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작가

 

1. 개요
2. 특성
2.1. 성별과 나이
2.2. 학적배경
2.3. 순수문학이 불가능한 직업
3. 수입
3.1. 원고료 수입
3.2. 유료화 수입
3.3. 미디어 믹스 수입
3.4. 투잡은 필수적
4. 전업작가 지망생을 위한 팁
6. 관련 커뮤니티
7. 관련 문서


1. 개요


웹소설을 쓰는 소설가.
'''웹소설 작가'''는 소설가의 하위범주로, 조어나 합성어가 아니며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단어이다. 웹툰 작가와 함께 21세기에 새로 생겨난 직업이다.
형식적으로는 웹소설 플랫폼에서 연재를 하면 웹소설 작가라고 불릴 수 있다는 것은 맞지만, 기업이나 사회적인 상식에서 따지자면 공모전 당선이나 연재처 또는 출판사에서 공식으로 컨텍이 들어와 데뷔를 한 사람이 웹소설 작가로 인정받는다.
예를 들자면 네이버 웹소설의 챌린지 리그에서 연재를 하는 누리꾼이 웹소설 작가라고 한다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그냥 쉽게 이야기하자면 나무위키:편집지침/등재 기준의 상업작품의 제작자 문단을 참고하면 된다.

2. 특성


에서 연재하는 소설을 쓰고 구성하는 사람으로, 전체 이야기 전개를 짜고 인물과 스토리에 맞게 글을 작성한다. 웹에 올리는 특성상 거의 웬만한 작가들은 문서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하고 제일 보편적인 방법이다. 온라인 연재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돼서 PC통신 시절부터 통신연재가 시작됐고, 퇴마록이나 드래곤 라자등 통신 연재로 출판한 작품들도 상당수 존재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글에 이모티콘을 넣는 인터넷 로맨스 소설인 인소서클 매직, 이고깽 등의 판에 박힌 클리셰를 차용한 양판소가 등장했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는 글에 이모티콘을 넣는 문화는 사라졌으며, 2000년대 도서 대여점 시절과 달리 2010년대부터는 로맨스 판타지, 레이드물 등 신생 장르들이 등장했다. 요즘 세대가 웹소설이라고 생각할만한 장르들은 대부분 2010년도부터 시작된 장르들이다.
크게 로맨스 소설BL, 로맨스 판타지를 주로 쓰는 여성향 웹소설 작가와 레이드물한국식 이세계물, 전문가물현대 판타지 등을 주로 쓰는 남성향 웹소설 작가로 나눌 수 있다.
기안84와 같은 몇몇 웹툰 작가들과는 다르게 웹소설 작가는 엄청 성공하지 않는 한, TV 예능이나 지상파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2000년대 귀여니신드롬이 있었을 당시 귀여니가 몇몇 드라마에 직접 연기한 것과, 이영도 작가가 신작을 낼때마다 뉴스로 나오는 것.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예측했다는 것으로 이슈화 되었던 작품, 특허받은 무당왕의 작가 가프가 TV조선과 인터뷰한 게 전부다. 아마추어 웹툰 작가들도 어느정도 유명하면 매체와의 인터뷰가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박바퀴 작가가 있다. 그러나 아마추어 웹소설 작가들은 아무리 유명해도 매체에서 인터뷰를 하는 일은 거의 드물며, 웹소설 작가들도 작품이 드라마화되어 성공하지 않는 이상 방송에서 만나보기 힘들다.
2018년에 들어서 웹소설 작가 관련 행사들이 조금씩 개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문피아에서 산경 작가를 초청해서 개최한 작가의 밤 행사가 있다.[1]
웹소설 시대가 열린 이후 도서대여점과 출판시장에서 활동하던 많은 판타지 소설 작가, 무협소설 작가, 라이트 노벨 작가, 라이트 문예 작가들이 웹소설로 넘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장영훈, 정구, 정연, 우각, 홍정훈, 김재한, 임경배, NZ 등이 있으며, 전민희이영도처럼 차기작을 웹소설로 발매하는 경우도 있다.
또, 몇몇 웹툰이 단행본으로 나오는 것처럼 간혹 몇몇 웹소설이 종이책 단행본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웹소설이 단행본으로 나오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시드북스 레이블이나 영상출판미디어 일반 단행본으로 해서 라이트노벨로 출판되거나, 아니면 기존 장르소설 출판사에서 얼마 안 되는 도서대여점이나 만화 카페, 북카페 공급용 종이책을 내거나, 그것도 아니면 로맨스 판타지의 경우처럼 독자들을 위한 소장판 용도로 종이책을 내는 경우다.
그러나 웹소설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유료연재를 포함한 온라인 판매이기에 웹소설 시장에서 종이책 단행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하며, 독자나 작가들 역시 대부분은 종이책에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이는 웹소설이 도서대여점과 출판시장의 대안으로 나타나 정착했기 때문이다.
2019년도 쯤부터는 웹소설의 웹툰화가 업계 전반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웹툰에서 생긴 독자들이 해당 웹소설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웹툰의 퀼리티에 따라서 다르지만 웹툰화로 인한 수입 증가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에 웹소설 작가의 수입 구조가 한층 개선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2.1. 성별과 나이


