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리(동음이의어)

 

2. 한국의 지명
2.1. 전라북도 가오리 (嘉五里)
2.2. 서울특별시 강북구 가오리 (加五里)
3. 기타
3.1. 감탄 표현
3.1.1. 진상(실제 어원)


1. 어류




2. 한국의 지명



2.1. 전라북도 가오리 (嘉五里)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에 있는 리(里).

2.2. 서울특별시 강북구 가오리 (加五里)


강북구의 한 동네를 가리키는 관습 지명. 행정/법정 지명과는 별개인 옛 동네 이름이다. 버스정류장명, 각종 점포 및 음식점명으로 많이 남아 있으며, 다른 어느 곳이든 다 그렇듯이, 그 동네 사람들은 여전히 가오리라는 이름을 쓴다. 그래서 그런지 이 곳에 들어오는 우이신설경전철 역명도 가오리역으로 정해졌다. 현재 법정지명으로 쓰이지 않는 옛 지명인지라 정확한 영역 구분은 어렵다. 행정적으로는 강북구 수유동 일부 지역인데, 화계사 앞 사거리는 들어가지 않고, 북쪽으로 그 다음 사거리를 중심으로 하여 4.19 국립묘지 입구 사거리 이전 약 한 블럭을 차지한다. 북한산 쪽은 포함하되 도로 동쪽은 거의 포함하지 않는다. 그 지역의 옛 이름은 남쪽에서부터 북쪽으로 빨랫골(오상순 선생 묘 입구 부근), 가오리, 장미원 순서이며, 4.19 국립묘지 입구 사거리 이후는 그냥 수유동이다. 이 지역 버스정류장은 아직 이 세가지 옛 이름을 쓴다.

3. 기타



3.1. 감탄 표현


일부 사람들이 기분 좋거나 운이 좋으면 가끔 내지르는 환희의 외침이다.
민간의 구전에 따르면, 옛날 어느 마을에 고기 잡는 어부가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 몸이 늙자 전처럼 큰 고기를 잡기에는 힘이 부쳤고, 급기야는 밤의 잠자리에서도 할머니에게 "그러니깐, 멸치 밖에 못 잡지."라는 식으로 핀잔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격분한 늙은 어부는 큰 고기를 잡아와 할머니를 혼내주겠다는 요량으로 바다로 나섰지만 몇 주일간 허탕만 친 채 그물에는 딸랑 가오리 몇 마리만이 붙어 있었고, 비참한 심정으로 가오리를 떼어 내던 중, 가오리의 미끈거리는 느낌에 어부는 묘한 충동에 사로잡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어부는 가오리를 김밥 말 듯 둘둘 말아서는 그 틈새에 자신의 국부를 들이 미는 짓을 저지르게 되었고, 막상 해보니깐 그 느낌이 괜찮았는지 그 후로도 그물에 가오리가 걸려 올라올 때면 흥분한 목소리로 "아싸! 가오리!"라고 외쳤다고...믿거나 말거나.
다른 이야기도 있다. 90년대 초에 유행했다는 음담패설에서 나온다.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옛날, 어느 산 속 외딴집에 할머니, 어머니, 어린 딸 이렇게 세여자만 살았다. 좀처럼 남자 구경을 할 수 없었던 이 세사람에게 어느 날 밤 산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가오리 장수'가 하룻밤 머물게 해달라며 나타났다. 그런데 이 집에는 방이 두 개이고, 각 방은 딱 두 사람만 누워 잘 수 있는 크기였다고 한다.
그래서 세사람 중 누군가는 가오리 장수와 잘 수밖에 없는데, 어머니가 먼저 나섰다.(딸이 먼저 나섰다는 버젼도 있음) 그런데 세 사람은 미리 약속을 하기를 이 가오리 장수가 밤에 혹시라도 이상한 짓을 하게 되면 옆 방에다 '가오리~, 가오리~'하고 신호를 보내기로 하였다.
이윽고 어머니가 들어갔는데 조금 있다가...
'음~ 가오리, 음~ 가오리,...' 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할머니는 안 되겠다 싶어 어머니를 빼내고 딸로 바꿨다. 그랬더니 이번엔,
'악! 가오리, 악! 가오리,...' 소리로 변했다.
안되겠다 싶어 마지막으로 나선 할머니,...
늙은 할머니가 들어가면 조용히 잘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 때 들려오는 우렁찬 소리가 있었으니,
'아싸~ 가오리, 아싸~ 가오리'
강풀도 이를 소재로 므흣한 카툰을 그린적이 있다.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에서는 물고기 인간인 아싸가오리가 등장한다.
이와 별개로 일본의 AV 여배우에서 따왔다는 설도 있다.

3.1.1. 진상(실제 어원)


예상했겠지만 몬더그린에서 유래한다. 일본 노랫말인 うれしはずかし朝帰り(우레시 하즈카시 '''앗사가에리''')를 "앗싸 가오리"로 들은 것.
"うれしはずかし朝帰り"[1]는 1989년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끌은 곡이며, 당시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 전이었지만 우리나라 디스코텍(특히 일본과의 교류가 많았던 남부지역) 등에서는 일본 곡들을 많이 재생하였으며 이 곡 역시 종종 흘러나왔다. 당시 디스코텍 DJ들은 흔히 멘트나 추임새를 넣어 춤추는 이들의 흥을 돋우곤 하였는데, 이들이 "앗사가에리"[2]를 "앗싸 가오리"로 발음하면서 이것이 유행을 탄 것. 1989년-1990년대 디스코텍에서 이 곡의 후렴부인 "우레시 하즈카시 앗사가에리"가 나오면 DJ가 "가오리 가오리 앗싸 가오리"라 따라(?)부르는 일이 매우 흔하였다.
위에 가오리 장수 이야기는 1990년경에 나온 것이며, 앗싸 가오리라는 표현이 이미 널리 유행한 후에 거기에 편승해 만들어진 개그이다.
유튜브에 해당 곡의 2016년 라이브 영상이 있으니 참조. 1분 15초 부근부터 해당 후렴구가 나온다.

3.2. 일본어


국립국어원 표준 표기법에 따라 '카오리'를 적은 것.

4. 우이신설선 가오리역


가오리역 문서 참조.

[1] "기쁘고 부끄러운 아침 귀가". DREAMS COME TRUE의 1989년 곡이다.[2] "아사가에리"가 되어야 하겠지만 원곡에서 "아사"에 힘을 주어 "앗사"로 발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