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비
'''玉天飛'''
1. 개요
고수(웹툰)의 등장인물. 아수라혈교의 교주로 수라신의 무공을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별호는 '''수라마제'''(修羅魔帝)
2. 작중 행적
2.1. 용비불패
잔월대마가 뢰신청룡검을 얻기 위해 반대를 무릅쓰고 중원에 쳐들어온 원인으로, 자세한 것은 불명이나 ''''오랜 잠으로부터 그분을 깨어나게 할 수 있는 유일의 신검''''이라는 대사로 미루어 보아 당시엔 동면에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작중 내내 실제 등장하지 않았고 이름도 밝혀지지 않았으며 잔월대마, 광혈대마, 진천 등으로부터 '수라신의 무공을 얻은 그 분', '대주교님'과 같은 식으로만 언급되었다. 수라신의 무공을 얻었음에도, 잔월대마한테 '중원의 잠재력'을 상기시키고 섣불리 중원 출정에 나서지 말라며 경고한다.
2.2. 고수
고수 시점으로부터 약 50여년 전, 광혈대마의 예견대로 중원 출정에 나서며 대마교전을 일으켰다. 대전이 마교의 패배로 끝나면서 옥천비도 죽었다고 여겨졌지만, 2부 72화에서 살아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1] 용비와 구휘가 모두 노인이 되었음에도 옥천비는 긴 은발에 홍안의 미청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옥천비를 본 일각은 정말 살아 있었냐고 경악하는 걸 보면 대마교전 당시 그의 죽음을 확인하지 못한 듯 하다.
2부 80화에서 일각은 허깨비라고 하기에는 너무 생생하다며 생존이 다시금 확인되었다. 옥천비가 용비의 일격을 한손으로 튕겨낸 다음 자신의 몸에 대해 고뇌했다. 적어도 정상적인 몸상태는 아닌 것 같다.[2]
용비와 구휘를 두고 과거 '''일부러 살려서 보내줬다'''면서 무공은 좀 늘었냐고 말한다. 이런 옥천비의 태도를 보고 본인임을 확신한 구휘는 '제 손으로 목숨을 끊지 못해 우리를 기다린거냐'며 싸울 태세를 갖추고, 옥천비는 그 말이 절반은 맞다고 응한다. 그리고 서로 기공으로 부딪히면서 과거 마무리 짓지 못한 싸움을 할 수 있겠다고 즐거워한다.
이후 2부 102화에서 격돌의 결과가 나오는데 속절없이 밀려나 기둥에 쳐박힌다. 당혹스러워하면서도 흉흉한 투기를 뿜어내는 구휘를 보고 살짝 당황한 듯한 미소를 짓더니 과연 자신이 인정한 남자답다며, 그 긴 세월동안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수련을 해왔는지 상상조차 힘들다고 감탄한다. 이에 구휘는 옥천비 덕분이라고 답하며, 이런 두더지 굴에 처박혀 있더니 천하 무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옥천비의 혈음마공이 썩어버린거냐고 분노한다.[3] 그러면서 구휘는 더 이상 장난질에 어울려 줄 생각은 없으니, 전력으로 할 생각이 없다면 더는 옥천비에게 기회가 없을 거라고 선언한다. 옥천비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오만하고 고지식한 성격은 조금도 변한 게 없다고 피식 웃는다. 그러면서 과거 출수 도중 거두어들이지 않았다면 용비와 구휘의 목숨을 앗아갔을 초식인 아수라혈마공 마환광멸을 시전한다. 그러나 구휘에게는 손톱만큼도 피해를 주지 못했고 도리어 본인이 다시금 벽에 처박힌다. 자신 앞에 서있는 구휘에게 훌륭하다고 더듬더듬 말한다.
그리고 벽이 무너지면서 옥천비 뒤에 있던 비밀 공간이 나타나는데 거기에 있는 것은 '''미라처럼 변한 옥천비가 돌의자에 앉자 쇠사슬로 꽁꽁 묶여있는 모습이었다.''' 구휘, 용비, 일각이 다가오자 자신의 마환광멸을 완벽하게 깨뜨렸고, 축하한다며, 박수라도 쳐주고 싶지만 이런 몸이어서 아쉽다고 말한다. 옥천비는 자신의 상태를 물으면서 마무리를 지으려는 용비와 구휘에게 어차피 곧 바스러져 사라질 육신이므로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이런 처지가 된 경위를 설명한다.
옥천비는 중원 침공 전에 이미 병에 걸려서 온몸이 썩어가며 시체나 다름없던 상태였는데[4], 서역에서 건너왔다는 '푸른 눈의 주술사'[5]로부터 생명의 돌 - 단을 받고 젊은 모습과 힘을 되찾았다.[6] 그러나 단은 '영약'이 아닌 이계의 문을 열어 힘을 가져오는 '기물'[7]과 같은 것이었다. 기물을 취한 자가 그 힘을 통제할 수 있는 동안에는 문제가 없지만, 통제력을 잃어버리게 되면 도리어 기물에 먹히게 되는데, 이 단은 다른 기물들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그 힘이 증폭되는 것이었다. 어느 순간 옥천비는 단의 힘이 자신의 힘을 넘어설 지도 모른다는, 즉 통제력을 잃어 단에 먹히게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 불안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던 무렵, 옥천비는 구휘와 용비를 마주한다.[8] 옥천비는 용비, 구휘와 싸울때도 힘의 일부는 단의 기운을 억누르는데 쓰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힘을 온전히 전력으로 쓸 수 없었다. 옥천비는 '''정복지의 왕이 되는 것을 원했지 폐허의 신이 되는 것을 원한 것은 아니었기에'''[9] 날이 갈 수록 단의 힘이 강해져 폭주하면 이 세상이 지옥이 될 것이라 짐작한 뒤 힘을 억누르기 위해 애쓰다 대전에서 용비와 구휘에게 부상을 입은 후 모습을 감추었다.[10]
오랜 기간 동안 옥천비는 자신의 모든 힘으로 단의 힘을 억누르고 봉인하고 있었고, 그러던 도중 주술사의 제자임을 자칭한 환사가 스승님의 유지에 따라 단을 회수한 후 파괴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에 속아[11] 단을 빼앗기고[12], 환사에 의해 복마궁에 봉인을 당했던 것. 그동안 모든 기를 단을 봉인하는데 쏟아부었기 때문에 단이 빠져나가자 마자 생기가 고갈된 옥천비의 육신은 급속도로 무기력해져 갔고, 그런 상태에서 환사의 강력한 주술이 걸린 속박을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단을 품고 있어 단의 일부가 몸 속에 녹아들었던 탓인지, 시간이 흐를수록 약해져가는 육체와 달리 의식은 점점 더 강해졌고, 옥천비는 환혼대공[13]을 쓸 정도의 의식의 힘은 회복한 뒤 복마궁에서 탈출하려 하였으나 환사의 결계로 인해 실패하였다.
언젠가 환사가 다시 찾아올 때를 대비하여 젊은 날의 자신에 가깝게 분신을 강화해두었으나 나타난 것은 용비와 구휘였고, 자신이 나름대로 자신했던 분신을 손쉽게 쓰러뜨릴 정도로 강해진 구휘의 모습을 보고 만족한다. 이후 이계의 힘이 다시 폭주하기 전에 단을 파괴할 역할을 맡긴 뒤 힘이 다해 바스라져 '''사망한다.'''