성별에 대한 제한이 없다고 해도 무관할 정도이다. 주로 자택근무가 대다수여서 계약을 할 때를 제외하면 웹소설로 인해 직접 만날 일은 없다. 여성향 작품들을 잘 쓰는 작가나 남성향 작품을 잘 쓰는 작가는 보통 자기 성별에 따라간다는 통념이 있긴 하지만, 남성향을 기가 막히게 쓰는 여성 작가나 여성향을 기가 막히게 쓰는 남성 작가도 존재하는 등 작가 자신의 필력만 받쳐준다면 성별은 큰 상관이 없다.
웹툰 작가들에게는 고가의 장비가 있는 전재로 작업이 가능하다면, 웹소설 작가는 키보드와 컴퓨터만 있으면 작업이 가능해 컴퓨터가 보급된 곳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진입 장벽이 낮다고 해도 된다. KT Blice에서 성별과 나이 제한이 무관한 플랫폼을 열음으로서 나이제한은 없다고 해도 될 정도이다. 하지만 계약을 하고 매달 돈을 출판사나 업계로부터 받으려면 최소한 만 15세 이상이 되는게 업계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 같다.[2]

2.2. 학적배경


보통 작가들은 국어국문학과문예창작학과를 나오는 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굳이 전문학과를 나오지 않아도 글만 재밌고 스토리 전개가 좋다면 학적배경은 상관 없다.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만 있다면 학적배경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작품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 웹소설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 웹소설 창작 전공이 신설되고, 광주대학교의 문예창작과에서 장르문학을 가르치겠다고 하고 있으며 웹소설 학원들이나 인터넷 강의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다만 아직은 초창기다 보니 여러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

2.3. 순수문학이 불가능한 직업


'''웹소설 플랫폼은 문학성이나 작품성을 추구하는 곳이 아니다.''' 물론 문학성과 작품성을 추구하면서 그로 인해 인기도 높아 승승장구하면 베스트지만, 플랫폼 입장에서는 작가가 쓴 웹소설로 인해 이득을 취하는 부분이 있어서 극단적이고 재미있는 웹소설을 더 찾는다. 그로 인해 작가가 엄청나게 인기가 있지 않는 한, 상업적인 소설을 쓰는 게 대다수이다. 엄청나게 인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순수 소설을 쓰겠다고 하고 발표하면 기존 독자의 수가 줄어들어 작가 입장에서도 악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웹소설 작가들은 순수문학을 위주로 한 국어국문학과, 문예창작학과를 나왔다 하더라도 순수문학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웹소설 작가 중에는 타 전공 출신들이 많다.

3. 수입


웹소설 작가의 수입은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다. 웹툰 작가처럼 미니멈 개런티 개념의 원고료를 지급받거나, 아니면 유료 판매 금액을 정산받아 팔리는 대로 돈을 벌거나 하는 쪽이다.

