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오브 워 콜렉션
1. 개요
SIE WWS 산하의 SIE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갓 오브 워 시리즈의 1편과 2편을 리마스터한 작품.
2009년 PS3으로, 2014년 PS Vita로 출시되었다.
국내에서는 기존 PS2판은 한글화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인지 영문판이 정발되었다.[1]
2. 개발사로부터 한마디
갓 오브 워와 갓 오브 워 2의 대서사시적인 게임 플레이를 플레이스테이션 3를 통해 HD로 즐길 수 있게 기존 팬들과 새롭게 플레이하시는 분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상당히 기쁩니다. 저희는 이번에 이 클래식 게임들을 리마스터링하면서 블루레이 디스크에 담는 과정에서 PS3™의 힘을 끌어내어 우리에게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원작의 재미와 핵심을 유지한 채로 말이죠.
아래의 갓 오브 워 콜렉션을 리마스터링하면서 이룩한 성과를 나열했습니다. 크레토스와 함께 그리스 신화의 어두운 세계로의 탐험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갓 오브 워 개발팀 일동
2.1. 특징
- 플레이스테이션 2에서는 기존 두 게임 모두 512×418의 해상도에서 작동했습니다. 이제는 갓 오브 워를 HD 해상도(720P)에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처음에 게임이 나왔을 때는 안티에일리어싱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게임 내에 사용되는 모든 그래픽 데이터는 얼라이싱(계단 현상)이 최소화되도록 특별히 제작되어야 했습니다. 갓 오브 워 콜렉션에서는 2배의 안티얼라이싱을[2] 적용해 경계를 완만하게 하고 보다 부드러운 그래픽을 구현해낼 수 있었습니다.
- 플레이스테이션 2를 한계에 밀어붙인 갓 오브 워에서는 가변적 초당 60프레임(fps)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PS3™의 여유분의 파워로 이제 갓 오브 워 콜렉션은 고정 60fps로 구동됩니다.
- 고급 필터링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 보유한 이미지의 해상도를 높여서 게임의 텍스처의 품질의 샤프니스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게임 내의 영상도 손을 댈 수 있는 곳에서는 같은 절차를 적용해서 HD 화면에서 깨끗하게 보이게끔 손을 봤습니다.
- 각 게임마다 플레이스테이션 트로피가 추가되어, 갓 오브 워의 진척과 성과를 보다 편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Vita판의 문제점
PS3와 함께 Vita로도 HD 리마스터가 나왔지만 품질은 극단적으로 차이나는 결과물이 나왔다.
문제점은 비정규 해상도에[3] 프레임 드롭,[4] 후면 터치패드 사용 강요로 인한 거지같은 조작감에 거의 통과가 불가능한 구간까지 존재한다.
FMV의 화질과 음질은 리마스터되면서 개선은 커녕 화질과 음질 모두 열화되었다. 이는 용량 문제 때문으로 PS2 원본은 듀얼 레이어 DVD 게임 두 개로 총 용량 16GB에 육박하는 분량인데 이를 3.1GB짜리 합본으로 만들었으니 아무리 Vita의 성능으로 압축률을 높인다 한들 열화를 피할 수는 없다. 비교되는 사례로 FMV 사용으로 유명한 파이널 판타지 X과 X-2는 PS2 원본이 각각 4GB 남짓으로 갓 오브 워의 절반이지만, Vita용 리마스터판은 '''각각''' 3.3GB로 갓 오브 워의 두 배나 된다. 미디어 품질을 희생하지 않으려면 그 정도 용량은 필요한 것이다. [5] 해상도 낮은 영상을 확대 없이 그냥 재생해서 동영상만 나오면 까만 테두리가 몰입을 방해한다. 확대했다면 화질 열화가 더욱 심해졌을 테지만.
특히나 조작 때문에 외나무 다리 체감 난이도는 10배 상승. 혈압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 비타 2세대의 경우 아날로그 스틱 쏠림 고장이 잦은 편인데 쏠림이 있다면 클리어는 불가능하다.
이식은 거지 같지만 게임 자체가 수작이라서 그나마 논란이 덜 된 것 같지만, 중간에 소울 시리즈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통과 불가능한 레벨이 있다.