2부 114화 마지막 부분에서 구휘의 "...이런 곳에 숨어 있었나? 수라마제 옥천비...!" 라는 대사와 함께 빛나는 두 눈이 나오면서 옥천비의 생존 가능성이 생겼다. 하지만 구휘가 환사와 착각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추후 새로운 화가 업로드 되어야 생존여부가 밝혀질 듯 하다.
2부 115화에서 전말이 밝혀진다. '''옥천비는 환사와 별개의 인물로 여전히 살아있었다.''' 앞서 등장했을때와 달리 약간의 주름과 수염이 있고 무명마냥 눈이 시뻘건 중년의 모습이다. 옥천비가 신선림의 추적을 피하고 싶었다면 애초에 숨거나 흔적을 남기지 않았으면 되는데 되려 반대로 단서들을 흘려 천곡산까지 유인했고, 그마저도 죽음을 가장해 추적을 피하려고 했으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데 옥천비 자신의 죽음에도 터무니 없는 이유를 들어 용비, 구휘로 하여금 천곡산을 떠나지 못하게 하려는 모순된 행동을 했기에 구휘는 속지 않은 것. '''애시당초 환사는 옥천비의 조력자였으며, 단에 대한 부분은 조금 과장되었다고 한다.'''[14] 용비, 구휘가 환사의 예측보다 빨리 도착하는 바람에 시간을 좀 벌어야 할 필요가 있어 시간을 끌었다고. 그마저도 용비, 구휘를 상대하기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 스스로 만족스러운 상태가 아니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그간의 전말을 밝힌다.
과거 대마교전에서 용비, 구휘와 맞붙었을때 옥천비는 기혈이 파괴되어 운기조식조차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단이 아니었다면 진작 몸이 썩어 먼지가 되었을 거라고. 단의 힘으로도 용비, 구휘의 파혈공에 파괴된 기혈들은 완벽히 복원시키지 못했고 망가진 기혈로 인해 기본적인 운기조식조차 할 수 없는, 무인으로서 생명이 끝난 몸이 되어버린 체 절망 속에 수명이 다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환사가 나타나 식령수(食靈樹)를 통해 내력을 흡수하는 방법[15]을 대가로 거래를 제안했고, 옥천비는 어려운 조건도 아닌데다가 어떤 면으로는 자신이 가려는 길과 일맥상통하기도 했기에 받아들인다. 즉 그렇게 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제물로 삼았고, 현재 천곡산에서 싸웠던 모든 이들의 내력 또한 옥천비의 내력으로 흘러갔다는 것.[16]
구휘가 할 말은 다 했냐고 쏘아붙이자 그제서야 식령수 밖으로 나온다. 역시 재미없는 놈이라며 투덜거린 후 그게 천잔왕 구휘라는 인물이라고 읊조린다. 그러면서 식령수 옆에서 두 명의 인물이 나타난다. 구휘는 또 꼭두각시냐며 소용없는 짓이라는 걸 가르쳐주지 않았냐고 말하고, 옥천비는 설마 그것뿐일까며 답한 뒤 천곡산 전체에 공진을 발동시킨다. 구휘는 순간 엄청난 압력에 의해 몸을 움츠리다가 간신히 몸을 추스른다. 이를 보며 옥천비는 그렇게 버티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기가 소모될 텐데 과연 구휘라며 감탄하고는 서있는 정도가 고작인 그 몸으로 제대로 싸울 수 있겠냐며 조롱한다. 꼭두각시 둘은 옥천비의 내력으로 움직이는 것들이라 공진 내에서도 그다지 저항을 느끼지 않고, 이들을 움직여 구휘를 공격한다.
그러나 구휘는 상처하나 입지 않고 순식간에 둘을 찢어버린다.(...) 옥천비는 조금 놀란 듯 말없이 쳐다보고 구휘는 이런 대단한 기공술이 있는데 강룡은 자신과 싸울때 왜 쓰지 않았냐며 결국 늙은이라 봐주면서 싸웠던건가 라고 추측하며 툴툴 짜증을 낸다. 옥천비는 공진의 압력 때문에 몸은 무겁고 기공 사용도 불가능하며 가까이 오는 것들만 상대하는 게 전부인데 자신의 초식을 몇 번이나 받아낼 수 있겠냐고 비웃는다. 구휘도 어느 정도는 인정하며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듯 하더니... 순식간에 옥천비의 앞으로 이동해 옥천비를 상대하는 건 이 정도로 충분하다는 일갈과 함께 일권을 꽂아 옥천비를 식령수에 쳐박아버린다.
옥천비는 양팔로 겨우 막고 이어지는 후속타를 피하나, 이내 좌반신에 거대한 상처를 입으며 무릎까지 꿇는 추태를 보인다.(...) 구휘의 후속타를 정면으로 맞고 벽에 쳐박히나 구휘의 손을 잡고 벽으로 날려 버리며 쳐음으로 유효타를 낸다. 주저앉은 구휘를 보며 자신에게 기공을 사용할 틈을 주지 않고 권격으로 싸우면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냐고 도발하지만 구휘는 단이 아니었다면 벌써 두 번 쯤은 죽었던 것이 아니냐며 단의 힘이 떨어지기 전에 모든 힘을 동원하는게 좋을 거라고 도발한다. 이에 옥천비는 달려들어 공격일변도로 몰아붙이고 이내 구휘는 다시 벽에 쳐박힌다.
힘겨워하는 듯함 구휘에게 옥천비는 천하의 구휘가 설마 이 정도로 기력이 다한거냐며 실망스럽다고 조롱한다. 그러나 구휘가 자기 아무 말 없이 웃자, 옥천비는 분노하며 일 장을 날린다. 그러던 그때 갑작스럽게 벽 뒤에서 용비가 일격을 날리고 옥천비는 가까스로 방어하나 튕겨져 날아가고 왼손 또한 절반가량 날라간다. 용비와 구휘가 투닥거리며 말싸움 하는 사이[17] 순식간에 회복하고는 용비, 구휘가 자신의 계획을 알면서도 기다려주었다 했으니, 자신도 배려해주겠다며 싸울 수 있는 동료를 더 부르라고 도발한다. 그러나 상대는 도발의 대명사 용비였고, 용비는 더 있어 봤자 귀찮기만 할 것 같다며 자신 혼자면 충분할 것 같다고 옥천비, 구휘를 광역 도발한다.(...)
때마침 강룡이 환사의 분신과 본체를 죽이겠다고 거대한 기공을 발출해 인근을 죄다 쓸어버렸고, 이를 눈치챈 용비와 구휘가 그쪽에 잠시 눈이 팔리자 그 틈을 타 선공한다. 그러나 제대로 된 타격을 입히지 못하고 되려 압도당해 머리와 상반신 일부가 날라갔지만, 단의 힘으로 회복한다. 단계를 조금 올려야겠다며 여유를 부리지만 오히려 구휘의 염마천폭지열과 용비의 흑산포 화룡출수를 맞는다.
용비와 구휘의 일격에 전신이 죄다 날아가지만 이내 단의 힘으로 재생하는데, 그 와중에 천원진을 끄지 않아(...) 자신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주게 되버리고, 이를 알아챈 용비는 확실히 해치운 것 맞겠지 라며 다른 일행을 찾아가자고 말해 옥천비를 속인다. 용비의 말을 들은 옥천비는 용비, 구휘가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해 돌아가는 것이라고 판단, 기습공격하지만 상술한 이유로 용비, 구휘는 속지 않았고 상처없이 방어한다. 용비는 속일거면 천원진이나 걷어내라고 까면서 이제 몸이 좀 풀려가던 차인데 그렇게 쉽게 끝이 났으면 되려 우리가 실망했을 것이라고 허세를 부린다. 이를 들은 옥천비는 처음에는 눈을 부릅뜨나 이내 허세라는 것을 간파한다. 용비는 동귀어진의 각오로 단을 깨트릴 일격필살의 비기를 보여주겠다며 자세를 잡는다. 그러던 도중 강룡이 나타난다.
