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458
1. 소개
SCP 재단의 SCP 중 하나. 특별한 격리 절차도 없이, 재단 17기지 직원 구내식당에 보관되어 있다.나는 모든 직원들에게, 우리가 끊임없이 피자를 찍어내는 피자 상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곧 오후 내내 쳐 앉아서 피자만 주워먹고 자빠져 있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 인원들이 건강에 해로울 정도로 체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와 결부시켜 생각해 보건대, 여태까지 계속된 이 상자의 남용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나는 점심시간 이후 체육 식이요법을 의무적으로 강제할 수밖에 없다 .
―델 모리노(Del Morrino) 박사
2. 상세
특성은 매우 간단한데, 누군가가 이 피자 상자를 만지면 만진 대상이 좋아하는 종류의 따끈따끈한 피자가 피자 상자 안에 생성된다. 이 피자는 텅 비어있는 피자 상자 안에서 나타난다는 점을 제외하면 별다른 변칙 현상이나 그런 건 없으며, 인간에게 아무런 해가 없다. 따라서 이 상자는 그냥 직원 구내식당에 보관되어 있으며, 직원들이 원할 때 언제든지 피자를 뽑아내어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피자 상자는 만진 사람이 무얼 좋아하는지 알아채기 때문에 감정이나 텔레파시 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피자를 뽑아내는 것에는 아무런 재료도 필요로 하지 않고 한계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상자의 재질은 평범한 골판지로 보이지만, 해체나 파괴 시도는 실패했다.
여러 지능이 있는 인간형 SCP들에게도 시도한 적이 있다. 결과는 당연히 그냥 해당 SCP의 취향에 맞는 피자가 나왔을 뿐이다. 예를 들어 SCP-076에겐 고기, 소시지, 베이컨 등 육류만 덕지덕지 붙어있는 피자가 나왔고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SCP-105에게는 올리브가 얹어진 얇은 밀 크러스트 피자가 나왔다. SCP-073에겐 페타 치즈와 잭 치즈를 얹은 평범한 피자가 나왔다. 물론 073의 특성 때문에 피자가 나오자마자 빠르게 부패해서 먹는 것은 실패.[1] 또한 엄연히 포장 재질이 유기물(그것도 종이)인데도 SCP-073이 만져도 상자는 부패하거나 변질되지 않고 멀쩡하였다. 유일하게 사용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취향인 피자가 나온 사례가 있는데 바로 SCP-4999. 이전까지는 상자 크기에 맞는 라지 피자만 생성했었지만, 이 경우는 상자의 크기보다 더 큰 엑스트라 라지 피자를 생성한 최초의 사례라고 한다.[2]
SCP-076이 SCP-682와 맞짱을 뜬 뒤 동료들과 파티를 열겠다며 이 상자를 찾아다닌 적이 있다. 이 때문에 동인계에서는 아벨이 피자를 좋아한다는 설정이 정설로 박혀버렸다.
3. 기타
SCP의 특징을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추가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단,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승인과 감시가 있을거라고 한다.
기존에 이미지로 사용되던 피자 박스는 '리틀 시저스'라는 피자 체인점의 피자 박스로, '핫-앤-레디'라는 종류의 라지 사이즈 페퍼로니 피자 박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