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인(골든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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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BC 월화드라마 골든 타임(드라마)의 등장인물. 연기자는 황정음.
2. 작중 행적
서울대 출신이지만, 남자친구인 방선우 때문에 해운대 세중병원의 인턴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그녀는 세중병원의 이사장 강대제와 의료원장 박금녀의 손녀이자, 의과대학과 5개의 병원을 소유한 세중재단의 상속녀였다. 의사 집안에서 자라나서인지 자연스레 의사를 직업으로 선택했다. 참고로 꿈은 현모양처. 의사는 그냥 전문직이면 아이를 키우는데 좋을 것 같아서 택했다고 한다. 숫자감각이 있고 암산이 빠르며, 웬만해서는 멘붕하지 않는 강철멘탈의 소유자.
남편이 벌어다 주는 수입에 의존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현대적인 여성이며, 한편으로 '시스템에 의지할 뿐 시스템을 움직이고자 하는 의지는 없다.'라는 설정이 있다.
남자친구 방선우의 별장에 갔다가 이민우와 마주치며, 이민우에게 차를 얻어타고 부산 시내로 돌아오던 중 10중추돌 교통사고에 휘말린다. 이때 의사라면서 환자를 살리는데는 열의도 관심도 없는 이민우의 속물근성을 보고 경멸하긴 하지만, 병원에서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피해자의 아이를 보호자가 도착할 때까지 자신과 함께 기다리는 것을 보면서 어느 정도는 마음이 누그러진 듯.
해운대 세중병원 인턴으로 들어온 후, 최인혁이 떠밀어 얼떨결에 이민우와 함께 앰뷸런스에 올라 심정지까지 갔었던 환자를 이송하게 된다. 중간에 의식이 돌아와 기도삽관을 빼버리고 몸부림치는 환자의 모습에 당황하지만, 이민우가 순간적인 기지로 미다졸람 투약을 늘려 진정시키자 침착하게 다시 기도삽관에 성공. 전화를 통해 환자가 몸부림치는 것은 의식이 잠시나마 돌아와 몸을 움직일 수 있었다는 것이므로 뇌손상까지는 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질문해 최인혁에게 확인받는다. 이 일로 최인혁도 강재인의 침착성에 강재인을 다시 보고, 강재인과 이민우도 서로를 다시 보게 된다.[1] 서로 못마땅해하던 두 사람이 이후 응급실에서 단짝 수준으로 붙어다니게 된 계기.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온 남자친구 방선우를 보고 패닉에 빠져 허둥지둥 하는 와중에 각 과를 찾아가 자기 남친 좀 잘 봐달라고 커피를 돌렸다. 그 정성에 각 과의 레지던트들이 몰려와 진단을 하지만, 여러 부위를 복합적으로 다친지라 아무도 맡으려 하지않자, 할머니에게 전화해 남자친구가 이렇고 저런 상황이라고 하소연, 결국 방선우는 '그런 부탁 잘 안 하시는 의료원장님의 부탁'이라며 VVIP 대접을 받으며 병원장에 모든 과장들에게 진료받게 된다.[2] 그런데 방선우의 양다리가 뽀록나는 통에 전 병원적 개망신을 당하고 도주(...).[3] 할아버지 강대제 역시 이 사실을 알게 됐으며, 중환자실에 주홍글씨가 떡하니 박혀있으니 재인이 인턴생활을 하기 힘들 것이라 우려했다.
양다리 사실을 알고 있었던 이민우와는 이 사건으로 인해 잠깐 서먹해졌지만, 장천공 환자의 회수 과정에서 본인도 마음이 정리되고 뭣보다 그 동안 이민우가 너무 까였기 때문에 어느덧 마음이 누그러져 자연스럽게 화해했다.
다만, 강재인이 도주 당시 다짜고짜 병원을 뛰쳐나가서는 택시를 잡아타고 호텔 스위트룸에 투숙을 했는데, 강재인이 택시를 탈 때 치밀하게도 택시 번호를 적은 민우가 호텔에 데리러 왔다. 근데 방값을 민우에게 계산시켰다.[4]
외상외과가 필요하고, 외상센터가 필요하다고 할아버지에게 주장했지만, 강대제 이사장은 돈이 많이 드는 사업이며,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튕겨버린다. 결국 정식으로 보고서를 갖고 오라는 말에 아버지 제사날 PT형식의 보고서를 제출. 강수경이 계속 재인의 아버지 일로 어그로를 끌자, 강대제는 재인에게 보고서 잘 받았고 검토해보겠다는 말로 강수경의 입을 막아버린다.
