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urtne
1. 개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웨덴 마법사 PvP 유저이다. 모든 PvP 유저의 단 하나의 우상이며 만국공통 별명인 마법사 신으로 불린다. 와우 내 헤이하치 머리의 선구자이다.
2. 활동: 오리지날
오리지날 때의 PvP는 개척 하나 되지 않은 평야와 비유할 수 있다. 기계공학의 사용이나 다른 방식으로의 스킬의 사용 등, 지금은 당연시 되는 것들이 당시엔 생각조차 못했던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기계공학을 공식적으로 처음 PvP에 유용하게 사용한 Drakedog처럼 Vurtne도 지금 마법사들의 플레이의 대부분을 정립하는 데 공헌했을까?
아쉽게도 오리지날 마법사 PVP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따로 있다.
Sorrow Hill 시리즈로 유명한 마법사 무빙의 기초를 만든 아더가이. 당시 이야기만 나오던 냉기특성에 주목하며 동영상으로 널리 알린 프란시스. 냉화법사의 선구자는 국내유저 간지마반이지만 Vurne와 함께 전설로 남은 Saerdna.
냉화법사로서는 Saerdna 가 Vurtne 만큼, Vurtne 보다 더 이팩트는 더 컸다.
다만, 저런 재료들을 모아서 마법사가 어떻게 싸우면 좋은 지를 그리고 개념마법사가 컨이 쩔면 어떻게 되는지를 가장 멋진 방법으로 보여준 마법사인 건 100% 인정해야할 부분. 아이템의 활용도 정말 좋았다. 기공템.특수능력템을 정말 잘 사용했다. 스킬 한두개로 상대를 낙사시키거나 일부러 몹을 애드내 자신의 매즈를 푸는 등, 한마디로 마법사 직업에 대한 이해도와 더불어 와우라는 게임의 시스템을 극한까지 활용해낸 인물.
1, 2편 까지는 그냥 '꽤 잘하고 유쾌한 마법사' 정도의 이미지였지만 3편에서 포텐이 대폭발, 법사 PVP의 전설에 등극한다. 워낙 유명해져 지금은 망했지만 당시 와우 커뮤니티를 이끌던 와우플포를 시작으로 와우인벤에서도 인터뷰를 했다. 3편을 제작하는데 반년이나 걸렸다고 하며, 속편인 4편은 컨트롤 면에서는 완성도가 올라갔지만 영상미 측면에서는 다소 떨어지는데, 한 달만에 뚝딱 제작했기 때문이란다.
3편에서 해일의 부적을 통한 순간 매즈와 타겟팅 변환 양변 등은 지금 봐도 혀를 내두를 정도이며 다른 네임드들도 보여줬던 반사기를 통해 천 계열을 능욕은 4편까지도 볼 수 있는 모습. 초반 노움 은폐장치를 통해 불작 시전시간을 버는 등의 모습도 나오며 기공 = 폭탄 정도의 인식이 대부분이었던 당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1]
그의 트레이드마크는 뭐니뭐니해도 간지얼방. 수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던 3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것은 흑마의 죽고를 얼방으로 씹는 장면들이었다. 물론 이러한 플레이는 vurtne가 최초인 것은 아니지만, 다른 영상들에서는 그냥 전투의 과정으로 인식되었다면 vurtne는 이를 대흑마전 키포인트로 강조했다. 당시만 해도 얼방은 상태이상기에 걸리거나 다구리에서 시간을 벌 때 정도에서 사용되었고 PVP좀 한다는 사람도 멀리서 날아오는 냉정 불작이나 캐스팅 이후 날아오는 미사일류 공격을 씹는 데 사용하는 정도였다.
