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고리촌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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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갈고리(鉤)가 있다는 뜻에서 유구조충(有鉤條蟲)이라고도 한다. 돼지와 인간에 기생하는 조충이다.
2. 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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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고리촌충은 인간이 최종 숙주고 돼지가 중간 숙주로서, 인간의 장에서 성충으로 성장하여 알을 낳으면 그게 변으로 방출되는데 돼지가 그걸 먹어서 다시 돼지에 유충이 기생하는 식이다.
점선으로 표시된 것이 낭미충증의 감염 경로이다.
3. 감염
덜 익힌 돼지고기의 유충이 들어오게 되면 장에 자리 잡아서 8~12주 내에 길이 수 미터의 성충으로 성장한다.[1] 수많은 마디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마디(편절)에는 수만 개의 알이 들어 있으며, 이는 배변 시 배출된다.
돼지고기에서 발견 된 수만 개의 갈고리촌충 알 (혐짤주의)
옛날처럼 사람 똥을 먹인 똥돼지를 기르는 게 아니라 공장 식으로 사육을 하는 90년대 초 이후로는 국산 돼지에게서 촌충이 발견되지 않게 됨으로써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그 시기 이후에 갈고리촌충 및 기생충 알이 발견된 사례가 거의 없다. 기생충이 무서워서 태울 정도로 익히지는 말고 적당히 노릇하게 익혀 먹자. 60℃ 이상[2] 이면 박멸한다.
한국 축산업계의 청결도와 유통관리수준을 유지한다면 돼지고기를 덜 익혀 먹어서 갈고리촌충에 감염될 확률은 없다고 봐도 좋다. 물론, 한국이 아닌 개발도상국을 여행할 일이 있다면 날 돼지고기는 가능하면 피하자. 또한 축산업계에서 공장 생산하는 것이 아닌, 사냥으로 잡은 멧돼지나 시골집에서 대충 풀어놓고 키우는 돼지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멧돼지 고기 덜 익혀 먹다가 폐흡충에 감염된 사람도 있으니까 정 먹고 싶으면 웰던으로 구워야 한다.
갈고리촌충의 '''성충'''이 장에 감염되면 간혹 가다 복통이 생기는 정도 외에는 딱히 증상은 없다고 한다. 원래 기생충은 감염력이 낮다면 숙주에게 큰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래도 좋을 리는 없으니 구충제를 먹는 것이 좋다. 다만 약국에서 쉽게 구하는 일반 의약품인 알벤다졸이 아니라 전문 의약품인 프라지콴텔을 써야 한다.
이걸 가지고 다이어트를 한다는 정신 나간 행동을 한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이론상으로는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살이 빠지기 전에 인생이 먼저 빠져 버릴지도 모른다. 관련 포스팅[3]
한국처럼 대륙성 기후를 띤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듯 하다. 독일 같은 해양성 기후 지역에서는 이렇게 돼지고기 육회를 먹어도 멀쩡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4. 낭미충증
- 낭미충증(cysticerosis)
5. 관련 문서
- 민촌충
- 아시아촌충
- 돼지고기
- 기생충
- 네이버 캐스트:갈고리촌충
[1] 개체에 따라 다르지만, 일본기생충박물관에 인간의 몸에서 적출한 3m짜리 촌충이 전시되어 있다.[2] 스테이크 미디엄 굽기다. 돼지고기면 이정도 내부온도에 스테이크를 잘랐을때 소고기처럼 빨갛지도 않아서 시각적으로도 크게 차이가 없다.[3] 해당 블로거는 TV 동물농장에 뇌성마비 고양이 "미래" 에피소드로 출연한 여성의 아버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