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재일기
1. 개요
感齋日記. 조선 광해군 즉위년인 1608년에서부터 1610년 11월까지 2년여간 감수재(感樹齋) 박여량(朴汝樑)이 쓴 일기.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39호로 지정되었다.
2. 내용
저자인 박여량은 고대일록을 지은 고대(孤臺) 정경운(鄭慶雲)과 함께 내암(來庵) 정인홍(鄭仁弘)의 주요 제자 중 한명으로 광해군이 왕이 되는데 큰 역할을 하였으며, 따라서 저자가 크게 활약하던 광해군 즉위 초기에 직접 친필로 매일의 일상을 기록하여 남긴 감재일기는 당시 광해군대 정치적 상황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 중 하나이다.
특히 당시의 실록인 광해군일기에는 실려있지 않은 사료들도 적지 않고, 또한 실록의 내용과는 다른 부분도 있어 광해군 대에 대한 기존의 견해를 바꿀 수 있는 것도 있다. 이는 특히 광해군 초기 정국의 동향 서술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광해군 즉위 당시 경상도 지방의 여론과 생활사 등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료이며, 정인홍과 그 제자들에 대한 자세한 연구가 가능하며, 또한 기존에 알려진 광해군 초기 정치사를 비교연구를 통해 새로이 변혁시킬 수 있는 새로운 1차 사료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2년간의 짧은 일기 내용과, 2013년에 처음 발견되어 학계에 등록된 일기로 아직 탈초작업과 번역작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고, 관련 연구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는 한계가 있다.
3. 바깥고리
-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소 논문 : 감수재(感樹齋) 박여량(朴汝樑)의 『감재일기(感齋日記)』에 대한 소고(小考)
- 한국어 위키백과 : 함양박물관 소장 감재일기
- 경상남도 문화재 정보 시스템의 박여량 감재일기 (시도유형문화재 제53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