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뎀

 


1. 개요
2. 극중 활약
3. “가뎀 전용 자쿠”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아니메에 등장하는 캐릭터.
지온공국 우주공격군 소속(즉 도즐 자비의 휘하 장교)이다. 계급은 대위.
파푸아급 보급함의 함장이나 모빌슈트 조종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구형 자쿠로 수많은 전장을 헤쳐나온 역전의 용사라 한다.

2. 극중 활약


가뎀의 파푸아급 보급함은 샤아 아즈나블화이트 베이스를 계속 추격할 수 있도록 보급해주라는 도즐 자비의 명령을 받고, 샤아의 무사이급 순양함인 “팔멜”과 랑데뷰해 보급하던 중 추격 대상이던 화이트 베이스(건담)의 역습을 받아 격침되고 만다. 건담과 코어 파이터, 건탱크 등이 공격을 퍼붓는 와중에서도 팔멜에 보급품과 모빌슈트를 인도하기 위해 끝까지 분투했고, 함장인 가뎀 자신도 과거 자신의 애기였으나 지금은 하역 작업용으로 사용되는 구형 자쿠에 직접 올라타 보급물자를 운송했다(이 덕에 함이 폭발했음에도 가뎀은 살아남았다).
함과 부하들을 잃은 가뎀은 분노하며 샤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건담에게 백병전으로[1] 승부를 걸고, 건담의 빔 사벨에 두동강나 전사한다.
가뎀이 등장하는 에피소드(기동전사 건담 3화, “적의 보급함을 쳐라”)는 미노프스키 입자로 인해 장거리 통신이 교란되는 상황이 처음 묘사되는 화이며, 미노프스키 입자로 인해 레이더가 무력화된 상황에서 건담이 태양을 등지고 적에게 기습공격을 하는 등 우주세기 세계관의 설정에 살이 붙기 시작하는 화이다. 또한 지온공국군의 에이스인 샤아에게조차 충분한 보급을 해주지 못한다는 상황 묘사를 통해[2] 지온공국군 역시 넉넉한 상황이 아님을 보여주는 화이기도 했다.
가뎀은 나이가 꽤 있어보이는 노병 타입으로, 자신의 입으로 수많은 전장을 헤쳐나온 베테랑이라고 하기 때문에 마치 알보병에서 시작해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 역전의 용사라는 인상을 주지만, 일년전쟁이 겨우 일년 남짓 지속된 전쟁임을 생각해보면 가뎀이 아무리 전장에서 오래 굴렀어도 달랑 1년 구른 것이다. 즉 참전 당시 이미 노땅이었던 셈.
건담 디 오리진에서는 MS격투술의 창시자라는 설정까지 붙었다. 이쪽에서는 건캐논을 상대로 격투로 몰아부치며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한다. 대신 건담에게 격파되는 원작과 달리 여기서는 건캐논의 협공에 당한다.
여담으로,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서 미노프스키 입자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입에 올린 캐릭터가 바로 가뎀이며, 건담의 하이퍼 바주카에 최초로 피격당한 함이 가뎀의 파푸아급 보급함이다.

3. “가뎀 전용 자쿠”


가뎀이 탑승했던 구형 자쿠와 같은 모빌슈트는 극중에 그것 한대만 등장하기 때문에 잡지 등에서 “가뎀 전용 자쿠”라 불렀으며, 나중에 “구형 자쿠”, 즉 샤아나 진, 데님, 슬렌더 등이 타는 자쿠보다 옛날 모델이란 설명이 붙었다. 나중에 이 기체에 “MS-05 자쿠 I”이라는 정식 명칭이 붙으며 일년전쟁 개전 초기에 지온공국군이 사용한 양산형 모빌슈트라는 설정을 부여받는다. 이 구형 자쿠 덕분에 그때까지 등장한 일반 자쿠들은 졸지에 신형 모빌슈트가 되어 “자쿠 II”라는 정식 명칭이 있다는 설정이 된다(허나 극중에선 자쿠 II라는 명칭은 사용되지 않으며 그냥 자쿠라고만 부른다).
[1] 가뎀의 자쿠는 작업용으로 쓰는 기체였기에 아무런 무장도 없었다.[2] 모빌슈트를 세 대 요청했는데 두 대밖에 보내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