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스터

 

1. 개요
2. 상세
3. 리메이크와의 차이점
4. 비디오 게임의 리마스터
4.1. 하는 이유
4.2. 리마스터 그래픽과 이전 그래픽의 차이점
4.3. 리마스터와 리메이크의 경계
5. 리마스터링된 작품 목록[1]
5.1. 음반
5.2. 영화
5.3. 게임
5.4. 애니메이션
6. 관련 문서


1. 개요


Remaster
옛날 매체를 현시대에 맞는 화질 또는 음질로 보정 또는 다시 작업해 재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2. 상세


정확히 기존 아날로그 형식이었던 마스터(원본)을 음질/화질 등을 보정하여 디지털 포맷으로 전환하는 것(음반/영화 등), 혹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기존 소스(프로그램 코드 및 그래픽 소스)를 바탕으로 화질 및 소리로 새로 변환 및 포팅해서 만드는 것(게임 등)을 말한다.
영화, 음반, 게임 등의 매체를 제작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1. 프로듀싱: 각각의 장르에 맞게 소스를 제작.
  2. 마스터링: 앞 과정에서 제작한 소스를 조합하여 완성시켜 '마스터 버전'을 제작.
  3. 이 완성된 마스터 버전을 카피하여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다.
리마스터는 말 그대로 위의 과정 중 마스터(Master) 작업을 다시(Re) 한 것이다. 이 리마스터 앨범의 시초는 폴 매카트니가 예전에 만들었던 자신의 앨범 음질이 마음에 들지 않아 기존 레코딩 앨범을 리마스터하고 재발매한 리이슈 개념에서 시작되었다.
과거 LP, 카세트테이프, VHS 등의 아날로그 매체로 발매된 작품을 디지털로 감상 할 수 있도록 CD, DVD 등으로 다시 발매하거나, HD가 나오기 이전에 발매된 매체를 HD 환경에 맞게 다시 마스터링해서 발매 하기도 한다. 특히 불황의 늪으로 빠르게 빠지고 있는 클래식 음반사들은 신보 발매만큼이나 리마스터 복각판의 발매에도 신경쓰고 있다.[2] 특히 클래식 음반은 과거의 거장들이 녹음한 음반이 더 잘 팔리는 경향도 있어서 21세기 들어서는 이런 리마스터링 음반들로 클래식 레이블이 유지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음반 리마스터는 특히 원본 마스터에서 다시 CDHD 미디어(SACD, HDCD, DVD-A, DSD 파일 등)로 마스터링해서 나오는 것이므로 이전에 카세트테이프LP 등에 비해 음질이 뛰어난[3] 장점도 있다. 그 외에도 이전에 기술 부족으로 잡음이 들어가거나 잘못 편집된 것을 원본에 가깝게 돌리거나 하기도 한다. 일부 음반은 여러 방향에서 녹음한 마스터가 남아있을 경우에 한해서 모노에서 스테레오로 재발매하기도 한다. 심지어 스테레오를 5.1채널 등 멀티채널로 리마스터해서 발매하기도 한다. 핑크 플로이드의 The Wall나 XTC의 서라운드 사운드 시리즈 (Skylaking, Black Sea, Drums and Wires) 등의 앨범이 대표적인 사례.
영화의 경우도 리마스터링이 이뤄지고 있는데 1970~1980년대의 열악한 화질 등을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개선시키고 있다.
  • 스타워즈 :1977년/2011년 리마스터 비교: #1 #2
  • E.T. :1982년/2002년 리마스터 비교: #[4]
참고로 영화 필름은 자기 테입처럼 기록된 것이 아니며 오늘날의 디지털 사진/동영상처럼 픽셀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영화 필름의 "해상도"(?)는 필름에 도포된 염화은 결정체의 밀도와 같이 분자 수준에서 결정나므로, 극도로 확대하지 않는 이상 해상도가 무한이라 말할 수 있다. 때문에 수십 년 전에 촬영된 영화라도 원본 필름만 보존되어 있으면 4K든 8K든 얼마든지 리마스터가 가능하다. 다만 가성비 문제로 2010년대 중반부터는 35mm 필름4K 해상도가, 16mm 필름2K 해상도가 대세다.

