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기사
1. 개요
건축공학도라면 취업을 위해 꼭 따야할 자격증 중 하나. 이 외 건축 분야로 건축설비기사, 실내건축기사, 건설안전기사, 콘크리트기사, 건설재료시험기사도 있다. 당연히 모두 딸 필요는 없다. 건설기술자 경력은 보통 하나의 자격증으로 인정받으므로 사실 취업 이후에는 주력 자격증 외에는 의미가 없다. 컴퓨터과학 전공자도 응시할 수 있다. 컴퓨터과학과는 전자와 정보기술 분야로 쳐 주고 전자는 건축의 유사분야로 인정하기 때문.
필기에 연간 16,000여 명이 응시하며 실기 합격자는 연 2,500~3,000여 명 정도다. 그래도 일종의 건설업면허인지라 연간 기사 응시자는 꽤 많다. 하지만 난이도 문제 때문에 합격자수는 워낙에 적다.
건축, 토목, 건설안전 등을 전공으로 하는 4~5년제 대학교에 다닌다면 마지막 학년 때부터 기사 응시가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인정기준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참조할 것.
1, 2, 4회차 시험이 실시되고 있다.
2. 시험의 구성
시험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이루어진다. 1년에 기사시험은 총 4번 이루어지며 건축기사는 이 중 1, 2, 4회에 응시가 가능하다. 출판사는 한솔아카데미와 미듬교육원, 건기원이 유명하며 개인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한솔아카데미 교재로 공부한다.
2.1. 필기
필기시험은 각 20문항 중 과목당 40점, 평균 60점 이상이 합격이다. 시험시간은 09:30~12:00까지 2시간 30분으로 주어지며 5과목의 문제지가 한꺼번에 제공된다.
필기시험은 10년치 정도 기출문제를 공부한다면 합격할 수 있다.
2.1.1. 건축계획
건축개론으로서 여러 가지 용도의 건축물에 대한 설계 방법, 이론 등을 다룬다. 건축학전공에서 주로 배우는 문제 위주로 출제되며 비교적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얻어 평균점수에 보태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변형문제도 많기 때문에 문제의 반복 풀이가 중요하다.
2.1.2. 건축시공
실기시험이랑 중복된다. 지반조사부터 시작하여 토공사 가설공사 구체공사 마감공사와 각 재료별 특성과 공사장비 등 시공과정의 전 분야를 다룬다.
2.1.3. 건축구조
실기시험이랑 중복된다. 특히 대학교 수준의 구조역학은 수많은 사람에게 과락의 원흉. 40점 찍으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찍어도 열에 아홉은 40점을 넘을 수 없다. 공식을 외워놓고 응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절대 다수에 해당하는 응시자들은 구조에 대한 점수가 낮기 때문에 쉽지만 출제빈도가 높은 순서대로 노트에 필기하고 암기, 계산연습 등을 통해 공부하면서 40점을 넘기겠다는 목표로 공부하면 좋은 전략이 될 수도 있다. 이때 40점을 넘기기 급급하여 구조과목에 대해 요령으로 넘어가려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기시험에서 주관식으로서 식과 정답까지 정확히 맞춰야하기 때문에 착실하고 확실하게 유형별로 이해하고 넘어가기를 추천한다.
2.1.4. 건축설비
건축설비에 관련된 내용으로 공조설비 등을 다룬다. 급수.급탕량등 위생시설 계산의 위생설비. 가스.소방설비. 전기일반설비의 내용이 들어가있으며 간혹 건축환경에 해당하는 조명설비나 열환경설비. 색채환경. 음향환경도 다룬다. 건축과 기계부분이 다소 겹치는 애매한 과목. 간혹가다가 공조설비, 열관부하나 펌프의 양수량 같은 계산 문제가 집중적으로 나올 때도 있으니 대비할 필요가 있다.
2.1.5. 건축법규
건축법. 범위가 넓고 용도분류에 따라 적용되는 법도 다르기 때문에 상식으로 접근하기 어려우므로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구조와 더불어 과락 원흉. 왜냐면 학교에서 안 가르친다. (건축학전공에서는 법규수업이 있다.) 구조나 설비 같은 경우는 그나마 전공수업을 들었다면 그걸 기반으로 공부할 수 있지만 순수한 암기과목
2.2. 실기
실기시험은 [1] 필답 서술형으로 이루어진다. 약 30문제로 단답형 및 서술형으로 구성된다. 역시 필기와 마찬가지로 60점 이상이면 합격. 09:30에 시작하여 12:30분에 시험이 종료된다. 단, 오후에 시작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으므로 반드시 시험 시간을 확인해야한다.
