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K 16.02 레오파르트
1. 개요
참고로 VK 16.01은 2호 전차 J형이다.
2. 개발과정
40년대 초 MAN사는 2호 전차 시리즈의 개발과 생산을 주도하면서 경전차 개발 경험을 상당히 쌓아올린 상태였고 이에 따라 1941년에는 16톤급 경전차를 발주받았다.
당시 동사에서 개발중이던 판터(모델이 완성된 1941년 11월 시점에서는 VK 24.01)의 영향을 받았는지, MAN사가 내놓은 경전차 모델은 경사형 장갑을 채택하였다. 전면장갑의 두께는 80mm로 판터와 맞먹으며 특히 측면과 후면에 각각 60mm와 50mm의 장갑을 골고루 발라 설계로만 따진다면 전체적으로 판터의 방호력을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이후 1941년 - 42년 겨울에 판터의 개발이 최우선 순위에 놓이면서 MAN사가 판터 전차 개발에 집중하도록 VK 16.02 계획이 MIAG로 이관되었으며 다임러 벤츠에서 개발한 5cm 주포용 포탑을 얹기로 했다. 이때 장갑 두께를 낮춘 18t 경장갑형과 중장갑을 유지한 26t 중장갑형이 동시에 개발된것으로 알려져있는데 1942년 여름 히틀러는 중장갑형 26t 형을 채택하고 1943년 4월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 세워졌다.
문제는 레오파르트가 어디까지나 정찰형 경전차였다는 점이다. 험지를 빠르게 누벼야할 정찰전차의 무게가 26t이면 주력 중형전차인 4호 전차(약 25t)와 비슷한 수준으로, 그렇다고 무장이 중형전차급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당시 기준으로도 폐급이었던 5cm에 불과했다. 당연히 거센 반발이 일어났고, 히틀러가 계속 고집을 부리긴 했지만, 슈페어의 "중장갑형 레오파르트는 무장만 빼면 판터와 별반 다를게 없으니 그냥 판터를 많이 뽑아서 정찰형으로도 쓰자"는 설득에 한발 물러서면서 결국 경장갑형 레오파르트의 양산이 확정되었고 대신 판터와의 부품 호환성을 맞추는 등 설계에 상당한 수정이 가해져 무게가 약 22t으로 올라갔다. 이 결정이 못내 불만족스러웠던 히틀러는 끝내 무장과 장갑 부족을 이유로 1943년 1월 생산 계획에서 레오파르트를 지워버렸다.
이후 레오파르트에 탑재될 예정이었던 5cm 주포용 포탑은 경량화를 거쳐서 푸마 장갑차에 탑재된다.
3. 파생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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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파르트의 차체에 10.5cm 포를 탑재한 바펜트레거(Waffenträger) 자주포 계획이 존재했다.
4. 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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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rts of Iron IV에서 독일의 3단계 경전차[1] 로 등장한다.
[1] 경전차의 최종 단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