강룡이 나타나자 공격을 해서 벽에다 박아넣고 어딜 보느냐며 이 싸움은 누구도 방해 못한다며, 혈비의 단을 깨트린 비기를 받아주겠다며 구휘와 용비를 도발하지만 강룡이 마공을 정면으로 기습공격을 받았음에도 무사히 나오자 놀라워한다. 그리고 강룡에게 단이 이식된 것을 알아채고는 환사가 선택한 자가 강룡이냐며, 단을 이식받았는데 암시가 풀린거냐며 의아해하지만 강룡이 환사가 죽었다고 밝히자 놀라며 감지를 못한 스스로에게 당황한다.
그러다 환사가 선택한 재목이라는 점과 환사가 건 암시를 푼 점에 주목해 강룡이 자신에게 걸림돌이 될 것을 알아보고 강룡을 제거하려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환사에게 파천신군을 꼬드기게 한 원흉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강룡을 도발하고 아수라혈마공 마환광멸을 날리지만, 이를 강룡이 막는다.
2부 125화. 강룡을 도발하며 나름 몰아붙이나 강룡에게도 단은 있어 멀쩡했고, 되려 멸절이륜을 정통으로 얻어맞는다.
2부 126화. 천원진마저 깨져버린다. 단이 깨지지 않아 죽지는 않았으나 무릎까지 꿇으며 고통스럽게 재생한다. 강룡의 무공을 두고 납득할 수 없어 하면서도 자신이 약해진 것이 아니라 구휘, 용비의 무공 성취가 자신의 예측 범위를 뛰어넘을 정도로 강해진 것이라고, 오랜 세월을 버텨왔는데 고작 이런 결과나며 분해한다. 그러면서도 구휘의 디스를 떠올리며 용비, 구휘가 아무리 강해졌다해도 자신이 하고자 한다면 용비, 구휘 따위는 이길 수 있다고 정신승리까지 하는 추태를 보인다. 그때 왼손이 검게 물들며 단에 먹힐 기세가 보이자 이를 제지하며 '단의 힘에 먹히면 자기 자신으로 있을 수 없게 되고 이는 결국 죽는 것과 다름없으니 단의 힘에 굴복할 바에 차라리..' 라고 소리없는 독백을 한다. 때마침 강룡이 나타나 공격을 하자 정통으로 맞는다. 그러나 옥천비는 멀쩡했다. '''단에 먹혀버린 것.''' 그러나 혈비와는 다르게 괴물이 되지 않고 되려 이성을 멀쩡히 유지하고 외형도 젊은 모습으로 바뀐다. 옥천비 자신도 이런 자신의 몸을 보며 단에 먹힌다는 것이 이런 것이었냐며 자신은 도대체 무엇때문에 그 긴 세월을 돌아왔는지 허탈하다고 한탄한다. 강룡은 이를 보고 단순히 젊어진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순식간에 강룡을 공격해 몰아붙이며 단을 뽑아내려고 하던 찰나, 용비의 일격으로 놓친다. 용비의 흑산포를 가볍게 받아넘기고는 그 흑산포 공격이 용비가 말한 비기냐고 비꼰다.
2부 127화. 용비와 치열한 각축전을 주고 받는다. 그 와중에도 그 놈의 주둥이를 쉴 세 없이 놀린다. 그러다 마지막에 강룡의 단을 뽑으려고 했던 오른손이 갑자기 이상하게 변하고[18] 용비의 흑산포 염룡사멸을 왼손으로 막으나 그대로 어깨까지 날아간다.
2부 128화. 흑산포 염룡사멸 사두룡파를 정통으로 맞아 단까지 노출되나 용비가 여러 요인, 특히 지병으로 인해 후속타를 이어나가지 못해 간신히 살아난다. 이런 용비를 보며 지병을 앓고 었었냐며, 한순간이긴 했지만 단이 깨어질 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느꼈다, 만약 공격이 몇 차례 더 이어졌다면 위험했다, 혈비의 단을 파괴했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였던건가 라고 생각한다. 이후 마무리를 지으려 공격을 날린다.
2부 129화. 구휘가 용비를 밀쳐내고 대신 맞는다. 이로 인해 구휘는 왼팔, 정확히는 운문혈, 곡지혈, 상곡혈이 파열돼 기를 제대로 운용하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이를 보며 천원진을 벗어난 상황에서 구휘가 펼칠 비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상처 입은 몸으로 제대로 싸울 수는 있냐고 조롱한다. 지옥의 주둥아리, 역관광의 대가 옥천비 답게 바로 이런 몸상태로 비기를 쓴 구휘의 손에 꼼짝도 못한다. 기공도 모조리 다 불살라 터져나가고 벗어나기는 커녕 단의 재생력에 의지해 겨우 몸의 형체만 유지하면서도 끝까지 주둥이를 놀린다. 그러다 강룡이 뒤에서 다가오자 건방진 애송이라며 공격하려고 하나 공격당한다.
2부 130화. 본인은 왼쪽 어깨가 날아가지만 그 순간 반격해 강룡의 명치 부위를 꿰뚫어버린다. 그 짧은 시간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며 분노하는 동시에 미친듯한 난타전을 벌인다. 마지막에 강룡의 머리를 땅바닥에 내려찍고는 단을 흡수하려고 하나 강룡도 마찬가지로 옥천비의 몸에 손을 꽂아 단을 흡수하려고 한다. 때마침 구휘가 동귀어진의 각오로 시전한 천폭멸격에 휩쓸린다. 그러나... 강룡과 옥천비 둘이 합쳐진 듯 단 한 명만이 서있는다. 그리고 그 한 명이 강룡이라는 것이 드러났으며 옥천비의 행방은 묘연하다.
2부 132화. 강룡에 의해 마지막 일격 당시의 전말이 밝혀지고 구휘에 의해 새로운 가설이 제기된다. 구휘의 천폭멸격이 등 뒤에서 날아오자 옥천비는 순간 정신이 팔려 뒤를 바라보고 그와 동시에 옥천비의 몸이 파열되며 빨간색 단이 드러난다. 강룡은 이를 놓치지 않고 박살낸 것이다. 용비가 며칠 동안 이잡듯이 뒤졌지만 흔적도 못찾았다고. 이 소식을 들은 구휘는 한가지 가설을 내놓는데... 바로 '''기존 대마교전 당시 옥천비는 용비, 구휘에 의해 이미 죽었고, 2부 115화에서 등장한 옥천비는 그저 옥천비의 형태를 한, 옥천비의 원념 덩어리가 아니냐는 것.''' 이 말을 들은 용비는 구휘를 대차게 까며 질색팔색 하면서 '그토록 긴 세월이 지났는데 변하지 않는 것이 되려 더 이상하다. 예전에 싸웠던 사람이 옥천비 이듯 원념 덩어리건 악령이건 현재 죽은 놈도 틀림없는 옥천비로 싸움은 끝났다.' 라고 못을 박으나... 정작 용비도 2부 103화까지 등장한 옥천비, '''즉 옥천비의 분신이 우리가 알던 옥천비의 모습에 더 가깝다고 인정했다.'''[19]
3. 강함
'''"천하 무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혈음마공이 고작 이 정도라고? 아무리 오랜 세월 동안 썩었다 해도 혈음마공의 위력이 그 정도일리가 없지."''' ▶구휘
'''"선채로 (구휘가) 죽은 건가?"''' ▶일각
'''"쿡쿡쿡 착각하지 마라 애송아. 수라마제 옥천비는 역대 무림사에서도 적수를 찾기 힘든 최강의 고수. 만약 신선림 늙은이들이 옥천비를 꺾을 수 있는 수준이라면 네가 그들의 상대가 될 것 같으냐! "''' ▶환사[20]
3.1. 과거
여러가지 논란이 있지만, 단을 이용하기 이전의 힘만 따져도 일반적인 '''열두존자의 수준을 뛰어넘은 고수'''란 것이 확실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그의 수하인 8주교가 열두존자와 맞먹는 무공을 지녔고 그들을 다스리는 옥천비는 당연히 이보다 더 강할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 특히 무공만으로 따지면 구 무림 최강이었다는 사패천이 마교 주교 중 하나인 무극신마를 상대로 동귀어진을 각오한 사투 끝에 승리했으므로[21] 무극신마를 수하로 부리던 옥천비는 일신의 무공만으로 무림 전체에 거대한 위협이었을 것이다.
