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Lions
잉글랜드가 개최한 유로 1996를 위해 영국 밴드 라이트닝 시즈의 이안 브로우디와 코미디언 데이빗 바디엘과 프랭크 스키너가 부른 노래 겸 응원. 노래 이름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명칭인 '''삼사자 군단(Three Lions)'''.
축구종가라고 불리우는 잉글랜드에서는 사실상 또 다른 국가이자 축구 국가. 특히나 코러스 '''It's coming home, Football's coming home(집으로 온다, 축구가 집으로 온다)'''는 잉글랜드 축구팬이면 아무나 기억할 수 있다. 한국으로 치자면 한일 월드컵에 맟춰 부른 윤도현밴드의 오 필승 코리아의 위상을 지니고 있다.
2년후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에 맞춰 가사를 수정한 98 버전이 다시 발매됐다. 잉글랜드가 개최한 유로에서 페널티로 다시 무너진 것을 언급하고 영상 초반에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의 실축 등이 나온다.
잉글랜드의 국제 대회(유로와 월드컵)가 다가올 때마다 듣는 사람들이 급격히 많아져서 2년 간격으로 영국 현지 차트에 오르락 내리락한다. 다만 잉글랜드가 성적이 시원치 못했던 유로 2016 때에는 열기가 끓어오르지 못해 차트 성적도 딱히 시원찮았다(...)
원래도 잉글랜드 대표팀 응원가로 유명한 노래였지만,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를 계기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되었다. 잉글랜드가 4강까지 진출하는 근래 들어 최고의 선전을 보여주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고, 이로 인해 잉글랜드 팬들이 매 경기마다 이 노래를 부르고 언론과 선수들도 이를 언급하면서 해외의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알려지게 된 것. 월드컵 이후 차트 역주행으로 20년 만에 UK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건 물론 스포티파이 기준 영국 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으로 꼽혔고, 아예 인터넷 밈으로 자리잡으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이 "Football's coming home"을 외치기에 이르렀다.
때로는 상대팀을 조롱하는 내용으로 개사를 하여 “They are going home”으로 부르기도 한다. 상기한 영상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카잔의 기적을 접한 잉글랜드 축구팀 팬들의 반응이다. 39초부터 확인할 수 있는 장면으로, “They are going home, They are going home, They are going, The krauts are going home!!”을 떼창을 부르며 열광하는 장면을 영상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4강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하면서 Football's coming home 대신 England's coming home으로 바꾸어 조롱하는 팬들이 굉장히 많아졌다. [1] 다만 이 밈과 노래의 유행 자체가 잉글랜드 팬들의 자신감이 아닌 본인들에 대한 자기비하/자조에서 시작한 만큼(가사를 잘 읽어봐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다른 나라들에 대한 조롱에 비해서는 대미지가 약한 조롱이다.
[1] 상술했듯 팬들이 워낙 따라부르고 인터넷에 올리고, 심지어 방송사들까지 우려먹으며 이 코러스가 유명해진 것인데, 대회가 진행되면서 역으로 지겹다는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팬들 역시 증가했다. 덕분에 잉글랜드가 탈락하자 Football's coming home에 질린 축구팬들이 이때다 싶어 잉글랜드 팬들을 역관광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