11화에서 추격 중 중상을 당한 유괴범과 형사 중 누구를 먼저 수술실에 들여야 하는지 이민우와 논쟁을 벌였고, 형사 편을 든 이민우와 달리 강재인은 유괴된 아이의 행방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인 유괴범부터 살려야 아이도 살릴 수 있다면서 맞받아친다. 최인혁이 상태가 더 위중하다고 판단한 유괴범을 먼저 수술하기로 하며 강재인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형사는 이민우의 최선을 다한 케어에도 불구하고 두번의 심정지 끝에 사망판정... 멘붕이 온 이민우는 유승철의 수술이 잘 끝난 후에도 강재인을 일부러 외면하기도 했지만 사실 강재인도 형사의 죽음에 대해 적지않은 마음고생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결국 이민우가 유괴됐던 아이의 부모에게 감사인사를 받는 최인혁의 모습을 목도하고, 형사의 장례식장에서 마주친 강재인에게 미소를 보인 것으로 보아 틀어진 둘의 사이는 다시 회복된 듯.
강재인의 아버지(이자 강대제-박금녀의 아들)는 강재인이 어렸을 때 사망한 것으로 나오는데 무언가 떡밥이 연결되어 있는지는 불명이다. 다만 그의 제삿날 고모할머니인 강수경으로부터 '자살일 수도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아버지 강대제가 어떤 환자의 심장 수술을 맡겼는데 연속해서 실패해서 환자를 죽이고 반 도피성으로 미국으로 갔다가 그곳에서 교통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13회에서 병원에 입원한 강대제와 박금녀와의 대화에서 강재인이 어린 시절 유괴된 적이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당시 강재인의 유괴범이 당뇨성 혼수로 쓰러지자 갖고 있던 사탕을 물려 회복시키며 같이 살아서 돌아왔다고 한다. 강재인이 11화에서 유괴범을 먼저 살리자고 한 것에 대한 개연성이 보이는 에피소드 인듯.
같은 화에서 눈썰미 좋은 이민우가 이사장님을 재인과 함께 본 적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해내자 얼른 박원국 환자 보러 가겠다고 시침 떼고 일어나서 가버렸다.
날이 갈수록 똘똘해지는 민우와는 달리 어리버리한 행동으로 김민준에게 매우 심하게 까였다. 회진하는데 병원 지리를 잘 몰라서 닥터들을 똥개훈련을 시킨다던지, 대장암 수술 환자 관장을 제대로 했다고 했는데 수술 도중 똥폭탄이 터져 김민준을 격노하게 한다든지... 결국 그 탓에 인턴들의 인사이동이 있을 때 외과에서 쫓겨났다. 드라마 시작할 때는 강재인이 더 침착하게 시술했는데 이젠 역전.
16화에서 퇴원한 강대제 이사장이 쓰러졌다는 전화를 받고 멘붕+정줄놓(...)상태에서 이사장을 이송하던 중, 극도로 조심해서 이동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침대가 문틀에 부딪히는 실수를 범한다. 결국 빡친 조동미에 의해 접근 금지령이 내려지고, 박금녀를 위로하던 도중 강대제가 쓰러졌단 소식을 듣고 온 고모할머니 강수경이 올케인 박금녀를 비난하자 사과하라고 언성을 높여 사과를 받아내지만 강수경은 되레 강재인을 따로 불러내 어디서 어른한테 사과를 해라 마라 하냐는 예의드립에, 다 너네 아버지 때문에 저리된거 아니냐는 패륜성 발언에 분노와 역겨움에[5] 강재인은 제대로 멘붕해버린다.[6][7]
다른 환자의 치료를 위해 이리저리 뛰던 이민우에게 그 장면을 목도당하고 위로받다가, 결국 이민우에게 자신이 강대제 이사장의 손녀딸이며 재단의 상속녀임을 고백한다. 이민우에게 지금은 자신의 역할이 인턴이 아닌 한 할아버지의 손녀딸이라는 조언을 받고 병원을 가로질러 강대제 이사장의 수술이 끝난 병실로 들이닥친다. 안에 있던 과장들과 병원장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박금녀의 옆에 서서 상태를 묻는데 과장의 윽박지름('''인턴이 여기까지 와서 어디 큰소리로 물어보느냐''')에 박금녀가 강대제 이사장의 손녀딸임을 밝혔고 병원장을 위시한 모든 과장들이 단체로 멘붕. 이 중에서 나병국 과장은 방송이 끝날 때까지 진정이 안 돼 딸꾹질을 계속하는 모습을 보이며 끝난다.