Wham!의 "라스트 크리스마스"의 4K 리마스터 동영상. 4K 화질이다. 제작 당시(1984년)에는 당연히 이런 화질로 방송하는 경우가 전혀 없었으며 SD 화질로 방송되었다. 그러나 원본이 영화 필름이기 때문에 이처럼 리마스터가 가능하다.
물론 리마스터도 한계가 있다. 바로 소스의 품질을 넘어설 수 없다는 점. 원본이 손상되었거나[5] 처음부터 원본이 저품질(저화질, 저음질)인 경우 리마스터가 어렵거나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원본이 필름인 영화의 경우 리마스터가 비교적 용이한 반면, 텔레비전 방송용 자기 녹화테이프나 아예 비디오테입(VHS 등)일 경우 리마스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TV 방송용 녹화 테이프는 매체에 기록되어 있는 정보가 화상이 아니라 브라운관에 뿌려줄 주사선의 정보이므로 원래 방송용 화질, 즉 소위 SD(standard definition, 해상도 720×480) 이상의 화질이 나올 수 없으며, VHS 등의 비디오테입은 이보다 더 낮다.[6] 이를 DVD 등으로 "리마스터"한다는 것은 화질의 향상 없이 그냥 비디오 테입에 담긴 영상을 DVD 등의 차세대 매체로 옮기는 것에 불과하다. 또한 오늘날 영화 촬영의 표준이 된 DCP의 경우 고정된 해상도에(4096 × 2160, 통칭 4K) 디지털 방식으로 녹화가 되기 때문에 리마스터링이 불가능하고 [7], 또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녹화되었지만 원본 소스가 유실된 경우 역시 리마스터링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경우에는 AI를 이용한 업스케일링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리마스터링의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오히려 전만 못한 물건이 나올 수도 있다. SACD처럼 황금귀가 좋아하는 분야의 리마스터링이 아니면(즉, CD인 경우) 리마스터링 이전에 비하여 소리를 과다하게 증폭한다. 음압을 무조건 늘리고 보는 2010년대 마스터링의 동향이 반영된 듯하다.[8] 게임으로 치면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가 유사한 경우라고 볼 수 있겠다.

3. 리메이크와의 차이점


리메이크는 완전히 새로 만든다는 의미이다. 이는 마스터링할 소스를 만드는 '''프로듀스''' 작업부터 다시 한다, 즉 처음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 때문에 리메이크는 거의 모든 것이 원작과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에 비해 리마스터는 기존의 소스를 그대로 활용해 마스터링만 다시 한다. 리마스터링은 프로듀싱 작업을 건너뛰고 마스터링 작업만 잘 하면 되기 때문에 리메이크에 비해 제작비가 엄청나게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촬영, 녹음했던 소스를 이용하기에 소극적인 리마스터링은 원작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결과물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예를 들면 소스인 극장용 영화의 촬영된 필름은 가정용 비디오나 DVD보다 월등한 화질을 가지기에 리마스터링을 하면 보통은 새로운 매체에 맞는 화질이나 음질 개선 등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좀 더 적극적인 개선을 거치면 당시의 기술적 한계로 적당히 넘어가야 했던 부분도 개선하기도 한다.
비유하자면 리메이크는 오래된 건물을 헐어버리고 현재의 건축 기술로 그 건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만드는 것, 리마스터는 그냥 내부 청소와 페인트칠, 수도관 보수공사(심각한 버그 수정), 즉 리모델링 정도만 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 물론, 리메이크도 어쨌든 간에 여러가지 편집과 화질 조정 같은 마스터링 작업을 거쳐가야 하기에 리마스터의 개념을 어느 정도 포함한다고 할 수는 있다.