3.1. 원고료 수입


원고료는 한 화당 정산되거나 한달치로 정산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다수의 플랫폼에서 초기 작가의 원고료는 한 화당 25만원에서 50만원사이로 측정하는 것 같다. 초기 작가의 원고료를 한달치로 정산하는 경우 100만원에서 250만원 사이로 측정된다. 그러나 유명 작가들은 남들 직장생활하며 받을 연봉을 한달에 받는 수준으로 원고료 수입은 천지차이이다. 다만 이런 방식은 유료연재와 회당 결제가 보편화되지 않아 여러 가지 수익모델이 난무하던 웹소설 시장 초기에 자주 쓰였으며, 유료연재와 편당결제가 보편화된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네이버 웹소설 같은 곳을 제외하면 잘 쓰이지 않는다.

3.2. 유료화 수입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 편당 결제가 보편화된 이후 웹소설 작가들의 주요 수입처는 유료 연재로 판매한 금액 중에서 일정 비율을 정산받는 형태로, 소설의 구매수가 높을수록 본인의 수입도 높아지는 전형적인 자영업과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다.
유료화로 얻는 수익은 플랫폼과 나누어 얻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보통 작가가 7을 받고 플랫폼이 3을 받아간다.[3] 회차당 평균 가격(구매 기준)은 100원이며[4] , 여기서 매니지먼트와의 계약에 따라서 또 수익을 나눈다. 남성향의 경우 가장 흔한 방식은 7:3이며, 계약 형태에 따라서 8:2나 특정 플랫폼만 더 받는 식으로 조정할 수도 있다. 현재 웹소설 업계는 플랫폼과의 직계약이 아닌 이상 매니지먼트 계약이 필수적이므로 플랫폼에게 줄 거 떼고, 거기서 매니지먼트에게 줄 거 뗀 후에 남은 수익이 웹소설 작가의 수입이 되는 셈이다. 웹소설 결제 방식의 기본이 이 편당 결제와 유료화이므로, 웹소설 작가들의 주 수입원이라 할 수 있다.

3.3. 미디어 믹스 수입


미디어 믹스 수익은 드라마나 웹드라마, 영화에서 얻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도 수천만원씩 받는 경우가 있다.
웹소설에서 미디어 믹스가 가장 성공적으로 정착된 분야는 코미컬라이즈, 즉 웹툰화이다.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 같은 경우에는 웹툰 자체의 수익보다는 웹툰을 통해서 원작 웹소설이 홍보되는 효과가 크다. 이를 통해서 웹툰이 연재되는 동안 원작 웹소설에 새로운 독자들이 유입되고 꾸준히 매출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또한 웹툰을 런칭할 때에는 원작 웹소설에도 프로모션 등으로 푸쉬를 해주는데, 이때 큰 매출이 발생하여 원작자에게 수입을 제공한다.
2010년대 중반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시도됐던 웹소설의 웹툰화는 지속적인 성과를 내왔으며, 2019년 이후에는 웹소설 원작 웹툰이 웹소설 시장에 완전히 정착하였고, 노블코믹스라는 별도 브랜드까지 등장하였다. 웹소설 원작 웹툰이 완전히 정착함으로서 2020년 현재 시점에서 인기 웹소설은 거의 전부 웹툰화가 이루어지고 있거나, 웹툰화 계획이 잡혀 있는 상황이다.
웹소설의 종이책 단행본은 시드북스 레이블이나 영상출판미디어 일반 단행본으로 해서 라이트노벨로 나오는 경우, 로맨스 판타지처럼 소장판 용도로 나오는 경우, 기존 장르소설 출판사에서 만화 카페, 북카페 공급용 대여점 판형 단행본으로 출간하는 경우가 있으나 웹소설이 종이책 단행본으로 나오는 건 드문 편이다. E북 단행본은 대부분의 웹소설이 내고 있다.
일부 웹소설의 경우에는 연극, 뮤지컬로 제작되어 무대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또, 게임화도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크게 성공한 케이스는 몇 없다. 애니화 계획 중인 경우도 있으나 이 역시 극히 드물다.