문제지가 곧 정답지로 문제풀이는 흑색 볼펜으로만 작성하여야 하며, 2019년 2회차 시험부로 수정테이프 사용이 금지되었으나 2020년 기준으로 수정테이프 사용이 다시 가능해졌다. 연습란도 아래쪽에 작게나마 제공된다. 따라서 샤프나 연필로 우선 가답안을 작성한 후 볼펜으로 옮겨적고 가답안을 지우는 식으로 답안지를 작성하면 편리하다. 문제의 난이도는 타 기사시험에 비해 높은 편이며 범위가 꽤 광범위하기 때문에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구조는 물론이고 시공과 공정 전반에 대한 이해와 이론 공부가 필요하다. 잦은 불합격으로 재응시 하고 싶지 않다면 기출 문제에 없던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는 내공이 필요하다. 그 외 필답 서술형의 시험이 없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없는 건축산업기사(건축기사2급)를 응시하기도 한다.
2011년 건축기사 4회 실기시험은 역대 최악의 합격률을 자랑했다. 단 400명만 합격. 2015년 2회차 실기의 경우 전국에서 380명이 합격했다(...). 2016년 1회 실기 시험 역시 상당히 낮은 합격률로 실기 시험 응시자의 5% 내외만 합격했다.
2.2.1. 건축시공
실기시험 과목 중 가장 방대한 양과 범위를 자랑하는 과목. 가설공사부터 시작해서 품질경영에 이르기까지 문제의 가짓수도 많고 외울 것도 상당히 많은 과목.
출제년도마다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점수범위분포가 50점을 넘으므로 구조에 자신없는 사람들은 시공과 공정, 적산에 올인하기도 한다. 과년도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다보면 많이 출제되어 익숙해지는 문제가 있는가하면, 년도마다 새롭게 출제되는 문제들은 별 수 없이 외워야한다. 예를 들어 2015년 2회 시험에선 기존에 나오지않았던 로이(Low-E)유리의 정의를 묻는 문제와 슬럼프 플로우를 묻는 문제가 출제되어 응시자를 당혹스럽게 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사용되는 계산문제보다는 개념이나 현상에 관한 설명을 묻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2.2.2. 공정관리
주로 네트워크 공정표가 출제된다. 간혹 횡선식 등 다른 것도 출제가 되고 때에 따라선 비중이 없이 너무 쉽게 출제되어 배점이 적을 때도 있다. 공정표를 그리고 플로트를 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간혹 '''공기단축이라는 바리에이션이 나오니''' 주의하자.
하지만 적당히만 출제되면 최대 10점 정도의 큰 배점을 차지하므로 반드시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2.2.3. 건축적산
건축구조 과목이 개설되기 전인 2011년 이전 시험까지는 다양한 문제들이 출제되는 과목이었으나 2011년부터 개정되어 한두 문제가 출제되거나 아예 출제되지 않는 과목. 주로 철근콘크리트의 구조의 거푸집,콘크리트량이나 조적량, 방수면적을 구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그러나 2015년 2회 실기시험에선 목재량을 구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단위가 사이(才)로 나와 기존문제에 익숙하던 응시자에게 멘붕을 선사했다.
2.2.4. 건축구조
2011년부터 출제되는 과목.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중이 늘어가고 있다.
필기시험에서 구조과목에 대해 40점을 겨우 넘겨온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는 과목. 쉬운 문제는 어떻게 풀 수 있지만 적당한 수준의 경우 범위는 넓고 공식은 외울 것이 너무 많다. 출제자가 마음먹고 복잡한 응용문제, 단위를 꼬는 식으로 출제가 되면 많은 응시자들이 눈물을 흘린다. 실기시험은 단위가 무척 중요하니 구조과목 외에도 단위는 반드시 완벽히 이해하고 문제를 풀도록 하자.
3. 취득 후
건설업관리감독자 안전관리자 선임 규정과 어려운 난이도 때문에 건축기사 자격증 경력만 있어도 밥벌이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던 시절도 있었으나 요즘은 건설경기가 예전만큼 좋지 않아 자격증 자체가 바로 수익 창출로 이어지진 않는다.
주요 건설 회사에서 건축시공 직무 신입사원을 뽑을 때 지원 자격에 건축기사 보유자라고 명시하고 있다. 취업 시 도움이 되는 자격증이라고 볼 수 있다.
4. 기타
건축학과 출신이라면 건축사예비시험(2019년까지만 시행)을 보거나 추가 경력을 쌓아 건축사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다.
[1] 조적 미장은 건축일반시공산업기사에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