4. 비디오 게임의 리마스터


비디오 게임의 리마스터는 대개 그래픽 품질을 향상시키는 작업이며, 때로는 배경음악이나 각종 사운드(효과음향, 성우 목소리 등)의 품위 향상도 실시한다.
비디오 게임의 리마스터링에는 게임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사용한 원본 소스 코드와 그래픽, 사운드 “애셋”(asset)이 있어야 한다. 컴맹을 위해 비유를 하자면, 소스 코드는 영화 각본이고 애셋은 배우와 미장센(소품, 배경 등 시각적 요소), 음악 등에 해당한다.
이 비유를 사용할 경우, 비디오 게임을 리마스터하는 것은 옛날 영화를 똑같은 배우와 소품, 배경을 사용해 원래 각본대로 다시 촬영하는데, 옛날보다 훨씬 화질이 높은 카메라와 음질이 좋은 녹음기를 사용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런데 각본(소스 코드), 배우+미장센(애셋)을 잃어버렸다면 영화를 다시 촬영하기가 훨씬 어려워짐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각본을 잃어버렸다면 옛날 영화를 직접 보며 그와 똑같은 내용이 되도록 각본을 새로 쓰면 된다. 이를 소스 코드의 리버스 엔지니어링이라 하며, 고된 작업이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며 이를 위한 도구도 많이 있다. 아주 오래 전 게임이라면 차라리 소스 코드를 새로 쓰는게 속 편할 수도 있다.
배우나 미장센이 없어졌다면 닮은 배우나 소품 등을 새로 구해 영화를 촬영해야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게임의 애셋을 잃어버렸다면 원본과 가급적 유사한 디자인으로 새로 만드는 수밖에 없다. 애셋을 소스 코드처럼 리버스 엔지니어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완성된 게임 프로그램 내에 들어있는 그래픽, 사운드 등은 그 시스템 내에서 출력되기 위한 해상도/샘플링 레이트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풀어내더라도 그 품위를 향상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소스 코드가 분실된 게임은 그럭저럭 리마스터링이 가능하지만, 애셋이 분실된 게임은 그냥 리메이크, 즉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것이 더 빠를 정도다.
옛날 비디오게임이 오늘날 새로운 시스템으로 다시 출시되는 경우, 리마스터는 의외로 적으며 대개 수평 이식(즉 애셋은 그냥 두고 소스 코드만 손봐 다른 시스템에서 구동되도록 한 경우)이나 리메이크(처음부터 다시 만듬)가 많다. 심지어 이식조차 하지 않고 아예 에뮬레이터 프로그램을 만들어 원판 게임 프로그램을 덤프한 이미지를 그대로 구동시키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수평 이식은 대개 그 결과물이 신통치 않으며, 원작 그래픽을 어설프게 손보는 바람에 고유의 분위기를 망치고 일부 그래픽이 되려 하향당하거나, 원작에 없던 프레임 문제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파이널 판타지 7, 헤비 레인, 바이오쇼크, 다크 소울, 갓 오브 워 콜렉션 PS Vita판등이 대표적인 예시.
상술한 바와 같이, 소스 코드와 그래픽, 사운드 등의 애셋이 보존되어 있지 않을 경우 게임의 리마스터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애써 만든 게임의 소스 코드와 애셋이 보관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설마 있겠나 싶겠지만 웬걸, 부지기수로 많다. 옛날엔 비디오게임을 리마스터/리메이크한다는 것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수요, 즉 옛날 게임을 다시 만들면 그것을 사 줄 소비자가 있을 거라고 상상을 못 했다. 사실 리메이크/리부트/리마스터에 대한 수요는 20세기 말에 생겨나 21세기에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20세기에는 리메이크/리부트 영화는 거의 없었다. 옛날 고전 영화를 각색해 다시 만드는 경우는 간혹 있었지만, 21세기에서처럼 만든 지 10년도 안 되는 영화를 리부트하는 경우는 전무했다.
때문에 대부분의 비디오게임 제작사들은 게임을 일단 만들어 출시한 후에는 그 애셋과 소스 코드를 소중히 보관하지 않았다. 다른 게임에 재활용하거나 그냥 버렸다. [9] 대표적인 개발사로 옛 스퀘어소프트는 개발 중에 버전 관리를 거의 안 했으며 게임이 출시된 후 소스 코드를 아카이브하지 않아 파이널 판타지 8, 패러사이트 이브 등 여러 게임들의 소스 코드가 소실되었다. 오늘날 리마스터된 파이널 판타지 8은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소스 코드를 재구성한 것이다. 블리자드 역시 소스 코드 보관을 게을리해 디아블로, 디아블로 2의 소스 코드와 그래픽 애셋을 모두 잃어버렸지만, 디아블로의 소스 코드(정확히 말하면 디버그용 .SYM 파일)와 애셋(.MPQ 파일)을 실수로 게임 CD 안에 남겨두는 바람에 이를 이용해 게임을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했다.[10] 사실 이건 음악이나 영화 쪽도 비슷한데 산업 초창기엔 소스 보존이라는 개념과 노하우가 없었기에 소실된 경우가 많다. 그나마 이 쪽은 1940년대부터 노하우가 생겨 자료가 축적되어 있지만, 게임은 생긴지 얼마 안 된 매체라서 시행착오가 많았던 편.
대부분의 게임 리마스터들은 원작 게임보다 용량이 더 큰 게 일반적이나, 일부 게임은 원작보다 용량이 더 작은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갓 오브 워 HD 콜렉션의 경우. 한 게임당 7-8기가 하는 원작이 한 게임당 6기가 정도로 오히려 줄었다.