vurtne는 중거리에서 날아오는 즉시시전 죽고를 반사신경만으로 씹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2] 또한 마법차단 이후 몰아치기로 상대의 마음을 급하게 만든 뒤 죽고를 유도하여 씹는 심리전의 면모도 보여준다. 어느 쪽으로든 이후 PVP에 미친 영향이 큰데, 즉시시전 기술에 곧바로 반응하는 피지컬적인 측면 및 수싸움과 심리전을 통한 운영측면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한 것이다.[3]
그의 외형적 특징은 원소로브 + 부사령관 어깨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은데, 색감이나 형태가 참 안어울리는 언밸런스한 룩은 vurtne의 템이 구리다는 상징성을 갖게 되었고, 그럼에도 천재적인 센스로 레게들을 썰고 다니는 슈퍼맨같은 모습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vurtne 이후로 동영상 촬영자의 템 상태를 검증하는 풍조가 매우 심해졌다. 상대적으로 구린 템을 입고 좋은 템의 상대를 써는 동영상이 아니면 인정하지를 않게 된 것이다.[4] 마치 임진왜란 이후의 장수들이 이순신 장군에 비교되던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측면 외에 동영상이 재미있는 것도 하나의 인기몰이 요소였다. PvP 씬도 씬이지만 오리지날 당시 필드 레이드 보스였던 그늘숲의 타락한 녹색용 에메리스를 잡으러 온 얼라이언스 공격대 40명을 특이한 방법으로 골탕 먹이는 장면이나 [5] 바보 도적 2명을 실컷 농락해주는 장면은 Vurtne 동영상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그가 PVP 실력 이상으로 위대해진 것은, 이러한 영상을 통해 '단순 게임폐인이 아닌, 진정 게임을 즐기는 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기 때문.
편집 실력도 뛰어나서 음악과 영상의 싱크로가 잘 맞는다. PVP영상이 아닌 하나의 뮤직비디오라는 착각이 들게 만들 정도로, 그 특유의 센스와 절묘한 편집은 '광고회사에 다니는 거 아니냐' '그래픽 관련 일을 하나?' 등의 억측을 불러일으킬 정도. 반대로 최악의 선곡 센스를 가진 Neilyo와 비교되곤 했다.[6]
연출상 백미는 가시덤불 골짜기에서 오그리마 차원문을 열고 그 안으로 천천히 걸어가는 장면으로, 곧이어 듀로타로 장면이 바뀌며 앞마당 깃발전 에피소드로 옮겨지는 장면. 이야기 전개와 음악의 분위기, 리듬까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명장면으로 꼽힌다.[7]
51주술사[8] 로 60마법사들을 이기는 걸 보여주고, 자신이 마법사로 주술사를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영상의 스토리도 아주 충실하다.[9]
불타는 성전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자 나는 탈 것이 필드 PvP를 망하게 할 거라 예언하고는 접었다.
3. 활동: 불타는 성전
불타는 성전이 나오자 언제 접었냐는 듯 돌아와 동영상 한 편을 더 만들었다. 제목은 '''Vurtne 60-66'''. 편수가 붙지 않은 단순한 펀 동영상이었지만 불타는 성전으로 넘어와도 역시 실력이 녹슬지 않는다는 평가와 함께 Vurtne의 최고의 동영상 중 하나로 사람들에게 기억된다. 해외에서는 3편보다 60-66이 더 유명하다. 60-66 초반 알방 호드진영 평야에서의 4:1이 워낙에 인상깊었던지라,[10] 영상 공개 후 법사들이 너도나도 냉기특성 찍고 그 지역에서 진을 치고 있는 진풍경이 펼쳐지곤 했다.
동영상 발표 전, vurtne는 날탈에 대한 불만과 함께 사기스킬로 불리던 얼음창 스킬에 대해 대단히 혹평하며, 즉시시전 위주의 몰개성한 PVP 양상에 대해 우려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필드 PVP를 멸종시킨 건 투기장의 등장이었다.(...)
그 후에는 동영상 5편을 암시하는 떡밥을 던져 많은 와우저를 설레게 만들었으나 결국 만들어지진 않았다. 기계공학으로 만드는 통통이를 이용한 펀 동영상이 사실상 그의 마지막 동영상이다.
제2회 와우 인벤 네임드 PvP 대회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가한 적이 있다. 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용개와 Vurtne의 대결에 외국 와우저들도 한국 사이트로 접속하며 관심을 보였으나, 유럽과 한국의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생겨난 폭풍 렉에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유럽서버의 shyou pvp동영상에서 warbarbie라는 언데 법사가 등장하는데, 이 캐릭터가 vurtne로 추정된다. 직접 키운 것인지 계정을 잠깐 빌린 것인지는 불명.
