술하고 리뷰들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SCI 저널에 논문을 올리는 것은 모든 대학원생의 로망이자 박사과정 중인 학생에게는 사실상의 의무가 되어버렸다.[7] [8]
3. 대한민국에서 발행되는 SCI급 저널[9]
- Bulletin of the Korean Chemical Society: 단 이 바닥에서의 인지도는 시망.
- ETRI Journal
- Current Applied Physics
- Current OPtics and Photonics: COPP. 한국광학회 (OSK) 발간.
-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
- Molecules and Cells
- Macromolecular Research
- Journal of Ceramic Processing Research
- Journal of Communications and Networks
- Journal of Microbiology
- Journal of the Korean Physical Society
-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 Journal of Stroke
- Metals and Materials International
-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
- Yonsei Medical Journal
- Nuclear Engineering and Technology
- Journal of Ginseng Research
- Journal of Electrochemical Science and Technology
- ICT Express #
4. SCI와 SCIE의 구분
본래 SCI와 SCIE가 구분되어 있었으나 2020년부터 SCIE로 통합되었다. # 저널이 책자나 CD로만 출판되던 시절 영향력 있는 저널들을 따로 모아 발간한 것이 SCI이며,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것이 표준이 되어 지면 제한으로부터 크게 자유로워지자 목록을 확장한 것이 SCIE이다.
초기에는 아무래도 이미 임팩트 팩터가 높은 저널들은 SCI, 신생 저널들은 SCIE에 들어가 있다보니 SCI에 비해 SCIE는 급이 낮다는 인식이 있었다. 국내 대학들도 졸업 요건이나 연구 실적에서 SCI 논문보다 SCIE 논문을 낮게 보는 경우가 많았다. [10] 그러나 현재는 세월이 흘러 SCIE도 훌륭한 저널을 많이 포함하게 되었고, SCI를 관리하는 톰슨 로이터사에서도 SCI와 SCIE의 평가기준은 동일하며 SCI와 SCIE사이에 질적인 차이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냥 CD로 나오냐 온라인으로 나오냐의 차이일 뿐.
5. 기타
자매품으로 사회과학분야의 논문들로 만든 SSCI(사회과학인용색인), 예술 및 인문과학 논문 인용색인 A&HCI(Art and Humanities Citation Index) 등이 있다.
유사품으로 ELSEVIER에서 제공하는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SCOPUS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SJR(SCimago Journal Rank)가 있는데 인지도 면에서는 SCI에 비하면 안습일 정도로 바닥을 긴다. 적어도 국내에서는.
그리고 국내 대학 및 정부사업의 성과를 따질 때 SCI에 의존하는 경향이 너무나도 강한 나머지, 그 영향을 받아 정부에서 국내 학술지를 대상으로 KCI(Korean Citation Index)라는 것까지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심지어 KCI도 들려고 노력하는 KCI 후보지도 있다. 그나마 KCI가 국내 학회지의 최소한의 수질관리의 마지노선인지라 등재기준이 위의 색인들에 비하면 매우 관대한 편이다. 하지만 인문 분야에서는 SCI에 실을 수없는 분야도 존재하기 때문에, KCI가 정량의 기준이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1] KSCI라고도 칭한다.[2] 다른 논문에서 '이런 논문을 보면 이런 이런 결과 혹은 주장이 있는데' 등[3] 예를 들어, 한두 저널 내에서만 마구 인용하고 있는 경우 전체 학계의 경향을 따라가는 공신력 있는 저널이라고 결론 내리기에는 부족하므로, 이런 부분도 고려[4] 당연히, 그에 걸맞게 투고되는 논문은 '''전부 영어여야 한다.'''[5] 물리 분야에서 볼 때 SCI 저널에 등재되기에는 엄청 낮은 임팩트 팩터를 가진 논문이 공학 등지에서는 버젓이 등재되는 등[6] 독창적 연구결과의 발표가 아니라 현재까지 연구결과를 종합하고 정리해서 작성하는 일종의 총론 논문. 기업체나 관공서에서 작성하는 연구동향, 업계동향 보고서와 비슷하지만, SCI에 실리는 리뷰는 박사급 이상의 학자가 비슷한 급의 학자들 읽으라고 쓰는 만큼 전문성은 훨씬 높다.[7] 한국에 있는 대학 중 지방에 있는 몇몇 대학원은 코스윅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막장이라, 논문제출자격시험을 보는 둥 마는 둥하고 논문조차 짜집기해서 박사학위를 받는 곳이 꽤 있다. 이런 곳은 한 번 내고 사라지는 국내 듣보잡 저널에 짜집기해 낸 논문 한 개만 내도 박사학위 취득요건이 된다고 한다(...) 이런 곳에서 박사를 마쳐봤자 실력으로 승부하는 이 세계에서는 물박사 취급을 받기 마련이다. 물론 석사는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는 과정에 불과하기에 이렇게 해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아예 SCI급에 주 저자로 두 편 내야 박사학위 준다고 못박은 곳도 상당하다 (특히 상위대학들이 이러한 경향이 많다).''' [8] 참고로 말하면 상위 대학에서 일반적으로 그 대학에서 최소 조건으로 내민 sci 논문 기재수를 충족한다고 해서 교수가 졸업시켜준다는 보장은 ''없다.'' 교수가 보기엔 그것도 부족하다는 것. [9] KSCI라고도 칭한다.[10] SCI 등재 저널에 1편 게재 = SCIE 등재 IF 1이상 저널에 1편 게재로 명시해두는 등. 사실 저 정도도 관대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