4.1. 하는 이유


유저들의 게임 경험을 조사하면 단지 새로운 게임만을 찾지 않음을 발견할 수 있다. 여러 유형이 있지만 오래된 명작 게임의 반복 플레이가 잦게 이루어지는 식이 대표적이다. 이들에게는 과거 게임을 새로운 하드웨어 기반의 일신된 화질과 음향을 즐기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 가령 더 라스트 오브 어스GTA 5는 매우 짧은 시간에 새로운 하드웨어로 리마스터 되었고 판매도 성공적이었다.[11] 리마스터링을 통해서 화질이나 음향뿐만 아니라 연출과 스토리 개선, 시나리오 추가나 조작성 개선과 버그 픽스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리마스터 작품에 치명적인 버그가 있다면 게임을 다 팔아먹은 것이다.
마케팅적인 측면도 있다. 긴 세월 동안 발매된 프랜차이즈는 새로운 유저 유입이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 일부 유저는 구형 하드웨어를 지니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이들에게 구형 하드웨어를 구비한 후 프랜차이즈 초기작들을 플레이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 가령 PS4 기반인 언차티드4가 발매되기 전에 앞선 작품들을 해보고 싶은 유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선 작품들은 PS3 기반이었고, 이 하드웨어를 가지지 않은 유저도 있다. 이들에게 "앞선 작품을 하고 싶다면 구형 하드웨어를 구입하세요!"라고 요구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리마스터는 연작 체험 단절을 해소하고 새로운 코어 유저를 유입하는 효과가 있다.
제작상의 이익도 크다. AAA 게임에는 제작비가 매우 많이 투입되며 질이 높아도 성공을 보장받지 못한다. 스퀘어 에닉스는 리부트한 툼 레이더(2013)가 수백만 장이 팔리고 나서야 안심했다고 한다. 역으로 개발비가 엄청나게 들었다는 뜻도 된다. 리마스터는 검증된 게임 기반으로 적은 제작비를 요구한다. 화질, 음향 향상에 집중하고 다른 게임 제작 요소들은 최소한만 투입하기 때문이다. 게임 제작에 가장 중요한 발매일 준수도 상대적으로 쉽게 달성되니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 판매량도 안정적이며 실패해도 손해가 크지 않다.
비판도 있다. 제작사들이 새로운 게임 제작에 집중하기보다는 손쉬운 돈벌이에 집착하게 된다는 것이다. 제작사들의 이익 실현은 유저의 요구와 결합되어야 달성되는지라 무조건 비난할 수만은 없다. 제조사도 팔리지 않으면 만들 이유가 없다는 뜻.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단지 "더 나은 그래픽과 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만 가져오지 않는다. 새로운 게임 개발이 둔화되면서 산업 발전도 동시에 둔화되는 악영향도 가져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이 PS4 발매 초기에는 신작 게임이 드물고 리마스터링 게임만 다수라, 한동안 리마스터 머신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유저 배려가 아니라 순전히 돈벌이로 이용된다는 점도 문제다. PS4, XBO은 전 세대기들과 달리 x86 기반이지만 엑스박스 원은 후에 재컴파일링 방식을 통해 360 시절 게임에서부터 구형 엑스박스 시절 타이틀 또한 지원하게 되었지만 소니는 출시한 지 1년도 안 된 라스트 오브 어스를 리마스터라고 팔아버리거나 형편없는 수준의 이식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으며[12] PS2용 구작을 이식해서 파는 와중에 하위호환은 쓸데없는 기능이라는 망언까지 하고 있다.
게다가 위에 마케팅적이나 제작비 문제 또한 사실 하위호환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의 경우에는 단순히 하위호환만 지원하게 되었을 뿐인데 최신 게임들을 다 제쳐두고 판매량 10위에 랭크되고 동접인원수만 10만 명을 찍는 기염을 보여주었다. 또한 더 나은 차세대 콘솔의 성능을 활용해서 하위호환에서도 리마스터 급의 그래픽을 제공하는 엑스박스 원 X를 보면 몇몇 리마스터 발매작들은 유저들을 기만하는 것에 가깝다.
그리고 이후 9세대 콘솔에 들어와서 리마스터를 인질팔이로 파는 Marvel's Spider-Man: Miles Morales 등장 때문에 리마스터에 대한 인식은 점점 안 좋아지는 중이다.