구무림 사람들이 옥천비를 바라보는 위상을 보면 확실히 기존 팬들이 추측하던대로 당시 세계관 최강자로 보인다. 혈음마공이 천하 무림을 공포로 몰아넣었다거나, 옥천비 덕분에 구휘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더 높은 경지에 이르게 하는 동기가 되었다고 하는 등, 옥천비가 그 어떤 무림인보다 강력하고 위협적인 존재였음을 인정했는데, 열두존자를 뛰어넘는 최강자인 것은 분명하다. 구휘의 대사로 미루어 보아 대마교전 당시의 무공 수위는 용비와 구휘를 하나하나 각각은 압도했던 것으로 보인다.[22]
용비와 구휘를 동시에 맞상대하긴 했지만 싸울 때의 양상이 어땠는지는 제대로 묘사된 바가 없기 때문에[23][24] 옥천비의 무공이 정확히 어느정도 수준인지 판단할 근거는 없다. '''옥천비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단을 억누르지 않았더라면 중원 무림을 제압할 수 있었고, 단을 억누르느라 힘이 약해진 상태에서도 계속 싸움을 이어나갔다면 적어도 용비와 구휘는 죽일 수 있었을 것이라 자신했다. 하지만 구휘는 앞서 일부러 살려보냈다는 옥천비의 말을 잠꼬대로 치부했고, 용비는 "우리는 정복당할 뻔 한 적이 없고 그렇게 잘나서 우리같은 하찮은 것들에게 치명상을 입고 도주했냐"면서 참신한 소식을 참 많이 듣는다고 비꼬았다. 사실 그림체조차 잠시 개그씬처럼 묘사되는 걸 볼 때 서로가 스스로의 힘에 자신감이 있는 사람들이니만큼 서로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25] 나오는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자세한 것은 바로 밑의 현재 문단에 서술.
그러나, 용비가 치명상을 맞고 도주했냐는 말에 승부가 중단된 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 않았냐며 말하는 것과 당시 회상 장면을 보면 용비불패의 용비vs구휘 전처럼 지대가 박살나면서 서로 대결이 더 이상 지속 불가능한 상태로 끝났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26]
3.2. 현재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상 컨디션, 아무런 안배가 없는 공평한 환경에서의 1대1의 경우 단을 통한 각성을 포함해도 구휘, 용비 개개인에는 미치지 못한다. 2부 115화에서부터 2부 123화에 이르기까지 구휘, 용비와 대등 이상으로 싸웠던 건 '''다른 무엇도 아닌 식령수를 이용한 천원진 빨이 매우 크다.''' 식령수만 아니었다면 옥천비가 단을 마음껏 이용했다고 해도 용비, 구휘 한 명한테 썰렸다.
상술했듯 2부 103화에서 옥천비가 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힘만 사용해 중원 무림을 침공했으며 더 나아가 용비, 구휘와 싸웠을때는 되려 단을 억누르는데 자신의 힘 일부를 사용해 온전히 자신의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하나 이후 '''옥천비 본인이 단에 대한 내용은 과장이 조금 섞여있었다고 실토'''했다. 옥천비가 말로 강룡을 도발하는 것, 용비가 옥천비를 두고 '권모술수의 대가. 말로 하는 모략질은 옥천비의 상투적인 수법' 이라고 평한 것, 자신의 부하를 미끼로 삼아 구휘를 끌여들여 폭약으로 죽이려고 했던 면을 보면 옥천비는 절대로 정정당당한 무인이 아니며, 되려 아주 비겁하고 간교한 사람이다. 단에 대한 과장됐다는 내용도 이에 대한 연장선이다. 매우 비열한 무인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현재 다시 온전히 회복했을때는 단을 매우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단에 먹히려고 하자 이를 제지하고 잡아먹히느니 차라리 자결하려고 했던 것은 맞다. 다만 여기서 옥천비가 말했던 내용과 다른 부분이 생기는데, 옥천비는 마치 단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소유주를 잡아먹는다고 말했으나 정작 '''단은 소유주를 항상 잡아먹으려고 하지 않고 시기가 완전 제멋대로다.''' 상술했듯 대마교전 당시 옥천비는 용비, 구휘의 파혈공에 얻어맞아 기혈은 작살나고 운기조식도 못해 단에 연명해 숨만 쉬는 시체같은 상태가 되었다. '''이 상황에서조차 옥천비는 단에 먹히지 않았다.''' 현재 시점에서도 마찬가지라서 2부 115화에서부터 구휘, 용비, 강룡과 합공, 차륜전으로 싸웠고, 그동안 단의 재생력을 매우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정작 먹히려고 했던 것은 싸운 지 나름 시간이 지난 2부 126화였다. 2부 126화의 옥천비는 용비, 구휘, 강룡에게 골고루 얻어맞아 몇 번이고 재생한 몸상태였으나 그래도 대마교전 당시의 몸상태보다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훨씬 나은 몸상태였다. 보면 알겠지만 '''소유주의 몸상태가 약하다고 무조건 단에 먹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대마교전 당시 옥천비가 용비, 구휘를 상대로 싸울때 단이 계속 폭주하려고 해 계속 억누르느라 제대로 싸우지 못했는 지는 알 수 없다. 밝혀진 것을 종합해서 정리해 추측하자면 대마교전 당시 옥천비는 그 성격상 단의 힘을 이용했으나, 단에 먹히는 것만큼은 제지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생각했으나 최신화에서 보면 분신이 보인 모습이 대마교전 당시 옥천비와 가깝다고 한 것을 보면 '''대마교전 당시에는 진짜 억제하고 자신의 힘만으로 싸우고 있었고 파혈공으로 혈맥이 파열되자 본격적으로 단을 사용해서라도 회복하여 복수하려고 마음을 바꾼 가능성이 매우 높다.'''[27]
심지어 작중 구휘와 용비가 신선림에서 속세의 일에 개입한 이유가 이 혈교와 옥천비의 존재였고 일각 경우엔 옥천비와 구휘가 대결하자 구휘가 죽은 것이 아니냐는 듯이 평가하고, 용비는 구휘와 옥천비 둘 중 하나는 죽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보면 용비와 구휘는 마교대전 당시의 옥천비를 만만치 않은 상대로 여겼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부 115화에서 파천신공의 천원진을 천곡산 전체를 아우를 정도로 전개한다. 강룡 또한 공진이 켜지자마자 파천신공의 천원진인 것은 깨달았으나 곧바로 이러한 규모는 말도 안된다고 경악했다. 그러나 2부 126화에서 밝혀지길 '''이 천원진은 본신의 내력이 아니라 식령수의 힘을 이용해 만든 것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게다가 2부 126화에서 이 천원진이 깨지고 난 후 용비에게 서서히 밀리기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용비, 구휘를 상대로 상당히 효과를 봤던 천원진을 사용하지 않은 것을 보면 천원진의 규모 이전에 '''옥천비 스스로 천원진을 on/off 하지 못하거나 스스로의 의지로 펼칠 수 있어도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아닌가 싶다. 혹은 동시 사용하기엔 식령수에게 맡기는 것에 비해 효과가 많이 떨어져서 일수도 있다.'''[28][29]
이후 2부 126화~129화를 통해 정상 컨디션으로 아무런 안배가 없는 공평한 1대1일때는 용비, 구휘 개개인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확정됐다.