17회에서는 병원내 대우가 급상승하여 어차피 인턴인데 그냥 말놓자던 김민준은 그동안 한게 좀 찔렸는지 보자마자 '''심려가 크시겠어요''' 라며 존댓말과 눈빛이 영민하고 강단있다는 아첨성 발언을 하고, 당시 자리에 있던 조동미와 과장들에 의해 온 병원에 상속녀인게 다 퍼지게 된다. 세 시간동안 자리를 비웠던 대가로 장혁찬, 유강진이 작당해 강재인이 세 시간동안 콜 돌리는 일만 하기로 했다고 하자, 김도형도 처음에는 어색해 어쩔 줄 모르다가 반색해서 빨리 콜 돌리라고 한다. 그 결과 평소에는 다른 과로 떠넘기고 미루기 바쁘던 의사들이 이사장 손녀따님의 콜에 직빵으로 내려와 응급실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등극. 게다가 여기저기 콜만 돌리는 통에 강재인이 이사장 손녀딸이라는 사실이 더 빨리 퍼지는 계기가 되었다.
17회 막판에는 임신 35주에 교통사고를 당한 임산부가 들어와 인턴 4인방 모두 멘붕. 이 와중에 이민우는 4분간 CPR을 하다가 더 늦으면 위험하니 개복 하자고 하고... 결국 이민우가 산모의 복부를 세로절개하고 자궁을 확인했지만 이민우와 장혁찬 모두 자궁이 가로절개인지 세로절개인지 헷갈려 한다. 이때 재인이 병원으로 달려오는 산부인과 과장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중계하고, 다시 민우에게 수술지시를 전달해 무사히 아이를 꺼내고 태반을 꺼내는 것까지 성공한다.
18화에서 박금녀 여사의 ''28살이면 어른이고, 38살이나 48살이라 하더라도 쉽지는 않을 것이며, 세상에 완벽한 타이밍이란 없다''는 말에 설득당해, 18회 막판 개최된 임시 이사회에서 강대제의 유언장(사망 뿐 아니라 유사시, 예컨대 식물인간 등의 거동불능 상태인 경우에도 공개 가능)이 공개되었고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이로 인해 강재인은 대행이라고 하지만 일약 세중병원 재단의 이사장 자리에 올랐다.
강재인의 이사장 대행 취임은 외상외과를 지원하던 강대제는 의식불명을 틈타 응급실 내 외상외과 사무실 공간에 산부인과를 들인다는 둥 여러가지로 치이는 외상외과의 앞날에 한 줄기 광명이 될 듯 했으나 세중재단을 손에 넣기 위해 강수경과 작은 할아버지가 해운대 세중병원 과장 4인방[8] 에게 외상센터장 또는 병원장, 대학 총장 등의 떡밥을 던지며 외상외과 지원 건은 무조건 태클로 일관하라고 회유에 들어갔다.
실제로 과장 4인방이 안건에 대해 모두 비협조적으로 나오자 재인은 이를 알면서도 웃는 낯으로 "안 된다고만 하지 마시고요" 라고 받아쳐 대꾸를 할 수 없게 만드는 등 경영이나 정치에 아주 소질이 없는 것처럼 묘사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권한 대행을 맡고나서 보건복지부 감사 건에 헬기 사업은 거의 좌초에 이르렀고, 외상외과 건 마저 고모할머니의 농간에 벽에 부딪힌 상황에 강재인만 이래저래 피곤하게 되었다. 거기다 외상센터 신청 건도 물먹었다(...)[9] . 최소 1년간 외상외과 건으로 지원받을 길이 사라졌으니,[10] 외상외과의 앞날은 갈수록 깜깜해지고 있다.
그래도 22화에서 부산 소방방재청 과의 응급헬기 대여 MOU 체결에 성공했다! 최인혁 교수의 공도 매우 크겠지만, 할아버지가 깨어나기 전에 한 건 실적을 크게 올려놓았으니 고모할머니가 괴롭힐 건덕지가 좀 많이 줄어들 듯. 게다가 외상센터 부지가 없다고 반발하는 이사진(특히 고모할머니 강수경)들에게 영안실을 지하 1, 2층으로 내리고 그 건물을 외상센터로 리모델링 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고, 병원장인 오광철도 좋은 생각이라고 지지하며 외상외과의 공간까지 확보하였다.