4.2. 리마스터 그래픽과 이전 그래픽의 차이점


2000년경 이후의 풀 폴리곤 게임들은 대부분 리마스터를 하면 그래픽이 크게 향상된다. 폴리곤 게임은 단순히 렌더링 해상도를 높이는 것만으로도 그래픽을 좋아보이게 만들 수 있고, 텍스처 필터링이나 셰이더를 적용해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 향상이란 것 자체가 리마스터의 목적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리마스터 작품의 경우 확실히 비교가 되도록 설정 조작 없이 게임내에서 구<->신 그래픽으로 전환하는 기능이 붙기도 한다.
유명한 리마스터로, 헤일로 시리즈는 모델링을 뜯어 고치고, 최신의 게임 엔진을 적용하고, 원래와 다른 고품질 텍스처를 채택하는 등 그래픽 리메이크에 가까운, 리마스터판의 발매 시점에 걸맞은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유명 사례로 파이널 판타지 X/X-2 HD 리마스터판이 있다. 파이널 판타지 X의 경우도 헤일로만큼의 정성은 아니지만 일부 모델링을 개선하고, 음악 어레인지 및 로딩 개선 등 나름대로 신경을 쓴 리마스터라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렌더링 해상도와는 별개로 텍스처의 품질은 본질적으로 크게 나아질 수가 없기 때문에 보통은 필터링 정도만을 가하는 수준이다.(고품질 텍스처를 사용한 헤일로의 경우는 이례적이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게임 내 그래픽 중 2D 요소들을 많이 사용한 5세대 이전 콘솔 게임들은 리마스터링을 하기 어렵다. 파이널 판타지 X은 HD화 되어 온갖 플랫폼으로 이식되었지만 VII은 구려터진 옛날 그래픽으로 이식되는 현실의 원인도, VII이 배경 그래픽에 2D 이미지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V, VI는 리마스터조차 되지 못하고 이식판만 나온 이유도, 이들은 전부 저해상도의 도트 그래픽으로 되어 있어 HD화면으로 이식하면 보기가 매우 나쁘기 때문. 저렴한 가격에 고해상도의 2D 그래픽으로 전환하려다 보니 그래픽의 품질이 저하된 것이다.
물론 2D 게임이라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처럼 충분한 노력을 들인다면 기존의 스프라이트를 새로 제작한 고화질 스프라이트로 교체하고 고해상도 지원과 더 많은 언어의 로컬라이징을 지원하는 등 매우 훌륭한 퀄리티로 리마스터해낼 수는 있다. 그러나 위에도 서술되어 있듯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적당히 손봐서 내는 것이 대부분이다.