3.4. 투잡은 필수적


과거 도서대여점 시절과 다르게 계속되는 시장의 성장과 구매나 대여가 곧바로 작가의 수익으로 직결되는 웹소설 시장 구조 덕분에 장르소설 작가의 전업작가화, 소위 말하는 '글먹'이 가능하게 된 건 사실이며, 인기 작가들의 수입이 억대연봉 수준으로 올라간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전업작가로서의 메리트 때문에 과거 라이트노벨 공모전 등을 전전하던 수많은 작가 지망생들이 이제는 문피아나 조아라 등의 웹소설 플랫폼에 몰리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웹소설 작가로 데뷔를 해도 생각보다 그리 많이 받을 수는 없다. 대다수 웹소설 작가는 10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의 수입을 벌기에 그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려면 상당히 빠듯하다. 대다수 웹소설 작가들은 인기가 생기고 들어오는 수입에 여유가 생기면 그때 직업으로 삼으라고 조언을 하는 것을 보아 할 말 다한 셈. 대부분 사람들은 웹소설 작가가 꽁으로 돈을 받는다고 하지만, 한정된 분량[5]안에서 재미있는 내용으로 글을 채우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4. 전업작가 지망생을 위한 팁


현 시점에서 월 천만원 작가의 꿈을 안고 일확천금의 시장에 도전한다는 건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함정도 많다.
  • 계약은 절대 함부로 하지 마라. 설령 바로 못 뜨는 한이 있다고 하더라도 차분하게 법적인 지식과 상식을 알아보고, 계약시에는 반드시 본인 외의 후견인 및 성인을 대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6]
나이 어린 글쟁이들은 스스로가 혼자서도 계약서를 보고 판단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실제로 계약서라는 건 전문적인 지식이나 계약서를 자주 본 경험이 없다면 백날 봐도 허점을 찾기 힘들다. 일례로, 대놓고 함정이 5개쯤 들어있는 출판계약서를 갖다주고 12시간 내에 함정을 한개라도 찾아보라고 하면 1개도 못찾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일 정도다.
계약서의 허점은 경험이 많거나 실제 시장의 관행을 잘 알고, 법적 추론에 익숙한 사람만이 발견할 수 있기에 매우 까다롭다. 이런 걸 미팅 자리에서 경험 없는 사람이 겨우 1시간쯤 들여다보고 알아내는 게 더 이상한 일인 것이다. 나이든 어른들은 법적인 계약을 접한 일이 많았기 때문에 상대방이 후려치려는지 아닌지 조금은 알아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위와 같은 일을 방지하고 싶다면 웹소설 연재 갤러리 같은 작가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서 기성 작가들한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다. 다만 요근래의 매니지먼트들의 수준은 상향평준화된 편이고, 이름 있는 매니지먼트들은 어지간해서는 계약서로 장난을 치는 짓은 하지 않는다. 작가들 사이의 커뮤니티가 옛날 대여점 시장 때와는 달리 잘 되어 있어서 헛짓거리를 했다가는 소문이 퍼진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만큼 유명한 곳이 아니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유념하자. 물론 유명한 곳도 주의는 해야겠고.
한 번 잘못된 계약을 하면 글 쓰는 것도 힘든데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하게 되니 계약 전에 철저히 알아보고 하자. 작가 커뮤니티 중에 계약과 관련된 팁이 많이 올라와있으니 참고하고, 최대한 신중을 기해서 계약해야 한다.
  • 차라리 계약에 자신이 없으면 그 자리에서 계약을 하지 말고, 계약서 샘플을 가지고 가서 변호사에게 돈을 주고 상담을 받자. 법무법인에서 약 20분에 5만원 정도를 받으면 유료상담을 해주는데, 일단 그들은 전문가이므로 독소조항을 확실히 잡아줄 수가 있다. 단, 법무법인 중에서도 소송 전문이 따로 있고 저작권 전문이 따로 있으므로 전공을 잘 알아봐야 한다. 저작권 전문 법인은 간판에 미리 써두는 편이다. 돈이 비싸고 아깝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계약을 잘못해서 몇년간 노예생활 하거나 속이 긁히는 것보다는 차라리 5만 원 주고 상담을 받는 게 더 안전할 수 있다.