4. 활동: 불타는 성전 당시 버그 사건
관련 동영상
Vurtne의 5번째 동영상 공개에 주목을 받았을 무렵, 그는 위의 동영상을 공개하는데, 뭔가 플레이에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 전장의 깃 루팅이 1/5밖에 차지 않았는데 쟁취에 성공하기도 하고 화염구를 연발로 발사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게임내 버그 플레이로 확인이 되었다. 그 힌트는 본 동영상에서 나오는데, 블라자드에서 그냥 소소한 장난감으로 만든 기계공학 아이템인 통통전차조종기를 사용한 버그였다. 발동 방식도 매우 간단하다. 매크로 창을 키고 조종 - 주문시전 - 스턴 디버프 획득 - 계급장을 사용하면 바로 발동됐다. 여기서 통통전차를 조종할 때는 새로운 액션 바가 생성되며 다른 특수한 행동을 플레이어가 일으키면 자신이 조종한 통통전차가 사라지고 짧은 시간 동안 기절한다.
동영상에서 보듯 화염구와 불덩이 작열을 짧은 시간 동안 비전 탄막처럼 발사하여 얼라를 개발살내버린다. 당시 3명이 붙어도 오래 버티는 회드도 그냥 태워버리며 영고생착 괴물 흑마법사도 그냥 쓰러뜨린다.
이후 그는 이 동영상을 공개하며 '그냥 단순한 재미였다'며 가볍게 넘기려 했지만 인벤을 포함한 전 커뮤니티에서 이 버그를 발견하고 악용한 플레이어가 엄청났고 게임이 혼돈의 카오스로 뒤덮혀버려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11]
이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 며칠 뒤에 바로 게임에서는 핫픽스가 되었으며, 어떤 유저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12]
5. 활동: 리치 왕의 분노
리치 왕의 분노가 거의 끝나갈 때쯤 Drakedog 9편이 나오는데 동영상 제작자가 Vurtne임이 밝혀졌다! 수많은 와우저, 특히 입장 제한이 2222명이었던 아프리카TV 용개 채널에서 9편 시연회를 보던 와갤러들은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EE를 외쳐댔다.
사실 용개는 9편이 나오기 전에 "9편의 편집자는 익히 아는 사람"이라고 떡밥을 뿌려 몇몇 사람들이 Vurtne라고 추측하긴 했으나 정말 Vurtne인 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6. 활동: 대격변 이후
일단은 와우를 접은 만큼 어떤 소식도 접할 수 없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관련된 활동은 DrakeDog 9가 마지막이었던 것을 보면 한동안 와우를 다시 할 계획은 없는 듯. 물론, 언젠가 다시 모습을 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7. 도타 2
2013년 말부터는 도타 2를 플레이하는 것 같다. 주력 영웅은 원소술사이며, 화려한 컨트롤은 어디 가지 않은 듯.
현재는 중국에 거주중이기 때문에 주로 중국 서버에서 플레이한다고 한다.
8. 동영상 목록 (시간순)
- Vurtne Frost Mage (2006-06-11)
- Vurtne Frost Mage 2 (2006-08-07)
- Vurtne Elemental Mage 3[13] (2006-10-25)
- Vurtne Elemental Mage 4 (2006-12-02)
- Vurtne 5 Trailer[14] (2007-02-25)
- Vurtne 60-66 Mage PvP (2007-05-03)
- Vurtne 5 Teaser[15] (2008-01-28)
- Drakedog 9[16] (2010-05-11)
9. 관련 사이트
10. 기타
- 오리지날 때는 특히 특출난 네임드가 많기로 유명했지만 그 중에도 Grim, Drakedog, Laintime 그리고 Vurtne 정도가 가장 인지도가 높았다. 재미있게도 이 넷이 전부 언데드 유저라 이런 짤방이 나돌아다니기도.[17] 이 중 용개(Drakedog)와 Vurtne는 같은 퓨어 캐스터 딜러였기 때문에 라이벌 구도가 그려지곤 했었다. 용개가 자신의 라이벌은 Vurtne정도라 생각한다고 밝힌 적도 있다.
