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Shot Mr Burns

 

1. 개요
2. 시즌6 25편 내용
3. 시즌7 1편 내용
4. 여담
5. 관련 항목


1. 개요


심슨 가족의 128, 129번째 에피소드이자 시즌6 25편, 시즌7 1편으로 각각 1995년 5월 21일, 9월 17일에 방영.

2. 시즌6 25편 내용


어느날 학교에 출근한 스키너 교장은 교실에서 키우던 햄스터 한 마리가 죽은 걸 발견, 윌리에게 묻어주라 한다. 그래서 윌리가 학교 지하를 팠더니 우연히 석유가 터져나온다. 그런데 이전에 땅에 묻게 하려고 땅을 파는데 이때 윌리의 말이 가관. "땅에 묻히는 걸 영광으로 생각해. 우리 부친께선 그냥 늪지에 내다버리시거든." 이라고. 어찌되었든 석유를 뽑아내는대로 엄청나게 부유해질 학교는 유명한 라틴 재즈 뮤지션 티토 푸안테를 음악 선생님으로 고용하자는 리사의 제안이나 새 식당 직원을 뽑자는 도리스의 제안, 초콜릿 현미경을 사자는 랄프의 제안(...) 등을 전부 받아준다.
문제는 이때부터였다. 하필 뉴스에서 이를 본 몽고메리 번즈는 학교가 벌 돈을 탐내고, 학교 학생인 척 해보며 원자력 발전소에 돈을 주자는 제안을 해보지만 당연히 실패한다. 결국 번즈는 학교 근처에 석유 시추소를 '''비스듬하게''' 지어서 학교 지하의 석유를 선점해버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법률상 석유는 제일 먼저 시추한 사람이 임자라서 스프링필드 초등학교는 큰 경제적 타격을 입고, 제안들이 모두 물거품이 된 건 물론 석유 시추 설비 해체 비용 등이 필요해 기존의 예체능 선생님이랑 학교 관리인 윌리도 자르게 된다.
한편 호머는 멍청한 짓을 하는 바람에 번즈에게 혼나는데, 번즈가 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걸 보고 벌써 몇 년이나 일했는데 아직도 자기 이름을 기억 못하냐며 풀이 죽는다. 호머는 마지의 제안대로 초콜릿 상자에 가족사진을 넣어 보내보고,[1] 번즈는 스미더스와 함께 상자의 초콜릿을 먹으면서 아래쪽 사진의 심슨 가족들 얼굴이 드러날 때마다 과거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기억해낸다.[2] 그런데 정작 마지막으로 호머의 얼굴만 남겨두고 배가 부른데다 맛없는 초콜릿(신 맛)이라며 안 먹고 버리는 바람에 또 호머만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이에 호머는 실망을 넘어 분노하게 된다. 그리고 아예 번즈의 사무실에서 페인트로 자기 이름은 호머 심슨이라고 도배를 하는데 그걸 발견한 번즈가 '저 놈은 누구냐?'라고 하는 바람에 결국 미친듯이 달려들어 자기 이름은 호머 심슨이라 외치다가 끌려나간다.
결국 번즈의 욕심은 스프링필드 전체에 큰 문제를 일으킨다. 당장 번즈가 가로챈 석유로 인해 재정난에 시달리는 학교를 필두로 번즈가 지은 비스듬한 석유 시추소에서 나온 매연 때문에 모의 술집은 문을 닫아버리고, 석유를 너무 뽑은 나머지 지반이 약해져서 에이브 심슨이 머물던 양로원도 무너져버린다. 거기다 뿜어져나오던 석유가 심슨 집 뒷마당을 덮쳐 나무집에 있던 바트는 경상, 산타의 작은 도우미는 다리가 부러져 개 휠체어를 끄는 신세가 된다. 허나 번즈는 이것만 해도 천인공노할텐데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한 술 더 떠, 지금껏 자신의 최대 숙적이던 '''태양'''마저 없애버리고자 한다. 바로 거대한 태양 가리개를 세워 스프링필드에 드는 햇빛을 없애버리는 것으로 원자력 발전에 더더욱 의존하게 만드는 것. 당연히 이 시점에서 번즈의 측근이던 스미더스마저 이번 일은 아무래도 선이 크게 넘겨저 아니다싶어 이건 도가 지나치다며 반대하는데, 번즈는 스미더스를 냅다 해고해버린다.
결국 번즈의 만행질로 인해 피해가 극심해지자 주민들은 크게 분노하고 만다. 스프링필드 주민 회의가 열리고, 당연히 모든 마을 주민들은 번즈를 욕한다. 그런데 그 때 번즈가 나타나 다들 자기를 죽이겠다고 말은 잘하는데 행동은 못한다고 찬물까지 끼얹으며 조롱한다. 그리곤 태양 가리개를 진짜로 작동시켜 마을 전체를 어두컴컴하게 만들고 떠난다.[3] 그런데 시청 뒤쪽으로 걸어가던 번즈는 누군가를 발견하고, 손에 든 걸 내려놓으라고 하다가 '''총에 맞는다.''' 비틀거리던 번즈를 짐보와 마지 심슨이 발견하고, 결국 번즈는 시청 앞 해시계 위에 쓰러진다. 그리고 사람들이 누가 번즈를 쐈을지 궁금해하는 것으로 에피소드는 종료.

