ㅖ
1. 개요
한국어에 있는 이중 모음.
2. 발음
발음은 [je]이다. 하지만 자음과 결합할 시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예, 례를 제외하면 ㅔ([e])로 발음할 수도 있다.[1] 거기에 ㅐ와 ㅔ의 구별이 희미해진 현대 국어에서는 '''ㅖ, ㅔ, ㅒ, ㅐ를 전부 같은 발음''' 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생긴다. 참고로 북한 문화어에서는 '몌'와 '폐'를 각각 '메'와 '페'로 바꿨다(1948년 개정). '몌'야 볼 일이 별로 없지만(연몌, 몌별), '폐'는 '폐지', '철폐' 등 꽤 볼 일이 많다.
3. 여담
한자에선 전혀 쓰이지 않는 ㅒ와 달리 ㅖ는 한자음으로도 그나마 조금 쓰인다. 계, 례, 예, 폐, 혜 등. 몌도 드물게 쓰인다.
외래어에서는 중국어 표기 시에 자주 나온다. 한어병음으로 ye/-ie이거나 yan/-ian이면 '예', '옌'으로 적는다. 다롄시(Dalian), 녜웨이핑(Niè Wèipíng) 등.
한국어 가요에서 음절 구분을 보다 명확하게 하기 위해 경구개 접근음을 넣어 '에'를 '예'로 발음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너에게 다가갈래"를 "너'''예'''게 다가갈래"라고 발음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셰'의 경우 ㅅ이 [s]와 [ʃ]를 동시에 표기하다보니 외래어에서 활약하는 일이 많다. '시'가 [ʃ]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기에 다른 모음이 붙은 [ʃe]와 [ʃε] 등을 '셰'로 표기하게 된 것이다. 셰일, 셰어웨어 등등. 하지만 난데없이 나타난 잘못된 표기인 쉐 때문에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자세한 것은 쉐 문서 참고.
한국 트위치에서 '네'를 의미하는 ㅔ와 함께 '예'라는 뜻으로 쓰인다. 이쪽은 스트리머가 무언가 물어보았을 때 사용되는 편.
[1] 다만 자음동화로 예, 례의 발음이 바뀌는 경우 (상견례/상견녜/)나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