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Live Messe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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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999년부터 2013년까지 서비스했던 인스턴트 메신저.
2. 역사
1999년 7월에 첫 버전이 출시되었으며, 처음에는 정말 간단한 메신저였지만 이후 버전업을 하면서 다양한 기능이 지원되면서 ICQ나 AOL Instant Messenger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이 되었었다. 처음 출시 당시의 이름은 MSN Messenger였다. Windows Live Messenger로 이름이 바뀐 것은 2005년에 베타가, 2006년에 정식판이 출시된 8.0부터.
MS가 공식적으로 부르는 이름은 Windows Live Messenger이지만, 국내에선 '''아무도''' 저 이름으로는 불러주지 않고, 옛 이름인 MSN Messenger로부터 따온 '''MSN'''의 각종 별칭으로 주로 불렸다. 엠에센, 모빌슈트네트워크, 미소녀, 만수네, 목사님, 또는 미소'''년''', 미'''성년''' 등이 있다. 사실 MSN 자체는 전혀 다른 서비스인데 인터넷의 발달을 예측 못한 탓에 워낙에 죽을 쒀서 아무도 태클걸지 않았다.[1]
윈도우 XP를 처음 깔면 기본 번들로 Windows Messenger라는 이름의 구버전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설치되었다. 윈도우 설치가 완료된 후 제어판에서 삭제 가능. 허나 이게 번들판매라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과징금 태클이 걸려왔기에 결국 나중에 나온 윈도우 비스타 K에서는 미리 설치되어 있지는 않고, WLM 설치를 위한 링크가 시작 메뉴에 제공되었다. 윈도우 7 K에서도 마찬가지.[2]
한국에서는 2001년 이전만 해도 가장 잘나가던 메신저였지만, 싸이월드가 뜨기 시작하면서 이것과 연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네이트온에 밀려버리고 쓰던 사람만 쓰는 수준으로까지 주저앉아버렸다. 싸이월드를 안쓰는 사람들이더라도 무료문자 서비스 때문에 네이트온으로 넘어간 케이스도 존재.
3. 문제점
단점은 일반적인 국내사이트와 달리 암호는 둘째치고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에 아이디를 잊어 버리면 찾을 수 없었다. 자기 아이디 등록된 WLM 지인한테 연락해서 가르쳐달라고 하는 수밖에... 게다가 WLM 계정은 정책상 마지막 접속 이후 270일 동안 로그인하지 않으면 계정이 비활성화 상태가 되며 연락처나 메일 등이 삭제되었고 이 상태에서 약 90여일이 지나면(즉, 총 365일 동안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WLM 계정이 완전히 삭제되었다.''' 따라서, 아이디를 보호하기 위해 최소한 9개월 마다 로그인을 해야했으며 반드시 WLM로 로그인을 할 필요는 없이 간단히 윈도우 라이브 웹페이지에서 로그인을 해도 기록이 남아있었다. 윈도우 라이브 웹페이지 나중에 이 부분은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로 바뀌면서 개선되었는데, 메일서비스인 핫메일과 연동이 되어 메일주소가 저장이 되었다.
여담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주제에 자기네들이 만든 OS인 윈도우XP 64비트 에디션에는 설치가 안 되었다.
4. 기타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개발한 iPhone 앱도 존재하는데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편으로, 아이폰 사용자면서 WLM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설치해 두면 꽤나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다만 업데이트를 안하는지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미지원이어서 아이폰4 이후의 기종을 사용한다면 픽셀을 볼 각오를 해야 했다.
Live.com으로 계정 하나가 전체 서비스와 연동되기 때문에 엑스박스 라이브나 GFWL도 이 MSN의 계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엑스박스 홈페이지에서 가입했어도 MSN을 쓸 수 있었다.
버전업을 거듭하면서 부가 기능이 늘어나 프로그램 자체가 상당히 무거운 편이며,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마추어 프로그래머들이 MSN 통신 호환 클라이언트를 제작하여 배포하기도 했다. (예로 한국에서 만들어진 미니MSN 등이 있다)
또한 가끔씩 친구 추가를 한 사람이 분명 로그인 되어 있는데, 로그아웃으로 뜨며 아이디가 닉네임이 아닌 메일 주소로 노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비툴커뮤니티에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썼는데 네이트온이 등장하기전 채팅방 대용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좋은 메신저도 많아졌지만, 전통이라고 된듯 대부분의 비커회원들은 WLM를 사용했다.
그 외에 국내 개발자가 만든 MSN Talk라는 앱이 있었는데, 무료버전과 유료버전 둘 다 언젠가부터 마켓에서 사라졌다. MSN Talk가 좀 더 심플하고 편하지만(한글을 지원하므로)로그인하면 WLM쪽의 프로필과 프로필 사진가 사라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5. 서비스 종료
한 시대를 풍미한 이 프로그램은 결국 2013년에 스카이프와 통합되었으며 1년 후에 중국에서도 서비스 종료를 하면서 15년만에 서비스를 완전 종료하게 되었다.
누군가 프리 서버를 개발하여 2020년에 사용할 수 있긴 하게 되었다. 물론 원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운영하던 순수한 서비스는 더 이상 이용할 수 없다.
[1] 결국 MSN은 중앙일보랑 '조인스엠에스엔'으로 국내에선 따로 서비스하게 된다. 역시 성적은 시궁창. 2014년 10월 대개편 이후로는 중앙일보와 계약이 끊겼는지 다시 MSN으로 환원된 모양이다.[2] 윈도우의 제품명 뒤에 붙는 K는 메신저와 미디어 플레이어가 포함됐지만 다른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을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고, KN은 그런 소프트웨어가 아예 빠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