4.3. 리마스터와 리메이크의 경계


앞서 언급되었듯, 리마스터와 리메이크를 가르는 가장 큰 기준은 원작의 리소스를 그대로 활용했는지의 여부다. 만약 원작의 애셋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것을 새로 만들었다면 이는 기술적으로는 리메이크에 해당된다. 그러나 리마스터와 리메이크의 제작이 점차 활발해짐에 따라, 둘 사이의 경계가 애매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따금 원본 게임의 기본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각종 음향을 재녹음하고, 텍스처와 폴리곤 모델을 아예 처음부터 새로 제작해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게임은 원본의 느낌은 그대로 유지한 채, 리마스터 버전 발매 당시 최신 그래픽 기술의 혜택을 그대로 받으므로 익숙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런 게임들이 포지션을 리마스터로 잡고 발매되는 경우, 이름은 리마스터라고 붙었지만 사실상 리메이크로 취급받기도 한다. 단순히 마스터링만 새로 한 것이 아니라 소스까지 제대로 뜯어고쳤기 때문이다.
일부 리마스터작의 경우, 이렇게 그래픽과 사운드를 일신하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게임의 주요 요소를 현세대에 맞추어 대거 변경해서 원작을 훌륭히 가다듬기도 한다. 이런 작품들의 경우, 원작의 재미 그 이상을 챙겨가는 개념작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기어스 오브 워 얼티밋 에디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드,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 헤일로 2 애니버서리,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디피니티브 에디션등이 있다.
반대로 분명히 제작의 방향성은 리메이크에 해당하지만 원작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원작의 게임성을 현세대의 그래픽과 사운드로 최대한 구현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블루포인트 게임즈완다와 거상(2018)데몬즈 소울(2020). 이런 게임들은 그 특성 상 적절한 수준의 편의성 개선 이외에는 (레벨 디자인을 새로 한다든가 하는) 게임성에서의 변화는 없다시피 한 경우가 많다. 리메이크를 제작하면서 게임성에 변화를 줄 것인가는 전적으로 제작사의 재량이고, 게임성에는 최소한의 변화만을 주는 스타일의 리메이크에 대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일부 게이머들은 이러한 부류의 리메이크를 (엄연히 리메이크로서의 요건을 충족시킴에도 불구하고) 리마스터에 불과하다며 폄하하기도 한다.

5. 리마스터링된 작품 목록[13]