2부 126화에서 단에 먹히자 마자 매우 멀끔해진 옥천비는 상당히 지친 용비에게 서서히 밀리기 시작한다. 2부 126화 전 이전에 용비는 노화와 지병으로 인해 체력 하나만큼은 젊었을 적보다 크게 떨어져있었고, 혈비의 단을 부수기 위해 염룡사멸을 한 번 사용한 상태였으며, 옥천비가 식령수를 이용해 깔아둔 천원진에서 격하게 움직이고 필살기에 준하는 기술까지 쓰느라 내력과 체력이 크게 소모된 상태였다. 옥천비도 강룡의 단의 영향으로 아주 잠시 오른손이 이상해지긴 했으나 용비가 지닌 패널티와는 비교할 수조차 없다. 이렇게 유리한 상황에서조차 옥천비는 단까지 노출될 정도로 상처를 입었고, 옥천비 본인도 '한순간이지만 단이 깨어질 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느꼈다. 만약 공격이 몇 차례 더 이어졌다면 위험했다' 라고 스스로 인정했다. 즉 만약 옥천비가 아무런 안배 없이(= 식령수같은 반칙 병기를 깔아두지 않은 상태에서) 공평한 조건에서 용비와 싸웠다면 현재의 용비가 노화와 지병으로 인해 젊었을 적보다 체력이 크게 떨어졌다하더라도, 제 아무리 옥천비가 단을 사용했더라도 썰어버렸을 것이다.
구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작가는 용비불패부터 고수에 이르기까지 구휘와 용비의 수준을 같이 묶어서 나란히하고 있다. 심지어 구휘는 지병같은 것도 없어 보인다. 옥천비가 단의 재생력을 믿고 방어를 상당히 소홀히 한다지만 2부 117화에서 천원진으로 인해 움직임이 크게 저하된 구휘에게 단이 없었다면 죽었을 공격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맞은 것을 보면(심지어 이때는 아예 맞을 각오를 한 움직임이 아니라 피하려고 했지만 알아차리지 못해 얻어맞은 것이다) 애시당초 기본적인 역량 차이부터가 난다. 구휘 역시 2부 129화에서 용비와 비슷한 패널티를 지닌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30] 용비와 비슷하게 옥천비를 빈사위기에 몰아넣으면서 안배없는 공평한 상황에서 1대1로는 절기로 옥천비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4. 무공
- 혈음마공(血陰魔功)
옥천비가 사용하는 무공으로, 구휘의 언급에 따르면 중원 무림을 공포에 몰아넣었을 정도로 강력한 마공이라고 한다.
- 아수라혈마공 마환광멸(阿修羅血魔功 魔煥抂滅)
사패천#s-5의 마환공 시리즈나 강룡의 파천 광멸공과 비슷한 연출을 보여줬는데, 작중 묘사로 보면 혈음마공 중에서 최고 비기로 추측된다, 옥천비의 말에 따르면 이전에 출수 도중 멈추지 않았다면 필시 용비와 구휘의 목숨을 앗아갔을 초식이라고.
- 아수라혈마공 마검소환식 단혼백팔경
- 사풍혈륜
- 무형마공(無形魔功)
잔월대마가 썼던 무공. 본신무공으로 추측되는 혈음마공뿐만 아니라 다른 주교의 마공까지 극성으로 익힌 모습은 확실히 교주라는 직책에 맞는 모습을 보여준다.
- 비류검(飛流劍)
잔월대마의 무형반월도와 비슷하게 내공으로 검을 형상화시키는 수법으로 보인다. 그와 비슷하게 무형마공이 극성에 달해야 쓸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 무형철쇄아(無形鐵碎牙)
마공을 회오리 모양으로 발산해서 신체를 비틀어버리는 기술.
- 무형폭쇄아
- 환혼대공(環魂大功)
죽은 시체를 조종하는 무공으로 옥천비는 환사의 수하들에게 환혼대공을 사용하여 분신으로 이용했다. 잔월대마는 십칠초 활마탈골이라는 초식을 홍예몽의 수하에게 걸어서 주인이 누구인지 물어보니까 수하의 얼굴이 강제로 홍예몽의 얼굴로 바뀌기도 했는데, 옥천비가 조종하는 환사의 수하도 얼굴과 겉모습이 옥천비처럼 바뀌었다.
- 흡성대법의 비술
파혈공에 당해 단으로도 어쩌지 못하던 기혈 손상을 복구 하기 위해 사용한 무공. 자신의 피와 살을 먹여키운 흡혈목을 식령수로 삼아 인간의 육신을 통하여 기를 축적하는 수련법이다. 옥천비의 식령수는 단의 영기를 먹고 자라 인간의 육신 뿐만 아니라 영향권 내에서 발생한 무형의 기운까지 빨아들여 시전자의 내공으로 만들었다.
- 파천신공
환사를 통해 배운 것으로 추정되며 어떤 초식까지 사용가능한지는 불명이나 식령수를 통해 흡수한 초월적인 내공으로 천곡산 전체에 천원진을 사용해서 공진을 만들었다. 구휘, 용비, 옥천비 정도의 경지이면 금방 적응하지만 그만큼 내력을 끌어올려야 하기에 기의 소모가 큰 기공은 사용이 까다로워진다.
5. 기타
- 실루엣과 주교들의 나이에 맞물려서 옥천비도 나이 많은 할아버지일거라 생각됐지만, 고수에서 공개된 외모는 젊은 미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후 밝혀지길 몸이 썩어 죽어가던 중 단의 힘이란 것을 빌려 젊은 모습과 힘을 되찾은 것이라 하며, 이후 환사의 술수에 넘어가 단을 빼앗겼으나 몸 속에 남아있던 미약한 단의 기운 덕분에 미라같은 꼴이 되어서도 생명은 부지하고 있던 것이었다.
- 옥천비가 등장하기 전까지, 뢰신청룡검이 오랜 잠에서 교주를 깨어나게 할 수 있는 신검이라는 잔월대마의 대사 때문에 흑백대전 당시 활약한 총대주교 독고혈후와 동일 인물로 추측되었지만 별개의 인물로 밝혀졌다. 다만 이후 단을 쓰게된 경위를 살펴보면 잔월대마는 뢰신청룡검의 넘치는 생명력을 바탕으로 옥천비를 부활시킬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 용비불패에서 끝내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인물이라 고수에서 등장했을 때는 수많은 용비불패 팬들이 오랜 궁금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초월적인 힘을 가진 옥천비가 반 시체 상태로 은거하고 있었던 이유나 대마교전에서의 구체적인 행적, 인물됨과 사상 등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채 사망...한 줄 알았는데 훼이크였다. 사실 본체를 여전히 숨겨두었었고 모두 회복하는데 성공해 현재 유력한 최종보스 후보가 되었다.