대망의 최종화. 다행스럽게도 할아버지가 깨어나서 긴긴 휴가를 마치고 인턴으로 복귀한다. 레지던트 지원은 해운대 세종 병원도 좋지만 그렇게 하면 다들 불편해할 게 뻔하므로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갈 것이라고 한다. 스펙이 빠방하니 무리 없을 듯.
결국 민우샘과는 연애고 뭐고 없었다. 러브라인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겐 안 됐지만 친한 동료의 선은 넘지 못했다. 하지만 민우샘도 재인샘도 서울로 갈 것이기 때문에 열린 결말(...).
근데 강대제 할아버지는 몇 번인가 재인 주변에 있던 민우를 보고 "멸치 같은 놈"이라며 마음에 안 들어했다.[11]
[1] 이민우는 강재인이 환자의 뇌가 소생할 가능성을 알아본 것과 자신은 못했던 기도삽관에 성공한 것을 칭찬했고, 강재인은 이민우가 미다졸람을 투여할 생각을 한 것에 감탄했다.[2] 하지만 서로 자기 과의 처치, 득이 되겠다 싶어서 부리는 욕심 때문에 환자의 케어가 어수선해지는 것을 본 강재인은 오히려 못마땅함을 느낀다.[3] 자신의 안일함, 생각없는 선택으로 한 명의 여자아이의 생사에 관여하고 만 절망+현직 의사에게 의사 취급을 받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빠져있던 이민우에게 잘난 척 훈계한 주제에 정작 강재인은 한 인간의 생사보다도 하잘것 없는 남친의 양다리 여부로 자신의 업무를 모두 내팽개치고 도망치는 무책임함을 보였는데, 이는 '노력하는 게 더 쉬우니까' 라고 했던 것과 대치된다. 정작 자신은 일이 터졌을 때 그것을 참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모습, 자신이 직접 이용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할머니의 뒷배를 이용하는 모습은 '자신의 안일함을 인정하고 노력으로 딛고 일어서고자 노력하는 이민우와 세상 물정 모르고 살다 이제서야 사회를 배워가는 강재인' 이라는 하나의 연출 장치로 볼 수 있다.[4] 방값이 무려 500만원. 50% 할인해서(...) 한방병원 근무할 때 연봉이 수억이랬지만 경악하는 민우의 표정이 압권. 하지만 나중에 이민우가 스마트폰으로 카드 고지서를 확인했는데, 호텔값이 빠져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강재인이 다시 호텔로 전화를 걸어 '등록된 카드로 결재해달라'고 해서 자기가 호텔 값을 지불한 것.[5] 진짜 화장실로 달려가 구토를 했다.[6] 강수경은 9회에도 강재인 아버지의 기일때 “재인이 아버지 죽은게 정말 사고냐. 환자 연달아 죽이고 쫓겨나듯 미국으로 갔으니 자살이나 마찬가지다”라며 고인드립을 친 적이 있어 나올 때마다 어그로를 만땅으로 끌고있다.[7] 17회에서는 병원장에게 “박금녀씨는 오빠 강대제와 이혼한 상태다. 앞으로 병원문제를 단독 상의하지 말아달라”하고 박금녀에겐 재단 긴급이사회 소집을 하자며 재단 상속에 눈독들이는 모습을 보이는 등 나오기만 하면 어그로를 끌고 있다.[8] 외과 김민준 과장, 정형외과 황세헌 과장, 응급의학과 나병국 과장, 기조실장 겸 신경외과 김호영 과장[9] 극 중에서 해운대세중병원이 뭔가를 신청해서 선정된 역사가 없다...[10] 강대제는 외상센터 신청에 실패하더라도 연 3억 정도(정부지원 2억+병원 내부지원 1억)의 지원을 끊겠다는 얘기는 없었지만, 코디네이터, 응급구조사 등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진다. 그만큼 외상외과 운영이 빡빡해 진다는 말.[11] 1화에서 아이를 안고 있는 민우와 마주쳤을 때, 이후 재인쌤이 아버지 제사 때문에 off를 내자 제주를 선물했을 때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