- 유튜브에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베가스의 기초를 가르쳐주는 동영상을 올린 적이 있다.
- Vurtne를 부트네로 읽느냐, 버츈으로 읽느냐 논란이 있었는데, 정작 Vurtne는 별 뜻 없이 지은 거니 아무렇게나 불러도 된다고 했다.
- 인터뷰에서 PvP를 잘하는 비결에 대해 묻자 "잠자기, 먹기 >>> 와우"라고 답하면서, "현실에 더 신경을 쓸 때 와우가 재밌어지면서 컨트롤도 잘 된다."라고 덧붙였다.
- 와우를 접은 뒤에는 헬스 트레이너가 됐다고 한다.
[1] 다만 이것이 붐으로 연결되진 못했는데, 이런 아이템들 자체가 쿨타임이 엄청나게 길어서 일상적인 PVP에는 적합하지 않은데다 상대 직업에 따라서는 아무 쓸모가 없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2] 당시엔 이게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되었는데, vurtne가 죽고를 씹을 수 있었던 건 해외 인터넷 사정상 렉이 심해서 가능한 것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될 정도였다. 당시 일반적인 PVP 수준이 얼마나 낮았냐면, 3편 종반부에 도적에게 마법차단을 거는 걸 이해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었다. vurtne의 의도는 도적의 전투상태를 지속시켜 재은신을 견제하는 것이었는데 커뮤니티며 댓글 등에선 '침묵시켜 은신 막으려던 거 아냐?' '침묵되면 도적 스킬을 못 쓰나?' 등의 글들이 속출했다. LOL로 따지면 지금은 개나 소나 다 하는 인섹킥도 처음에는 인섹이기에 가능했던 기술이었던 것처럼[3] 이 죽고 간지얼방은 불타는 성전 때 더러운 영고생착 흑마가 유행하면서 인식이 바뀌었는데, 죽고와 얼방을 교환하는 것이 법사에게 손해라는 의견이 많았다.[4] 좋은 템으로 임했다간 '템씹쌔가 양민들 학살한다'는 소리를 듣기 일쑤였다.[5] 다만 필드보스 때 상대진영 꼬장에 고생해본 사람들은 이 장면에 거부감을 표하기도 했다[6] Neilyo의 경우 요즘은 하나의 컨셉으로 자리 잡아 오히려 마음 편히 볼 수 있다는 소리도 듣는다.[7] 훗날 와우인벤 네임드 PVP대회에서 오프닝 마지막 장면으로 쓰였다. 여담이지만 첫 대회였던지라 운영미숙으로 시간이 엄청나게 지연되어 6시간 이상 기다리다 지친 용개가 다신 참여 안한다고 불평하기도 했다.[8] 캐릭명이 vurt'm'e다;;[9] BGM이었던 goldfinger의 'superman'과 오크춤이 절묘하게 잘 어울린다.[10] 당시 2:1, 3:1 전투까지는 비교적 흔한 편이었는데, 4:1을 정면으로 붙어서 이긴 사례는 찾기 어려웠다.[11] 전장에서도 버그 안쓰는 사람이 바보취급 받을 정도로 횡행했고, vurtne를 지지하던 사람들은 이 덕에 버그픽스 된 거니 이해해주자는 반응을 보이기도[12] 이 사건엔 비하인드 스토리가 존재하는데 애당초 버그를 발견한 Vurtne이 블리자드에 버그 리포트를 통해 픽스를 요청했지만 한참 동안이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에 실망한 Vurtne이 동영상을 통해 버그 사용법을 뿌려버린것이다.[13] 이때부터 화염 특성도 겸하기 시작해 제목이 바뀌었다.[14] 결국은 5편이 아닌 60-66 PvP라는 제목으로 나왔다.[15] 투기장 시즌2 세트를 입은 Vurtne를 만나게 될 예정이었으나 티저만 남기고 제작되지 않았다. 티저도 현재는 비공개 동영상으로 볼 수 없다. 잊어주길 바라는 모양.[16] Vurtne 편집.[17] 네 명이 전부 언데드인 건 우연이라기보다는 그 당시 언데드 종특이 그만큼 좋아서였다. 물론 용개야 그냥 멋있어서 언데드했다고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