- 그밖에 온 몸이 썩어들어갈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던 그가 뢰신청룡검의 힘을 빌리는 것을 거부했던 이유도 의문이다. 용비불패에서 뢰신청룡검을 쥔 상관책이 몇번이나 절명에 이를만한 부상을 입고도 신검의 힘으로 부활했던 것을 생각하면 옥천비를 회복시키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데 말이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착각에 가깝고, 뢰신청룡검에는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만한 능력같은건 없다. 강력한 힘에 의해 따르는 어느 정도의 회복력이 있긴 해서 사용자의 몸이 쇠에 꿰뚫려도 다시 회복시키는 정도는 가능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어서 완전히 죽은 몸은 부활시키거나 하는 게 아니라 그 시체를 억지로 움직이게 하는[31] 강시술에 가깝게 조종한다. 교룡갑처럼 조직을 소생시키거나 단의 힘처럼 다 죽어가는 생명력조차 온전히 피워올리는 힘은 아니다. 마령검과 같은 종류의 마검이라고 보면 된다.
- 2부 128화까지 공개된 시점에서 평가는 멘틀까지 추락한 지 오래다. 첫 등장시에는 '정정당당한 1대1 최강자' 로 강자 특유의 여유로움을 어느정도 보여 팬덤을 기대하게끔 했으나 그 이후에는 완전히 정반대로 '사기템을 두 개나 사용하는 비열하고 야비하고 입만 산 찌질이. 그마저도 그 템 중 하나라도 없으면 용비, 구휘 한 명한테 찢기는 약한 놈'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아무런 안배가 없는 공평한 상태, 1대1로는 결국 용비, 구휘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그나마 작품에서 보여준 우위의 모습은 단과 식령수라는 op 사기템을 두 개나 사용해 우위인 상황에서 보여준 것이기에 도저히 좋게 봐줄래야 봐줄 수가 없는 상황. 게다가 용비불패는 기본적으로 신물 취급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32] 구휘, 용비, 홍예몽, 현재양, 잔월대마, 육진강, 파천신군 등 작품 내에서 제대로 등장한 열두존자급 고수들은 거의 대부분 본신의 무공으로 그 경지까지 올라간 것이지 신물의 힘을 이용하지 않았다.[33] 용비불패에서 나온 뢰신청룡검은 상술한 현재양이 직접 "네가 믿는 그 신검이 얼마나 알량한 것인지 깨닫게 해주어야겠느냐?!" 라고 일갈하며 뢰신청룡검을 사용한 상관책을 탈탈탈 털어버렸다.[34] 구휘는 전혀 다른 상황에 한 말이긴 하다만 "무공이란 뼈를 깎는 수련을 통해 성취를 이루어야만 그 의미가 있는 법" 이라고 말한 것을 보면 단, 뢰신청룡검과 같이 얻는 것만으로 강해지는 신외지물, 신병이기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즉 정리하자면 옥천비는 식령수와 단이라는 사기템을 두 개나 사용한 후에서야 겨우 용비, 구휘를 상대로 대등했으며, 개중 하나라도 없었다면 둘 중 하나도 이기지 못했을 것이 확실하기에[35] 더더욱 까이고 있다.
거기에 더해 한술 더 뜨는 것이 바로 그놈의 주둥이. 작품 내에서는 환사에 가려져서 그렇지 옥천비 이놈도 은근 만만찮게 오판을 자주했고 이는 상술한 상대적 약체 이미지와 템빨, 찌질한 성격과 결부되어 더욱 시너즈를 일으키고 있다. 그놈의 주둥아리로 환사를 가지고 노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정작 구휘, 용비, 강룡을 상대로는 별 효과도 보지 못했다. 꼭두각시 분신을 통해 구휘가 대마교전 당시보다 훨씬 성장했다는 것을 파악했음에도 천원진을 깔면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할텐데 내 분신 어떻게 상대할거? ㅋ' 라고 비웃다가 순식간에 썰리자 '객기 부리지 마셈. 가까이 다가오는 적들만 상대할 수 있을텐데 내 공격 몇 번이나 받아넘길 수 있을까? ㅋ' 라고 또 비웃다가 순식간에 구휘의 움직임을 놓쳐서 몇 대 쳐맞았다.(...) 첫타는 온전히 막았으나 후속타 3대는 거의 정통으로 맞았다. 상술했듯 현재 시점의 옥천비가 단의 재생력을 믿고 방어를 거의 포기하는 싸움법을 고수하긴 한다만 2부 117화에서는 구휘의 공격을 온전히 피하려고 했고, 그 피하려고 했던 공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맞은 것이기에, 또한 그 공격이 단이 없었으면 죽었을 치명타이기에 더욱 더 추하다. 용비, 구휘가 천원진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도 저 둘이 밝히기 전에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죽은 척 하려다 뒤치기하려는 비겁한 면모도 보였으며, 그마저도 죽은 척을 할 거면 좀 그럴 듯하게 해야하는데 정작 천원진을 끄지 않아 자신이 멀쩡히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허술한 모습을 보이질 않나, 이를 이용한 용비의 페이크에 섣불리 넘어가 제대로 공격을 맞추지도 못하는 성급함까지 보였다. 이후 강룡에게도 밀리면서 '저 어린 놈의 무공이 이 정도라니 무언가 잘못되었다. 환사 이놈... 저 애송이에게 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이냐' 라고 쩔쩔맸다. 그러면서도 용비, 구휘가 아무리 강해졌다 한들 자신이 하고자 한다면 이길 수 있다며 끝까지 정신승리를 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추함의 극치라 할 수 있다.
- 사실 2부 103화까지는, 즉 옥천비의 진면모가 밝혀지기 전까지는 그렇지 않았다. 이때까지의 모습만 보면 정정당당한 최강자 이미지는 분명히 존재했다. 용비, 구휘 이상으로 젊은 모습으로 옥천비가 등장하자마자 용비, 구휘 모두 긴장한 듯 정색했고, 구휘가 옥천비의 꼭두각시를 탈탈탈 털어버릴때도 옥천비는 긴 세월동안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상상조차 힘들다며 구휘를 시원하게 인정했으며 구휘는 옥천비가 고작 이 정도일 리 없다며 한 치의 방심도 없이 분노했다. 꼭두각시와 구휘가 마지막으로 격돌하자 용비도 둘 중 한 명은 죽었을 것이라며 쉬운 승부가 아니라고 평했고, 옥천비의 꼭두각시는 자신의 마환광멸을 완벽하게 깨트렸다며 훌륭하다고 인정했다. 아수라혈마공 마환광멸이 출수도중 거두어들이지 않았던 용비와 구휘를 죽였을 것이라는 말, 대마교전 당시 옥천비가 폭주하는 단을 억누르기 위해 힘의 일부를 봉인하고 싸웠다는 말을 들은 용비&구휘의 반응[36], 기싸움을 하지만 어찌됐든 용비&구휘를 상대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것으로 보이는 모습 등 정정당당한 1대1 최강자가 분명해보이는 요소들이 산재해있었다. 또한 어차피 단에 먹히면 나도 죽는 거나 다름없을텐데 죄다 엿먹어봐라 라는 식으로 행동하지 않고 대승적 차원에서 단을 봉인해 패배를 선택했다는 것과 자신이 인정한 호적수인 용비, 구휘에게 단의 폭주를 막을 소임을 넘기는 모습들은 나름 호평의 요소 중 하나였다. 실제로 구휘는 이러한 옥천비의 말을 믿지 않은 이유가 '옥천비같이 비열하고 옹졸한 놈이 저렇게 대승적인 행동을 할 리가 없다'가 아니라 '죽음을 가장해 신선림의 추적을 벗어날 의도도 아니면서 천곡산으로 신선림을 끌어들인 후 옥천비의 죽음을 확인시킨 후에도 계속 신선림을 잡아두려는 행동이 모순된다' 라는 것이었다.
