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궁 양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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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慶運宮 養怡齋
양이재는 덕수궁(옛 경운궁) 소속이었던 건물로, 대한제국 시기 황족과 귀족의 자제 교육을 전담하던 수학원으로 쓰였던 곳이다. 조선왕조에서 마지막으로 지은 공립 건물들 중 하나이다.
2. 역사
1905년(광무 9년)에 지었다. 일제강점기인 1912년 조선성공회[1] 에서 빌려 쓰다가 1920년에 매입한 후 성공회 서울교구 사무실로 사용했다.
문화재청에서 2006년 9월 19일에 대한민국의 등록문화재 제267호로 지정하였다. 지정 이후 리모델링을 하였고, 이후 현재까지 주교관으로서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의 집무실로 사용 중이다.
3. 구조
- 정면 7칸, 측면 4칸으로 구성된 규모로, 외형상 삼군부 총무당처럼 일반적인 조선시대의 관아 건물 형태이다. 경운궁(덕수궁)에 있던 시절에는 행각과 꽃담으로 건물 주변을 에워쌓았다. 그 일곽은 홍원(紅園)이라 불렸으며 홍원 일곽은 1906년(광무 10년) ~ 1910년(융희 4년)까지 황족과 귀족의 자제 교육을 전담한 수학원으로 쓰였다.
- 내부에는 온돌방과 마루, 누마루가 있었으며, 지붕에는 양성 바름에 용두(龍頭)를 써서 격조를 높였다.
- 초기에는 함희당(咸喜堂)이란 건물과 연결되어 있었으나 함희당은 1960년에 헐렸고 현재는 양이재만 남아있다. 다만 양이재 뒷편에 복도가 일부 남아있어 함희당의 흔적을 볼 수 있다.
4. 여담
- 덕수궁과 담장을 경계로 하고 있는 이곳 주변에는 구한말 당시 세계정세를 이끌던 초강대국 영국 대사관과 영국에서 건너온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이 있다.
[1] 현재의 대한성공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