5.1. 음반


1960-1980년대 유명 밴드들의 음반들은 대부분 리마스터링 되어 팔리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1950~1970년대의 재즈 음반이나 1960년대의 클래식 음반도 리마스터의 주 대상이다. 에디슨이 최초로 발표한 축음기의 노래를 리마스터한 19세기(!) 음반도 있다.
2010년부터는 1990년대 유명 밴드들도 리마스터링돼서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SACD에 경우 너무 남용한 수준이 아닌가 할 정도로 레코딩 발매 회사마다 음색이 너무 다른데 그것도 1년차마다 발매한 경우도 있다. 출시된지 2~3년도 안된 리마스터 앨범을 40th~50th라는 명분으로 다시 또 리마스터해서 발매하고 있다. The Queen Is Dead가 대표적. 특이 케이스로는 비닐 발매 이후 CD로 처음 나와, CD 발매를 위해 간만에 리마스터를 거친 케이스도 있다.
2000년대부터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DSD 개념이 도입되면서, 리마스터 후 하이 레졸루션이나 DSD로 보존용 소스를 만들고 난뒤 CD/LP 재발매를 거치는 경우가 늘어났다.
클래식의 경우 보통 레코딩을 하면 일반적인 가수또는 재즈 레코딩보다도 훨씬 더 많은 여러 위치에서 마이크를 설치하고 레코딩을 하는데, 만약 레코딩된 원본 마스터링 테이프들의 보존 상태가 좋으면 5채널 음원으로의 리마스터링도 충분히 가능하다. 70,80년대 클래식 2채널 스테레오로 발매된 앨범을 2채널과 5채널 두개의 음원으로의 리마스터링까지 진지하게 기획되는 경우에는 거의 새로 만들다 싶이 한다. 레너드번슈타인 베토벤 교향곡 전악장 리마스터 앨범(2채널 CD 5개에 5채널 블루레이 오디오 1개 구성)의 경우엔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해당 리마스터링 과정을 십몇분 분량으로 2,3개로 나눠서 홍보하기도 하였다. 자신있게 리마스터 과정 홍보 비디오를 만들정도로 리마스터 품질은 매우 좋은 편이다. 단점은 음감을 위해 2채널 스테레오 스피커에 돈을 투자한 경우, 그리고 영화에 중점을 두어서 2채널 스피커 살돈으로 5채널 스피커에 투자하여 스피커 한개당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경우에는 5채널 마스터링의 진면목을 제대로 체감하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물론 돈만 충분히 있으면 깔끔하게 해결되는 문제이긴 하다.
베토벤 교향곡9번 리마스터 과정
베토벤 교향곡 테이프 전송 과정
베토벤 교향곡 테이프 마스터링 과정
팝 음악에서도 멀티트랙을 재믹싱/리마스터링해 5.1채널 서라운드로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음반 리마스터의 가장 큰 문제는 라우드니스 문제. 무작정 라우드니스를 올리는 바람에 시끄럽기만 하고 원래 음향과 음색이 망치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로 인해 이퀄라이징 작업을 건들지 않고 하는 플랫 트랜스퍼링도 있다.
  • 마이클 잭슨 :성인 정규 앨범인 Off The Wall, ThrillerBad, DangerousInvincible 앨범 발매 이전 한 차례 리마스터되어서 나왔다. 생전 Off The WallThriller 앨범 발매 25주년을 맞아 다시 리마스터해 기념 음반을 냈는데, 사후 2012년에 Bad 25주년 음반이 다시 리마스터되어서 미공개 곡과 함께 출시되었다.
  • 비틀즈 :2009년 9월 9일 전 정규 앨범[14]과 일부 컴필레이션 음반이 리마스터되었다.
  • 레드 제플린
  • 서태지
  • 자드
  • 너바나
  • 오아시스(밴드) :실패작 Be Here Now 앨범을 20주년 기념 리마스터했고 2020년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의 25주년 기념으로 화질이 좋지 않았던 몇몇 뮤직비디오들을 HD 리마스터하고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의 수록곡인 Don't Look Back In Anger를 리마스터했다.
  • 폴 매카트니
  • 존 레논 :오노 요코의 요청으로 오랫동안 오픈 릴 테입에 보관된 존 레논의 앨범들을 2010년 24Bit 96kHz로 리마스터 작업.
  • 핑크 플로이드
  • 데이빗 보위
  • 비치 보이스 :대표적인 SACD 남용 리마스터
  • 롤링 스톤스 :1960년 초 앨범 2002년 리마스터에 2010년 1970년 발매 앨범 리마스터, 그리고 2017년 1960년 초 앨범 모노 리마스터...
  • 퀸(밴드)
  • 유재하
  • 킹 크림슨
  • XTC :스티븐 윌슨이 리믹스 & 리마스터해 5.1채널용으로도 만들었다.
  • 레너드 번스타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대를 잡고 비엔나 필하모닉 협주한 벤토벤 교향곡앨범을 리마스터. 오리지널은 70년대 후반 - 80년대 초반에 걸쳐 레코딩 및 믹싱되어 5개의 시리즈로 나눠서 발매되었다. 그후 2017년에 2채널 음원 5채널 음원 합본 패키지로 리마스터 발매.
  • 라디오헤드 :OK Computer을 리마스터한 OKNOTOK 1997 2017을 발매했다.

5.2. 영화


이쪽도 고전 작품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DCP 도입후 DCP 상영본을 위해 2K-4K 리마스터를 거치는 경우가 많아졌다.