Crossing of the Lowlands에서 점프 거리가 극단적으로 안 나와서 떨어지는 기둥에서 스핀을 하다 플랫폼으로 점프를 해야 하는 데 전혀 안 닿는 것. 중요한 건 PS2에서는 그냥 쉽게 통과하던 구간이었다는 것이다.(참고)
사실 R1버튼에 할당됐던 매달리기가 O버튼에 할당되는 바람에 점프 직전에 O버튼에서 손을 때고 X버튼을 눌러 점프를 하도록 되었기 때문에 생긴 일, O버튼을 누른 채 X버튼을 누르면 관성이 들어가서 점프 거리가 정상적으로 늘어난다.
트로피 역시 버그가 있는데 1,2편 공통으로 플레이 중 PS버튼을 눌러 홈으로 나가거나, 화면을 끄거나, 오래 방치하여 대기모드로 들어가거나, 다른 게임을 하다가 갓오브워 콜렉션을 플레이하면 이후 트로피가 언락되지 않는 버그가 있다.# 해결 방법은 게임을 끄고 비타의 전원을 완전히 껐다 켠 후 다른 게임이나 앱을 실행하지 말고 바로 갓오브워 콜렉션을 실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세이브를 PS Plus 등에 백업한 후 게임을 재설치하면 해결될 수도 있다. 이래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안타깝지만 세이브를 전부 날리고 게임 역시 재설치하여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또한 2편 한정으로 Boss Match 3 트로피의 보스들을 한번에 깨지 않으면(중간에 세이브하고 게임을 껐다가 나중에 이어 하는 등) 해당 트로피가 언락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크고 작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었지만 업데이트는 출시 후 단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런 무수한 문제점들로 인해 메타스코어도 PS3판은 91점이라는 엄청난 점수지만 Vita판은 겨우 73점.
이러한 차이가 생긴 이유는 Vita용 리마스터는 Sanzaru Games 제작으로, Bluepoint Games에서 제작된 PS3 버전과는 다른 회사가 맡은 탓이다. Sanzaru Games는 이전에 슬라이 쿠퍼 시리즈의 HD 리마스터 합본인 슬라이 쿠퍼 컬렉션을 PS3과 비타로 출시한 적이 있었으나 큰 퀄리티 문제가 없었기에 어쩌다 이런 처참한 결과를 내놓게 되었는지 의문을 가지는 게이머들이 많았다. 결국 슬라이 쿠퍼 시리즈의 메인 후속작까지 개발했었던 Sanzaru는 이후 플레이스테이션 진영 리마스터는 물론 독점작 역시 발매하지 않고 있다. 즉 소니 쪽에서 더이상 투자를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
반면 PS3 버전의 개발사 Bluepoint는 갓 오브 워 콜렉션을 시작으로 이코 & 완다와 거상, 메탈 기어 솔리드 HD 콜렉션을 PS3로 리마스터하는 일을 맡은 데 이어 Flower, 언차티드, 그래비티 러쉬를 PS4로 리마스터했고, 2018년 출시 예정인 완다와 거상 PS4 리메이크 등을 맡으며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리마스터작이 PS3와 Vita판의 대비되는 품질을 보여주는 두 버전의 개발사의 대비되는 행보다.
[1] 국내에 정발된 갓 오브 워 시리즈 중 유일하게 한글화가 안 된 작품이기도 하다.[2] 2x MSAA[3] 720x408. Vita의 정규 해상도 960x544의 정확히 3/4로, 또다른 리마스터인 파이널 판타지 X/X-2와 같은 해상도다. 메탈 기어 솔리드 2 & 3의 720x448보다는 조금 낮은 해상도.[4] Eurogamer의 Digital Foundry에 따르면 20~30fps를 오간다고 한다. 갓 오브 워 시리즈가 원래 가변 프레임레이트를 사용하긴 하지만 40~60fps 정도를 오가는 거지, 30fps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는다.[5] 파이널 판타지 X/X-2 HD 리마스터의 개발사는 Virtuos로 동일하다. Bluepoint처럼 좋은 결과물을 내놓은 Virtuos는 이후로도 어쌔신 크리드 에지오 콜렉션, 헤비 레인, 파이널 판타지 XII The Zodiac Age등 많은 게임의 리마스터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