물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는 2부 103화까지의 얘기고 이후 전말이 다 밝혀진 지금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대마교전 당시에도 사흑련 포로들 사이에 폭탄을 숨겨놔 구휘를 제대로 엿먹인 전적이 있고, 그 외에도 수많은 꼼수를 부렸는지 용비조차 옥천비를 '권모술수의 대가'라고 부른다. 옥천비에게 엿을 잔뜩 먹었는지 구휘는 유언을 남기고 바스러지는 옥천비를 바라보며 이렇게 곱게 죽을리가 없다는 듯 노려보고 주시하고 있었다.[37] 환사 또한 옥천비에게 낚여 온갖 사고를 쳤으니.. 혈맥이 다 터져서 내력 되찾느라 긴 세월 삽질한 걸 감안해도 용비, 구휘, 홍예몽같은 신선림 거물이나 마도환생 강룡을 제외하면 다들 한 합도 못버티고 증발할 정도로 강하지만 그에 반해 성격은 상당히 교활하고 옹졸하다. 다행히 132화에서 103화에서 보여준 옥천비가 대마교전 당시 옥천비 성격에 가깝다는 말이 나와 그나마 대마교전 당시에는 진짜 강자의 품격을 지닌 고수였었다는게 밝혀지긴 했다. 이를 본다면, 2부 103화에서 미라 형태의 몰골로 사실상 죽은 거나 다름이 없는 상태의 옥천비가 진짜 옥천비로 볼 수도 있다.
6. 관련 문서
[1] 사실 그 이전부터 신선림이 신 파천문에 대해 마교와 연관된 흔적을 찾고 있었던 것을 보면 대마교전이 온전히 무림 연합의 승리로 끝난건 아닌 것 같다는 추측이 있었다.[2] 이때 '''...그...오랜... ...시간... ...를 지탱하게... ...... ...이...것...이었어....'''라고 말하는데, 이를 보면은 무언가에 의해 오랜 시간동안 버티고 있었으며, 그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라는 듯한 대사를 한다.[3] 비꼬거나, 황당해하는 표정이 아닌, 진심으로 분노한 표정을 볼때 적어도 일전에 구휘가 맞상대 했을 때보다 무공이 약해진 것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4] 잔월대마가 뢰신청룡검을 탈취하려 했던 것도 이런 옥천비를 치료하기 위해서였던 걸로 추정된다. 목이 잘린 인간도 움직이게 만드는 검이니 옥천비의 상태를 회복시키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었을지 모른다.[5] 서역에서 온 점이나, 푸른 눈을 가졌다는 점으로 보아 서양인인 듯 하다.[6] 단의 각성으로 힘이 강화된 혈비와는 달리 당시 옥천비는 단으로 되살아났을 뿐 힘은 자기 자신의 것이었다고 한다.[7] 옥천비는 이를 두고 사실상 뢰신청룡검과 더 비슷하다고 평했다.[8] 용비와 구휘는 수십명의 무인들을 쓰러트리고 2대 1로 만났다.[9] 옥천비 자신이 말하기를 상징적인 지옥과 진정한 의미의 지옥은 다르다고 한 것으로 보아 무림을 정복했다면 무림을 공포에 떨게 한 마교라는 집단의 상징성을 이용하여 무림을 공포로 통치할 생각이었던 듯 하다.[10] 용비나 구휘는 "원래 너희 마교가 이계의 힘을 빌려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려고 한 자들 아니냐"고 반박했지만 옥천비는 그것은 그저 교리에 대한 해석의 차이와 비유적인 의미일 뿐이라고 이계의 실체와는 선을 그었다.[11] 후에 생각해보면 의심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그 당시 옥천비는 오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안도감에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고백한다.[12] 환사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자마자 다시 가져오라고 회수하려는 의지도 보였다.[13] 잔월대마가 보여줬던 무공으로, 시체에 자신의 힘을 담아 분신을 만들거나 할 수 있는 무공이다. 작중에서 옥천비는 환사가 자신을 봉인할 때 대동하였다가 자신에게 살해당한 환사의 부하의 시체 두 구를 이용하였다.[14] 상술한 단의 내용 중 어느 부분이 과장되었는 지는 직접적으로 집어서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마교전 당시 용비, 구휘의 파혈공에 의해 혈맥이 파괴되어 운기조식조차 할 수 없는, 사실상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몸상태가 된 옥천비가 이성을 멀쩡히 유지한 체 단을 이용해 회복하려고 했던 모습, 식령수로 회복한 이후 고수 시점에서 단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싸우고 대마교전 당시 구휘를 속여 폭탄으로 죽이려고 했던 모습, 단에 먹히는 것을 제지하는 모습을 보면 단을 이용하긴 이용하되, 먹힐 정도로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15] 자신의 피와 살을 먹여 키운 흡혈목을 식령수로 삼아 기를 축적하는 수련법. 용비불패 당시 무해곡의 괴인이 내력을 회복하기 위해 훔쳐낸 흡성대법의 비술이라고 한다.[16] 인간의 육신만을 양분으로 삼는 여타 식령수들과 달리 환사의 주술과 단의 영기를 먹고 자란 옥천비의 식령수는 영향권 내에서 발생하는 무형의 기까지 양분으로 빨아들인다고 한다.[17] 이때 구휘는 용비에게 거의 다 끌여들였는데 용비때문에 놓쳤다고 툴툴댄다. 용비는 이를 듣고 놀리지만 이후 용비, 구휘가 천원진에 완벽히 적응한 상태였으며 옥천비는 용비, 구휘가 이를 스스로 밝히기 전까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것을 보면 구휘가 옥천비를 끌어들이려고 일부러 약세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어느 정도는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18] 2부 129화, 130화에서 설명이 나온다. 강룡이 자신의 단과 대화를 할때 강룡의 단은 강룡에게 옥천비의 손이 강룡의 몸 속을 파고 들었을때 강룡도 느꼈을 거라며 옥천비의 단을 잡아먹으라고 종용한다. 강룡의 단은 '자신은 잡아먹기 위해서 태어났다' 라는 말도 덧붙인다. 옥천비의 단도 강룡의 단을 잡아먹으려고 할 것이며, 결국 누구의 의지가 더 강한 지가 승패를 결정지을 거라고 한다. 즉 이 현상은 강룡의 단과 옥천비의 단이 서로를 잡아먹으려고 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19] 2부 115화에서 등장했던 옥천비가 원념덩어리 일지 모른다라는 것, 2부 103화에서의 옥천비의 분신이 용비와 구휘가 알던 옥천비의 모습에 더 가깝다고 했다라는 것을 본다면, 2부 103화에서 미라 형태의 몰골로 사실상 죽은 거나 다름이 없는 상태의 진짜 옥천비가 진짜 옥천비일 수도 있다.[20] 다만 환사 문서를 참조하면 알겠지만 환사가 특정인의 무력을 오판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닌지라 이를 두고 외부에서는 놀려먹고 있다. 