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1. 개요
문피아에서 연재하는 한국의 웹소설 작가. 장르는 대체역사 위주이며 빙의물, 전생물을 쓴다.
2. 상세
문피아 연재 당시 주로 평일 낮 12시에 연재하였고 네이버 시리즈는 매일 오후 6시 연재 중이다. 현대 판타지 소설에도 도전한 적이 있었으나 조회수가 잘 나오지 않아 연중하였다.
생생한 전투 묘사가 특히 일품인 작가. 진형이나 작전을 묘사할 때마다 어느 전투에서 따왔는지 자주 써놓는 것을 보면 작가 본인부터가 전쟁사에 해박한 듯하다.[1] 크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장면부터 전투에 쓰이는 소소한 물건까지 폭넓게 쓸 줄 아는 편. 특히 마름쇠+나막신, 소금, 그리스의 불을 즐겨 사용한다.
웹소설 작가답게 맞춤법이 다소 아쉬울 때도 있으나 문체가 간결하고 술술 읽히는 편. 완결을 뒷맛 깔끔하게 내는 것도 큰 장점이다.
가장 큰 특색은 정치와 심리묘사로 주인공들이 모략을 잘 쓰거나 술수에 능한 책략가 타입인 경우가 많으며, 여론몰이, 물타기, 퍼포먼스나 쇼까지 동원해 가며 외교와 정치질을 하는 능력이 예술이다. 예외라면 순수무장에 가까운 팽월 정도지만 팽월도 유격전 타입 주인공이라 교묘하게 머리를 굴려가며 행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등장인물이 뭔가 행동을 할 때도 그 심리가 어떤 과정을 거쳐 움직였는지 실제 역사나 선례를 들어 주며 설득력과 개연성을 강화한다.
미래에서 전생한 인물이 전개를 미리 안다는 자체가 워낙 치트 능력인 관계로 아주 절망적이거나 해결하기 힘든 상황에 던져 놓고 상황를 극복하도록 만들어 장르 자체가 갖는 막장성을 줄이려 노력한다. [2] 또, 권력투쟁을 벗어나 실실적 전쟁 지휘 측면에서는 이길 수 있는 기기묘묘한 책략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가급적 이길 수 있는 상황, 이기게 만들 수 있는 인물의 등용으로 해결하는 것도 즐겨 사용하는 방식.
또한 등장인물들이 축첩이나 하렘에 그렇게까지 열성을 쏟지 않고 담백한 것도 무분별한 하렘물을 싫어하는 독자들에게는 어필한다. 여성에 관심이 많지 않거나 관심이 있어도 딱히 적극적으로 첩질할 생각까진 없는 주인공이 다수.
특히 크게 성장한 부분은 캐릭터성이다. 데뷔작인 삼국지 풍운을 삼키다만 해도 캐릭터성이 없다고 까였지만 최근 작품인 아! 내가 마속이다는 뺀질이, 진지충, 아가리 파이터, 투머치 토커 등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활약한다.
3. 작품 목록
- 삼국지 풍운을 삼키다 : 삼국지 덕후가 후한 말에 전생하여 한나라의 군인으로 활동하다 독자세력을 키워 끝내 나뉘어진 천하를 통일하는 내용의 소설. 주인공 진현승은 사물이나 전장의 약한 부분을 볼 수 있는 이능을 가지고 있다. 작가 간절히의 데뷔작
- 삼국지 팽월전
- 조선, 봉황이 포효하다 : 역사학 박사가 인종으로 전생하여 조선의 암울한 미래를 변화시킨다. 작가 간절히를 유명하게 만든 대표작.
- 백제의 이름을 잇다: 한 사학과 대학원생이 볼모 왕자 부여풍으로 전생하여 역사를 바꾸는 이야기.
- 아! 내가 마속이다 : "등산을 좋아하는" 대학생이 가정에서 산에 오르던 마속에 빙의, 악전고투 끝에 1차 북벌에 큰 공을 세우고[3] , 은퇴[4] 및 연금 라이프를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악덕상사 제갈량이 놔주지를 않는다.
[1] 작가가 내놓는 작전들 중 사전지식이 없다면 어처구니없어 보이는 작전이나 '아 이게 됨?' 소리가 나오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 활용된 사례를 들어 그 전개를 뒷받침한다. 대표적으로 백제의 이름을 잇다에서 나온 얼음으로 만든 볼록렌즈를 이용한 솔라빔 작전은 이 작가 최고의 무리수라고 항상 까이지만, 아르키메데스의 거울이라고 일단 역사적으로 기록이 남아 있고, 얼음으로 불붙이기 자체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하긴 하며, 작중에서도 정지된 물체를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조준이 용이하다는 등 변명거리를 많이 준비해 뒀기 때문에 개연성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렌즈의 곡률이나 초점 거리 등을 계산할 수 있을 리 없는 문돌이 주인공이 훈련도 없이 급조된 물건들로 한 번에 성공시키는 건 확실한 주인공 보정.[2] 촉한에서 읍참마속 직전으로 가거나 백제멸망 직전으로 간다던지, 조선에서 재정적 문제가 심한시기 라던지[3] 원 역사 지식을 갖춘 덕분에, 유능한 왕평의 의견을 대부분 수용하였다[4] 현대인의 윤리의식이 남아있는 관계로, 매 순간 생사가 오가는 전쟁 모습에 진저리를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