3. 시즌7 1편 내용


지난 이야기, 번즈는 스프링필드 내 석유를 독점하여 스프링필드 내에 큰 피해를 주고 기어이 햇빛 가림막까지 설치해 주민들의 원성을 듣는다.
하지만 우연히 누군가가 쏜 총에 맞은 번즈. 총에 맞았지만 죽진 않았고 큰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신세. 하지만 범인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다. 이 편에서는 주로 경찰 위검이 용의자들을 조사해가는 형식의 이야기다. 대표적인 범인 후보는 다음과 같다.
한편 심슨 가족들도 총에 맞은 번즈를 발견한 마지를 제외하곤 저마다 의심의 여지가 있다고 한다.
  • 자기 이름을 기억해주지 못하는 번즈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던 호머 심슨
  • 지내던 양로원이 문을 닫아버린데다가 권총을 실제로 소지하고 있던 에이브 심슨
  • 키우던 개가 크게 다친 바트 심슨
  • 티토 푸안테를 새 음악 선생님으로 모시려고 했던 리사 심슨

물론 이들은 중요하게 나온 인물들이고, 그 밖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번즈를 미워하던 상황이다. 당장 스프링필드 초등학교 교직원들만 해도...
가장 먼저 의심된 건 웨일런 스미더스. 그는 회의가 있던 날 만취한 채 집으로 가던 중 누군가 길을 가로막자 품에 있던 권총을 쏜 기억까지 희미하게 남아있었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가 쏜 건 재스퍼 비어들리였고, 그마저도 총알은 의족에 박혔다. 게다가 곧장 집에갔기 때문에 번즈가 총에 맞은 시각에 티비에 나온 개그를 기억하고 있어 혐의를 벗어났다. 재스퍼를 쏜 것도 범죄긴 한데 멍청한 경찰 위검은 아무 언급 없이 넘어갔다.[4]
티토 푸안테는 딱히 알리바이는 없지만, 번즈에 대한 복수는 음악으로 할 수 있다며 번즈를 욕하는 흥겨운 음악을 작곡해 보여줬고 위검은 분위기상 넘어간다.(...) 그 다음 스키너는 번즈에게 복수하고자 했었는데, 변장 키트를 챙긴다는 게 실수로 어머니 화장 키트를 챙겨버리는 바람에 여자 화장을 해버렸고 그걸 차머스 교육장이 발견하는 순간 번즈가 총에 맞는 총성이 들려서 알리바이가 있었다. 윌리는 양손 검지 모두 장애가 있어서 권총을 쏘지 못했고[5] 모는 거짓말 탐지기에 아니라고 나왔다.[6]
이렇게 수사에 진전이 없는 상태가 이어지던 중, 위검 서장은 꿈 속에서 리사가 준 힌트에 따라 번즈의 옷을 조사해보고, 용의자의 DNA가 심슨 가족과 일치한다는 것을 밝혀낸다.[7] 때마침 깨어난 번즈의 첫 마디도 '호머 심슨'. 호머의 집을 수색하러 온 경찰은 차 안에서 호머의 지문이 묻은, 번즈를 쏜 총알과 동일한 총알이 장전된 권총도 발견한다. 여담으로 이렇게 되면서 바니 검블은 조사대상에서 벗어났다.
한 순간 범인으로 몰려 잡혀가던 호머는 호송차에서 탈출하고,[8] 스미더스는 호머에게 큰 현상금을 건다.[9] 결국 호머는 병실에서 번즈의 멱살을 잡고 있다가 들이닥친 경찰과 마울 주민들 앞에서 죽이겠다고 소리지르는 모습을 보여줘버리는데...
그 동안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호머 심슨' 밖에 말하지 못하던 번즈는 마침내 제정신을 되찾았고, 그러자 방금 전까지 계속 말했던 주제에 또 호머를 못알아보고 이름을 기억 못한다. 아마도 총격 사건 이전에 호머가 사무실에서 자기 이름은 호머 심슨이라 외치며 습격했던 사건 때문에 정신을 차렸을 때 무의식적으로 그 이름을 말한 것 뿐이었던 듯. 열받은 호머가 권총을 겨누지만 번즈는 그가 총을 쏠 용기도 없다고 조롱한 뒤, 갑자기 식겁하면서 범인이 누구인지 지적한다. 범인의 정체는 바로 '''매기 심슨.'''
발단은 이렇다. 마을 사람들을 조롱하고 석유도 독점한데다 태양마저 물리친[10] 번즈는 기분좋게 돌아가다가 차 안에 있던 매기를 발견한다. 마지가 매기를 차에 앉힌 다음 다른 가족들이 보이지 않아 찾으러 잠시 자리를 비웠던 것. 매기가 사탕을 먹으려는 걸 본 번즈는 이마저도 가지려고 사탕을 내려놓으라 말하며 빼앗으려 하는데, 극도의 허약체질인 번즈답게 힘으로 이기질 못한다. 그러다가 번즈의 품에 있던 권총이 떨어져 매기의 손에 쥐어지고 우연히 격발, 번즈가 맞은 것. 그리고 사탕과 권총은 차 바닥에 떨어진다. 그리고 리사의 추측에 의하면 이후 호머가 차 밑바닥을 뒤적이다가 권총에 지문을 남겼고, 사탕은 주워서 자기 주머니에 넣은 것이다.
추가로 리사는 번즈가 해시계에 있는 S(south)와 W(west)를 짚은 자세로 쓰러진 것이 다잉 메세지였다고 추리했다. S와 W지만 번즈의 시점에서, 거꾸로 보면 M과 S로 보이고, 이게 매기 심슨의 이니셜이라는 것. 하지만 사실 번즈의 의도가 아닌 우연의 일치였다. 번즈가 마지막으로 한 건 구급대원이 훔쳐갈까봐 두려워 자기 이빨에 씌인 금을 삼킨 거라고.
번즈는 매기 심슨을 체포하라 주장하지만, 번즈의 악행질에 질릴대로 질린 주민들은 이 주장을 아예 듣지도 않았고, 위검도 세상에 어느 배심원도 아기에게 유죄를 선고하진 않을 것이라며 종결 처리한다.[11] 물론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이들도 그동안의 일로 인해 다들 번즈의 편을 들지 않고 병원을 나가버린다. 마지막으로 매기가 쪽쪽이를 빠는데 총 쏘는 소리가 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에피소드 종료.