다만, 2부 121화에서 주마등에서 환사가 옥천비를 만날 때마다 시종일관 공포에 질린 것처럼 식은 땀을 흘리면서 어떻게 보면 옥천비에게 농락당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환사가 강룡을 준비한 이유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옥천비의 성격과 의심의 여지가 없는 강함이었다고 나왔다.[21] 물론 사패천이 직후 열두존자 둘과 싸워 죽이고 용비, 홍예몽, 구휘를 상대하고도 살아남은 것을 보면 사투를 벌이거나 전력을 다하는 것이 무조건 동등한 실력을 의미하진 않는다.[22] 애초에 열두존자와 맞먹는 8주교들의 우두머리인 시점에서 이들보다 강한 것은 이미 예견된 셈이다.[23] 팽팽하게 맞서거나 옥천비가 우세를 점했는지, 일방적으로 밀렸는지, 반대로 용비와 구휘의 컨디션은 어땠는지 등등[24] 다만 용비가 고수 시점까지 병을 완치하지 못했다는 것과 옥천비와의 승부가 대마교전 마지막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느 한 쪽이 일방적인 승부는 아니었던 것은 어렵지 않게 유추할수 있다. 작중 구휘나 용비의 반박들도 우리들이 너한테 질뻔했다거나 열세가 아니었다는 식으로 말한 거지 압도적으로 이겼다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25] 용비나 구휘도 단에 얽힌 옥천비의 사정을 모르고 하는 말이지만, 중원을 정복할 힘을 이미 증명했다고 자신했다가 용비가 반발하자 물론 끝맺음을 못했다고 변명하고, 전엔 일부러 살려보냈다더니 이번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지 않았냐며 “...어쨌든”이라고 말을 돌리는 등 옥천비도 제 자존심과 주관으로만 주장하는 건 별로 다를 게 없다[26] 물론 강룡과 사패천의 대결을 보면 지대가 박살나든 말든 할 싸움은 끝을 냈지만 대마교전 당시는 "전쟁"이었으니 만큼 이렇게 확실히 끝을 보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용비가 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고, 어차피 전쟁은 막바지였기 때문.[27] 실제 용비와 구휘가 현재의 옥천비와 싸울때 군데 군데 생각 이상의 괴력이니 이건 단의 영향이니 알아두라니 뭐니 하는 등 대마교전 당시 옥천비가 단을 쓰지 않았다는 듯 지금과는 다르다는 뉘앙스 말이 나오긴 했다.[28] 옥천비가 파천신공을 수련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닐 가능성도 있다. 이는 작품의 설정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무협소설 한백무림서 세계관이 있다. 이 세계관에 등장하는 인물 중 인간 무력의 정점에 오른 인물들로 사패가 있는데, 이 사패 중 하나인 철위강은 자신의 라이벌이자 또다른 사패인 소연신에게 자신의 무공형태를 줬고, 자신은 소연신에게 소연신의 진기인 협제신기를 전수받았다. 이후 철위강은 이 진기를 가지고 아무런 수련을 하지 않았음에도(정확하게는 소연신이 자신에게 뭘 줬는지 신경도 쓰지 않았다.) 협제신기의 초식을 완벽하게 구사했다. 이와 같은 설정을 똑같이 적용시켜보면 옥천비는 단순히 강룡이 싸우면서 발출하는 파천신공의 내공을 식령수를 통해 흡수한 다음 이것으로 공진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공진 자체는 내공으로 만든 결계로 파천신공 하나만의 전유물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자면 옥천비가 따로 파천신공을 수련하지 않았어도 얼마든지 천원진을 구사했다는 개연성이 들어맞게 된다.[29] 혹은 천원진과 동시에 무공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서 일수도 있다. 용비불패 외전에서 일죽거사는 용비가 천근추를 병행하며 공격을 하자 동시에 사용한다는 것에 놀랐는데 옥천비도 식령수라는 보조 장치 없이 천원진을 키고 압력을 벗어나기 위한 내공을 소모 조절하면서 기공까지 쓰면서 싸우는 것은 힘들거나 실력이 더 떨어져서 일수도 있다. 즉,천원진의 고질적 패널티인 사용자도 부담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력 소모와 기공까지 병행하면 내력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다른 점에서 제대로 싸우기 힘들어서 일수도 있는 셈이다.[30] 노화로 인해 젊었을 적보다 체력이 크게 떨어진 것, 천원진에서 격하게 움직이고 필살기급 초식을 발출하느라 내공과 체력소모가 극심했다는 것은 똑같다. 지병을 앓고 있는 용비와 달리 지병은 없어보이지만 용비를 구하기 위해 옥천비의 공격을 맞아 일부 혈맥이 파열돼 공력 운용을 제대로 못한다는 패널티를 가졌다.[31] 작중 뢰신청룡검의 사용자 중 한 명이었던 상관책은 현재양과의 싸움에서 목이 부러져 정신은 사망하지만, 검의 힘에 의해 억지로 몸만 움직여지면서 목이 날아갔음에도 여전히 좀비처럼 움직였다.[32] 위력은 폄하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되려 신물의 위력은 차고 넘치게 대단하게 묘사됐다.[33] 사패천의 경우 독을 이용한 지라 좀 애매하긴 한데, 독은 대체로 무협소설에서 사천당문과 엮여 꽤나 메이져하게 쓰이는 병기의 일종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신물과 동일선상에 놓기에는 어느 정도 무리가 있다. 물론 개사기급 독은 신물과 동급 내지 그 이상이라 봐도 무방하나 사패천의 독은 딱히 그런 묘사가 없다. 게다가 사패천은 묘사를 보면 독은 부수적인 부분에 해당하고 본신의 무공이 매우 강력한 것으로 묘사되기에 신병이기에 기대는 무인들과는 결이 다르다.[34] 이후에는 중상을 입긴 했으나 이건 뒤따라온 제자를 보호하려고 한데다 본인도 결정적인 순간에 상관책의 눈물을 보고 마음이 흔들려 출수한 공력을 접어버리는 최악의 실책을 저질러 그런 것이다.[35] 상술했듯 식령수가 없었다면 용비, 구휘를 가장 까다롭게 괴롭혔던 천원진을 자유자재로 쓸 수 없었기에 탈탈 털렸을 것이고, 단이 없었다면 천원진을 오래 유지하지도 못했을 뿐더러 유지하는 그 짧은 시간동안 유지해도 내력을 자유롭게 운용하지 못했을 것이다.[36] 둘 다 모두 발끈하긴 했으나 상당히 개그씬처럼 작화가 그려졌다. 즉 진지하게 반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확실히 인정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준 셈. 또한 용비는 애시당초 정체성이 무림인이 아니라 군에서 근무한 장수라 무림인 특유의 자기 자신의 무공에 대한 자부심, 자신감을 보여준 적이 없지만 구휘의 경우 전형적인 호걸 무림인인지라 2부 103화의 옥천비 꼭두각시가 보여준 자신감, 자부심 정도는 보여준 바 있다. 즉 2부 103화에서 옥천비 꼭두각시가 한 말은 실제 옥천비의 졸렬하고 찌질한 정신승리가 아니라 충분히 자신감, 자부심으로 봐도 무방했다.[37] 실제로 그게 용비와 구휘를 잠시나마 붙잡아두려는 쇼였던 걸 보면 구휘의 예상이 맞았던 것이다.