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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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바우하우스 워치로 유명한 '안테아', 드레스 워치 '마린', 파일럿 워치 '플리거'.
1. 개요
파일럿 시계로 유명한 독일의 시계 브랜드.
2. 상세
1927년에 발터 슈토르츠(Walter Storz)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Storz의 앞 Sto와 Walter의 앞 wa를 합친 이름인 Stowa를 설립했다. 원조 플리거 워치를 생산한 5개 브랜드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루프트바페의 작전 수행에 필요한 시계를 제작했었고, 포르츠하임 폭격 때 공장이 파괴되었으나 재건하여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920년대 설립 당시에는 회중시계를 생산하던 독일의 시계 메이커였으나, 2차 세계대전 중 정부의 요청으로 독일군용 파일럿 워치를 주력으로 생산하여 납품한 B-Uhr 5대 메이커 중 하나로 유명하다. 또 오리지널 바우하우스 디자인 시계를 처음으로 생산한 메이커이기도 한데, 1937년 다이얼 공급사인 Weber & Baral/Pforzheim가 스토바와 랑에운트죄네에 바우하우스 디자인 다이얼을 공급한 기록 및 부품이 현재까지 남아있다.
창립자인 발터 스톨즈는 1974년 사망하였으나, 1996년 독립시계제작자인 요르그 샤우어(Jörg Schauer)가 창립자 일가로부터 회사 및 브랜드에 대한 모든 권리를 인수하였고, 요르그 샤우어 휘하의 스토바는 메이커의 성격에 조금씩 변화를 주기 시작한다.
현대에도 스토바를 대표하는 시계는 파일럿 워치 라인업인 Flieger 시리즈다. 영어의 Pilot에 해당하는 독일어로, 파일럿 워치 역사를 써 온 메이커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플리거 클래식 라인업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조종사용 시계에 사용되었던 바우무스터-A, B 다이얼과 핸즈 디자인을 사용한다. 단, 사이즈는 오리지널 55mm보다 작은 크기로 현대 시계에 어울리도록 수정. 한편 플리거 모던 라인업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주는데, 스토바는 파일럿 워치의 최신 규격인 TESTAF와 DIN 8330의 개발에 협력한 메이커로 현대적인 디자인과 최신 기술, 티타늄 소재를 사용한 모델을 함께 내놓고 있다.
주목할만한 또 다른 변화는 디자인인데, 프로그 디자인의 수장 하르트무트 에슬링거(Hartmut Esslinger)[1] 가 스토바의 최신 모델 디자인에 협력하고 있다. 에슬링거는 스토바와 협력해 바우하우스 100주년을 기념하는 안테아 '백 투 바우하우스' 시리즈를 비롯해 항공기 터빈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가져온 최신 파일럿 워치인 플리거 DIN 프로페셔널을 디자인 했다.
2002년에는 과거에 Laco의 자회사였던 Durowe를 인수하여 소유하고 있다.
100만원대의 맞춤형 주문제작 형식으로 시계를 판매하며, 제작 기간 + 어마어마한 인기가 합쳐져 모델에 따라서는 6주 정도 웨이팅 기간이 필요하다. 국내 수입사의 매장에 재고가 있는 모델과 커스텀 주문이 필요한 모델이 있다. 긴 웨이팅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엄청나게 좋은 브랜드인데, 셀리타나 다른 ETA 클론 무브먼트가 아니라 오리지널 ETA 무브먼트를 고집한다.
블루핸즈 퀄리티가 대단히 좋다. 플리거, 마린, 파티쇼 등 다양한 라인에 블루핸즈를 적용하는데, 화학 처리가 아닌 열처리 블루핸즈로, 핸즈의 폴리싱과 발색이 대단히 훌륭하다. 이런 부분까지 확대해서 볼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스토바가 디자인이라면 몰라도 최소한 퀄리티로 까이지는 않는 브랜드라는 걸 보여주는 특징 중 하나.
통상 ETA 2824-2 스탠더드 무브먼트에 옵션으로 탑 급 무브먼트를 선택할 수 있고, 탑 급 피니싱의 핸드와인딩 무브먼트를 선택할 수 있는 모델도 있다.
현 오너인 요르그 샤우어는 귀금속 가공 및 다이얼 전문가로, 스토바의 다이얼은 인쇄 퀄리티가 높기로 유명하다.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아도 고가 메이커의 시계에 뒤떨어지지 않는 정밀한 인쇄를 자랑한다. 케이스 폴리싱 및 브러시드 마감 퀄리티도 무척 훌륭한 편.
3. 라인업
3.1. ANTEA
3.2. FLIEGER Klassik
3.3. FLIEGER modern
3.4. MARINE
3.5. PARTITIO
3.6. CHRONOGRAPH
3.7. SEATIME, PRODIVER
4. 트리비아
- 안테아 모델은 노모스의 탕겐테 모델이랑 디자인이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안테아는 스토바가 1937년 출시한 바우하우스 디자인 시계의 복각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노모스가 소송을 걸었지만 오히려 법은 스토바의 편을 들어주었고, 결국 노모스가 탕겐테 다이얼 디자인을 바꾸는 것으로 귀결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