4. 여담


  • 심슨 가족에서 처음으로 연작 방식의 전개가 나온 에피소드.
  • 제작 코드는 2F16, 2F20이다.
  • 게스트는 티토 푸안테 본인이 음성을 맡았다.
  • 1부에서 나온 결말과 연관된 스포일러를 유출하지 않기 위해 스탭들은 바니, 티토 푸안테, 아푸, 모, 산타의 작은 도우미가 쏘는 단컷 씬들과 대체하는 플롯의 엔딩[스포]을 제작하는 등으로 2부 방영 전까지 철저한 기밀 유지에 집중했다. 이는 138번째 에피소드에서도 트로이 맥클루어가 짤막히 언급했다.

5. 관련 항목



[1] 마지의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프로포즈할 때 쓴 방법이라고 한다.[2] 매기는 번즈가 아끼는 인형 '보보'를 되찾게 해줬었고, 바트는 한 때 양자가 되었었다. 심지어 경비견으로 고용한 적 있는 산타의 작은 도우미도 알아봤다. 리사랑 마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참고로 마지의 경우엔 번즈의 초상화를 그리거나 원자력 발전소에 잠시 취직한 적이 있다.[3] 오후 3시인데 어두컴컴한 밤처럼 되어 가로등이 켜졌다.[4] 반쯤 노망난 재스퍼도 의족에 총알이 박힌 걸 보고도 아무렇지 않아하며 별 말 없이 넘어가긴 했다만 현실적으로는 당연히 이걸로도 감방행...[5] 증언 상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광적으로 플레이하다 얻은 듯 하다.[6] 다만 이건 만화니까 이렇게 넘어간거지, 현실의 거짓말 탐지기는 만능이 아니며 이것으로 얻은 정보는 어디까지나 참고로 쓰는 정도다. 이게 가능했으면 다른 사람들도 그냥 다 거짓말 탐지기 돌려봤으면 되니까... 참고로 모는 번즈를 쏘지 않았다고 하고 참으로 나와 금방 끝낼 수 있었는데 저녁에 멋진 데이트가 있다고 한마디 했다가 거짓말로 들통났고, 결국 그냥 마트 전단지 보면서 혼자 밥먹을거라고 인정해야 했다. [7] 이 과정이 가관인데 DNA 검사관이 몇 주는 걸릴거라고 하더니 위검이 뇌물을 주자마자 금방 끝난다며 바로 뽑아줬다. 어찌 보면 이 화에서만큼은 위검도 약간은 해결에 도움을 주었다고 볼 수 있을 듯.[8] 호송 도중 크러스티 버거점에 들러 드라이브 스루로 음식을 주문했는데, 호송차가 높아서 차양대 아래로 들어가질 못했다. 그러자 게으른 위검이 어떻게든 차에서 안 내리고 음식을 받으려고 차를 기울이다가 그만 차가 옆으로 벌렁 넘어져 버리면서 문이 박살났고 그 틈에 호머가 도망쳤다.[9] 번즈에게 해고되었었지만 여전히 번즈를 사랑(...)하고 있었기에 다시 곁에 돌아왔다.[10] 다만 번즈가 쓰러진 사이 분노한 마을 주민들이 몰려가 태양 가리개를 망가뜨려서 햇빛을 되찾아놨다.[11] 뒤에 텍사스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이는데, 텍사스의 범죄 강경 대응을 가지고 드립 친 것.[스포] 웨일런 스미더스가 번즈한테 권총을 쏜 결말. 리사도 M S가 아니라 W S로 웨일런 스미더스의 이니셜이라고 추리하는 장면이 나왔다. 스미더스가 받은 처벌은 월급 5% 감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