잘 알아둬야 할 게, 법무법인은 그 금액에는[7] 상담의뢰인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다 조언해주지 않는다. 5만원을 받고도 그냥 물어보니까 대답해준다는 수준일 가능성이 있다. 부당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러므로 자신이 궁금한 게 무엇인지, 어떤 함정에 걸릴 수 있는지를 미리 생각해놓고 질문할 생각으로 가자. 큰 돈을 받고 수임하면 모를까 상담 정도로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므로 중요한 건 자기가 다 생각해놔야 한다.
  • 또 한 가지 팁으로는 계약서상에 조금이라도 애매하고 불분명한 점이 있다면 시시콜콜 트집잡는 수준으로 명확하게 만들어라.
명확성은 계약서의 생명이다. 설혹 편집자가 시시콜콜 트집잡는 일에 짜증을 내며 이럴 바에는 그냥 다른 데를 가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런 출판사와는 계약을 하지 말고 주저없이 자리에서 일어나라. 정상적인 편집자는 절대 계약서를 명확히 알아보려 한다고 해서 나가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계약 사기 및 불공정계약이 아주 많으므로[8] 세상사 조심하길 바란다.

대표적인 함정으로는 계약의 해지 관련으로 유심하게 살펴보는 편이 좋다. 원래 계약서에는 계약 해지를 손쉽게 할 수 없도록 쌍방에게 의무조건을 걸게끔 되어 있으나, 이 조건의 경중을 악용해서 작가를 노예화시키는 매니지먼트/출판사가 많이 있다. 불공정 요건이 차후에 드러났는데도 작가의 의사에 반해서 강제계약이 지속될 만한 여지가 높은 경우, 그건 무조건 함정계약이다.[9] 심한 경우에는 아예 계약해지 자체가 출판사 맘대로인 수준도 존재한다. 무조건 작가에게 유리하게 바꿀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대등한 수준까지는[10] 계약의 해지를 맞춰놓는 걸 권한다.
또 하나의 함정으로는 조건부 상향계약을 내놓는 곳은 무조건 의심해라. 예를 들어서 잘 팔릴 경우 50% 나은 페이를 준다던가 하는 조건부 상향계약을 덧붙여서 본계약의 부실도를 무마하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잘 팔릴지 못 팔릴지는 그야말로 신만이 알 수 있는 일이며, 작가의 입장에서는 불확실한 희망고문보다는 당장 자신이 챙길 수 있는 조건부터 명확하게 따져봐야 한다.
  • 그리고 계약은 무조건 한 번에 하나의 작품만 하는 게 기본이다. 괜히 '작가님의 훌륭한 글솜씨에 반했다'면서 차기작 계약까지 권유하는 일이 있는데, 하지 마라. 차기작 계약은 말이 좋아서 차기작 계약이지, DB를 얻고자 최대한 텍스트를 뽑아내고자 하는 노예계약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일 최초의 작품이 잘 되었는데 계약조건이 마음에 안들어서 다른 곳과 계약하려는데 차기작 계약이 걸려 있으면? 꼼짝없이 그 조건으로 몇 년이고 계속 써 줘야 한다. 게다가 작품이 망했을 경우도 고려해봐야 하니, 차기작 계약은 목줄 채우기라고 생각하고 일단 거부하고 떠나도록 하자.
또한 편집자는 일단 작가를 자기 휘하에 넣으려 할 경우 무조건 달콤한 말부터 하게 마련이니 일단 의심하고 봐라. 너무 각박한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쓰잘데기없는 미사여구나 치켜세우기에 홀리면 위에서 말했던 팁을 자세히 볼 수가 없게 된다. 순진한 글먹생들은 자기 작품이 뛰어나다는 말을 들으면 누구든 솔깃하기 마련이고, 편집자나 컨택터들이 원하는 것은 달콤한 말에 꼬여서 정신을 못차리는 동안 최대한 자회사에 유리한 조건을 구렁이 담넘듯이 넘겨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작가들끼리의 커뮤니티 혹은 정보공유를 통해서 최대한 속는 일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요령껏 대처하길 바란다.
  • 최근 들어서 웹소설 학원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웹소설 학과가 개설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곳을 수강할 생각이 있는 지망생이라면 가르치는 강사나 교수진의 이력을 특히 신경 써서 봐야 한다. 현역 작가가 아닌, 즉 과거 대여점 시절에서 경력이 단절된 작가나 히트한 웹소설이 없는 작가, 심지어는 웹소설을 '유료 연재해본 적도 없는' 이들이 돈을 받고 가르치겠다고 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른 영역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연재해보거나 히트작을 써본 적이 없는 강사보다는 유료 연재 경험이 있고 히트작을 써본 적이 있는 강사가 더 믿음이 가고 배울 게 많을 수밖에 없다. 실제 경험에서부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헛되게 돈을 쓰지 말고 강사진을 확인한 후에 이 정도면 충분히 들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 때에 듣자. 최근 개설되기 시작하는 웹소설 학과도 마찬가지다. 웹툰 학과의 경우에는 과 차원에서 학생을 끌어줄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지만, 웹소설 학과에서는 그런 메리트가 크지가 않다. 이 분야가 웹툰 만큼 데뷔가 어려운 분야가 아닌 만큼 더더욱 그렇다.
실제로 현재 업계 내에서 들을 만한 가치가 있다 싶은 학원은 정말로 극소수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간단한데, 상위권 웹소설 작가들의 경우에는 버는 금액이 많고 바쁘기에 강의 같은 귀찮고 신경 쓸 게 행위에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학과의 경우에는 갖춰야 할 요건이 있다 보니 더더욱 까다롭다. 그런 상위권 웹소설 작가들이 강의를 하는 곳이 최근 생겼지만, 이런 곳은 들어가는 것도 쉽지가 않다.


