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협

 


1. 소개
2. 강함
3. 의문점


1. 소개


용비불패의 등장인물. 별호는 '독안룡'. 본편 17권에서 현재양의 대사로 소개된 바로는 용비불패 시점에서 50년전 정·사를 불문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세력을 확장시키던 혈사문의 장문인으로 엄청난 독공의 소유자였지만, 무림맹 소속 5개 방파의 연합세력에게 패하여 죽었다고 알려졌었다. 협공 받았을 당시, 전신의 혈도가 끊어진 채로 무리하게 기를 운용하여 주화입마에 빠진채 무해곡에 떨어져 이후 죽은것으로 추측됐으나 황금성 사건에서 등장한다. 무해곡의 특수한 약초, 독초, 유황온천 등이 주화입마의 독기를 다스리기에 더 없이 좋았던 것으로 추측된다.[1] 무림맹 일부에선 그가 아직도 무해곡 어딘가에 살아있으리라 믿기도 했고, 그게 사실로 드러났다. 전설의 '황금성'이라는 것도 그가 복수를 위해 강호인들을 끌어들이려 만든 함정일거라 생각되어 다소 반신반의 분위기였으나, 율목인의 증언에 의해 황금성이 실존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로는 천하인들의 관심거리가 되었다. 황금성 자체는 그전부터 이미 존재하던 곳이고[2], 그곳으로 흘러들어간 고협의 캐릭터성과 아주 잘 맞아떨어지는 조합으로 볼수 있다.
상관책을 이용하려고 잔월대마에게서 빼내 내력까지 주입했으나, 상관책이 뢰신청룡검을 고협의 생각보다 빨리 손에 넣었고, 그것을 말리던 와중 허무하게 죽었다.(...)
어떻게 보면 정말로 갑툭튀한 캐릭터로서 전혀 언급이 안되다가 황금성의 배후일지도 모른다고 현재양이 추측하면서 소개가 되었다.[3] 단순히 황금성을 수호하는 수호자가 아닌 스스로 음모를 꾸며 무림인들이 화산폭발로 죽을 수 있게 끌어들인 것으로 추측되기도 했지만, 황금성 사건의 시작은 상관책뢰신청룡검을 노리고 잔월대마를 끌어들여 일으켰기 때문에 딱히 어떤 음모를 꾸민게 아닌, 황금성을 노리고 무림인들이 모여들자 그들의 말살을 획책했던 것으로 보인다. 복수를 미리 계획했다거나 황금성의 수호자와는 거리가 먼, 그저 한을 품고 지내다가 때마침 들어선 인물을 이용 한것뿐이다.
상관책의 무기 금환호골편의 전주인이었으며 잔월대마가 직접 괴물이라고 칭하고, 상관책이 잔월대마 이상의 내력이라고 평가하였으나, 상관책이 뢰신청룡검을 빨리 손에 넣어서 허무하게 사망하였다. 결과적으로 사건이 해결되면서 일각이 대피 명령을 빨리 내려서 원하던 만큼 무림인들이 죽은 것으로 보이지 않으나, 무해곡에서 정신을 잃어버리고 서로 죽고 죽인 무림인들 숫자도 상당했다. 다만, 무림인들이 무해곡에서 살귀로 변한 이유는 그곳에서 뿜어져나오는 특유의 기운때문이지 독안룡 고협의 음모가 아니었으므로 결론적으로 그의 복수 염원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간 격이다.

2. 강함


열두존자급의 무인은 확실해 보인다. 상관책과 잔월대마의 평가도 그렇고 현재양의 말에 의하면 무림맹 소속 5개 방파와 혈전을 벌였다고 하니 작중 강함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지만 언급들만으로 최소 열두존자급이라는 평가는 내릴 수 있을 듯 하다.

3. 의문점


몇몇 독자들은 왜 고협이 뢰신청룡검을 직접 사용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을 가지는데, 작중 독안룡 고협은 무해곡을 빠져나갈 수 없는 몸이라는 것을 현재양의 추측으로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고협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도 수많은 나무뿌리가 몸을 관통해 봉인된 듯한 상태에서 금화경에 반응하여 봉인이 풀려 움직이게 되는 묘사가 있는 등을 감안할때 뢰신청룡검을 사용할수는 있으나 무해곡 밖으로 나갈 수 없어 굳이 손대지 않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잔월대마에게 당해 죽어가던 상관책을 구해 자신의 진기까지 주입해주는 모습을 볼 때, 결국 고협은 상관책에게 뢰신청룡검을 주고 무림으로 나가 혈겁을 일으키게 하려고 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4] 상관책이 정신을 차리고 뢰신청룡검에 관심을 보이자 그를 붙잡으며 말한 '저 검은 어차피 곧 네놈의 소유가 될 것인즉, 지금은 잠시 노부를 따라오너라.' 라는 대사를 보아 상관책에게 자신의 공력을 모두 전수한 후 뢰신청룡검을 주어 무림에 피바람을 불러 일으키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즉 고협이라는 인물의 행보는 나름대로 확실한 개연성을 지닌 행동이었지만 이를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설명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 과거의 무림에 해를 끼쳤으나 무림의 협공에 대패하여 무해곡으로 떨어진 이후 무림에 대한 복수를 좇던 고협이라는 존재를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복수를 위한 계획에 대해 독자들에게 쉬이 납득할 수 있을 만큼의 분량이 할애되지 못했다. 잘 마무리 지어진 작품이지만 최후반부에 전개되는 속도가 급히 변한 것을 보면 분량에 한계가 있었던 듯 하다.
[1] 고수 2부 115화에서 옥천비에 의해 어느정도 사실이 밝혀진다. 바로 자신의 피와 살을 먹여 키운 흡혈목을 식령수(食靈樹)로 삼아 기를 축적하는 수련법, 즉 흡성대법의 비술을 통해 내력을 회복했던 것.[2] 염라대왕의 별궁이라는 설, 천계가 인간계를 지배하기 위해 만든 성이라는 설, 제갈무후가 만든 곳이라는 설 등이 있다.[3] 본편 17권 참조[4] 다만 왜 상관책을 선택했는지는 이유가 분명치 않다. 불횩 시절의 현재양을 넘어섰다는 상관책의 재능을 높이 샀거나, 상관책이 자신의 추종자들이 기르던 아이인 점, 상관책이 자신의 무기인 금환호골편을 사용했던 점 정도가 근거로 추측된다. 혹은 그가 갖고 있던 금화경을 보고 "선택된 아이야"라는 말을 했으니 금화경을 갖고 있는 사람을 선택한 것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