5.3. 게임



5.4. 애니메이션



6. 관련 문서



[1] 이 문서에 없는 작품들이 훨씬 많다.[2] 특히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마리아 칼라스 같은 거장들의 녹음은 SP에서 LP로 옮길 때 리마스터링한 경우도 있고 같은 곡의 리마스터링 버전만 수십 종이 존재할만큼 역사가 유구하다. 카라얀이 1947년 녹음한 브람스 독일 레퀴엠이 그런 예.[3] 하지만 일부 매니아들은 LP나 카세트테이프, 릴 테이프 등 아날로그 미디어가 더 자연스럽고 따뜻하다고 평하기도 한다. 그냥 취존의 영역.[4] 하지만 이 영상에 경우 20주년 재개봉을 맞이해 화질 라마스터 뿐만이 아니라 E.T.와 여러 배경까지 대폭 CG로 수정한 것을 비교한 것이다.[5] 스타워즈(1977)가 대표적이다. 필름의 보관이 잘못되어 크게 손상된 바람에, 리마스터판을 만들기 위해 필름을 수작업으로 복원하고 디지털로 덧입히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6] 우리나라처럼 NTSC를 사용한 경우 480×333.[7] 이것과 검쳐 2000년대 초 SD 화질로 제작된 방송 프로그램이나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는 리마스터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8] 사실 소리가 작으면 그냥 볼륨을 키우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워낙 트렌드 자체가 '음압이 높다=뭔가 꽉 차 있는 느낌'으로 이어지다보니 헤드룸이 0이 될 때까지 일단 올려보는 풍조로 변하고 말았다. 물론 그렇지 않은 음원들도 많다. 2010년대 중반부부터 LP 시장이 되살아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선호하는 풍조가 생기면서 이런 경향은 그나마 줄어든 편이다.[9] 에셋과 소스 코드 말고도 음성 같은 경우, 보관 문제와 더불어 기술적 시행착오가 엄청났던지라 어쩔 수 없이 폐기처분하고 재녹음한 케이스도 있다. 가브리엘 나이트 리메이크가 대표적.[10] 블리자드가 아니라 유저들이 했다. 이것이 데빌루션이라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11] 사실 이 두 작은 PS3 황혼기에 출시돼서 크로스 플랫폼의 개념에 가깝다. GTA 5는 애초에 PS4 정도의 사양으로 개발되고 있었고, PS3로 선행 발매된 것뿐이다.[12] 물론 이건 전적으로 스퀘어 에닉스의 잘못이긴 하나 그렇다고 리메이크가 계획 중인 와중에 저걸 그대로 PS4에 출시하게 냅둔 소니의 잘못도 있다.[13] 이 문서에 없는 작품들이 훨씬 많다.[14] 개별 판매 기준 모두 스테레오로 발매, Please Please Me 부터 Beatles for Sale까지 4개 앨범의 스테레오 녹음이 최초 공개되었으며 The Beatles in Mono 박스 세트로 Help!부터 The Beatles까지의 모노 녹음이 CD로 최초 발매되었다. 그리고 Enhanced CD로 발매되어서 각각의 앨범마다 미니 다큐맨터리가 하나씩 수록되어있다.[15] 1편의 Xbox 전용 DLC는 원본 파일이 심하게 손상되어서 리마스터를 할 수 없기에 제외되었다[16]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에서 플레이 가능 문명으로 나오는 타타르는 실존 타타르족 뿐만 아니라 오스만인과 쿠만인을 제외한 튀르크 제족을 가르킨다고 보면 된다.[17] 캠페인 내용에 변경점이 생겼는 데 예를 들면 몬테수마 캠페인의 5번째 미션에서 훈족 타칸 대신 솔로틀 전사가 나오고, 6번째 미션에서 이스터에그로 나온 거북선 대신 스페인이 실수로 두고갔다는 설정이 있는 정예 대포 갤리온이 나온다.[18] 칭기즈칸 캠페인의 경우 HD 기준의 캠페인과 달리 첫번째 미션에서 케레이트가 튀르크가 아닌 몽골로 나오고, 위구르는 몽골이 아닌 타타르로 나온다.[19] 잉카의 경우, 결정판에서 엘도라도 캠페인이 삭제되는 대신 파차쿠티 캠페인으로 대체되었다.[20] 에이지 오브 킹스 기준 1999년.[21] 그래픽, 프레임, 편의 기능 등을 약간 손봤을 뿐 원래 소스가 기본 베이스이기에 리마스터에 가깝지만 어째서인지 닌텐도 측에서는 리메이크로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