5. 웹소설 작가 목록




6. 관련 커뮤니티


  • 웹소설 연재 마이너 갤러리 : 주로 웹소설 작가 지망생(속칭 망생이)과 글먹이 가능한 작가가 서식한다. 념글은 글먹 꿀팁의 성지 그 자체다. 가끔 표절 논란이 터지거나 공모전 시즌이 되면 활발해진다. 단 인성 더러운 디씨인 만큼 아는 척 하거나 망생이들을 깔보는 글도 많은 편.
  • 엔글쟁이들
  • 글담 #

7. 관련 문서



[1] 관련 링크[2] 그 미만이면 법적으로 인해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3] 조금 통이 큰 곳은 플랫폼이 2를 받는 곳도 있으며, 4.5를 받아가는 곳도 있다.[4] 비싼 곳은 200원에서 1000원까지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기 플랫폼인 문피아, 조아라,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네이버 시리즈 등은 대부분 회차당 가격이 100원이니 실질적인 편당 가격은 100원으로 평준화됐다고 봐도 된다.[5] 보통 편당 5000자에서 6000자 정도[6] 가능하면 법조계 지식인이나 관련자, 전공자면 더 좋다. 혹은 자기가 돈이 좀 있다면 변호사를 수임해서 해당 계약자리에 입회인으로 동석시키는 것도 고려해 보자.[7] 법무법인 입장에서 상담료 5만원 ~ 10만원은 말 그대로 푼돈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최소 100~200만 이상가는 큰 단위 일을 자주 처리하는 자들이다. 단골손님도 개개인보다는 큰 회사의 대리인이 자주 방문한다.[8] 진짜로 그렇다. 법이나 계약을 모른다면 그냥 연재사이트를 이용해서 글먹하는 걸 권한다. 절대 출판사나 매니지먼트와 함부로 계약하지 마라.[9] 이 예시는 실제로 당한 작가가 많이 있다. 심지어 완결까지 돈도 못 받았는데도 억지로 써야했던 노예 작가도 존재한다.[10] 불공정요소 발견시 발을 뺄 수 있는 수준 혹은 위약금이나 배상금을 받을 수 있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